야설 모스코바 정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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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477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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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정사』 제10화 그녀를 거부하고...

얼마나 잠이 들었던 것일까. 나는 소변이 너무 마려워 눈을 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아무래도 어젯밤에 술을 섞어마신 것이 문제였다. 나는 게
슴츠레 눈을 뜬채 이마에 손을 짚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변기의 뚜껑을 올리고 시원하게 소변을 보았다. 배설되는 소변이 변
기안의 물에 부딪치면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 나는 평소보다 꽤많은 양의
소변을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보고 나서 화장실의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그
런데 이게 왠일인가? 거울 속의 나는 옷을 완전히 벗은 알몸이었다.

"아, 아니!"

나는 깜짝 놀랐다. 도대체 어제 어떻게 된 것일까. 내가 알몸이라니! 나는
기억을 가다듬었다. 어젯밤 진순희의 방에 들어와서 함께 술을 마신 것까지
는 알겠는데 그뒤의 일은 필름이 끊어져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그제서야 지금도 내가 진순희의 방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얼
른 화장실을 나와 침대 주위를 살폈다. 내 옷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허둥거
렸다. 그러다가 나는 보았다. 진순희, 그녀가 역시 옷을 다 벗은 전라의 차
림으로 침대 위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것을. 그렇다면 내가 어제 이 여자
와 함깨 잤단 말인가. 그러나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생각이 나지 않았
다.

그때였다. 그녀가 나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당긴 것은. 무방비 상태의 나는
그녀의 팔의 힘에 의해 침대 위에 쓰러졌다. 나의 등이 그녀의 가슴 위에
얹혀진 것이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녀가 다시 나를
잡았다. 이번에는 바른 자세로 내가 그녀의 위에 올라타게 되었다.

그러자 그녀가 기습적으로 나에게 키스를 해왔다. 나는 얼굴을 들었다. 그
러나 그녀가 다시 강하게 나의 머리를 껴안고 있어서 쉽게 몸을 일으킬 수
가 없었다. 그녀의 키스는 계속되었다. 나는 결국 그녀를 와락 껴안고야 말
았다. 이미 나의 심벌은 팽창해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혀를 내밀었다. 그녀
가 나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으 음음"

그녀에게서 서서히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가 나의 입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녀의 혀를 받아들였다.

"음 으으음"

그녀의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키스는 정열적이었다. 그녀
와 나의 입술에 타액이 흥건히 묻어났다. 잠시후 나는 입을 떼고 몸을 일으
켰다.

"아이 참 왜에?"


그녀가 불만스럽다는 듯 귀엽게 인상을 쓰며 물어왔다.

"물, 물 좀! 목이 너무 말라서"

아무래도 어젯밤에 마신 술 때문이리라. 나는 몹시 갈증이 났다. 그러자
그녀가 미리 사놓은 생수병을 들고 왔다. 러시아에서는 유럽의 나라들이 다
그렇듯이 마실 물조차 모두 돈으로 사서 마셔야 했다.

그녀는 플라스틱 생수병의 뚜껑을 열고 나에게 건네주었다. 나는 생수병
을 받아들고 벌컥벌컥 물을 마셨다. 그리고 또다시 키스가 시작되었다. 잠시
후 나는 또다시 목이 타는 듯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왜 또?"

그녀가 다시 불만이라는 듯이 물어왔다.

"무 물! 갈증이 너무 심해!"

"그래! 나도 좀 마셔야겠어!"

어느 사이에선가부터 그녀는 나에게 반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상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생수병을 입에 넣고 벌컥 벌컥 물을 마셨다. 나는 그녀
에게서 생수병을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가 으음, 하며 자신의
입에 물을 가득 넣은 채 나의 손을 뿌리쳤다. 그녀가 자신의 입을 나의 입
에 가져왔다. 나는 입을 열었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그녀가 방금 마신 생
수가 나의 입으로 전해져왔다. 나는 그녀가 입으로 전해주는 생수를 받아마
셨다.

그녀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에 생수를 담아서 입으로 나의 입에 생수를
전해주었다. 나는 다시 그 생수를 받아마셨다. 그러자 그녀가 미소를 지었
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순식간에 이홉짜리 플라스틱 병기에 들어있는 생수
를 다 마셔버렸다. 여자가 입으로 전해주는 물을 받아마신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받아마시는 쾌감이 괜찮았다.

