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십전풍(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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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031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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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휴가와 일때문에 바빠 글을 그동안 못
올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은 일이
너무 바빠 글을 정기적으로 못올리겠네요...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부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 46장 마불상인의 등장


대웅전! 장내는 새로 나타난 흑의인들에 의해 급속히 혈해소게
처박히고 있었다. 독마십이타! 열두 명의 가공할 마인들,
그들은 광사탑의 최정예 힘인 것이다.
또한, 그들은 오대광신과 더불어 지옥의 악마같은 존재들이 아닌가!
그들의 일신 무공은 일파 장문인과 비견될 정도이니......
(으음....광사탑이 오늘 전력을 다 동원했단 말인가?)
광혜선사의 노안이 굳어졌다. 그 순간,
[백팔나한진을 펼쳐라!] 열명의 장로가 벼락같이 장내로 날아들었
다. 하나, [으---악!] [크---아----악!]
가공할 독마십이타에 의해 소림승인들은 연이어 피를 뿌리고 있었다.
더구나, 그들은 백팔나한진을 펼칠 여유조차 주지 않고 있었다.
찰목도가 광소를 터뜨렸다.
[크하하하.... 광혜!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어라! 만약 끝까지 고집을
부린 다면 소림은 오늘로 끝이다!]
[으----악!] [아아아아--악!]
그 순간에도 소림승인들은 계속 쓰러지고 있었다.
(천두대사께서 계셨다면 소림이 어찌 이 지경이 되었겠는가?)
광혜선사의 가슴에 분노의 물결이 소용돌이 쳤다.
노안에 노기가 치솟았다.
[아미타불.... 소림은 영원히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쏴---앙! 그의 신형이 혈전장으로 날아들었다.
바로 그 순간, [아미타불....!]
[감히 광사탑 따위가 소림을 넘보는가!]
창놓나 호통이 불현듯 터졌고, 두 명의 깡마른 노승이 장내에
뛰어들었다. 휘---익! 쏴아아---!
마치 대붕이 날아드는 것 같지 않는가! 누군가!
그들은 바로 오십여 년 전에 실종되었다가 최근에 돌아온 소림육종!
그 가운데 광학선사와 광령대사가 아닌가!
[으---악!] [막아라!]
그들과 광혜선사가 가담하자 장내의 정황은 즉각 달라졌다.
오히려, 광사탑의 무리가 마구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소림육종! 그들은 당금 생존해 있는 승인들 중 가장 배분이 높은
광자 항렬의 고승들인 것이다.
하나, 찰목도는 여전히 태연했다.
[흐흐흐....소림육종이 모조리 나선다 해도 소용없는 짓이다!]
이어, 그는 가볍게 손짓했다. 순간, 휘리리리----릭!
어둠 속에서 다섯개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나타났다.
혈의를 걸친 오인! 섬뜩했다.
마치 죽음의 사신인 양 장내에는 삽시간에 그들의 마기에 휘감겨
버리는 것 같았다. 다섯 쌍의 눈에서 솟구치는 무시무시한 안광!
그것은 지옥의 겁화를 방불케했다.
[오대광신! 소림을 휩쓸어 버려라!]
찰목도의 입에서 명령이 떨어지자, [존명!]
[크흐흐흐...!] 혈의노인 다섯이 유령처럼 장내로 난입해 들었다.
아아...! 오대광신!
그들의 능력은 찰목도와 비견될 정도이고, 그 잔인한 마명은
이미 삼십 년 전 천하를 뒤흔들었음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들마저 소림에 나타난 것이다. 꽈아아아-----앙!
츠츠츠---파팟!
오대광신이 스치는 곳에는 여지없이 피분수가 솟구쳤다.
마치 모래성이 무너지듯, 그들은 혈신이 되어 장내를 무인지경으로
휩쓸어 버리고 있었다.
[으-----악!] [크아아----악!]
천 년의 소림 저력! 그들도 독마십이타와 오대광신 앞에서는
도저히 역부족이었다.
[아미타불.....!] 광혜선사가 벼락같이 오대광신을 막아섰다.
그 옆을 광령과 광학대사가 따랐다.
[크흐흐흐.... 땡초들! 어서 오너라!] 오대광신이 괴소를 흘리며
그들을 덮쳤다. 파----파----아!
그들의 장세는 태산이라도 무너뜨릴 듯 엄청났다.
누가 감히 그 장세를 막을 수 있으랴?
한데, 바로 그순간이었다. [멈추어라----!]
사자후! 벼락같은 일성이 돌연 장내를 뒤흔들며 터져나왔다.
거기에는 어마어마한 내공까지 깃들어 있었다.
