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십왕경 第九章 怪人(괴인)의 正體(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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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716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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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卷(제이권) 十王殿主의 誕生 篇 (십왕전주의 탄생 편)

卷二 目次(목차)

第九章 怪人(괴인)의 正體(정체)
第十章 守護戰士(수호전사)의 誕生(탄생)
第十一章 쫒기는 美少婦(미소부)
第十二章 淫毒(음독)한 무리들
第十三章 人面獸心(인면수심)
第十四章 秘笈(비급)이 부른 悲劇(비극)
第十五章 龍王殿(용왕전)의 淫風(음풍)
第十六章 死神毒皇殿(사신독황전)의 魔手(마수)
第十七章 淫血膏(음혈고)



第九章 怪人(괴인)의 正體(정체)
마운룡이 긴장감으로 숨을 죽이고 있을 때,

“크크...........!”

문득 그의 귓전으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끔찍한 괴소가 들려왔다.
이어,

“흐.............. 신선한 피냄새............. 이 얼마만이냐?”

음산한 중얼거림과 함께 괴인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순간,

“헉!”

마운룡은 질겁하며 두 눈을 한껏 부릅떴다.
그는 까무러칠 듯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괴인의 모습은 도무지 인간의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무엇 때문인지 괴인의 안면 피부는 녹아내려 허연 뼈가 다 드러나 보였다.
게다가 움푹 들어간 두 눈에는 섬뜩한 血光(혈광)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날카롭게 튀어나온 송곳니, 그 뿐만이 아니었다.
하나뿐인 괴인의 왼손에는 무엇인가 덩어리가 들려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 뇌수...........

끔찍하게도 그것은 시체의 해골에서 파낸 썩어 들어간 뇌수가 아닌가?

(욱!)

마운룡은 절로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참을 수 없는 구토감과 엄청난 충격으로 안색이 하얗게 변하면서 몸을 비칠거렸다.

그때,

“흐흐........... 어린놈이었군! 그렇다면 더 좋지. 고기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할 테니까!”

괴인은 음산하게 히죽 웃으며 마운룡의 아래위를 쓸어보았다.

순간 마운룡은 전율했다.

(설.......... 설마!)

그는 괴인의 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고 소름이 오싹 끼쳤다.

(저 괴물은 나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그는 아연실색했다.
이어 그는 급히 나왔던 석실로 다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흐흐, 어딜............!”

마운룡의 등 뒤에서 음흉한 괴소가 들려왔다.
동시에 슥!
그의 몸이 보이지 않는 강력한 암경에 의해 뒤로 끌려갔다. 순간

(안돼!)

마운룡은 속으로 부르짖으며 필사적으로 몸을 버둥거렸다. 그와 함께,
콰당--------! 그의 몸은 거칠게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거의 같은 순간,

“카카카! 어떻게 이곳에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본좌를 탓하지는 말라!”

타------앗! 쉬-----익!

괴인은 하나 남은 손으로 맹렬히 바닥을 치며 붕 날아들었다.
그자는 떨어져내리며 그 왼손으로 그대로 마운룡의 심장을 찍어왔다.
삐죽 튀어나온 시커먼 손톱은 마치 갈고리처럼 무서운 기세로 마운룡을 덮쳐왔다.

“헉!”

마운룡은 질겁하며 다급히 몸을 돌렸다.
찌-----익!
간발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괴인의 일격이 빗나갔다.

그러자,

“엇! 이놈 봐라!”

마운룡이 자신의 일격을 피해내자 괴인은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흠칫했다.
그 틈을 이용하여 마운룡은 급히 일어나 이삼 장 밖으로 달아났다.

하나,

“크흑!”

그는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운 신음을 토해냈다.
괴인의 손톱에 긁힌 가슴으로부터 격렬한 통증이 왔기 때문이었다.

“毒(독)..........이 손톱에.................!”

마운룡은 쥐어짜는 듯한 심음을 앓으며 비틀거렸다.
그렇다!
괴인의 손톱에는 뭇 시체들에서 옮겨진 여러 가지의 毒(독)이 묻어 있었다.
그것은 마운룡의 가슴 부위의 상처를 통해서 삽시에 전신으로 퍼졌다.

(안돼..........!)

마운룡은 입술을 악물며 사력을 다해 정신을 차리려 했다.

그러나................ 쿵!

그는 결국 바닥에 쓰러지며 인사불성이 되고 말았다.

“크크...... 그럼 그렇지!”

그것을 지켜보던 괴인은 득의의 괴소를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 오랜만에 따끈한 생혈로 목을 축여볼까?”

이어 슥! 그자는 침을 삼키며 몸을 날려 마운룡의 옆으로 날아 내렸다.
그리고 길고 뾰족한 손톱을 들어 마운룡의 목을 움켜쥐려 했다.
위기일발!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한데,

“.................!”

돌연 괴인이 두 눈을 부릅뜨며 부르르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 자의 시선은 마운룡이 쓰러져 있는 옆의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하나의 팔찌가 떨어져 있었다.
무쇠로 만든 녹슨 팔찌,
그것의 표면에는 흐릿하게 獅子(사자)의 형상이 각인되어 있었다. 문득,

“철.......... 사자환(鐵獅子環)!”