물을 다 마시자 그녀가 손으로 나의 심벌을 어루만졌다. 나는 가만히 그
녀의 손동작을 따르고 있었다. 나의 심벌에 점점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의 심벌에 만족하고 있었다.

"아 탐스러워!"

계속되는 그녀의 손동작에 나의 심벌은 일어서기 시작했다. 서서히 쾌감이
돌자 나는 손을 뻗쳐 그녀의 검은 숲을 더듬었다. 그녀의 숲 속의 입구는
손님을 맞을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는 듯 이미 축축히 젖어들고 있었다. 나
는 천천히 그녀의 숲가를 쓰다듬었다. 그녀가 쾌감을 느끼고 있는 듯 신음
소리를 높여갔다.

"아 아하아.... 좋아."

그녀의 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녀는 계속되는 나의 애무에 몸이 달아
오른 듯 엉덩이를 서서히 빠르게 움직이며 손으로 나의 심벌을 자신의 동굴
입구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나의 심벌이 그녀의 축축히 젖어있는 숲에 닿았
다. 순간, 그녀는 신음소리를 더욱 높이며 자신의 동굴 안으로 나의 심벌을
집어넣었다. 몇번의 실패 끝에 나의 심벌이 그녀의 몸 안으로 완전히 들어
갔다. 그러자 그녀가 엉덩이를 세차게 흔들기 시작하였다.

"아 아욱! 학! 아아 엄마 엄마!"

그러나 이 무슨 엉뚱한 생각일까. 그 순간 나의 머리에는 조금전 쾌락의
시간을 나누었던 강숙희가 떠올랐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순간에 그녀

가 생각난 것은. 강숙희와의 관계를 진순희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
에 부담이 된 것일까?

강숙희에 대한 생각이 미치자 나는 갑자기 진순희와 섹스를 하고 싶은 생
각이 나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나는 그녀의 몸에서 나의 몸
을 떼어놓았다. 나의 본능이 허락하지 않는 성교를 한다는 것은 나로서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 뻔한 일이었다. 왠지 서로 잘 아는 두 여자 사이에서
나는 창남(娼男)이 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이미 정상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던 그녀는 격한 신음소리를 내며 나를 강
하게 끌어당겼다. 순간, 나는 그녀를 떠밀며내며 허리를 일으켰다. 그녀가
누운채 나를 끌어당겼다. 나는 다시 그녀를 밀어내며 몸을 일으켜 앉았다.

"아이 왜? 왜 그래에?"

그제서야 그녀는 내가 자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에게 물어
왔다. 나는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나의 표정을
살피면서 알 수 없다는 듯 손으로 나의 심벌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손에 쥐
어진 나의 심벌은 순식간에 고개를 숙여 버리고 말았다.

"미 미안해요. 왠지 갑자기 하고싶지 않아졌어요."

나는 위축될 대로 위축된 나의 심벌을 얼른 이불로 감추며 그렇게 말했
다. 그러자 그녀는 나를 껴안으며 자신의 머리를 나의 어깨에 기대어왔다.
그녀는 몸이 말을 듣지 않은 나를 위로해주었다.

"어제 너무 피곤했던가봐. 아니면 술을 너무 마셔서인가?"

"그런가 봅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주워입었다. 그녀가 자신의 방에 좀더 누워
있으라며 나를 잡았다.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서 미세스 박이 전화로 깨워줄 때까지 정신
없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모스크바의 정사

모스크바의 정사...11
『모스크바의 정사』 제11화 그녀, 나오코!

아침에 나는 요란한 전화벨 소리에 눈을 떴다. 부시시 눈을 떠보니 창밖
이 훤히 밝았다. 나는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시계는 어느 덧 일곱 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전화벨 소리가 끊어졌다가 다시 울어대기 시작하였다. 나
는 송수화기를 들었다.

"최 선생님? 이제 일어나셨어요? 저예요."

미세스 박이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제가 늦잠을 잤나봐요."

"피곤하셨나봐요. 시차 때문에!"

"네 그런가봐요. 죄송합니다. 지금 곧바로 씻고 내려가겠습니다."

나는 송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나는 화장실로 가서 용변을 본 뒤 대충 세
수를 하고는 옷을 입고 얼른 객실에서 나왔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
리베이터는 7층에서 멈추었다. 문이 열리자 나오코가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나를 먼저 알아봤다. 나오코는 나를 보자 반
갑다는 듯 인사를 해왔다.

