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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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78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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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이야기2

공터에 도착하기 무섭게 화린이 이야기를 꺼내었다.


"자! 우리 이야기 해볼까?"


화린이 육성으로 이야기를 하자 혜와 미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화린은 깜박했다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새벽 2시에서 5시 비곡무사들이 잠에 들어 감시를 하지 않는 시간이야. 안전한 시간이지!"

 

"그래요?"

 

화린은 월아랑 비교될 만큼 비곡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음녀였다. 그리고 화린이 알고 있는 감시가 없는 시간이 바로 지금이었던 것이다. 화린의 강속구 같은 말이 계속되었다.

 

"내가! 너희들 탈출하려는 것 도와줄게!"

 

"!!!"

 

단도직입적인 화린의 말이었다. 그리고 그런 화린의 직접적인 말에 혜는 무심한 듯 아무렇지도 않게 표정관리를 하였다. 하지만 미희는 그렇지 못했다. 너무 직접적이었기 때문에 미희는 당황하였다.

 

"내가 최대한 도와주겠어... 하지만 나도 조건이 있어."

 

"무슨 말씀 하시는 건가요?" 탈출이라니?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혜야.. 내가 그 정도도 못 알아 치릴 정도로 우습게 보이니? 그리고 네가 아무리.. 표정관리를 하고 시치미를 뚝 떼도.. "

 

화린은 말하다 말고 미희를 보았다. 그리고 혜도 미희를 보았다. 미희의 얼굴에는 "다 들켰다"라고 써져 있는 것만 같았다. 미희는 그때서야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늦었다. 그래도 혜의 표정은 여전히 변화도 없었고 반응도 없었다. 그리고 미희는 혜가 당부했던 말이 있었기 때문에 둘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보고만 있었다.

 

"……. 너희가 남들 눈을 피해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어..."

 

"하.. 언니께서 잘못 알고 계시군요. 저희는 그저 무공을 수련하고 싶어서 눈을 피했던 것뿐이에요. 제가 비곡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던 무공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난! 미희가 너를 구할 때 나는 확신했어!! 도망칠 방법이 있으니까 미희가 너를 구하겠다고 무공을 쓰면서 난리를 부렸다는 것을!"

 

"미희는 그냥 단순해서 제가 남자를 상대로 영약이 되는 것이 싫어서 그랬을 뿐이에요."

 

"무엇보다. 난 네가 제갈세가의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리고... 무공에 재능이 없는 8음녀면... 너는 남들은 모르지만 엄청난 머리를 가지고 있겠지.“

 

"……." 

 

"뛰어난 머리에 제갈세가의 지식이라.. 아무리 제한된 비곡이라도 일을 꾸밀 수가 있겠지..."

 

"와.... 정말 언니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 하지만 안타깝게! 언니가 말한 것 중에서 맞는 것이 하나도 없네요. 몰론.. 제가 예전에는 제갈세가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제갈세가의 사람도 아닙니다."

 

"……. 아직 날 못 믿는구나."

 

"아니에요. 저희는 언니를 믿어요. 하지만 언니가 저희를 착각하고 있으신 것뿐이에요. 저희는 탈출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화린은 혜가 자신을 믿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자신이 진실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화란은 공터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미희와 혜에게도 앉으라고 하였다.

“너희가... 믿을 수 있게 왜?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말해줄게.”

그리고 화린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왜 자신이 화영을 탈출 시키고 싶은지.. 그리고 팽완과의 긴 악연을...

 

 

 

화린의 이야기는 1시간가량 되었다. 그리고 화린의 이야기에 미희는 화린과 화영이 안타깝고 무언가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화린의 모성애에 감탄을 하였다. 하지만 혜의 표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난 그래서.... 화영이를 꼭 여기서 벗어나게 하고 싶어! 난 어떻게 되어도 괜찮아. 내 목숨을 버려서라도!! 날 희생해서라도! 화영이는 탈출시키고 싶어. 그러니까. 혜야! 미희야! 내가 너희가 하라는 것은 모두하고! 내가 아는 정보도 모두 줄 테니까. 화영이도 데리고 나가줘...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비곡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어서 너희에게 알려주면 탈출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화린의 아주 간곡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런 화린을 보며 미희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혜는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말하였다.

