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액받는 영약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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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5,17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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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혜2


팽가괴의의 방에서 나온 혜는 여전히 알몸으로 무사를 따라서 걸어갔다. 혜는 익숙하게 아무런 생각 없이 무사를 따라서 조용히 움직였고 무사는 어느덧 어떤 방 앞에 멈추었다.

“자! 오늘은 여기다.”

“.....”

혜는 고개를 들어서 방문을 보았다. 오늘도 지긋지긋한 음녀로서 남자를 상대하는 일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첫 대상이 있는 방문을 무표정하게 보았다.

“오늘은 좀 특이한 사람을 상대할거야. 크크크 아마 숫총각일지도 모르니.. 잘 따먹어보라고 크크크”

“.....”

무사가 말을 마치고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혜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방에 들어갔다.




“!!!!”

대호는 놀라운 표정으로 입을 적하고 벌렸다. 팽영이 잠시 있으라고 한방에 벌거벗은 여인이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그 여인의 외모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마치 청초한 수련과 같은 외모가 무표정한 표정과 함께 더욱 색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입지 않아서 노출된 몸매에 팽대호의 하복부에는 절로 힘이 들어갔다. 복숭아 같은 유방과 아찔한 엉덩이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여인은.. 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로 방에 있는 침상위에 말없이 누웠다.

“.....”

“.....”

혜와 대호는 말이 없었고 방은 조용했다.

“저.. 저.. 누구신가요?”

대호는 너무나 뻔하지만 그래도 할 말이 없어서 누구세요? 라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그런 대호의 말에 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빨리 자신을 범하라는 말 대신에 말없이 다리를 벌렸다.

“허...”

혜의 다리가 벌어지자 가랑이에 숨어있던 붉은 신비의 계곡이 드러났다. 그리고 팽대호는 말을 잊었다. 평생 처음 보는 여자의 음부에 말이 나오지가 않았다.

대호는 어쩔 줄을 몰랐다. 말없이 누워서 자신을 잡수라고 하는 혜의 태도에도 순진한 대호는 마치 벌서는 듯이 혜를 보지도 못하고 벽을 보고 방의 구석에 서 있었다. 혜는 대호의 태도에 정말로 대호가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짜증났다. 팽가사람 주제에.. 순진한 척이라니 혜는 그것도 역겨웠다.

“야. 너 뭐하는 거야?”

“네? 네.. 그게...”

“야 빨랑 바지 벗고 너의 물건을 나한테 넣어.. 그리고 싸! 빨리 끝내자고!!”

“!!!!”

혜의 천박한 말에 대호는 놀라움과 함께 아무런 반응을 할 수가 없었다. 저렇게 기품 있고 청초해 보이는 아름다운 여인의 입에서 어울리지 않는 천박한 말이 나온 것이다.

“왜?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내가 해줘?”

“아.. 아니 그게 아니라...”

혜가 일어났다. 그리고 대호에게 다가와서는 대호의 옷을 벗기려 하였다. 대호가 그런 혜의 손을 잡고서는 말했다.

“자.. 잠시 만요. 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그 것을 하고 싶지 않아요.”

“뭐? 사랑?”

“네...”

대호의 입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이 나오자 혜의 입에서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호호호. 사랑?”

“.....”

“팽가 주제에 사랑이라...”

“.....”

혜가 말없이 침상위에 앉았다. 그리고는 침상 옆에 있는 서랍을 능숙하게 열었다. 그 안에는 연초와 성냥이 있었는데 혜는 능숙하게 연초를 입에 물고 연초에 불을 붙였다.

“후…….”

“.....”

“너 지금 정말 어이없는 거 알아?”

“네?... 무슨 말인지..”

혜는 연초를 크게 한 모금 빨고서 말했다.

“내가.. 여기에서 몇 년이나 있었는지 알아? 그리고 수십 명의.. 아니 백 명이 넘는 팽가사람들을 상대했지. 아마 팽가의 중요 직책의 사람치고 내 배를 거쳐 가지 않는 사람이 없을거야.”

“.....”

“이렇게 내가 너희 팽가에게 도구처럼 강제로 내공을 빼앗기면서 느낀 건.. 팽가는 미친 집단이라는 거.. 그리고 너희는 인간도 아니라는 거야.”

“......”

혜의 말에 대호가 할 말이 없었다. 대호도 음녀들에 대한 팽가가 하는 일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도 있었다.

“그런 팽가 주제에.. 사랑이라니.. 너무 정상인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너도 짐승으로 살아... 착한 척 하지 말라고!”