"안녕? 잘 잤어요?"

"어, 나오코!"

하며 나는 키스를 하는 시늉을 하며 그녀를 가볍게 안았다. 그녀는 나를
만나자 무척 반가운 듯 나의 두팔에 가볍게 안기는 시늉을 해왔다. 그러고
보니 벌써 세 번째 만남이었다.

"여행은 즐거운가?"

"물론!"

나의 물음에 나오코는 즐거운 듯 상쾌하게 대답했다. 나는 그녀의 오늘
일정이 궁금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오늘은 어디로 갈 계획인가?"

"무작정 지하철을 타서 발길 닿는 대로 다녀볼 생각이다. 당신이 인솔한
여행단은 오늘은 어디로 갈 예정인가?"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우리는 오늘 아르바트 거리와 굼 백화점을 방
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모스크바 대학과 레닌 언덕까지 갈 계
획이며 저녁에는 볼쇼이 극장에 갈 것이다."


"아르바트 거리?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

아르바트 거리라는 말에 그녀가 반기는 듯 했다.

"그렇다. 보행자들만 있는 곳. 젊음, 그림, 그리고 벼룩시장이 있는 곳이
다."

"그럼 나도 오늘은 아르바트 거리에 가볼까?"

나는 그녀의 물음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모스크바에 오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특히 당신같은 젊은 사람들
에게는. 그곳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기
를 기대한다."

손을 들어 인사하며 나오코와 헤어진 나는 우리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
는 식당으로 찾아갔다. 모두들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식당에 들어서며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습니다. 어젯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네, 얼른 같이 식사하세요"

몇몇 사람이 나에게 인사를 해왔다.

"최 선생님 이쪽으로 오세요."

미세스 박이 옆 자리를 비워놓고 있었다. 나는 그녀 옆에 앉았다. 포크를
들던 나는 앞자리에 진순희가 앉아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진순희가
잠시 나를 바라보다 다시 식사를 하였다. 나는 옆자리의 미세스 박을 의식
하면서 진순희에게,

"맛있게 드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약각 끄덕이며 "네" 하고 대답해왔다.
그런 다음 나는 의식적으로 그녀와 눈이 마주치지 않게 신경을 쓰면서 미세
스 박과 오늘의 일정에 대한 협의를 했다. 진순희 역시 더 이상 나에게 관
심을 쏟지 않으려고 애쓰는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후 식사가 거의 끝나고
차를 마시는 동안 나는 오늘의 일정을 소개했다.

"잠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계획대로 오전에는 러시아
최대의 백화점으로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굼백화점을 살펴보고 오후에는
모스크바 대학을 방문하고 나서 레닌 언덕에서 모스크바 시가지를 감상하면
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 설명을 해나갔다. 사람들
은 모두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강숙희와 진순희의 시선을 동시에 느
꼈지만 그들과 시선이 부딪치면 애써 무심한척 하였다. 나는 계속 설명을
해나갔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원래 오늘 저녁에는 볼쇼이
극장에서 볼쇼이 발레를 감상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어제 미세
스 박이 알아본 바로는 일본에서 단체 관광객이 몰려와서 볼쇼이 극장 전체
를 사흘동안 독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래도 볼쇼이를 감상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볼 수 없게 되는 건가요?"

가장 나이가 많은 신 여사가 모스크바에까지 와서 볼쇼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이라는 듯이 나에게 물어왔다.


"네, 저희가 오늘 중으로 다시 애를 써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인민문화대궁전에서 볼쇼이와
거의 같은 수준인 '신데렐라' 공연을 보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
러분들께서 동의를 하셔야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만...."

하는 나의 설명에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것이 무너지
자 실망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시작
된 그날의 일정이 무사히 끝났다. 물론 저녁에 2시간 30분에 걸친 신데렐라
공연을 감상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자 여성들은 모두들 피곤
한 듯 객실로 올라갔다.

아무래도 여성들에게는 좀 무리한 강행군이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단체여행에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볼 수가 없는 일이었
다. 이들 중 대부분은 어쩌면 두 번 다시는 러시아 땅을 밟아볼 수 없을지
도 모를 일이었다. 미세스 박과 나는 조금 힘이 들더라도 여행사 가이드로
서의 책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그녀와 나는 최선을 다해 성실히 봉사했
다.

그리고 밤에 나는 다시 만났다. 나오코를!
모스크바의 정사

『모스크바의 정사』 제12화 그녀와 함께 이 밤을!


