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도시의 늪3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31,115회 작성일 17-02-12 11:26

본문

나의 단호한 외침에 이부장은 한참동안 내눈을 바라다보더니 어느 순간 나지막히 독백을 하듯 내뱉는다.

 

“그래요, 신고하세요. 당신을 안는 댓가가 무엇이 될지라도 오늘 은경씨를 안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말을 내뱉은 후 이부장의 자유로운 한손이 다시금 내 다리사이로 스며든다.

그리고 아까의 부드러운 행동이 아닌 거칠게 내 질속을 손가락으로 드나들기 시작한다.

이부장의 나직한 독백같은 응답에 마지막 남은 실낱같은 기대가 없어지고 절망감으로 내 온몸의 힘이 빠져 나가버린다.

 

이러는 내 마음과 다르게 내몸은 빠르게 내 질속을 들락거리는 이부장의 손가락으로 서서히 크지는 않지만 야릇한 느낌이란 비이성적인 감각의 혼돈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그러길 몇분 후 굳건히 입술을 다물고 멍한 눈동자로 허공을 쳐다보는 텅비어버린 마음과 달리 내 질속은 사내를 받아들여도 좋을 정도로 흥건히는 아니지만 촉촉이 젖어 들어간다.

지금 내 마음과는 다르게 내 질속은 이슬처럼 애액이 방울져 젖어있는 음란한 모습일까...

 

잠시 커다란 혼동의 충격속에 반항의 몸부림을 잊어버린 채 굳어버린 순간을 이용하여 이부장은 내 질속에서 손가락을 빼어들고 다시금 내 가슴에 머리를 묻고 내 가슴의 유두를 자신의 혀로 공을 굴리듯 희롱하기 시작한다.

꿈에서도 생각지 못한 충격적인 현실 앞에서 의식마저 희미해진 상황에서도 내 가슴의 유두는 낮선 질척거린 이물질의 자극에 솟아 오른다.

 

멍한 눈으로 허공을 쳐다보는 나에게 어느 순간 나와 이부장 사이에 단단한 무언가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부부관계 십수년..그게 무언지 모르면 아니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지도...

내 가슴을 온통 침으로 도배하듯 누비던 이부장은 잡고 있던 내 두손을 붙잡은 체 서서히 자신의 남성을 내 질속에 접근시키고 어느덧 남성의 실체가 내 음부 언저리에 부드럽게 부딪쳐온다.

 

순간 두손이 잡혀져 있는 상황에서도 이 순간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는 생각에 미치자 허리를 뒤틀며 머리를 휘저으며 저항을 시작한다.

 

“그만, 그만하라고,이 발정난 미친 개새끼야!!”

 

내가 이런 욕설을 한 적이 있었을까?

내 생애 가장 큰 욕설을 내뱉으며 거부의 의사를 완강히 해보지만 육장한 몸의 이부장은 내몸을 짓누르며 내 허벅지를 강제로 벌려가며 자신의 하체를 계속 내 다리사이로 파고 들어 온다.

이부장의 한손에 잡힌 내 두손을 풀어보려 몸부림 치지만 쇠사슬에 두손이 묶인 것 마냥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여자가 반항을 계속 한다면 강간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여자의 몸은 태생적으로 남자의 자극앞에 열릴 수 밖에 없는 본능의 동물이다.

머리로 마음으로 거부해도 여자의 몸은 남자라는 동물을 받아들이게끔 만들어진 숙명이고 본능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내 몸부림의 결과로 자신의 물건을 내 몸안에 삽입하지 못하고 빈번히 옆으로 미끌어지자 이부장은 나머지 한손을 내 허리를 감싸안으며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선 잔뜩 성이 난 자신의 성기를 어느정도 젖어 있는 내 음부 틈으로 가져다 대고 자신의 허리를 서서히 내리 누른다.

그리고 젖은 내 음부로 이부장의 귀두 부분이 살며시 들어온다.

