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나를 가져주겠니? -7부 욕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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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4,82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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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삼촌..”

 

한동안 가니까 아껴쓰고 항상 조심해 그리고 집에 잠시라도 들리면 전화 줄께

 

 

 

꽤나 건조한 대화가 오고간다. 대근 역시 자신을 학교 까지 보내주고 생활비까지 보내주는 삼촌이 고마

 

것은 당연했지만 자신이 친구들로 부터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 할떄 곁에서 지켜주지 못하는 가족의

 

빈자리가 아주 크게 느껴졌다.

 

항상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터라 왠만한 것에도 그리 크게 상처를 받지 않았던 소년에게 어제

 

꽤나 충격적이었던 했다.

 

여자 아이들 앞에서 병진의 오줌세례를 받은 것은 역시도 잊기 힘든 모멸감을 그에게 안겨주었다.

 

대근은 강해지고 싶었다. 강해져서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보다 최소한 자신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었다. 최소한 인간으로써 가질 있는 권리를 소년은 누리고 싶었다. 물론 두렵고 쉽게 용기가 나지

 

계속해서 괴롭힘을 평생 당하고 싶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었다.  

 

그리고 앞집 누나와 함께라면 뭔가 라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의 머릿속에 누나는 꽤나 당당해 보였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그리고 소년은 자신감과 용기

 

리고 당당함을 원했다.

 

소년은 그렇게 조금 생각에 잠기더니 답을 정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더 늦기전에 누나가 살고 있는 맞은편 오피스텔로 향했다.

 

대근은 누나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건물 계단을 힘겹게 올라갔다.

 

평소에 하지 않는 운동때문인지 몇층 되지도 않는 건물 계단 역시 소년에게 꽤나 버거워 보였다.

 

소년은 계단을 올라 코너를 돌자 누나의 오피스텔이 위치한 복도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복도 끝에

 

꽤나 멋진 모습 눈에 띄는 젊은 한명이 누나의 오피스텔 문을 열고 누나와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

.

 

대근은 누나의 집으로 향하던 발을 멈추고 다시 아까 걸어 올라왔던 계단으로 돌아가 자신에 몸을 숨겼다.

 

분명 소극적인 소년이었기에 조금 놀란 것이 당연한 보였고 방금 전 눈앞에 보이던 그 형과 비교햇

 

을때 왠지 모르게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보였다.

 

 

 

그렇겠지…. 누나같이 이쁜 사람을 남자들이 가만히 두지 않겠지…”

 

냉정한 현실을 소년은 받아 들이고 싶지만그게 쉽지 않은 지 한숨과 함께 벽에 기대어 혼자만의 생각

 

잠겨버렸다.

 

꽤나 시간이 지났을때 소년은 몸을 돌려 다시금 누나의 집으로 천천히 향했다.

 

금쯤이라면 분명 문앞에 있던 형도 돌아가지 않았을 하는 계산이 소년의 머릿속에 짙게

 

있었다.

 

소년은 누나의 집앞에 도착했고 자신 모르게 초인종 대신 손잡이를 무의식적으로 돌렸다.

 

잠겨 있지 않은 소년은 의외로 쉽게 문이 열리자 의구심을 가졌다. 보통 혼자 사는 여자의 집이

 

라면 이렇게 허술하게 문을 열어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집안에 누나이외에 다른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소년의 뇌리를 스침과 동시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꽤나 요란한 샤워 부스기의 물소리가 현관문을 닫자마자 소년의 귓가를 맴돌았다.

 

 

샤워를 하는건가…’

 

 

 

소년의 마음속으로는 단순한 샤워소리이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분명 욕실에서 부터 흘러 나오

 

향기는 단순한 샤워 냄새가 아니었다.분명 꽤나 매캐한 향이 욕실에서 부터 흘러나와 방안을 요란하

 

잠식시키고 있었다. 분명 소년은 처음 맡아 보는 냄새였고 누나의 냄새가 아닐 있다는 생각이

 

어린 소년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그 끈적하고 폐퇴적인 냄새가  그윽하게 진동하는 구석에

 

거칠게벗겨져내린 듯한 누나의 티팬티가 소년에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동시에 꽤나 절규

 

신음하는 누나의 목소리가 샤워부스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 살짝 열린 욕실 문틈 사이에

 

흘러 나왔다.

 

 

 

.........………하......상준아..........살살 해줄 없을까?....….…...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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