혜의 말에 팽대호가 고개를 푹 숙였다. 자신의 양심을 제대로 긁는 혜의 말이었다. 그리고 팽가사람으로서 혜에게 너무나도 미안했다. 얼마나 혜에게 미안했는지.. 본능적으로 반응했던 대호의 양물도 힘이 쭉 빠졌다.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서는 한마디 하였다.

“미안해요…….”




그런 대호의 반응에도 혜는 여전히 싸늘하게 대호를 보았다. 그래도 혜는 대호가 양심은 있는 팽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적어도 자신을 음녀가 아닌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증거였으니..

혜와 대호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대호는 혜에 대한 미안함에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고 혜는 연달아서 연초만 계속 피워댔다.

혜는 이런 팽가 사람을 처음 본 것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혈사단의 단원이 되거나 처음으로 음녀를 상대하는 팽가의 젊은 양심 있는 소수의 사람은 음녀들에게 이런 식으로 반응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사람들의 결말은 대부분 똑같았다. 결국에는 팽가의 고위층으로는 부적합한 존재로 낙인 찍혀서 죽음으로 끝났으니..

“야!”

“네...”

“이리와 봐.”

“....”

“미안하다면서! 그러면 내 말 들어!”

팽대호는 머뭇거리면서도 혜의 카리스마에 말려서 혜에게 다가갔다. 혜는 들고 있던 연초를 끄고서는 침상에 있는 이불안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불을 들고 대호에게 들어오라고 했다. 대호는 머뭇거리면서도 혜가 화를 내면서 들어오라고 하자 마치 목석처럼 굳은 상태로 이불안으로 들어갔다.

“음.. 간만에.. 젊은 아이라 좋구나...”

“....”

혜의 혀가 대호의 얼굴을 핥았다. 대호는 혜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가만히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불안에서 보이지 않게 혜의 손이 대호의 몸에 글자를 적기 시작한 것이다.

혜의 필담에 대호가 당황하지 않았던 것은 대호에게 있어서도 필담은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본가에서 눈치를 보며 살았던 대호는 평소에 큰어머니들과 아버지가 있는 식탁 아래서 어머니와 몰래 필담을 자주하였고 그래서 대호는 혜의 필담에 당황하지 않았다.

혜는 겉으로는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도 손으로는 대호에게 경고를 하기 시작했다.

‘너! 죽고 싶지 않으면.. 내 말 잘 들어! 빨리 나를 품어.’

‘네?’

‘하나도 모르는 구나! 이 방도 모조리 감시당하는 거 모르지? 감시당하고 있으니까! 나를 품으라고.’

‘하.. 하지만..’

‘설명할 시간이 없어! 나도 왜... 너를 살려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너 죽고 싶지 않으면 날 탐해.. 내 몸을 빨리 먹으라고!’

혜의 단순한 변덕이었을까? 팽가의 사람이라면 단 한사람이라도 더 죽이고 싶고 증오하는 혜였지만 이상하게 순진하고 착해 보이는 대호가 죽는 다는 것이 안쓰러웠다. 대호가 아무 일없이 이방을 나가는 순간! 죽는 다는 것이 너무나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혜는 대호에게 살 길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런 혜의 말에 대호는 죽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대호도 이상하게 자신과 같은 가문의 팽가 사람보다 혜의 말이 더 믿음직했다. 그래서 혜가 대호에게 입을 맞추자 대호도 혜의 입을 맞추었다. 고약한 연초냄새가 혜의 입에서 났지만 대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혜의 입술을 탐했다. 그러자 혜의 마지막 필담이 이어졌다.

‘그래.. 잘하고 있어.. 이제 몸이 시키는 대로 해..’

그리고 혜의 손은 천천히 대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호는 혜가 자신의 옷을 벗기는 대도 여전히 양손이 어색하게 굳어있었다. 보다 못한 혜가 직접 대호의 양손을 자신의 가슴에 직접 안내하였다.

“!!”

혜의 가슴의 부드러운 감촉에 양손에 느껴지자 대호는 엄청나게 흥분하였다. 그리고 혜의 손이 대호의 양물을 만지자 딱딱하게 굳어졌다. 혜는 얼굴에 야릇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호의 양물을 계속 만졌고 대호는 여전히 키스를 하면서 혜의 가슴만 만지작거렸다. 아니 대호는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계속 가슴만 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혜와 대호와의 입술이 떨어졌고 혜의 얼굴이 점점 내려갔다. 혜의 혀가 대호의 목.. 가슴.. 배를 거쳐서 내려갔고 대호의 화난 분신을 입으로 삼켰다.