 

멍한 정신속에서도 이부장의 귀두 부분이 음부에 들어옴을 느끼며 남편 성기와의 비교하면 작지만 귀두 부분은 조금 큰듯하다.

갑작스런 삽입이 아닌 서서히 이루어지는 삽입의 영향으로 부드럽게 이부장의 성기가 미끌어지듯 들어오는 중이다.

이미 어느정도 젖어 있는 내 음부는 이부장의 성기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며 무의식적으로 움찔거리면서 이부장의 성기를 받아들이고야 만다.

결국 이부장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말았다는 좌절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 낸다.

 

서서히 밀려 들어오던 이부장의 성기가 내 질속 중간쯤 박혔을 때 그제서야 이부장이 잡고 있던 내손을 풀어준다.

그리고 내 눈을 마주보며 내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쳐준다.

내 몸속으로 반쯤 박힌 이부장의 성기의 맥박을 몸속으로 느끼자 자유로워진 두손으로 이부장을 밀어내며 반항을 시작하려는 찰나 중간쯤 박혀 있던 이부장의 성기가 순간적으로 뿌리체 박혀버린다.

 

“하~~학!!!”

나도 모르게 신음이 부지불식간에 터져 나온다.

 

이부장의 가슴을 밀던 두손은 밀다 말고 뿌리 끝까지 들어온 이부장의 성기 충격에 손은 오무려진 상태가 되어 가슴에 대고만 있는 상태.....

 

결국 이부장을 내 몸안에 전부 담그고 만 상황이 되자 아내로서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눈물은 계속 터져 나오기 시작하고 그런 나를 위에서 내려 보던 이부장은 한손으로 슬며시 다시 내 눈물을 자신의 손으로 닦아준다.

 

그런 이부장의 행동에 아무런 느낌도 없고 있다면 이부장에 대한 분노, 남편에 대한 죄책감..그리고, 내몸속에 들어와 내몸 일부인마냥 자리잡고서 껄떡거리는 이부장의 성기 느낌만 있을뿐...

 

이부장의 성기가 질속 깊숙이 박힌체로 가볍게 휘젓자 간질거리던 다리사이의 느낌이 폭풍이 되어 온몸으로 몰아치기 시작하며 사랑의 샘물을 쏟기 시작한다.

 

내 몸은 비록 배반하며 박혀 들어오는 이부장의 성기의 느낌에 허벅지를 푸들거리며 떨고 있지만 마음만은 남편을 배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입술을 깨물고 허공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두손으로 이부장을 밀어보지만 바위처럼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내안에 자신의 성기를 담근채 낮은 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은경씨, 시간이 벌써 12시가 넘었는데 빨리 끝내는게 좋지 않겠어요? 더 늦으면 집에서도 지금 기다리고 있을텐데..”

“.......”

“난, 내일 아침까지라도 은경씨와 함께 있을 수 있는데 은경씨가 결정하지?”

 

이부장의 말처럼 안그래도 늦은 시간이라 남편이 걱정하며 많이 기다릴 것이다.

혼란의 와중에 이시간이면 걱정된 남편이 분명 전화를 하였겠지만 못받은게 분명한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끈다는건 남편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차라리 빨리 받아들이고 집에 돌아가 지금 현실을 벗어 난 후 대처를 하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자 이부장의 가슴을 밀던 손에 힘이 빠지고야 만다.

미친개에게 한번 물렸다는 생각으로 몸으로만 이부장을 받아 들이고 이 상황을 끝내기로 마음을 먹는다.

 

말로는 강간으로 신고한다고 협박했지만 남편을 위해서라도 차마 신고를 할 수 없다.

남편의 고통과 괴로움을 옆에서 지켜볼 수 없다.

차라리 그럴바에야 내가 죽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회사 따위 내일부터 안나올 것이다.

지금 이순간만 지나면 전혀 상관없는 타인이기에 생각하고 싶지 않는 시간이기에 기억에서 깨끗이 지워버릴 생각이다.

나 혼자만의 영원한 비밀로 남기고...