 

"하.... 화린언니에게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하지만 저희는 정말! 탈출할 계획은 몰론, 생각도 없어요.“ 

 

"혜야..."

 

"언니에게는 미안하지만.. 저희가 해드릴 말이 더는 없을 것 같네요."

 

"……."

 

화린의 입에서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자신의 간곡함과 모든 사실을 알려주었음에도 변함없는 혜의 차갑고 단호한 태도에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혜도 화린의 처지는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아주 이성적으로 생각하였다. 아무리 화린이 도와준다 하더라도 화영을 데리고 탈출하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서 단호하게 거절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변수는 미희였다.

 

"혜야!!"

 

"넌 조용히 해!"

 

미희가 화난 표정을 지으면서 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혜는 표정하나 변화 없이 미희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였다. 혜가 봤을 때 미희의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아 흥분한 상태가 틀림없었다.

 

"너.. 너... 진짜!!"

 

"미희야.. 더 이상 말하지 마... 단 한마디도.."

 

"으... 으..."

 

미희의 머릿속에는 답답함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혜가 결정했던 모든 일이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혜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미희는 이성의 끈을 점점 놓으려 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 혜는 미희를 잘 아는 아이였다. 혜는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일단 옆에 있는 화린에게 말했다.

 

"언니! 자리 좀 피해주시겠어요? 단 둘이 할 이야기가 있을 것 같네요."

 

"어? 어! 그래..."

 

지금 상황에서 화린은 혜에게 철저한 약자였다. 그리고 지금 혜와 미희가 자신 때문에 대립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순순히 자리를 피해주었다. 지금 화린에게 있어서 미희는 유일한 구원줄이었다.

 

 

 

화린이 집으로 들어가자 미희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일단! 심호흡!! 내가 항상 말하지.. 흥분은 최악의 선택을 가져다준다고 심호흡해.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항상 침착하고 냉정하게 모든 것을 판단해."

 

평소에는 화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던 미희였지만 혜의 말은 잘 들었다. 미희는 심호흡을 하하여 흥분을 조금 가라앉게 하였다. 그리고 미희의 진정이 되자 혜는 미희에게 말했다.

 

"일단 우리 방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자. 내가 다 설명할게."

 

"알았어. 하지만... 먼저 말해줄 것은 오늘 너의 반응을 난 전혀 이해할 수 없어."

 

"쉿!!"

 

화린이 내공을 사용해서 둘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기 때문에 혜는 미희를 조용히 시키고 미희를 데리고 음녀들의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둘은 침상위로 올라가서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왜 그랬어? 왜? 화린언니가 저렇게 부탁하는데?"

 

"……. 화린언니에게 미안하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거야."

 

"뭐가 안 되는데? 어?"

 

"멍청아! 지금 너만 탈출하는데도 엄청나게 힘들고 어려워!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를 같이 탈출시키자고? 장난해?"

 

"……. 그래도! 화린언니랑 화영이를 그냥 둘 수는 없잖아.;

 

"정신 차려! 이성적으로 생각해 할 수 없는 건! 없는 거야! 나도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우리가 화영이를 데리고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을 어떻게 해?"

 

"아니! 할 수 있어!"

 

"내가 안 된다는데 도대체 왜 그러니? 미희야! 계획을 어떻게 세워도 안 돼....."

 

"아니!! 분명히 우리는 할 수 있어! 예전에 네가 말했던 최악의 방법을 사용하면...."

‘최악의 방법 너..... 혹시!! 내가 예전에 말했던 그 미친 방법?’

‘응!’

