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귀여운 그녀 0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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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8,218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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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녀 02
 
<1995년 3월 7일 수요일>
어제 선생님과에 일로 밤새 잠을 설친 희정은 평소보다 빠른시간 학교로 향했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텅빈 교실이 너무나 고요했다.
희정은 자신에 자리에 앉아 다시 어제에 일을 떠올리며 책상위로 몸을 엎드려 누웠다.
[희정](내... 내가... 정말 왜 그런걸까?....)
[희정](선생님에게... 대체 왜 그런걸까?...)
[희정](서...선생님.... 죄송해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교실은 반 아이들로 가득 차있었고 지금막 등교한듯한 사랑이가 엎드려있는 희정을 살짝흘들며 말을 붙였다.
[사랑]"희정아 안녕~"
[희정]"..응... 사랑아.. 안녕..."
[사랑]"희정아... 오늘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희정]"그렇게... 보이니?.."
[사랑]"응. 무슨일 있는거야?"
[희정]"아냐 그냥 잠을 좀 못잤거든..밤늦게까지 영화를보다..."
[사랑]"아~ 그러면 다행이고...."
[사랑]"그런데 무슨영화를 잠도 않자고 봤어?"
[희정]"어... 그게..."
[희정]"그게... 저..그런데 사랑아 넌 동성간에 사랑을 어떻게 생각해?..."
[사랑]"뭐?! 그게 무슨소리야? 뜸금없이?..."
[희정]"아..아니.. 그냥 어제 영화를보니 거기서 동성애에 관해서 나오길래 궁금해서..."
[사랑]"넌 고등학생이 무슨 그런 영화를 보니?"
[희정]"어.. 보다 보니 그런게 나오더라구... 그래서 사랑이 생각은 어때?"
[사랑]"그.. 글쎄? 나쁜건 아니지만 솔직히 이상한거 아니니?.. 여자라면 당연히 남자가좋고, 남자라면 당연히 여자가좋을텐데..."
[희정](그.. 그래... 그렇지 당연한걸...) 
[희정](난... 난 대체 무슨얘기가 듣고싶어서 이런 얘기를 꺼내는거야?...)
[희정]"그러겠지?.."
[사랑]"하지만 상대가 너라면 또 모르지"
[희정]"뭐?!!!!... 그게 무슨 말이야?!!!!"
희정은 사랑이에 말에 어제 자신이 선생님에게 저지른 일을 들킨듯한 기분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크게 질렀다.
[사랑]"왜?...왜? 그렇게 놀라?.. 그냥 여학교에서는 너처럼 키크고 분위기있는 애들이 인기가 많잖아."
[희정]"...그..그..래?..."
[사랑]"너 복도 지나갈때 보면 다들 널 힐끔힐끔 볼정도인걸... 넌 몰랐어?..."
[희정](그.. 그런가? 남들 눈에는 내가 그렇게 보이나?...)
[희정](혹..혹시 선생님도 날 그렇게 봐주실까?...)
[희정](아!? 왜? 왜? 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정신차리자....)
[띵똥띵똥!!!!!...............]
아침조회 시작 종이 울리자 담임선생인 지영이 아닌 하주일 선생이 교실문을 열고 들어왔다.
[드르륵!!!!...................]
[주일]"애들아 굿모닝!~."
[주일]"오늘 김지영선생님께서 급한일이 있어서 내가 대신 아침조회를 하러왔어~"
[사랑]"하하~ 고스트 또 지각하나보네~"
사랑이는 기분이좋은듯 싱글벙글 웃으며 좋아했다.
[희정](혹시...어..어제 일때문에 그런가?...)
희정은 어제 자신이 선생님에게 했던 일이 생각나 선생님이 너무 걱정스러웠다.
그러다 자신때문에 선생님이 나오지 않은것같아 선생님께 너무 죄송스러웠다.
[사랑]"고스트가 맨날 지각해서 주일선생님이 매일대신 조회했으면 좋겠다~ 헤~"
[희정]"사랑인 우리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싫어?..."
[사랑]"응. 난 우리담임 별루야~ 그리고 담임보다는 주일선생님이 훨씬 좋잖아~."
[희정]"아~ 너 주일 선생님 좋아하니?"
[사랑]"응. 멋지잖아 그리고 재미있잖아~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거의 대부분 주일선생님 좋아할껄."
[희정]"그래? 난 전학온지 얼마 않돼서.. 잘모르겠던데."
[사랑]"월래 넌 취향이 이상하잖아~ 고스트가 귀엽다고하질 않나."
[희정]"그런가? 맞어 내가 쫌 이상한가보다......."
