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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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4,706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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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변해 버린 일상


 
아무 일 없이 혜의 신고식도 끝이 나고 혜와 미희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생활이 시작되었다. 혜는 기존과의 생활과는 다르게 미희와 따로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혜는 하루 종일 소모한 내공을 채우기 위해 내공수련만 하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희와 몰래했던 진법공부나 미희의 무공을 봐주는 작업이 사라졌다. 혜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음녀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혜에게 미희는 포기하지 말라고 했지만 혜는 늘 웃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팽가괴의에 의해 혜가 팽가무사들에게 1달에 한 번씩 내공을 주었다. 혜의 내공회복 속도가 빠른 탓에 그렇게 자주 주게 된 것이다. 그래서 혜는 한 달에 한번 비곡의 입구로 가서 처음 보는 남자의 자지 아래서 괘락의 교성을 지르며 내공을 주었다. 그리고 그 횟수가 많아질수록 혜는 점점 음녀로 변해갔다. 그리고 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무기력함을 느꼈다.

미희는 갑자기 자신과 다르게 생활하는 혜에게 당황하였지만. 다행히 혜가 자신을 싫어서 그렇게 따로 다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둘의 밤에 이루어지는 필담도 계속되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희는 혼자서 무공수련을 하기 시작하고.. 2달 후 다시 화린을 찾아갔다.


 
“화린 언니!”

“응? 미희야 여기는 무슨 일이니?”

혜는 말없이 자신의 허리에 있는 목검을 건드렸다. 그러자 화린은 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기운공에 궁금한 게 있다고? 잠시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 하지 않으련?”

“네!”

미희는 화린을 따라서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는 화린의 딸인 화영이가 놀고 있었다. 이제 7살인 화영이는 엄마인 화린이 들어오자 화린의 품에 안겼다. 화린은 화영을 안고서 미희에게 말을 하였다.

“다시 간단하게 운기내공에 대해서 설명해줄게. 모르면 물어보렴. 운기내공은 기해혈에서부터 내기를 움직이기 시작해서...”

화린이 운기내공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는 다르게 화린과 미희의 손에서는 필담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어요.. 저번의 결과를..’

‘훗.. 그래? 그럼 다시 겨루어 볼까?’

‘한번 겨루어 봐요!’

‘너희가 11시에 12시였던가? 몰래 무공 수련하던 시간이?’

‘!!!!!’

미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화린이 미희와 혜가 몰래 무공수련 하는 것을 알고 그 시간까지 알고 있는 것에! 화린은 미희의 놀란 표정은 뒤로 하고 이야기를 계속 하였다.

‘내일 11시에 여기로 와.’

‘네!’


 
미희는 화린과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그날 밤 미희와 혜가 필담을 나누었다.

‘화린 언니랑 내일 한번 겨루어 보기로 했어.’

‘그래? 나도 가볼까.. 궁금하긴 한데.. 어떻게 그런 실력을 쌓았지?’

혜는 이미 미희로부터 혜가 화린에게 검술대결로 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혜도 화린의 실력과 어떻게 무공을 쌓았는지가 궁금했다. 대다수의 비곡의 음녀들은 단순히 내공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야.. 너 내공수련 한다고 힘들잖아.’

‘……. 그래 난 내공수련 해야겠다.’

매달 내공을 주는 탓에 혜는 약을 잔득 먹고 하루 종일 내공수련을 해도 내공이 부족했다. 특히 혜의 체질상 자신이 가진 내공에서 많은 내공을 상대방에게 주었기 때문에 혜의 피로도와 내공소모는 상당했다.

‘그건 그렇고 화린언니가... 다 알고 있더라.’

‘뭘?’

‘나랑 네가 무공수련 몰래한 것.’

‘정말!!!.... 역시…….’

‘뭐가 역시? 너 혹시 집히는 게 있어?’

‘아니야.. 그냥 감이야..’

혜는 사실 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미희와 자신이 조심하고 몰래 수련을 한다고 해도 아무에게도 안 들키는 것은 힘들었다. 게다가.. 월아에게 미희가 시간을 물어봤던 사실이 혜는 늘 마음속에 걸렸는데 결국 누군가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혜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계략을 실행하지 않고 있었던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는 이 상황을 추가한 새로운 계획을 만들고 있었다. 미희를 탈출시키기 위한... 혜는 미희를 탈출시키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미희야!’

‘왜?’

‘화린언니가.. 혹시 다른 사람에게 말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를 알아야해!’

‘말하지 않았겠지... 말했다면 팽가나 하급무사들이 이렇게 있지 않을 거 아냐?’

