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23/70] 한낮의 정사.(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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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3
데이지는 내가 기진맥진해 있는데도 다시 나에게 덤벼 들었다.
데이지는 이번엔 나에게 페라치오를 해주었다.
나는 데이지가 페라치오를 해주자 처음엔 기분이 흡족했다.
데이지의 길고 긴 혀는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게 나를 애무하고 있었다.
'흑인 여자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나는 속으로 감탄을 했다.
그러나 데이지의 페라치오는 좀처럼 끝날 기색이 없었다.
나는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공포스러워졌다.
30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났다.
나는 점점 지치기 시작했으나 데이지는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이 여자는 페라치오로 나를 죽이려는 거야...'
나는 다시 겁이 덜컥 났다.
옛날 아라비아의 하렘에서는 남자들이 간통을 하면 여자들이 그 남자를 잡아
페라치오로 들볶아서 두 번 다시 남자 구실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문헌도 있었다.
"이제 겨우 두 번이야.
내가 먼저 숙녀의 의무를 지켰으니 신사의 예의를 지켜 주어야지..."
내가 기진맥진해 쓰러져 있자 데이지가 나에게 술을 먹였다.
나는 술을 마시고 잠시 쉰 뒤에 데이지의 사타구니로 얼굴을 가져갔다.
"이게 무슨 술이야?"
"카바주라는 술이야."
"카바주?"
"이걸 마시면 밤새도록 즐길 수 있어."
카바주는 마약과 같은 술인 모양이었다.
"좋아, 좋아..."
데이지는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좋아했다.
내가 아내의 권리라는 네 번째 행사를 모두 마치자 날이 훤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데이지가 만족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나는 화장실로 갈려고 했으나 걸음조차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나는 그날 이후 한동안 임포텐츠로 지내야 했다.
데이지에게 당한 충격이 너무나 컸던 것이다.
나는 그날 소련 여자와 호텔에서 잤다.
그 여자는 백인이었다.
백인 여자와의 관계는 밋밋했다.
백인 여자에게 풍기는 노린내 비슷한 냄새, 동양 여자와 달리 소련 여자는
덤덤하기만 했다.
나는 그때서야 우리 것이 좋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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