[사랑]"그래 그리고 너!... 주일선생님은 내꺼니깐 나중에 딴생각하면 않돼."
[희정]"그래 알았어~"
[사랑]"정말이지? 너 그약속 어기면 너랑 않놀꺼야!."
[주일]"거기 사랑이 넌 떠들지좀마라 넌 맨날 그렇게 힘이넘치니? 수업시간에는 잠만 자면서."
주일선생님에 말에 같은반 학생들은 큰소리로 웃으며 재미있어 했고 사랑이는 얼굴이 빨개진체 투덜거렸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랑]"히잉~~~~선생님은 왜 나한테만 그래요? 체~..."
 

그시간 지영은 교무실 자신에 책상앞에 앉아 어제 희정이와에 일을 생각하고있었다.
어제도 밤새 잠도못자며 생각했지만 희정이가 자신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차마 아침부터 희정에 얼굴을 볼 용기가 않나 주일선생님에게 부탁까지 해버렸다.
[지영](희...정이가... 왜 나에게...)
[지영](휴~...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대체 어제 왜 그런일이 생긴건지...)
[지영](역시... 내 잘못인건가? 학생에게 그런 비디오를 보여주는게 아니었는데...)
[지영](나.. 난 참 생각도 없이 학생에게 그런 비디오를 보여줘 가지고...)
[지영](아냐!? 그렇다고는 하지만 왜 그런 상황이 된거지?... 혹.. 혹시 희정이는 여자를 좋아는...)
[지영](아냐!아냐!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제일이 설명이 않돼...)
한참을 더 생각하던 지영은 그저 아직 어린희정이 처음보는 야한영화를 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한것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자신도 지금껏 살면서 이런적이 없어서 머리속이 복잡했다. 
또한 어제 희정이에게 그런일을 당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못한 자신이 납득이 가지않았고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아니 오히려 무언가 알수없는 느낌에 사로잡혀 기분이 좋았던것도 같아 자신이 왜 그랬는지 아무리생각을 하려해도 도저히 답이 나오지않았다.
예전 학생실절때도 친구들에게 자주 안기고 애교부리며 지내왔었지만 희정에게 안겼을때는 자기도 모르게 자꾸 긴장이돼었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오늘은 하루종일 자꾸만 희정이 생각이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고있었다.
[지영](이제 희정이를 어떻게 대해야하지?...왜 희정이가...나에게?... 그리고 왜 난 그때 희정이에 키스를 거부하지않은거야?...........)
[지영](아직 어린 희정이가 실수 했더라도... 난 그러면 않돼잖아!.... 난 어른이고 선생님이잖아!....)
[지영](어제 내행동은...)
[지영](..아냐..아냐... 생각하지말자... 나도 어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거야...)
[지영](너무 놀란 나머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던거야...)
[지영](희정이도 충동적으로 그랬을꺼야...)
[지영](너무 이상한 생각하지말자... 마...말도않돼... 내가 정말 미쳤나봐...)
지영은 좌우로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희정에 생각을 지우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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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띵똥!!!!!!...............]
5교시 시작종이 울렸다.
5교시가 시작하고 한참에 시간이 흘렀다.
[희정](선..생님...)
희정은 어제일때문에 선생님이 수업에 않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돼었다.
[드르륵!!!!... ... ... ...]
희정의 예상과는 달리 지영은 차분하게 교실문을 열고는 천천히 교실안으로 걸어들어왔다.
밤새많이 울었는지 두눈은 매우 부어있었고 가리기위해 화장을 두껍게 한모습까지도 않쓰러웠다. 
또한 평소보다도 왠지 기운이 더욱 없는모습이었다.
[지영]"오늘.. 내가 몸이 좀 않좋아서 그런데 각자 자습했으면해요..."
그러곤 어제처럼 비어있는 맨뒷자리에 앉아서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자리는 희정에 바로 뒷자리라 걱정이 되었지만 현제 지영은 잠시라도 서있을수 없을정도로 온몸에 힘이빠진 상태였다.
창밖을 보던 지영은 또다시 어제일이 생각나 희정에 뒷모습을 잠깐 지그시 바라보았다.
희정에 검고 긴머리카락. 차분하게 내려앉은 어깨. 힘차고 곧게 뻗은 가늘고 긴 희정에 허리 지영은 희정을 바라보며 자꾸만 생각나는 어제에 일을 떠올렸고
어제 자신에 어깨를 누르던 희정에 팔을보자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으나 가까스로 자신을 진정시키 시작했다.
[지영](희..정이는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있을까?...)
[지영](희정이도... 많이 놀랐을텐데... 혹시 나처럼 많이 힘들어하고있을까?...)