 

"!!!!! 너 미쳤구나!!! 그 방법!!!! 최후에.. 정말 최후의 방법이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혜는 평소에 미희에게 여러 가지 탈출방법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혜가 방법들 중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미희가 알고 있었다. 지금 미희는 혜가 말했던 방법 중에 가장 악독하고 광기 어린 방법에 대해서 말하였다. 혜가 생각할 때, 분명... 이 방법이라면 화영이도 탈출시킬 수는 있었지만 혜는 이 방법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너! 너!! 미쳤구나.. 아니 내가 미쳤지..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계략을 생각해서.. 그리고 그 방법을 너에게 알려준 것도!"

 

"혜야.. 그 방법이면 화영이도 같이 탈출할 수 있어! 아니! 너도! 화영언니도 탈출할 수 있어!"

 

"미희야 그 방법이 어떤 방법인지 알지? 네가 망가질 수도 있어! 그 방법은 정말 최후에 방법이야! 최후에!!! 그리고 나도 더러워서 하기 싫고!"

 

"혜야.. 난 오늘 화린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느꼈어. 지금 내가 화린언니의 사정을 알고 있는데도 모른척하고 나만 혼자 탈출하면.. 과연 내가 행복할까? 절대 아니야! 무엇보다 내가 희생하면 다 같이 도망칠 수 있어! 그래서... 난 화린언니의 부탁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어..."

 

"미희야.. 네 마음은 알겠어... 그래도... 그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그냥 반년만 있으면 넌 정상적으로 아무 이상 없이 확실하게 탈출할 수 있어. 지금 내 계획은 조금씩 완벽해지고 있고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너를 완벽하게 탈출시키고 팽가무사들의 추적도 뿌리칠 수 있는 완벽한 계획이 완성되어가고 있다고!!"

 

"미안하지만.. 그 방법은 사용 못할 것 같아 혜야.. 그리고 난 너도 두고 가고 싶지도 않아."

 

"……. 미희야 갑자기 난 왜 꺼내니? 난 남는다고 말했었잖아."

 

"나! 결심했어. 나 혼자서는 여기서 나가지 않겠다고... 너랑 화영이랑 같이 도망치는 것이 아니면 안할거야."

 

‘미희야... 미희야.. 너 애처럼 왜 그러니...’

미희는 혜의 말에 웃었다. 그리고 그 웃음에는 만족감이 가득했다.

‘내가 조금 희생하면... 다 같이 나갈 수 있어. 그리고 난 다 같이 나가기를 원해.’

미희의 표정에는 단호함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혜는 그런 미희를 설득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 한번 결심하면 하고야 마는 미희의 성격을 알았기 때문에...

 

"일단... 한동안 생각해보자... 너 절대로! 화린언니에게 이야기는 하지 마! 아니! 한동안은! 화린언니랑 검술수련도 하지 마!"

 

‘혜야.. 내가 평소에는 네 말을 잘 들었지? 하지만! 여기선 아니야. 난 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거야. 절대로!"

 

"……. 한동안 생각해보자.. 한동안.."

 

혜가 미희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미희와 혜의 대립 아닌 대립은 무려 1달이나 되었다. 미희는 그 동안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고 혜는 미희를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혜는 미희의 생각에 손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미희와 혜는 화린의 집으로 갔다. 화린은 정말! 마치 귀인을 본 것과 같이 미희와 혜를 반겼다. 그리고 미희는 여전히 화영과 잘 놀았고 혜의 표정은 여전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에 화린과 미희, 혜는 공터에서 다시 만났다.

 

"화린언니."

 

"응?"

 

"미희와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뭐... 뭐?"

 

"언니가 저번에 말하신. 화영이도 데리고 가는 거요."

 

"그!!! 그.. 그.. 그래? 정말?"

 

"하..... 네.. 저 멍청이 때문에..."

 

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고 미희는 화린을 보며 생긋 웃었다. 화린은 너무 고마운 나머지 한참어린 혜와 미희를 보고 절을 하였다.

