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아일랜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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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4,989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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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 
"으.....음....." 
흐릿하던 시야가 점차 선명해지면서 리니는... 
 "꺄~~~~악!!!" 
하고 놀라 비명을 질렀다. 앉은 자세에서 재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다시 한 번 확인해도 분명 그것은 말하기도 민망한 남자의 그것. 나체로 누워 있는 그는 종훈 선배였다. 비명을 듣고도 깨지 않는 걸 보면 단단히 기절한 것 같다. 잠깐, 그럼 이거 그림이 이상해지잖아. 머리가 '그것' 바로 아래에 있었으니 남들이 보면 굉장히 야한 그림이 나왔을 것이다. 본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빠지니, '머리가 조금만 더 위쪽이었다면...' 이라는 끔찍한 상상이 그녀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시은이 자신의 삼촌 보트를 하나 빌려 무인도로 여행가자는 제안을 했을 때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 시큰둥했다. 다들 현실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호화 보트를 타고 남국의 천연의 자연으로 돌아가 휴양을 즐긴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근해의 별볼일 없는 섬에 가서 고생만 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의 생각은 합리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직접 시은이 그녀 삼촌의 호화 보트를 구경시켜 주고, 갈 예정인 무인도의 경관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자 앞다퉈 무인도 투어에 동참했다. 참여 인원은 남자 2, 여자 3. 파트타임 일을 하거나 일정에 못 맞춘 멤버들은 모두 아쉬움을 뒤로 할 수 밖에 없었다.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참가를 행운으로 여기고 무인도에 가는 호화 보트 위에서 신나게 즐겼다. 
 "시은이가 우리 동아리에 들어온 그 행운을 위하여!" 
 "어머, 아부하는 거야? 종훈 선배?" 
 "어떻게 알았냐? 날 평생 종으로 써 줘, 시은아~" 
 그들은 크게 웃으며 고급 샴페인으로 건배했다. 
 종훈은 자신이 이런 호화 보트에 타고 있는데다, 미녀들과 함께 남국의 무인도에 갈 수 있다니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시은이는 신입생으로 여행 동아리에 가입했을 때부터 눈여겨 오던 미녀였다. 미녀는 끼리끼리 논다고, 리니도 친구인 그녀를 따라 동아리에 가입해서 남초였던 동아리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둘 다 우열을 가를 수 없는 미모를 자랑해서 선뜻 누구를 꼽으라면 고민을 했지만, 시은이 삼촌의 능력을 보니 시은이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의 여자는 자신의 동기였던 은수. 미인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듯 하지만 청순한 매력을 지녀서 두 신입생들이 오기 전에는 마음이 있던 여자였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자신의 선배인 광수. 잘 생긴데다 변호사 집안인 그는 여자를 밥 먹듯이 갈아 치우는 플레이 보이다. 운이 좋아 이번 여행 일정을 맞출 수 있었던은 어쩌면 저 3명의 여인들을 지키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이제 마시는 건 좀 쉬는 의미에서 카드 한 게임 할까?" 
 "좋아요, 오빠." 
 너무 많이 마시게 하면 안된다. 광수 선배가 있으니까.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광수 선배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지는 것 같았다. 
 "그럼, 즐기고들 있어요. 간식으로 소세지를 구워다 줄테니까." 
 "와아~!" 
 이 배의 또 다른 남자인 고용인 이씨다. 배의 조종과 잡일을 도맡아 해 주고 있다. 이 아저씨도 경쟁 상대에서 떨어 트려도 되겠지. 광수 선배의 마수에서 여자 아이들을 지키고 그 중의 한 명과 맺어진다. 이것이 모두가 즐거운 해피 엔딩 아니겠는가. 코를 자극하는 소세지 냄새를 마지막 기억으로 종훈은 카드 게임 중 정신을 잃었다. 
 "으....음" 
 정신이 들면서 종훈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 온 푸른 하늘과 그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뻗어 있는 자신의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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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이디어가 신선해서 창작시 참고하려고

작가님 동의하에 소장하고 작품입니다.
원작가님이 퍼가도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아이디를 잃어버렸네요..
혹시 보시고 불쾌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문제가 되면 삭제토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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