[지영](어... 얼마나 자신을 자책했을까?...)
희정도 선생님이 자신에 뒤에 앉자 어제에 일이 다시 떠올랐다.
당장 돌아보고싶었다.
돌아보고 용서를 빌고싶었지만 차마 선생님을 바라볼수없었다.
그러던 마침 옆자리 사랑이는 다른분단에 있는 친한친구와 수다를 떨고 싶은지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비웠다.
잠깐을 망설이다 이내 결심을 했는지 희정은 몸을 틀어 지영을 바라보며 작은목소리로 속삭였다.
[희정]"선생님."
지영은 희정에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만 갑자기 돌아서는 희정과 눈이 마주치게돼었다.
갑작스럽게 희정과 눈이마주치자 지영은 고개를 급히 돌렸으나 희정은 어제 자신에 일에 용서를 빌기위해 작은소리로 지영에게 속삮였다.
[희정]"서...선생님..."
[지영]"...."
[희정]"선생님.. 어..어제일은 정말 죄송해요.."
[지영]"..."
하지만 지영은 아직도 고개를 돌린채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희정은 자신에 사과를 선생님이 받아주지 않는것만 같아 또한번 애원하듯 작게 속삭였다.
[희정]"선생님 제발 저좀 봐 주세요..."
[지영]".....난... 어제일 다 잊었어... 그러니까 너도 너무 그렇게 자책하지않아도돼..."
[희정]"저..도 어제 제가..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께 장난으로 한 행동은 아니였어요..."
[희정]"솔직히... 아직도 제가 왜 그랬는지 설명할수없지만..."
[지영]"...알..았어... 설명하지 않아도 돼..."
[지영]"실수일테고... 나도 깊게 생각하고 있지않으니깐..."
[희정]"서.. 선생님... 제가 너무 큰 잘못을 했지만..."
[희정]"저.. 전... 앞으로도 저희가 다시 편하게 지낼수 있었으면 해요..."
지영은 희정에 말을 듣곤 그후로는 아무말없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희정도 그런 선생님에게 더이상 어떠한말도 할수가없어 그저 선생님에 옆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선생님을 바라만 보는데도 희정은 왠지모르는 애뜻함과 안타까움에 가슴이 먹먹했다.
지영도 어제일때문인지 희정에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터질것 같았고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라 도저히 희정을 바라볼수없었다.
희정에 낮고 차분한 음성은 지영에 감정을 격하게 출렁거리게 만들었고 어제 희정이 속삭였던 말이 자꾸만 자신에 머리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어제 희정에 키스로 붉게 물이든 자신에 가슴이 자꾸만 저려왔다.
[지영](아... 않돼... 두근거림이 멈추질않아... 나... 정말... 미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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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무슨일이지? 둘이 잘 아는사이인가?)
사랑이에 앞자리에 앉는 하늘은 엎드려 잠을자다 지영과 희정의 대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김하늘은 160cm키에 평소에 말이별로없고 조용하여 반에서 그다지 눈에 뛰지않는 학생이다.
또 시력도 않좋아 늘 안경을 쓰고 다녀 하늘에 스타일은 꼭 딱딱한 모범생같았다.
그리고 그런 외모와 함께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하늘은 자신에 고민을 터놓고 얘기할만한 친구가 없었다.
중학교시절 에도 하늘에 이러한 모습때문에 같은반 아이들은 하늘을 괴롭히며 따돌렸다.
그렇게 같은반 아이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던 하늘은 참다못해 중3이 돼던해 학교를 1년 쉬게돼었고 그리하여 지금은 같은반 친구들보다 나이가 1살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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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8일 금요일>
[덜컹... 덜컹... 덜컹... 덜컬...]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출근길 지하철안. 지영은 언제나 처럼 수많은 인파들 틈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치이며 전철에 몸을 싣고있었다.
[지영](으... 힘들어... 너무 괴로워...)
[지영](휴... 지겨워...)
지영은 매일 매일 반복돼는 이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덜컹...끼~이~~익~!!!!!!!!!!!!!!!!!!!!...]
그때 갑자기 쇠가 찟기는 듯한 소음과 함께 전철이 심하게 덜컹 거렸다.
그러자 전철에 몸을 싣고있던 사람들은 균형을 잃은듯 전철에 앞으로 밀려 버렸다.
사람들 틈에서 손잡이도 잡지 못한체 지영은 사람들에게 떠밀려 몸이 앞으로 꼬꾸라지듯 쓰러지고 있었다.
[지영]"으아...엄마얏!!!~..."
그때 마침 전철 같은칸에 타고있던 희정이 쓰러지는 지영에 몸에 팔을 둘러 지영을 잡아주었다.