 

"고마워... 정말 고맙다.. 정말...."

 

화린은 울먹이며 고맙다고 하였다. 미희는 화린에게 가서 이러지 말라고 하였고 혜는 그 모습을 보면서도 한숨을 쉬었다. 자신의 골치가 더욱 아파질것이 뻔해졌다.

 

"하지만 도망치다 잡힐 수도 있어요. 100%가 아니에요."

 

"아니야.. 그래도 고마워.. 도망치는 것을 시도조차 해보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도 한이 될 거야.“

 

"그리고 언니! 지금 울 때가 아니에요! 빨리!! 비곡에 대한 정보를 제게 다 알려주세요! 최대한 탈출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급 정보가 필요해요. 언니는 여태까지 매번 수뇌부 연회를 참석했고 팽완가주의 시중을 들었으니 많은 정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화린은 혜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그래! 알았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언니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모든 정보가 제 머릿속에 들어와야. 완벽한.. 아니 완벽에 가까운 계획을 세울 수가 있어요."

 

"그래.. 먼저 지금 비곡이 비상사태는 것은 알고 있니?"

 

혜는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정보였기 때문이다.

 

"비곡의 8, 9음녀들이 부족해서.. 비곡의 대부분의 무사들이 비곡에 없단다. 그래서 앞으로 2년 정도는 감시가 덜하기 때문에 탈출하더라도 잡히지 않을 확률이 높을 거야."

 

"그렇군요. 다음은?"

 

"팽가의 무공의 특성상 도주할 때는 평원으로 도망치는 것보다 장애물이 많은 지역, 산이나 숲을 탈주로로 삼는 것이 좋아"

 

"왜죠?"

 

"팽가의 경공은 직선에서는 빠르지만 장애물이 있으면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거든!"

 

"흠... 언니 팽가 무공을 많이 아시는 가 봐요?"

 

"어! 웬만큼은 알아."

 

"무공에 대한 것은 미희에게도 알려주시고요. 언니가 미희 무공을 좀 책임지고 가르쳐주세요. 미희의.. 무공이 강하면 강할수록! 우리가 탈출할 확률은 높아져요. 그러니까! 화영이를 위해 미희를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주세요.“

 

"알았어. 내가 정말 열심히 미희를 가르칠게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비곡주가 비곡을 비우는 날이야. 탈출하기 가장 좋은 요일이지 그리고...."

 

화린의 말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혜는 화린의 정보를 모조리 머리에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혜는 탈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혜와 미희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주마다 한 번씩 화영의 집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미희와 화린은 혜가 세운 계획에 맞추어 일을 준비했고 혜의 계획을 머릿속에 외우고 또 외웠다. 그리고 계획의 준비가 차분히 진행되어갔다.

 

그리고 어느새 겨울이 되었다. 미희와 혜는 침상위에서 필담을 대화를 나누었다.

 

"미희야. 내일부터 시작이야..."

 

"내일부터 반년 정해진 계획에 맞추어 진행하겠습니다! 군사님!"

 

"야! 장난치지 말고!"

 

"알았어.. 네가 말해준대로 순서대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미희야? 할 수 있지?"

 

"할 수 있어!"

 

"미희야.. 지금이라도 너 혼자 도망치지 않을래? 지금 너 혼자 도망치는 거면 당장이라도 해줄 수가 있어. 지금 당장."

 

미희는 혜의 걱정스런 표정을 보고서는 웃으면서 뺨을 만지며 말했다.

 

"혜야.. 나 고집 센 거 알지?"

 

"후.. 그래! 그럼..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내일부터 잘해보자!"

 

"응.. 오늘이 우리가 같이 자는 마지막 밤이겠구나.."

 

"응...."

 

혜와 화린은 같이 지내는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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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가 끝났습니다.

한동안 쉬었다가 4부를 준비하여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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