그것은 신비여인 北里娥皇(북리아황)에게서 선물로 받은 팔찌였다.
마운룡은 그것을 품속에 갈무리하고 있었는데 괴인의 손톱에 옷자락이 찢기며 바닥에 떨어진 것이었다.
그 鐵獅子環(철사자환)을 보는 순간 괴인은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와 함께 광기로 번득이던 그 자의 눈에 한 가닥 이성의 빛이 떠올랐다.

“철...... 철사자환을 어떻게 이 어린놈이 갖고있단 말인가?”

그 자는 곤혹스러운 듯 신음했다.

그 사이 괴인의 눈에 나타났던 이성의 빛은 급격히 스러졌다.
그리고 다시 그 자의 두 눈은 광기와 탐욕으로 이글거렸다.
그 자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마운룡의 목덜미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괴인은 다시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이........ 이래서는 안 된다! 이 아이는......... 娥皇(아황)과 관계가 있는 아이다!”

그 자는 이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어쩌면....... 황아가 보낸 아이일지도 모른다!”

그 자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입술을 실룩거렸다.
다시 무서운 魔性(마성)이 그의 뇌리를 눌러왔다.

(아....... 안되겠다!)

괴인은 이를 악물었다. 이어,
그 자는 떨리는 손을 들어 그대로 자신의 왼쪽 눈을 지르는 것이 아닌가?
다음 순간,

“크흑!”

처절한 비명과 함께 괴인의 눈에서 피분수가 확 솟구쳤다.
끔찍하게도 눈알이 터진 것이었다.
괴인은 광기와 마성으로 뒤범벅이 되어 소멸되어가는 이성을 막으려 스스로 눈을 찌른 것이었다.
그 자는 일순 엄청난 고통으로 신형을 휘청거렸다.
그러나 그 고통 덕분에 그 자는 스러지려던 이성을 되찾았다.

“그렇다. 이 아이는 어쩌면 하늘이 나 北里丹(북리단)에게 보내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괴인은 격동하는 음성으로 나직이 중얼거렸다. 이어,
그 자는 혼절한 마운룡을 안고 비틀거리며 광장의 한쪽으로 걸어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 ”

문득 마운룡은 정신을 차렸다.
매캐한 약초 내음에 눈을 뜬 그는 순간 질겁했다.
뼈가 허옇게 드러난 흉측한 눈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지 않는가?
그나마 한 눈은 터져서 검불은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실로 꿈에 볼까 두려울 지경이었다. 그때,

“흘흘... 사내 녀석이 무얼 그리 놀라느냐?”

마운룡이 깨어난 것을 본 괴인이 괴소를 흘리며 약사발을 내밀었다.

약사발에는 걸쭉하고 검은 액체가 담겨 있었다.

“마셔라. 맛은 고약하겠지만 본좌의 손톱에서 묻은 屍毒(시독)을 제거해줄 것이다.

“................ ”

괴인의 권유에 마운룡은 약사발을 받아들었다.
그제서야 다소 여유가 생긴 마운룡은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곳은 한 칸의 석실이었다.
사방 벽과 천정에는 온통 수 많은 약초들이 매달려 있었다. 그때,

“여기는 十王 중 한분이신 茅山毒祖(모산독조)님의 약실이다!”

주위를 둘러보는 마운룡의 모습에 괴인이 설명해 주었다.
그 말을 들으며 마운룡의 내심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이 괴물이 왜 갑자기 마음이 변한 것일까?)

그는 곤혹스러운 심정이었다.
그러나 이미 괴인의 음성에서 살기가 사라진 것을 깨달은 마운룡은 뒷일은 어찌되었든 일단 약을 마시기로 했다.

屍毒(시독)에 당한 가슴 부위의 상처가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이었다.

“크으...........”

약사발을 들어 마시던 마운룡은 오만상을 다 찌푸렸다.
약 맛이 너무나 고약했기 때문이다.
쓰고, 시고, 맵고, 구리고..........
그것은 실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맛이었다.

마운룡은 안색을 있는 대로 찌푸리며 억지로 약을 다 마셨다.

“흐흐, 네놈은 복이 많은 줄 알아라. 너는 지금 茅山毒祖(모산독조)께서 평생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으신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을 한입에 털어 넣은 것이다!”

“철........... 철골대력산?”

마운룡은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무림인이 그 이름을 들었다면 눈이 뒤집혔으리라.

茅山毒祖(모산독조)----------!
그는 毒術(독술)의 名人(명인)으로 알려졌으나 의학 분야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인물이었다.
그 茅山毒祖(모산독조)에게는 늦게 얻은 아들 하나가 있었다.
그런데 그 아들은 극히 허약한 체질을 타고났다.
茅山毒祖(모산독조)는 그 아들의 체질을 고쳐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바로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이었다.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을 복용하면 근골이 무쇠같이 변하며 어지간한 毒(독)에는 중독되지 않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茅山毒祖(모산독조)는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제조한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을 결국 아들에게 먹이지 못했다.
그의 아들은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을 완성하기 전에 죽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을 지금 괴인이 마운룡에게 복용시킨 것이었다.