'신데렐라'를 감상하고 호텔로 돌아오자 밤10시가 넘었다. 여성들은 오늘
하루의 강행군에 지친 듯 그만 쉬겠다며 모두들 객실로 올라갔다. 나는 미
세스 박을 호텔 밖의 주차장까지 배웅해주고 나서 다시 호텔로 들어왔다.
나는 객실로 올라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다가 마음을 고쳐 먹었다. 나는 다
시 발길을 돌려 호텔 인포메이션으로 향했다.

나오코에게 연결하여 차나 한잔 할까 해서였다. 내가 인포메이션에서 나
오코의 객실로 전화를 연결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손바닥으로
내 등을 두드렸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거기에 나오코가 웃음띤 환
한 얼굴로 서 있었다.

"오! 나오코. 그렇지 않아도 당신에게 전화하려던 참이었다."

"나도 뒷모습을 보고 당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오코는 애교있게 고개를 옆으로 까닥거리며 숙여보였다.

"나오코! 당신과 함께 차 한잔 하고싶어 전화하던 중이었다."

나의 제의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앞장서서 호텔내의 레스토랑
으로 들어갔다. 그녀와 나는 차를 시켰다.

"어떤가? 여행은 즐거운가?"

"그렇다"

그녀의 밝은 표정이 보기 좋았다.

"여행사 가이드라는 직업이 참 좋을 것 같다. 해외를 마음껏 돌아다녀볼
수 있지 않나? 일반인들은 돈을 주고 다니지만 당신은 돈을 벌면서 해외여
행을 하니 얼마나 좋은가? 부럽다."

나는 나오코의 말을 들으며 웃었다.

"젊은 시절에는 여행을 좋아하고 사교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한 번쯤 해
볼만한 재미있는 직업이다. 나오코, 당신은 해외여행을 언제부터 시작했나?"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이다."

"꽤 일찍 시작하였군"

"그렇다. 우리 집안이 원래 자유분망한 집안이다.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
나의 형제들까지 여행을 좋아하고 한 곳에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는 자유인
들이다. 나는 우리 집안의 피를 물려받았다. 나는 이렇게 자유인으로 살아가
는 것이 좋다."


나오코가 두팔을 들어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축복받은 삶으로 만들어가고 있군. 그것이 부럽다.
아직 우리나라 같으면 행동하기 힘든 일이다."

나는 그녀가, 그녀의 용기가 부럽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지 않다. 인간의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관습이나 오랜 생활환경에
얽매이면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당신과 같은 생각들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부모님의 가업을 잇는 젊은이들도 상당수 있다. 그
들은 의외로 꽤 보수적인 삶으로 생을 일관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여유있는 삶을 이끄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맹인 자선 사업가인 헬렌 켈러의 말을 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삶고
있다.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다. 그렇지 않으
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나는 그녀의 모험적이고 자신있는 삶의 방법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오코
는 담배를 태우며 말을 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 의
해 끌리어가거나 사회 통념 때문에 마지못해 따라가는 따위의 짓은 하지 않
는다. 내 본능이 이끄는 대로 꾸밈없이 진솔하게 살아가는 편이다. 나는 내
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하면서 살아가는 자유인이다."

"당신의 삶의 방법이 부럽다. 당신은 때로는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편이군"

"그렇다. 너무 이성적이다 보면 진정한 기회를 스스로 잃을수도 있는 법
이다."

나는 그녀가 건네주는 담배를 태워물었다. 러시아인들이 좋아하는 말보로
였다. 그녀가 나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었다. 나는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계속되는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않았다.

"모스크바는 당신에게 어떤 매력이 있나?"

"모스크바는 현재 자본주의 국가가 되려고 하지만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
아 대단히 혼란스럽다. 경제적으로는 높은 인플레와 물가, 그리고 생필품의
부족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아직 사회주의 국가
시절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마피아와 인터걸들이 많은 것도
그런 먹고 사는 문제와 가치관의 혼란에서 오는 영향이 클 것으로 여겨진
다. 이런 어수선한 국가 환경이 나는 마음에 든다. 불과 몇 년 후면 러시아
도 서서히 자본주의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어려운 정치적인 문
제와 경제적인 문제도 점차 해결되고 국가도 안정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
면 러시아는 더 이상 나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렇다. 시장경제에 벌써 눈을 뜬 일부 러시아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애
쓰는가 하면,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어
려움을 겪기도 한다. 굼 백화점에 가 봤나?"