 

이런 결정을 내리자 거부의 몸짓이 멈추고 내 몸에 힘이 빠진 것을 느낀 이부장이 내 몸속 깊히 들어온 자신의 성기를 서서히 내 질속에서 끄집어 내며 본격적인 행위를 준비한다.

 

이부장의 성기가 내 질벽을 건드리며 빠져 나가자 내 속살도 이부장의 성기를 따라 빠져 나간다.

그리고 거의 나갈때쯤 다시 질속 깊숙히 이부장의 성기가 다시 내 속살과 함께 박혀 들어온다.

찌르르한 느낌과 혼란스러운 정신으로 내 몸위 육중한 이부장의 몸무게 조차도 느낄 수 없다.

 

몸은 통나무처럼 늘어트린채 힘없이 이부장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부장의 삽입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내몸의 젖어가는 속도도 함께 빨라진다.

 

내 몸의 모든 감각이 내 다리사이에 집중되어 있기에 이부장의 냄새도 헐떡거리는 소리도 심지어 내 숨소리 마저도 들리지 않는다.

 

어느정도 부드럽게 진퇴 운동을 하던 이부장이 갑자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내 질속에서 이부장의 성기를 받아들이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이제 내귀에도 들려온다.

바닥에 늘어진 내 다리는 이부장의 성기가 속도를 높임에 따라 발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 무언가 내뱉고 싶은 답답함. 미칠듯한 몸부림...참아내야 한다.

나는 강간을 당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내몸은 이부장의 성기에 사랑의 애액을 흠뻑 젖시고도 부족한지 이부장 성기 아래 부분에 진퇴운동으로 인한 하얀 쌀뜨물 같은 결정체를 남기며 이부장의 성기를 반갑게 맞아들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렸을까....

헉헉거리며 허리를 놀리는 이부장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내 얼굴에 떨어진다.

 

단조로운 행위에 어느정도 적응을 해가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허리를 강하게 내리치는 이부장의 행동에 무표정하게 허공을 응시하던 내 얼굴이 찌푸려지며 순간적으로 “헉”소리가 내뱉어진다.

이런 내모습을 보고 싶었을까?

 

힘없이 침대에 걸쳐있는 내 두발을 들어 자신의 어깨에 메고 활짝 벌린 내 다리사이 뻥 뚫린 검은 구멍사이로 성기를 질속 깊숙이 강하게 쳐 박는다.

그리고 속도가 빨라진다.

무표정한 내 얼굴도 이부장의 허리 속도 만큼이나 찌뿌려지는 표정 변화 또한 빨라진다.

 

하늘을 치솟듯 하늘을 향해 벌려진 내 음부에서는 이제 강물처럼 애액이 흘려 이부장의 성기 주변의 숲을 젖시고 이불까지 흥건하게 적셔 들어간다.

 

“은경씨, ... 이왕 여기까지 온거 함께 즐깁시다..“

하지만 오로지 온몸으로 밀려오는 쾌감에 무표정으로 처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나에게 그 말이 들릴 리가 없다.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나의 젖가슴을 손으로 즐기면서 이부장의 눈길이 내 다리사이로 향했다.

무표정하게 눈을 감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제끼고 있는 모습에, 나의 육체가 자신의 물건을 잡아먹고 있는 것이 이부장을 더욱 흥분시켰다.

 

별안간 이부장의 손이 내 허리를 잡았다.

갑작스런 이부장의 움직임에 온몸의 느낌을 거부하며 무표정함을 유지하던 내 두눈이 이부장을 의혹스런 눈길로 쳐다봤다.

 

이부장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고장난 기관차처럼 침대의 출렁거림도 더욱 강해져만 간다.

아예 나의 허리를 잡아 허공에 고정시키고는 미친 듯이 밑으로 박아댔다.

 

“흑...”

내입에서 단내나는 단말마의 신음소리가 짧게 흘러 나왔다.