“하아...”

대호는 생전처음 느껴지는 쾌감에 입에서 신음이 절로 세어 나왔다. 그리고 대호는 마치 목석처럼 멍하게 혜의 애무를 느끼고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양심도 상황도 전혀 머리에 남아있지 않았다. 오직 야릇한 느낌과 쾌감만이 존재했다.

대호의 분신을 입으로 가지고 놀던 혜는 대호의 야릇한 표정을 보면서 ‘이 녀석도 그래봐야 남자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말없이 대호의 양물을 자신의 음부에 밀착시켰다.

“호호호 어때? 넣고 싶어?”

“.....”

혜가 자신의 손으로 대호의 양물을 자신의 음부에 비볐고 대호는 마음은 당장이라도 혜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분신을 삽입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혜가 직접 자신의 중심부에 대호를 받아들였다.

“아~~”

“하~~”

둘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먼저 혜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호도 혜의 움직임에 맞춰서 절로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에는 금방 뜨거운 신음과 열기가 가득 찼다.




“뭐... 좀 이상하긴 했지만.. 하긴 했군.”

대호와 혜가 있는 방의 천장에는 역시나 팽영이 지켜보고 있었다. 팽영은 둘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기는 했으나 결국에는 대호가 혜를 탐하였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다음 차례로 넘어갈 생각을 하였다.


“......”

모든 것이 마치고 대호는 멍하게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있었다. 생전 처음 했던 성교에서 느낀 쾌감은 대호가 생각했던 상상이상이었다. 그리고 그런 쾌감의 여운과 함께 음녀의 몸을 탐했다는 씁쓸한 뒷맛이 같이 느껴져서 미안함과 개운함이 같이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었다.

대호는 혜의 성교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대호는 사정을 하고나서도 혜의 장난기가 섞인 도발에 계속해서 혜의 몸을 탐하였다. 한번 벽을 넘자 넘치는 성욕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혜는 자신의 단순한 도발에 대호가 쉽게 넘어오자 ‘이 녀석도 다른 팽가사람과 다를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대호의 성욕을 받아주었다. 대호를 살려주기는 했지만 대호도 평범한 팽가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순진함이라는 것은 한순간에 불과한 것이었으니까... 게다가 어설프지만 배려하는 순진한 대호의 손길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혜도 성교를 같이 즐겼다. 이미 많은 경험으로 인하여 성교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혜였다.

열락이 가득했던 시간이 지나고 혜는 밖으로 나갔다. 오랜 시간을 대호와 운우지락을 나누었기 때문에 알몸으로 가랑이에는 정액을 흘리면서도 무사의 재촉에 의해서 혜는 다음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서 방에서 나갔다. 그렇게 나가는 혜의 모습에 대호는 마음이 쓰라렸다. 그렇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대호도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항할 수가 없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이런 쾌락이 존재하는 구나..”

침대에 누워있는 대호는 조금 전까지 느꼈던 쾌감을 되새겼다. 생전 처음 하는 성교.. 첫 경험이었다. 그런 첫 경험을 엄청난 미녀인 혜와 하였다. 그리고 그 미녀는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웠다. 그런 혜도 지켜주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안쓰러웠다.

“이름도 모르는 구나…….”

그렇게 뜨거운 운우지락을 나누었지만 혜와 대호는 서로의 이름도 알지 못하였다. 혜는 대호의 이름을 알 필요가 없었지만 대호에게는 아니었다. 혜에게 있어서는 그저 조금 독특했던 자신을 거쳐 간 남자 중에 한명에 불과했지만 대호는 평생 기억할 자신의 첫 여자였다.

“그렇게 아름다운 그녀가.. 음녀란 말이지..”

혜가 음녀라는 사실이.. 이 부당한 현실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대호는 천장만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고 있을 때에 팽영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팽영의 모습을 본 대호는 말없이 옷을 입었다. 팽영은 대호가 옷을 다 입자 말했다.

“지금 운기를 해보아라!”

“네!”

대호는 팽영의 말에 운기를 해보았다. 그리고 대호는 운기를 시작하자 몸에서 내공이 평소와는 다르게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대호는 몸에 흐르는 내기가 평소와는 전혀 달랐다. 평소에는 시냇물처럼 천천히 흐르던 내기가 오늘은 마치 강물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내기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운기속도는 빨라졌고 단전에 쌓이는 내공이 평소보다 많다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다른 사람이 도와주는 것처럼 빠르게 운기가 되면서 내공이 쌓이는 것이었다.