‘그래도 모르는 일이야.. 화린언니에게 그 사실을 알아내야해! 말했다면 누구한테 말했는지도. 그리고 화린언니가 우리 쪽 사람인지도 중요해.’

‘우리 쪽 사람이라니?’

‘우리와 사이가 좋은지 나쁜지!’

‘……. 좋지 않을까?’

‘그래도 화린언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실하게 알아야지!’

‘화린언니가 생각하는 거라..’

‘하여튼! 화린언니에게 많은 것을 알아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알려줘 알겠지?’

‘야! 무슨 짓을 꾸미기에?! 나도 알자?’

‘아직 꾸미지도 않았어! 정보수집이야! 정보수집!’

‘알았어..’

미희와 대화하면서도 혜의 머리는 빠르게 굴러가고 있었다. 미희의 탈출계획.. 수백 가지가 넘는 탈출계획이 머리에 있었지만 아직도 100%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직 초봄인 탓에 추운 날씨였지만 미희는 아침부터 내공수련을 하였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초식수련을 하면서 준비를 한 다음 11시가 되기 조금 전에 화린을 찾아갔다. 화린은 자신의 딸인 화영과 놀고 있었다. 화영이는 엄마인 화린을 닮아서 아주 예쁜아이였다. 화영의 얼굴에는 구김살이 하나 없이 해맑았는데 그 느낌이 비곡이랑 어울리지 않았다. 미희는 말없이 그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신의 친엄마는 벌써 잘 생각도 나지 않았고 가희엄마의 얼굴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그리고 이상하게 화영이 부러웠다. 그러면서도 화영의 운명을 미희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웠다.

미희가 자신과 자신의 딸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화린이 화영에게 무언가를 발했고 화영이 방안에 혼자 들어가자 미희에게 다가왔다.

“벌써왔니? 오늘도 내기운용에 대해서 배워야지?”

“네.. 근데 보기 좋네요.. 모녀사이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그래?... 하지만 난 늘 화영이에게 미안해... 너도 음녀가 딸과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지?”

미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음녀는 아이를 임신하는 것은 자유다. 음녀들에게 있어서 다양한 병과 고민이 있지만 그 고민 중 가장 큰 것이 하나가 자신의 흔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음녀들은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비곡에서 살다가 죽었다. 그리고 자신이 죽으면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몇몇 음녀들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였다.

하지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음녀들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비극과도 같았다. 음녀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이는 팽가외원의 고아원에 보내진다. 그리고 고아로 세상을 살게 된다. 이 험한 세상에서 부모 없이 산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는 험난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음녀가 딸을 낳으면 그 딸은 태어나자마자 검사를 받는다. 바로 음녀 테스트이다. 음녀가 음녀를 낳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곡에서는 음녀들에게 출산의 자유를 준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가 음녀가 아니면 남자 아이들처럼 고아원으로 보내지지만 음녀면 화영과 같이 엄마와 비곡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화영이는.. 8음녀야. 난 화영이에게 너무 미안해.. 고작 엄마의 욕심 때문에 희생될 아이를 생각하면... 미안해..”

화린은 자신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났다. 그리고 몰래 옷자락으로 눈물을 살짝 훔쳤다. 화린은 자신이 화영을 낳은 것을 수도 없이 후회했다. 음녀 생활을 물려주는 것이 미안했다.. 아니 죄스러웠다,

“말이 길어졌네.. 우리 볼 일 봐야지? 따라오렴.”


 
화린은 미희를 데리고 자신의 방 옆에 있는 대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좀 걸어가자 숲안에 공터가 있었다. 나무들이 일정하게 동그랗게 잘려져 있는 것을 보아 사람이 만든 공터였다.

“여긴 내가 평소에 수련하는 곳이야.”

“수련이라니요?”

화린이 허리춤에 준비해두었던 목검을 꺼내면서 말했다.

“무공수련.”

미희 말고도.. 비곡에는 무공에 미친 음녀가 한명 더 있었다. 바로 화린이었다.

화린과 미희의 비무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화린에게 미희가 밀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초지일관 화린은 공격했고 미희는 화린의 공격을 막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희는 검을 놓치면서 넘어져 버렸다. 미희는 일어서지도 않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화린을 보았고 화린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죠? 고작 육합검법에!!”

미희가 사용하는 무공은 고급 검법중 하나인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였다. 예전에 화린에게 진적이 있었지만 미희는 이번에는 안 질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화린이 웃으면서 당황하고 있는 미희를 일으켜주며 말했다.

“넌 초식운용이 너무 부족해. 아니 형편없어.. 정확히 말하면 사용할 줄을 몰라!”

“......”

“조금 더 자연스럽게 움직여보지 않을래? 이렇게?”