"오늘 낮에 가보았다.'


"우리도 오늘 갔었다. 보고 느꼈겠지만 굼에는 서방의 발전된 생필품들이
많이 들어와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100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갖
고 있는 굼 백화점이 서방을 따라가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실제로 굼에
는 물건이 그리 많지 않고 종업원들도 물건 판매나 서비스에 익숙지 않아
시큰둥한 편이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 대부분은 국가에서 급여를 받는 사
람들이다. 물건을 많이 팔지 않아도 급여는 일정하다. 그리고 급여로는 어차
피 현재의 높은 인플레 현상 때문에 생활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 열심히 잘
팔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아직 자본주의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사유재산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그렇게 해서 시작된 우리들의 이야기는 진지했고, 생각보다 길어졌다. 얼
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오코는 문득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내게 제안을 해
왔다.

"나는 여행을 할 때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고 진지해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때로는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보고 단순하게 느끼는 것이
더 현명할 때가 많다. 우리 여기에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호텔 밖으로 바
람이나 쐬러 가자"

"좋다."

그렇게 해서 나오코와 나는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밖에는 러시아의
아이들이 뺏지나 볼펜 등을 들고 쫓아다니며 외국인 투숙객들에게 구걸을
하고 있었고, 지하철역 주변에는 노점상들이 많이 있었다.

나오코와 나는 노점에 진열된 물건들을 구경했다. 몇 조각의 빵이나, 과일
을 들고 나와 판매를 하는 젊은 여성들이 있었는가 하면, 꽃이나 의복 혹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뺏지 같은 것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이 좌판에 내놓은 물건의 양이나 품질은 나오코와 나의 시선을 끌지 못했
다.

그러나 나오코는 신기한 듯 재미있어 하면서 좌판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구경해나갔다. 흥미있게 물건들을 살피던 나오코가 걸음을 멈추면서 무엇인
가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갔다. 그녀는 뚜껑
이 있는 허리에 차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시계를 바라보
고 있었다. 오래 사용하던 시계인 듯 낡아있었다. 나오코는 그것을 집어들고
이모저모 살펴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때 사용하던 시계이다. 우리 가족들에게는 기념
할 만한 물건이었다."

러시아인의 설명을 들으며 나오코는 그 시계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나
는 시계의 주인에게 몇 달러 하느냐고 물었다.

"텐 달러!"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의 국가 화폐인 루블의
값어치가 떨어지자 미국달러를 더 선호하고 있었다. 시계 주인의 말에 나는
10달러를 건네주고 그 시계를 나오코에게 건네주었다. 나오코는 영문을 모
르겠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오코를 만난 기념으로 주는 선물!"

하며 내가 웃자 그제서야 나오코는 시계를 받아들었다. 시계를 받은 나오
코는 깡총깡총 뛰듯이 매우 기뻐했다. 나는 나오코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
자 흐뭇했다. 왠지, 일본 여성이긴 하지만, 그녀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 나
는 그녀의 순수한 용기에 반해 있었다. 나는 나오코와 함께 노점들을 모두
구경한 뒤 나오코가 산 캔 맥주를 마시며 호텔로 돌아왔다.

나오코의 발랄하고 꾸밈이 없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영어에도 익숙하여

나는 그녀와 대화를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나오코와 같은 순수한
여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좋았다. 시간이 너무 늦어 우리는 그만
각자의 객실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그녀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

나오코와 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나오코는 자신의 룸이 있는 층에 엘리
베이터가 멈추자 갑작스럽게 나의 빰에 키스를 하고는 달아나듯 엘리베이터
에서 내렸다. 나는 기습적으로 키스를 받아 다소 당황하였다. 그러나 싫지는
않았다. 나는 그녀에게 좋은 밤이 되길 바란다며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모스크바의 정사

모스크바의 정사...13
『모스크바의 정사』 제13화 올드 미스와의 사랑

나오코와 헤어진 나는 나의 객실로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몸을 씻은 다음
침대에 누웠다. 피곤하였던지 잠이 쏟아져왔다.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누군
가가 계속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의아해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문 밖에는 금발의 여성
이 나를 보고 윙크를 보내고 있었다. 허벅지가 거의 다 드러난 초미니 스커
트와 가슴이 거의 드러난 대담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나는 물었다. 이 시간에 호텔에서 남자의 방을 노크하는 여성이라면
물어보지 않아도 알만한 여자였다.