팽영은 대호가 운기를 하면서 대호의 표정이 밝게 변하자 ‘역시 대호 같은 특이한 체질이더라도 음녀의 효과는 통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대호가 체질적으로 내공을 늦게 쌓는 편이지만 음녀를 사용한 효과는 다른 팽가의 무인들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팽영이 생각을 정리할 때, 대호의 운기가 마쳤다. 대호가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운기에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어떠냐? 왜 팽가가 음녀들을 이용하는지 알겠느냐..”

“네? 그러면.. 이게...”

“그래! 네가 음녀와 성교를 했기 때문이지 크크크”

팽영의 말에 대호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아무리 효과가 좋았지만 음녀를 이용한다는 것이 미안했고 죄스러웠다.

이런 대호의 표정에도 팽영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 대호도 무인이었다. 무인이라면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별짓을 다하는 존재였고 음녀의 효과를 본 이상 대호도 다시 음녀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팽가의 무사들과 마찬가지로 점차 음녀들을 인간이 아닌 도구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처음 시작만 한다면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었다.

이 현실에 약간 우울해 하는 대호를 만족스럽게 팽영이 바라보고 있었다.




1주일이 지났다. 대호는 운기를 하고 있었고 그런 대호를 팽영이 보고 있었다. 그런데 운기를 하는 대호의 표정이 좋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대호의 표정에 팽영의 표정도 좋지가 않았다.

대호가 운기를 마치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러자 팽영이 대호에게 물었다.

“이번에 음녀도 소용이 없냐?”

“네. 소용이 없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냐?”

“네. 평소와 전혀 다름없습니다. 여전히 내기가 움직이는 속도는 느리고 쌓이는 내공은 적습니다.”

대호의 말에 크게 한숨을 쉬는 팽영이었다.

혜와 몸을 섞은 후에 대호에게도 음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팽영이 알았다. 그리고 팽영은 대호에게 매일 한 번씩 음녀들과 동침을 하여 내공을 빠르게 쌓을 것을 명령하였다.

대호는 팽영의 명령이 너무나 싫었지만 거부할 수가 없었다. 도덕.. 양심도 중요했지만 그것보다 대호에게 우선되었던 것이 생존이었다. 혜와의 대화이후에 대호는 자신의 도덕과 양심을 우선시하다가 목숨이 날아 갈수도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그리고 그 증거로 혜와 동침이후에 팽영에게서 느껴지던 불길하고 끈적끈적한 기운이.. 살기가 사라진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눈치를 보고 자랐던 대호였기 때문에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그날 이후에 대호는 팽영의 명령을 받아서 하루에 한명씩 다른 음녀들과 동침을 하였다. 대호는 음녀들에게 미안하면서도 자신이 살기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음녀들과 몸을 섞었고 음녀들과 동침 후에 내공수련을 위해서 운기를 하였는데..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한다…….”

대호의 알 수없는 증상에 팽영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매우 단순하게 대책을 생각하였다. 혜와 대호를 다시 동침 시키고 관찰하기로 생각한 것이다.




대호는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빈방에서 앉아있었다. 팽영의 지시에 의해서 자신이 첫 경험을 하였던 혜와 다시 동침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호가 긴장반.. 기대반으로 혜를 기다렸다. 그리고 자신의 방문이 열리면서 혜가 들어왔다.

혜의 모습은 대호가 처음 보았던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알몸이었지만 창피해 하지 않았고 여전히 아름답고 색기가 넘쳤지만 생기가 없었다. 그런 혜는 대호를 보고서는 비웃음을 가득 담아서 웃었다.

“훗! 뭐야... 착한 척했던 팽가 아이네.. 그래봐야.. 욕정을 참지 못했던..”

“......”

혜의 말에 대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대호를 두고 혜는 피곤한 표정으로 침상에 누웠다. 그리고 대호에게 말했다.

“야. 빨리해.”

혜는 몸에 힘을 쭉 빼버렸다. 자신이 처음을 가르쳐주어서 이제 여자를 알기 시작한 대호였기 때문에.. 그리고 피가 끓어 넘치는 나이였기 때문에 이제는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혜는 인형같이 치욕의 시간을 버티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대호는 혜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옆에 앉았다. 대호는 욕정도 있기는 했지만 그보다 혜를 알고 싶었다.

“저.. 우리 이야기를 조금 해요.”

“.....”

“저.. 누나 맞죠?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요?”