이부장의 박아대는 허리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흑,흑~~”

꼭 깨물고 쾌감을 삼키고 있던 내 작은 입술이 결국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흑~아~~~”

그리고 밑에 입도 벌어지면서 다시 한번 홍수같은 물을 쏟아낼 것 처럼 질퍽거리는 소리를 요란하게 뱉어내었다.

 

찌꺽,찌꺽...턱,턱...

살이 부딪치는 요란한 소리는 나의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하고 있었다.

 

이부장의 움직임은 절륜한 그의 정력을 자랑하듯 정해진 각도에서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내 몸 속을 파고 들었다.

여자의 질속 어디가 가장 좋은 느낌을 주는지 정확히 알고 여자를 무너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섹스의 연륜 덕분일까...

힘과 스피드, 그리고 내 질속 깊숙이 여자에게 가장 민감한 곳만 골라 온몸을 내던져 내려 박는 이부장의 움직임에 이미 몸은 이부장을 완벽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육체는 받아들이지만 마음만은 받아들이길 거부하고자 하는 나의 생각도 이불을 움켜쥐고 힘줄마저 드러난 손에서 서서히 쾌감이란 괴물에 잠식당하고 있는 중이다.

 

“그만..제발 이제 그만....”

 

내 몸짓마저 이부장을 받아들일까 무서워 거부의 소리를 내어보지만 행동 없는 공허한 외침일뿐 이미 하늘로 뻗은 튼실한 내 허벅지는 내 몸속에서 나온 애액에 젖어 흥건하고 발가락은 미칠듯한 쾌감으로 말려진 상태에서 이부장이 내 질속으로 내리 꼽을때마다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치켜드는 자그마한 육체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조금만 이부장의 격렬한 행위가 지속되면 내 몸 전체가 이부장의 몸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시간이 다가옴을 본능적으로 느끼며 그전에 이부장의 행위가 끝나길 바라지만 쾌감이 온몸 가득히 퍼지는 내 육체가 너무 저주스럽다.

 

내 하체를 들어 올리다시피 천장을 바라보게 한 후 내 다리사이를 이부장의 온몸으로 내려찍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이부장의 현란한 섹스 기교에 몸 전체가 녹아 내릴듯하다.

 

이부장의 내려박기에 온몸의 숨구멍이 다 열리는 느낌의 쾌감에 치켜든 다리가 나도 모르게 푸들거리는 떨림이 일어난다.

 

이제 내머리 속도 하얗게 되어 간다.

 

지금 내 질속에 힘차게 박아대는 남자가 누구인지도 여기가 어디인지도 알고 싶지 않고 그냥 지금의 쾌감에 몸을 맡기라는 본능의 유혹이 내 정신을 점차 물들여 가는 중이다.

 

마지막 남편에 대한 의무감으로 두손만은 침대 이불을 움켜쥔 체 이부장의 허리를 외면하고 있지만 이제 극단적인 육체의 쾌감에 나도 모르게 손이 이부장의 등쪽으로 올라가려다 멈칫거리는 중이다.

 

내 의지의 끈이 끊어질 마지막 순간 30분동안이나 절륜한 정력을 자랑하며 내몸을 유린하던 이부장의 입에서 급작스러운 신음과 함께 번개가 치듯 빠르게 내 몸속으로 내리 박는다.

 

“허~~~~억... ”

내 의지의 끈이 끊어지기 직전 이부장의 급작스러운 행동에서 사정의 순간이 멀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마지막 남은 의지를 모아 이부장을 손으로 밀어 냈다.

 

내 몸속에 다른 남자의 정액을 받아들이는 마지막의 행위는 죽어도 막아야만 했다.

가임기가 아니기에 상관은 없지만 지금 순간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마지막 책임이라 생각했다.

 

포효를 터뜨리며 온몸으로 내 질속 깊숙이 자신의 성기를 내리 박으며 정액을 내몸속에 터트림으로서 섹스의 종지부를 찍으려던 이부장은 내 마지막 의외의 반격에 내 질속에서 순간적으로 성기가 빠지고 그 순간 이부장의 성기에서 그동안 담고 있던 정액이 허공에 힘차게 뿌려졌다.