"당신에게 즐거운 밤을 선사하고 싶어서 왔다.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는
가?"

나는 여자를 쳐다보았다. 복도의 어두운 불빛에 비쳐진 여자의 얼굴은 상
당한 미인이었다. 피부도 깔끔해보였고, 쌍꺼풀의 눈망울이 맑고 그윽했다.
그러나 여자의 키는 나 보다 10센티는 더 커보였다. 굉장히 키가 크고 늘씬
하게 잘 빠진 몸매였다. 한마디로 대단한 미모였다.

"곤란하다. 나에게 룸메이트가 있다."

내가 미소를 지으며 거절하자 그녀는 깔깔깔 웃었다.

"당신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 당신이 이 방에 혼자 있다는 것을 알
고 있다. 당신에게는 오늘밤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속이지 말라. 내가 당
신의 밤을 지켜주겠다."

나는 웃었다. 아마도 나의 방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이 분명했
다. 이런 여자들이라면 이 정도의 고객정보(?)는 다 알고 있는 일이다. 나의
웃음을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인 것일까. 여자가 윙크를 하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대뜸 여자에게 얼마가 있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갑자기 그녀와 말장
난을 하고 싶어졌다. 그러자 여자는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며 "3백달러"라고
했다. 나는 너무 비싸다는 뜻으로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
러자 여자는 다시 "2백달러!" 했다. 내가 다시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문을
닫으려고 하자 여자는 문을 잡으며 "150달러!" 하고 말했다.

"미안. 나는 혼자서 이 밤을 즐기겠다."

나는 장난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며 여자를 밀어내고 문을 닫아버렸다. 문
이 닫자 여자가 다시 문을 두드렸다.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침대로 돌아와
다시 잠을 청했다. 몇번 더 노크를 계속하던 여자가 돌아갔는지 잠잠해졌다.
나는 눈을 감았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몸을 뒤척이며 잠을 청했

지만 한 번 깨어난 잠은 다시 오지를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오코와 헤어진 뒤
에도 잠시 느꼈던 변화였다. 아랫도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나
의 사타구니에 손을 가져갔다. 묵직한 것이 만져졌다. 나의 심벌이 발기해있
었다. 나오코와 헤어질 때도 갑자기 발기가 되어서 나는 애써 모른체 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것이 다시 되풀이 된 것이다.

나는 심벌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한 번 발기된 그것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자가 생각났고, 미칠 듯이 섹스를 하고 싶어졌다. 나는
나의 본능을 억제하려고 했다. 순간적으로 발기한 것이니 곧 잦아들겠지 하
는 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욕정은 수그러들기는 커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갔다. 몸시도 여자를 안고 싶어졌다. 이상한 일
이었다. 이렇게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욕정이 일어나다니.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대충 옷을 걸치고 나도 모르게 진순희의 객실로 향
했다. 내 방을 나올 때까지만 해도 그녀가 생각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상하게도 복도에 나오자 나의 발길은 그녀에게로 향해졌다.

내가 노크를 하자 진순희가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다짜고짜 그녀의 룸으
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녀를 달랑 들어안아 침대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에게 이러한 광폭함이 있었는지. 나
오코와 헤어진 뒤 불현 듯 일어난 성욕은 더욱 솟구쳤다.

"어머! 어머! 왜 왜 이래?"

나의 품에 안긴 그녀는 가볍게 두다리를 흔들며 놀라는 듯 했지만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나는 그녀를 침대 위에 던져버렸다.

"어맛!'

"모스크바에서 혼자 밤을 지내기에 외롭지 않아요?"

하며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제서야 자초지종을 알겠다는 듯
침착함을 되찾으며 의미있는 나에게 눈길을 보내왔다. 나는 얼른 옷을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때까지 그녀는 침대에 누운 채로 가만히 옷을 벗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위로 올라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 그녀의 가슴이 조금 솟아올랐다가 내려앉았다. 나의 키스를
받으며 그녀는 두 팔을 벌려 나의 등을 껴안았다.

잠시후 나는 그녀의 슈미즈를 벗겨나갔다. 그녀는 나의 손동작에 의지하
며 가만히 있었다. 나는 순식간에 그녀의 슈미즈를 벗기고 그녀의 브라자를
어깨 아래로 풀어내렸다.

"너무 서두르지마!"