“.....”

“누나 이름이 뭐예요? 전 팽대호라고 해요.”

대호의 아주 단순하고 착한 대화에 혜는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대호의 대화가 그저 짜증나기만 하였다.

“야!! 나 피곤해! 그리고 나 너랑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빨리하자! 나 빨리하고 쉬고 싶다고!!”

“그래요.. 그럼 누나 오늘은 쉴래요?”

“.....”

대호가 정말로 순진한 눈빛으로 혜를 보면서 말하자 혜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야.. 너 내공 필요하지 않아? 음녀는 내공을 빨리 쌓기 위해서 범하는 거야.”

“그래도 누나가 피곤하면 오늘은...”

혜는 계속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도 재빠르게 대호의 손을 이불안으로 끌고서는 손에 필담으로 말을 하였다.

‘이런 미친 새끼!!’

‘.....’

‘이 정신 나간 새끼야! 너 죽고 싶어? 음녀를 인간으로 생각하면 혈사단원으로 실격이라고 말해줬지? 그리고 실격당하면 너 죽는다고! 이 멍청한 녀석아!’

‘그래도...’

‘날 마치 도구로 사용하라고!!! 죽고 싶지 않으면!!’

‘......’

‘내가 살려줘도 짐이네. 이 멍청한 팽가 새끼.’

혜의 필담에 대호는 말없이 혜의 몸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입으로 혜의 입술을 탐하면서 손으로는 혜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피곤한 혜는 예전과는 다르게 신음 없이 대호의 행동을 인형처럼 받아주었다. 대호를 타락시킨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유혹했던 첫 경험과 지금은 달랐다. 인형 같은 혜의 모습에도 대호는 살기위해 자신의 분신이 혜의 음부안에 삽입하였다. 혜는 대호와 한 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형처럼 신음하나 지르지 않았고 대호의 몸이 아무리 움직여도 혜는 꼼작도 하지 않았다.

혜가 대호의 정액을 받아주고서 말없이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그런 혜의 뒷모습을 보면서 대호는 마음이 찢어졌다.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대호의 마음에 남아있었다.

“하아…….”




혜가 나가기가 무섭게 팽영이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팽영의 지시에 따라서 대호는 알몸으로 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호의 내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팽영은 대호의 등에 손을 대고 대호의 내기가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였다.

역시나.. 혜와의 동침이후에 대호의 운기는 평소와 달랐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내기가 움직였고 단전에 쌓이는 내공의 양이 평소와는 차이가 났다.

‘그래 그렇군. 대호의 독특한 체질 때문에.. 적어도 8음녀급 이상 되는 음녀만 대호에게 효과가 있는 것인가?’

대호의 운기를 보면서 팽영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적어도 8음녀이상은 효과가 확실히 있다는 것은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몇 없는 8음녀 이상 되는 음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운기를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대호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너무나 싸늘했던 혜의 태도에 가슴이 아팠던 것이다. 대호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혜에게 느끼고 있었고 이 감정은 대호가 자신의 첫사랑에게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다. 대호의 첫사랑은 옆집에 살던 혜의 언니인 미였다.

대호가 사춘기때.. 옆집에 살았던 미는 두 아이의 엄마였지만 성숙미가 절정에 달했던 20대 후반의 미녀였다. 사춘기의 대호는 옆집 아줌마인 미를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였다. 한때는 호북제일미였던 미를 보면서 드는 당연한 생각이었다.

어린 대호가 수음을 할 때도 생각했던 여성도 항상 미였다. 어느 날 미가 혁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장면을 보고 미의 뽀얀 탐스러운 젖가슴을 생각하며 수음을 했던 대호였다. 그런 대호는 미를 볼 때마다 죄책감이 같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이라지만 이웃집 아줌마를 대상으로 자위를 한 자신이 한심하고 미에게 죄스러웠던 것이다. 그리고 대호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이랬던 대호가 혜를 보면서 설레는 것은 당연했다. 혜는 미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혜와 미는 자매였기 때문에 너무나 닮은 점이 많았다. 첫사랑과 비슷한 혜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게다가 대호에게 첫경험을 가져다준 여인이 바로 혜였다. 혜는 자신의 이상형이었던 미와 닮음 혜와의 첫경험이 대호의 머리에서는 각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대호는 그런 미가 음녀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안타까웠다. 인간이 아닌 영약으로 취급받고 아무 남자에게나 몸을 허락하는 혜의 상황에 분노가 치솟았지만 참았다. 아니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는 것 밖에는...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어!”