“감........... 감사합니다!”

鐵骨大力散(철골대력산)을 다 마신 마운룡은 괴인을 향해 더듬거리는 어투로 말했다.

“내게 감사할 필요 없다. 정 감사하려면 나중에 이것을 네게 준 아이를 만나거든 그 아이에게 하거라!”

괴인은 그렇게 말하며 무쇠팔찌를 들어보였다.

순간,

(鐵獅子環(철사자환!)

마운룡은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그.........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의 물음에 괴인은 감개무량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흐흐............. 물론 알고말고! 이것을 네게 준 그 아이는 바로 본좌의 딸이다!”

“옛!”

마운룡은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흐흐, 믿어지지 않느냐? 나 같은 괴물이 그 아이의 애비라니.....!”

괴인은 처연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너는 내가 누군지 아느냐?”

“죄........ 죄송합니다!”

마운룡은 그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나 괴인은 문득 공허한 대소를 터뜨렸다.

“하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무림인들도 나를 죽은 사람으로 알고 있을 테니까!”

“................ ”

“내 이름은 北里丹(북리단)이다. 제삼십이대 十王殿主(십왕전주)이고 鐵獅大帝(철사대제)라고도 불리던 사람이다.”

괴인의 입에서 흘러나온 秘事(비사).
그것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北里丹(북리단)!
이것이 그 괴인의 이름이었다.
그는 아주 대단한 인물이었다.
본래 무림에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네 개의 가문이 내려오고 있었다.
이름하여 천세사명가(千世四名家)
북리단은 그 중 無敵獅子世家(무적사자세가)라 불리는 獅子劍(사자검)의 家主(가주)였다.
北里一族(북리일족)은 대대로 불굴의 투혼을 지닌 전사들을 배출해냈다.
비록 십왕경에 들지는 못했으나 獅子林(사자림)의 鐵獅武訣(철사무결)은 가히 거세무비의 위력을 이지고 있었다.
이론보다는 실전적인 북리일족의 무공, 그 북리일족의 수장이 바로 북리단이었다.
그가 십왕전주로 선출된 것은 이십년 전이었다.
이십년 동안 북리단은 중원맹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한데, 사년 전 어느 날,
일단의 무리들이 이곳 수호십왕전을 습격했다.
그 자들은 하나같이 초절한 무공을 지닌 자들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어느 틈에 북리단을 포함한 십왕전의 수호위사들이 무두 극독에 중독된 것이 아닌가?
어지간한 독에는 끄덕하지 않는 북리단조차 중독되었을 정도로 그 극독은 악독무비한 위력을 지닌 것이었다.
바로 사천당문의 비전극독인 無形斷腸散(무형단장산)이었던 것이다.
무형단장산에 중독된 탓에 십왕전의 수호위사들은 어이없이 몰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북리단 또한 한쪽 팔과 두 다리를 잃었다.
침입자들은 십왕전에 난입하여 십왕경 중 여러 권을 탈취해갔다.
수호십왕의 동상 앞에 놓인 옥함들이 비어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었다.
최후의 순간 북리단은 십왕전의 기관을 발동시켰다.
결국 십왕전은 외부에서 완전히 차단된 것이었다.

그 덕분에 북리단은 탈취당한 십왕경 중 지옥도결과 거화마결, 십전미인경 등 세 권이나마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북리단도 오래 버틸 수는 없었다.
무형단장산의 독기가 뇌수까지 침습했기 때문이었다.
북리단은 절망했다.
그러다 그는 모산독조가 남긴 비급들 중에서 치료방법을 찾아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치료방법이 아니었다.
단지 毒氣(독기)를 지연시키는 방법에 불과했다.
그 방법이란 바로 인간의 뇌수를 파먹는 것이었다.
실로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나 북리단은 살아남아야만 했다.
중원맹주이며 십왕전의 전주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였다.
십왕전의 발동기관은 외부에서만 파해할 수 있었다.
물론 그것도 기관지학에 정통한 인물이어야만 가능했다.
천세사대명가 중에는 기관토목지학의 명가가 있었다. 多智神木世家(다지신목세가)-------! 바로 그들이었다.
오직 그들만이 십왕전의 기관을 해제할 수 있었다.

북리단은 그들 다지신목세가가 기관을 파해할 때까지 살아남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십왕전이 괴멸된 연유를 알려야만 했다.
그런 이유로 북리단은 지금껏 이 십왕전 안에 죽은 시신들의 뇌수를 파먹으며 살아온 것이었다.
하나 결국 다지신목세가의 고인들은 오지 않았다.
중원혼의 상징인 십왕전이 괴멸되었건만 그들은 오지 않은 것이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지신목세가의 멸망-------!
그렇다. 십왕전과 동시에 다지신목세가도 누군가에 의해 괴멸 당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북리단은 눈앞이 아득해지는 절망을 금치 못했다. 한데,
그때 마운룡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 십왕전 안에 나타난 것이었다.



第十章 守護戰士(수호전사)의 誕生(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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