 

뿌려진 이부장의 정액은 나의 가운데 숲과 유방에까지 튀어 오를 정도로 양이 많았다.

이부장의 성기가 빠져나간 내 다리 가운데의 어두운 구멍은 30분여간의 내리찍기에 훵하니 구멍이 뚫린체 못받은 정액이 안타깝다는 듯 벌렁거리는 음탕함을 보여주면서 음부 주변 수풀은 흘린 애액으로 늪지가 되어 있었다.

 

마지막 순간 나의 손에 밀려나가 허공에 정액을 뿌린 이부장은 30분간의 절륜한 정력의 댓가인 땀으로 범벅된 모습으로 가뿐숨을 쉬며 내 몸안에 사정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아직도 벌렁거리는 다리 사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중이다.

 

내 몸안에 이부장의 정액을 담지 않았지만 이부장의 허리를 안고 엉덩이를 흔드는 마지막 단계까지 갈뻔한 내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눈물을 흘리고  남편 외 다른 남자와의 첫 섹스로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한 쾌감을 느껴버린 내 생애 첫 불륜은 이렇게 끝난 것이다.

 

내 다리 사이에 앉아 숨을 고르는 이부장도, 두다리를 활짝 벌린채 쾌감에 잔재에 가뿐숨을 내쉬며 죄책감의 눈물을 흘리는 나도 아무말을 못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갔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화장지를 꺼내든 이부장이 내 다리사이에 손을 집어 넣어 애액과 정액으로 적셔진 음부를 닦으려 하자 “하지마!”란 비명섞인 소리와 함께 황급히 다리를 오무렸다.

 

“은경씨, 미안해...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내 몸의 본능을 저주하며 이부장의 벌거벗은 몸을 향해 절규하였다.

 

“넌, 한 인간을 살인한거야! 아니 한 인간이 아닌 우리 가족 모두를 네가 죽인거라고!!, 미안해? 이 개만도 못한 인간아 사람을 죽여놓고 미안하면 끝나는 일이냐??”

 

내 자신의 저주스런 몸뚱아리와 함께 그 몸을 깨닫게 해준 이부장이란 인간, 그 양쪽에 대한 절규였다.

나의 모든 절규와 욕설을 앉은체로 묵묵히 받아들이는 이부장을 뒤로 하고 이몸으로 집에 들어갈 수 없기에 욕실에서 더러움의 잔재를 닦고 또 닦았다.

 

내 안의 더러움을 모두 씻어버리려 닦았지만 닦이기는커녕 더 더러워져만 느낌에 하염없는 눈물만 흘리다 욕실을 나오고야 말았다.

 

아직도 이부장은 아까의 그상태로 앉아 있었다.

 

나는 그런 이부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서둘러 옷을 입고 호텔을 나왔다.

 

벌써 1시, 휴대폰을 보니 남편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3통이 들어왔다. 메시지도 들어와 있었다.

메시지를 보니 “당신, 어디야? 무슨 일 있어? 늦으면 내가 데리려 갈까? 걱정되서 전화했으니 보면 연락 줘”

 

메시지를 보는 순간 눈물이 다시 핑 돌았다.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집을 향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같으면 잘 시간이지만 아마 안잘것이라 생각했다. 내 생각대로 한번 정도 신호음이 울리지 남편이 받는다.

 

떨리는 목소리를 숨긴 체 통화를 하였다.

 

“여보, 미안해..첫날이라 회식하고나서 축하한다고 친구들이 해경이랑 함께 자리를 하다보니 조금 늦었어, 노래방에 갔었는데 시끄러워서 전화벨 소리를 못들었나 봐, 너무 즐겁게 보내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어..미안해..”

 

“그래, 알았어..별일 없었으면 되는거지..나는 걱정되서 전화했지..그럼 지금 오고 있는 중이야?

 

“응, 20분이면 도착할거야..”