팽가괴의와 팽영은 이런 대호의 몸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서 대화를 나누었다. 대호의 내공의 움직임이 혜와 성교 이후와 다른 음녀들과의 성교이후가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역시 특이 체질입니다.”

“그래.. 특이 체질이지...”

팽영은 특이 체질이라는 말에 팽가괴의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무공에 재질이 뛰어난 대호였지만 내공을 쌓게 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았던 것이다.

“몸에 흐르는 내공이 약한 대호의 내공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음이상의 음기를 가진 음녀들만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 확실하지..”

“하지만,, 문제는 역시 8음녀가 몇 명 없다는 것이겠지요?”

“......”

팽가괴의가 짚은 문제에 괴의가 말이 없어졌다. 8음녀.. 말이 좋아서 8음녀지 혈사단에서 7명밖에 있지 않는 8음녀였다. 미희의 대탈주는 비곡에 있는 9음녀와 8음녀들의 수를 엄청나게 줄어들게 만들었다. 탈주에 참가한 음녀들의 대다수가 무공을 가지고 있던 8음녀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잠재적 8음녀의 자원이었던 의녀들도 모두 탈주했었기 때문에 남은 8음녀들은 고작 9명밖에 되지 않았었다. 그중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았던 2명은 팽가의 무지막지한 취급을 견디지 못하고 명을 다하였고 7명의 8음녀들만 남은 것이다.

“하.. 해결책은 알았지만 골치가 아프구나.”

“부단주님.. 그냥 대호 녀석을 버리면 안 됩니까? 고위층들도 기다려가면서 쓰는 8음녀만 효과가 있는 녀석이라니...”

팽가괴의의 말에 팽영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그러기에는 그 녀석의 재능이 너무나 아깝다.”

“허허.. 어느 정도의 재능이기에...”

“……. 확신할 수는 없지만 차기 팽가의 도제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나 할까?”

“도.. 도제요?!!!”

“그래! 도제!”

팽가 제일의 고수를 뜻하는 도제라는 말이 팽영의 입에서 나오자 팽가괴의의 입이 벌어졌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라서 팽영이 신경 쓴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정도의 재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아무래도.. 단주님과 대화를 해봐야겠군.”

“네...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혜 고년이 더 이상 내공을 줄 수가 없어서 8음녀지만.. 7음녀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

팽가괴의의 말에 팽영의 얼굴이 살짝 펴졌다. 8음녀지만 8음녀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음녀... 그런 음녀라면 대호에게 있어서 제격인 음녀였다.

“그렇군.. 그렇단 말이지..”

팽영이 혼잣말을 하면서 방을 나갔고 팽가괴의는 공손하게 인사를 하였다.

팽영은 혼자서 걸어가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단 말이지..”

팽영에게 있어서 대호를 비롯한 3명의 혈사단의 아이를 초절정으로 10년 안에 만드는 것이 자신의 임무였다. 그리고 그중에서 대호는 가장 조건이 단순하면서도 까다로웠다. 내공을 해결하면 10년.. 아니 5년만에도 초절정에 달할 수가 있었고 그 이상의 경지도 내공이 해결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을 수련하더라도 절정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전설속에나 있는 만년설삼이나 공청석유, 이무기나 영물의 내단이라도 먹이지 않으면 답이 없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버리기는 아깝구나...”

조건은 까다로웠지만 이만한 인재도 없었다. 70평생에 비곡의 무인으로.. 혈사단의 부단주로 사람을 뽑고 가르치기 위해 수많은 팽가 직계들을 직접 살펴본 팽영이었다. 그 많은 직계중에서 대호 같은 자질을 가진 사람은 처음 보았던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없는데...”

무엇보다 팽영이 지금은 하루 종일 대호를 비롯한 아이들을 직접 살피고 있지만 팽영에게도 임무가 있었다. 그것도 외부임무가... 그래서 외부로 나가기 전에 아이들이 자신이 없더라도 수련을 할 수 있는 기초를 잡아놓고 가려고 했다. 그리고 대호에게는 그 수련의 기초가 바로 내공이었다.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주님과 대화를 해야겠구나..”

가장 쉬운 해결책은 매일 혜의 몸을 대호가 탐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음녀의 수가 너무 적었다. 특히 8음녀인 혜의 가치가 너무나 높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결정권은 혈사단의 단주가 가지고 있었다.

“말은 해보자!”

그리고 팽영이 들어간 곳은 바로 혈사단주의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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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도 하나가 남았네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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