[으----으!] 내공이 약한 광사탑 무리들은 벌써 피를 토하며
꺼꾸러지고 있었다. 순간, 장내의 혈풍은 거짓말처럼 멎어버렸다.
(사자후! 설마 소림에 그런 고수가 있었단 말인가?)
다음 순간, [아......!]
[저, 저기...?] 사방에서 경악어린 탄성이 터져나왔다.
대웅전 지붕 위에서 하나의 인영이 유성과 같이 허공을 밟으며
날아오고 있지 않는가! 중년승! 머리는 법건을 두르고,
일신에는 허름한 마의승복을 걸쳤다. 그의 전신에는 놀라운 위압감이 태산처럼 뻗어나오고 있었다.
더욱이, 중년승은 번개불같은 안광으로 사방을 쓸어보는데,
그 눈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찰목도 같은 거마도 가슴이 절로 썰렁
했다. [아마도 네가 광사탑주인 모양이구나!]
중년승은 어느새 찰목도 앞에 바람처럼 내려서 있었다.
찰목도는 자신도 모르게 한걸음 물러섰다.
(네가.....? 노부더러 네가라고?)
찰목도의 나이 이미 백세를 넘어서고 있지 않는가?
한데, 이제 오십도 안되 보이는 중년승이 서슴없이 너라고 호칭했으니....찰목도의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솟았다.
[새파란 땡초가 감히 어디서 반말이냐?]
순간, 중년승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하하하....애송이 녀석! 지난 날 사막혈신도 노납 앞에서는 감히
그런 방자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뭐라고....!) 찰목도는 다시 대경실색했다.
사막혈신! 그는 고금칠대고수 중 한 명이며 바로 찰목도의 사부가
아닌가! 찰목도는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귀....귀하는 대체....?] 그의 어투는 어정쩡한 것으로 변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중년승의 위세에 눌리고 있었다.
[네 사부에게서 마불상인의 이름을 듣지 못했단 말이냐?]
순간, 찰목도의 안색이 대변했다.
[마....마불상인.....!] 그뿐만 아니라 소림승인들도 한결같이
놀라운 빛을 감추지 못했다.

마불상인!
아아... 정녕 그가 아직도 생존해 있었단 말인가?
그는 전대의 천두대사의 사백으로 나이가 이미 삼백이 넘어 잊혀진
고승이 아닌가? 더욱이 그의 성격은 격렬하여 언제나 마음내키는
대로 행사하는 괴승이었다.
오죽했으면 명호가 마불이겠는가?
그때, [저, 정녕 마불대사조이십니까?]
광혜선사마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순, 마불상인의 예리한
시선이 날아왔다.
[네가 장문인 광혜냐?] [그....그렇습니다.]
[외적에게 소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하고 있었다니 그 죄는
나중에 물을 것이다.] [.......!]
광혜선사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 순간, [흐흐흐...마불 땡초가 죽어 뼈다귀가 된지 벌서 이백
년이다! 감히 그를 사칭해 겁주려 하다니 통할 것 같으냐?]
광폭한 일갈이 터지고, 하나의 혈영이 솥뚜껑 같은 손을 치켜들어
덮쳐왔다. 그는 바로 독마십이타 중 가장 성격이 포악한 대력패천
이었다. [노납과 장년하자는 거냐?]
싸늘한 냉소가 터지고, 마불상인은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꽝! [크---악!]
짐승같은 비명이 터지는 순간, 대력패천의 신형이 완전히 피떡이
된 채 십 장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후후...벌레같은 놈!] 마불상인은 웃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감히 그를 따라 웃는 사람이 없었다.
[.....] 좌중은 찬물을 끼얹듯 조용했다.
(으.....정녕 저자가 마불상인이란 말인가?)
찰목도는 절로 가슴이 서늘해지고 있었다.
[멍청한 놈! 이제야 정신이 드느냐?] 마불상인의 광오한 어투,
찰목도는 노기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다.
(아무리 마불상인이라 해도 본좌의 대천마력공이 있는 이상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일순, 그는 음침한 괴소를 터뜨렸다.
[흐흐흐....광오한 것이 닮았구려! 그러나 지금은 과거가 아니란
걸 아시오!] [하하하....그래? 네녀석이 직접 노납을 시험해
보고 싶단 말이렷다?] 순간, 번----쩍1
마불상인의 손목에서 보광이 치솟았다.
열 여덟 알의 염주! 다음 순간, [바,,,반야보리주......!]
소림승인들의 입에서 격동에 찬 외침이 진동했다.
일순, 마불상인은 사방을 돌아보며 일갈했다.
[소림제자는 듣거라! 노납이 이들 조무라기를 상대하기 위해 불주
를 든 것이 아니다! 다만 저들을 상대로 소림절학을 펼쳐보일테니
눈여겨 보고 깨달음을 얻으라!]