 

“당신 올때까지 안자고 있을테니 빨리 와, 불꺼진 아파트에 혼자 들어오면 그렇잖아..밖에 기다리고 있을께”

 

“아니야, 금방 갈테니 집에 있어..끊어..”

 

남편의 나에 대한 사랑과 자상함을 생각하니 오늘 있었던 이부장과의 관계를 떠올리자 다시금 눈물이 터져 나왔다.

 

집에 도착할때까지도 터져나오는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잠시 후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였다.

택시에서 내리니 잠옷 차림에 잠바를 걸친 남편이 나와 기다리다 나를 보고 다가온다.

 

“술 많이 먹었어? 피곤하겠네.. 들어가자..”

택시에서 내린 나의 손을 잡고 걱정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남편을 차마 마주보지 못하겠다.

 

“기다리지 말라니깐..바로 앞인데..”뒷말을 삼키며 남편의 따뜻한 손길에 다시금 울음이 터질듯하여 황급히 남편의 손을 잡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에 들어가니 오늘 있었던 일들이 전부 꿈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도 걸을때마다 이부장의 현란한 기교에 젖은 다리사이가 찌릇찌릇 하는 느낌에 결코 꿈이 아님을 확인 시켜주고 있다.

 

걱정하는 남편을 먼저 침대에 눕게하고 혹시 모를 흔적들을 지우기 위하여 샤워를 하는 와중에도 손이 허벅지 사이를 스치면 다시금 이부장의 현란한 몸짓으로 생성된 쾌감이 슬며시 올라오는 느낌에 샤워를 대충 마치고 침대로 향한다.

 

묵직하게 다리사이에 남아 있는 이부장의 느낌...

머리로는 떨치고 싶지만 몸이 제멋대로 반응을 해버린다.

 

침대에 올라가 누우니 아직 자지 않고 기다린 남편이 슬며시 안아오며 “힘들었지?”속삭인다.

 

“아니, 힘들지는 않았는데 모든게 처음이라 정신적으로 적응이 안되는거 같아.., 나 그만둘까봐.”

 

“왜, 해경이랑 함께 근무하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면 괜찮을텐데..너무 오랫동안 가정에만 있다보니 처음엔 힘들겠지만 시간지나면 결혼 전 직장생활도 있고 하니 괜찮아 질거야”

 

나지막히 위로를 해주면서 남편이 슬쩍 내가슴을 더듬는다.

 

“아이참, 피곤하단 말이야..”이부장과의 관계의 느낌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로 차마 남편의 손길을 받아들일 용기가 나지 않아 남편의 손을 가볍게 치웠다.

 

“미안해, 오빠..,오늘은 그냥 자자..”

 

“그래, 알았어..하지만 내일은 나 못참아..당신 얼굴 보면 요즘 미치겠어,사무실에서도 막 생각나, 나 완전 변태인가봐..남들은 우리 나이때 권태기라며 부부 관계도 뜸하다던데..만져봐..단단하잖아..”

 

남편에 손에 이끌려 만져본 남편의 성기는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 힘이 넘친 상태였다.

이런 남편을 외면하는 나로서는 다시금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눈물이 눈에 이슬처럼 맺혔다.

 

“그만 자자, 내일 화끈하게 오빠 죽여줄게..”

 

눈물을 들키지 않기 위하여 남편의 성기를 가볍게 치고 일부러 명량한 말투로 잠을 청한다.

잠에 들기 위하여 눈을 감았지만 생전 처음 느껴본 자극에 아래가 아직까지도 자그마한 떨림이 느껴져 몸을 뒤척거리는 동안 옆에서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오빠, 미안해..,내 사랑은 오빠 하나뿐이야 ”잠에 빠져든 남편의 이마에 입술을 맞추고 오지 않는 잠을 자기 위하여 뒤척거리는 동안 어느새 새벽이 밝아온다.

 

--------------------------------------------------------

허접한 글이지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설이지만 무언가 주제와 재미, 감동을 주고 싶은데 어렵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