성급하게 브라자를 벗겨나가는 나의 손을 잡으며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나는 다급했다. 나의 몸은 이미 뜨거운 욕정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서두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팬티를 벗은 다음 나의 품에 안겨왔다.

"하아!"

완전히 드러난 그녀의 알몸이 나에게 와 닿자 그녀는 낮은 신음소리를 냈
다. 그녀의 육체는 의외로 풍만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의 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그녀의 젖가슴은 우람했으며, 히프의 굴곡도 선명했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녀의 젖가슴에서 작은 울림이 전
해왔다. 그녀의 젖가슴이 서서히 높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젖가
슴을 한입 베어물었다.

"아 아아...... 아퍼 살살!"


너무 아프게 물었던 것일까. 그녀가 아프다면서 몸을 틀었다. 그러나 그녀
는 나의 행위를 거부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입을 갖다대었다.
진한 암내가 풍겨왔다. 여자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좋았다. 내가 혀를 내밀며
겨드랑이 사이를 핥자 그녀가 팔을 오므렸다.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난
털을 비집고 들어갔다.

"아 학학 하아!"

자신의 성감대였을까. 그녀가 갑자기 신음소리를 높여가며 나의 등을 세
게 껴안았다.

"어제, 어제 나를 갖고 싶었지? 그지?"

나는 그녀를 애무하며 물었다.

"아이 싫어. 묻지마. 아무 말도 하지마!"

그녀가 몸을 비틀며 두 다리를 들어 나의 엉덩이 위에 겹쳐놓았다. 두팔
과 두 다리로 나를 완전히 옭아맨 그녀는 엉덩이를 비틀어갔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사타구니를 더듬었다. 나의 손이 닿자 그녀는 두 다리를 오므
렸다. 잠시후 그녀의 음모를 어루만지자 그녀는 목을 뒤로 꺾으며 신음소리
를 냈다.

"아, 하압!"

그녀는 어제에 비해 너무 저돌적인 나의 행동에 놀라고 있었다. 어느 사
이에 그녀의 음모는 젖어있었다. 나는 손을 더듬어 그녀의 꽃잎을 계속 어
루만졌다. 어느덧 애액이 흐르면서 나의 손이 젖어왔다. 나는 그녀의 꽃잎을
계속 어루만졌다. 그러자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올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헉! 허억! 아아 아!"

그녀의 몸이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다. 그녀가 손을 내려 나의 심볼을 잡았다. 그리고는 곧장 자
신의 꽃잎으로 가져갔다. 나의 몸도 이미 뜨거워진지 오래였다.

"아이, 아이 좋아.... 좋아아! 하아! 하!"

하며 그녀가 나의 심볼을 자신의 동굴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미 나를 받
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던 듯 동굴의 문은 이미 활짝 열려 있었다. 나는
몸은 그녀가 이끄는 대로 동굴 안으로 깊게 파고 들어갔다. 내 몸의 일부가
그녀의 몸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자 그녀는 몸을 비틀며 두팔과 두다리고 나
를 세게 옭아맸다.

"아악! 제발 제발...... 엄마!...... 나아 나아 미치겠어. 학!"

나는 그녀의 엉덩이의 움직임에 따라 나의 하반신을 움직여나갔다. 잠시
후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나의 심볼이 닿으면서 그녀는 더욱 세게 자신의 엉
덩이를 움직여갔다. 나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그녀는 허리를 좌우로 비틀면
서 나의 허리와 엉덩이를 어루만져 나갔다. 그녀의 몸에서 땀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내 몸의 일부가 그녀의 몸으로 빠져들어가
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의 입이 벌어지고 동공이 커졌다. 그리고 잠시후 그
녀는 주먹으로 나의 등을 가볍게 때렸다.

나는 그녀 옆에 쓰러져 누웠다. 그녀는 나의 팔을 베고 누운채 숨을 가다
듬고 있었다. 그녀의 가파른 호흡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옆
으로 틀어 두팔과 두 다리를 나의 몸에 감아왔다. 나는 가만히 그녀를 껴안
아주었다.


"나 어땠어? 좋았어?"

그녀가 눈을 애교있게 뜨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응"

"강숙희 보다?"

"쉿!"

나는 손가락 하나를 뻗어 그녀의 입을 가로막았다. 그녀와 나는 아무 말
도 하지 않고 오래도록 그렇게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새근
새근 숨을 고르며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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