장중한 음성, 그것은 소림승인들 고막에 벼락같이 파고들었다.
그 순간, 찰목도는 치욕으로 인해 전신을 푸들푸들 떨었다.
(저.....저 노물이 우리를 상대로 시범을 보이겠다고.....?)
그이 귓구멍이 연기가 피어날 지경이었다.
다음 순간, [쳐라!] 가공할 폭갈이 터지고,
넋을 잃고 있던 광사탑 무리 수백이 일시에 함성을 지르며 덮쳐들었다. [후후....불나비들!]
마불상인의 신형이 둥실 떠올랐다.
[잘보아라! 이것이 탄지공이다!] 꽈----릉!
열 개의 손가락에서 벼락이 뿜어졌다.
[으---악!] [크---으!]
한 무리의 흑의인들이 이마에 피를 뿌리며 나뒹굴었다.
[이것이 대력옥인이다!]
순간, 우르르르----르릉!
손바닥 그림자가 천지를 장악하며 독마십이타를 휘감았다.
[.....!] 독마십이타는 다급히 신형을 비틀었고,
다급히 병장기를 들어 손그림자를 막았다. 하나, 째---쨍!
[으---아---악!] 처절한 비명이 터지고 그들의 병장기는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우....이럴수가.....?]
자욱한 피보라 속에서 그들이 비틀비틀 물러서고 있었다.
얼굴에는 죽음의 공포가 뒤엉켜 있었다.
[잘보아라! 항마도법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파파파--팟! 칼날같이 세워진 마불상인의 손이 허공을 그었다.
믿을 수 없게도 도광이 일어나며, 그것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으아아악!] [커억!] 경천동지! 천하에 흉명을 떨치던
독마십이타의 몸이 무우토막처럼 베어져 허공에 자욱이 날아오르지
않는가! 도무지 믿을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아, 아미타불....] [오.....!]
그걸 지켜보던 소림승인들은 넋을 놓았다.
(본문의 항마도법이 저토록 막강한 변화가 있었을 줄이야...?)
찰목도, 그는 완전히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 순간, [하하하....너희들과 더이상 장난할 시간이 없어 안타깝
구나!] 낭랑한 음성과 함께 마불상인이 소매를 떨쳤다.
쏴---앙! 거대한 해일이 발월형의로 일어나 십 여 장을 휩쓸었다.
[으---악!] [크---아---악!]
피보라가 우박처럼 쏟아지며 광사탑 무리가 무더기로 무너져 내렸다.
(이럴 수가...? 대체 저 노물의 무공이 어느 정도....!)
순간, 마불상인은 경악하고 있는 찰목도 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놀랍게도 한 걸음에 수십 장을 미끄러져 오고 있지 않는가!
[멈춰라!] 오대광신 중 하나가 마불상인의 앞을 가로막아섰다.
천패신이었다. [감히 막아보겠다고?]
마불상인의 냉소가 터지고, 그의 신형이 그대로 천패신을 향해
미끄러져 왔다. [죽어라!] 천패신은 전력을 다해 수중의 철장을
떨쳐냈다. 순간, 쨍! [으---악!]
불통이 튀며, 천패신이 피를 토하며 다급히 물러섰다.
손아귀는 이미 찢겨져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으...십만근의 위력이 담긴 철장을 맨몸으로 받아내다니....!)
[이번에는 지렁이 대신 미꾸라지가 설치는구나!]
냉엄한 음성이 흐르고, 마불상인의 손이 튀어나왔다.
파파파---파아! 까---까---깡!
칼날 같은 강기에 의해 철장은 먼지처럼 잘게 부서져 나갔다.
천패신의 얼굴에 공포의 전육리 스쳤다.
순간, 파파팟! 그의 전신에서 피분수가 솟구쳤다.
[크----아악!] 그의 몸이 허우적거리며 나뒹구는 것과 마불상인의
신형이 오대광신의 나머지 사인을 덮쳐간 거의 동시였다.
[으하하...이번에는 반야십팔검의 위력을 보여주마!]
반야십팔검! 번---쩍! 우르르르---르르---!
천지가 시퍼런 검세로 뒤덮여 버렸다.
순간, 찰목도의 전신에서 가공할 청광이 일어났다.
[물러서라! 너희는 그 노물의 적수가 아니다!]
쏴---아! 그는 일진 돌풍을 휘말아올리며 마불상인을 덮쳐갔다.
찰나, 쨍----!
차---차---창! 귀청을 찢는 음향에 이어, [으---악!]
[크--아--악!] 너무나 무서운 비명이 밤하늘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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