화린은 육합검법의 초식은 연속으로 전개하였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물 흐르는 듯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미희는 일어나서 육합검법으로 화린과 같이 초식을 전개하였다. 하지만 누가 봐도 표가 날정도로 자신의 초식전개는 어색했다.

“.......”

무슨 차이인지 모르는 미희에게 화린이 웃으면서 말했다.

“사실.. 난 초식 운용만큼은.. 좀 뛰어나거든.. 호호”

화린은 초식운용에 있어서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9음녀였다.

음녀.. 음녀라는 존재는 사실 재녀이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음기가 강한 8음녀나 9음녀면 재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미희가 내공에 재능이 있었고 혜는 머리가 뛰어났다. 그리고 화린은 초식을 이해하고 응용하는데 있어서는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미희와 화린은 내공의 차이고 그리 크지 않았다. 화린은 40년의 내공을 가지고 있었고 미희는 숨겨둔 내공까지 50년의 내공을 가지고 있었다. 비슷한 내공이라면 초식의 운용이 뛰어난 화린의 압승이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화린의 완벽한 ‘육합검법’은 미희의 어설픈 ‘소천성검법’과 ‘천기미리보’를 이긴 것이다.

잠시 충격에 생각을 하고 있던 미희는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땅에 떨어진 검을 다시 들고 화린에게 말했다.

“다시 해요!”

“그래? 다시 해볼래?”

화린과 미희의 검이 다시 움직였다. 그리고 검이 몇 번을 부딪치다가.. 역시! 화린의 검이 현란하게 움직여서 미희의 목 앞에서 멈추었다.

“졌지?”

“……. 다시요!!”

미희는 무려 3번을 더 도전하였지만 화린에게 맥없이 졌다. 미희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화린은 고작 육합검법만 사용하였지만 그 모습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 다시 부탁해도 될까요?”

“이제! 시간이 끝난 것 같은데? 오늘은 그만 하자.”


 
어느새 시간은 12시가 되어갔다. 미희는 어쩔 수없이 화린과 함께 숲에서 나왔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가득한 얼굴로 화린을 보았다. 화린은 미희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그저 웃을 뿐이었다. 하급무사들은 미희가 의약방에 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와도 찾지 않았고 미희는 화린모녀와 함께 의약방으로 내려가서 의녀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미희는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무공생각만 하고 있었다. 화린의 움직임은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처음 그려지는 움직임이었다. 같은 초식인데 움직임의 차이가 달랐다.

점심을 먹고 난 미희는 다시 돌아가지 않고 화린과 함께 화린의 방으로 왔다. 그리고는 운기를 배우는 척 하며 필담으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거죠?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나죠?’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며.. 안정적인 완벽에 가까운 초식을 전개할 수 있는 나와 아무것도 없는 너의 차이지’

‘자연스럽다, 부드럽다, 안정적이다... 말로는 쉽지만 단순히 그런 말로는 그런 움직임이 설명이 되질 않아요.’

‘피나는 노력과 초식에 대한 재능,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해.“

‘천부적인 재능? 그런 재능이 없는 사람은요...’

‘그런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배워야겠지?’

‘배워야겠죠!!’

‘그렇겠지?’

‘화린언니.. 오후에도 비무를 해요! 그리고 저 내일도 여기와도 되죠?’

미희의 말에 화린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밤에도 미희와 혜는 여전히 필담으로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대화하였다. 내공수련만 하느라 별로 할 말이 없었던 혜와는 달리 새로운 세계를 보고 온 미희는 혜에게 화린과의 대련에 대해서 말하였다.

‘화린언니.. 정말 대단했어. 단조로운 육합검법도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어. 초식운용에도 방법이 있고 요령이 있더라고!’

‘흠……. 그래? 그건 그렇고 화린언니가.. 다른 사람에게 말했대?’

‘아!... 깜박하고 안 알아봤다.’

미희는 화린과의 대련에만 집중한 나머지 혜가 부탁한 여러 가지에 대한 질문을 깜박하였다. 혜는 식 웃으면서 말했다.‘

‘검술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 보니까... 그럴 줄 알았어.’

‘내가 내일은 꼭 집적 물어볼게. 내일도 가서 비무할 생각이거든’

‘아니야.. 물어보지 말고! 내 생각에는 앞으로 매일 화린언니와 비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다 보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 그럼 친해지면서 은근히 알아볼게’

‘그게 최선인 것 같아. 게다가 화린언니에게 네가 초식을 배우면 너의 무공도 늘어날 테니까. 앞으로는 매일 화린언니에게 가.“

‘응.’

그 날 이후로 미희의 일과는 매일 화린을 찾아가서 초식을 배우는 것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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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감기 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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