[희정]"선!생님!! 괜찮으세요?!!.."
[지영]"응.. 희정이구나.. 고..고마워..."
[지영](어떻해?.. 하필이면 이렇게 또 희정이와 마주치는거야?...)
[희정]"위험하게!!! 왜 아무것도 않잡고 계시는 거에요?!!!!!!"
희정은 그만 자신도모르게 지영에게 크게 소리쳤다.
[지영]"그... 그게... ... 미얀..."
[지영](왜 희정이가 화를 내고 그러는거야?... 일부로 않잡고있는 것도 아닌데... 이이...)
희정은 사람들 틈에서 키가작아 손잡이도 잡을수 없는 지영에 모습이 안쓰어우면서도 화가났다.
[희정]"전철이 많이 흔들리니 저라도 잡고 계세요."
[지영]"아..아냐..괜찮아..."
희정에 말에 지영은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그저 조용히 희정에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있었다.
[지영](어... 어쩌지?... 못 잡겠어...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것만으로도 어색하고 창피함에 심장이 터질것같은데...)
그런데 갑자기 희정에 손이 자신에 가슴위로 조심스럽게 다가오고 있었다.
희정에 갑작스런 행동에 지영은 너무 놀라 희정에 손길을 피하며 크게 소리쳤다.
[지영]"왜?!.. 왜?!그래?!!! 하지마!!! 꺄악!!!~...."
지영에 비명같은 외침에 전동차안 사람들은 인상을 쓰며 지영을 훔쳐보았고 희정은 선생님에 비명소리에 놀란표정으로 지영에 얼굴을 바라보았다.
[희정]"선생님 왜 그렇게 놀라세요?!... 호..혹시 저때문에 그러시는 거에요?..."
[희정]"선생님 셔츠 단추가 열여 있어서 제가 잠가 드릴려고 그런거에요... 기분 나쁘셨어요?..."
[희정]"죄... 죄송해요..."
희정은 자신을 두려워하는 지영에 모습에 가슴이 아파왔고
다시한번 그때에 자신에 행동이 원망스러웠다.
지영도 자신에 반응으로 인해 희정이에 표정이 슬픈듯한 표정으로 변하는것을 보곤 안타까움을 느꼈다.
[희정]"죄송해요..."
[지영]"아...아냐..."
[희정]"움직이기 힘드시니 제가 잠가드릴께요. 저 붙잡고 계세요~"
[지영]"어??..아..아냐... 내가할께...."
[희정]"아니에요... 지금  손올리기도 쉽지않잖아요.. 제가 잠가드릴테니 꽉 잡아주세요..."
그러곤 살짝 손을 올려 지영에 양 가슴 사이에 열린 단추를 잠가주자 지영은 몸을 살짝떨었고,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희정에 자켓끝을 움껴잡고는 살짝잡아당겼다.
[지영]"으~...읍~...."
[희정]"왜?... 왜 그러세요? 무슨일이?.."
[지영]"아... 아냐..."
[지영](나 자꾸 왜이래? 창피하게...)
희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영을 바라보자 지영에 얼굴은 빨갛게 물이든체 고개를 숙이고있었다.
희정은 처음엔 지영에 모습이 혹시 몸이않좋아서 그런가 하다가 이내 창피함에 이러는것을 알아차린다.
희정은 그런 지영에 모습이 너무 귀엽게 보여 손을내려 지영에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었다.
[지영]"어?..왜?!! 그래?!!..."
[희정]"선생님 이렇게 있으면 또 넘어져요.. 제가 잡아드릴께요.."
[지영]"어?...나... 난 괜..괜찮은데... ... 고..고마워..."
[지영](왜?... 왜?이렇게 가슴이 떨리지?...)
[희정]"손도 작네요~"
[지영]"응?..."
[희정]"아뇨... 손도 너무작다고요~ 아기손같아요..."
[지영]"어?... 그야... 키가 작으니까...."
[희정]"헤헤~ 누가 이손보고 고등학교 선생님인줄 알겠어요?~"
[지영]"어?!.. 놀리지마... 나도 작은거 아니깐..."
희정에 말에 지영은 얼굴이 더욱 빨갛게 달아올랐고, 창피함에 희정에 손을 뿌리치려 하였지만 희정은 지영에 손을 놓아주지않았다.
[희정]"놀리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선생님 손 않놔줄꺼에요~ 그러니 가만이 있으세요~"
[지영](나.. 난 아직도 이렇게 어려운데... 희정이는 어느세 예전처럼...)
[희정]"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지영]"어? 무.. 무슨?..."
[희정]"저... 정말 반성 많이 했는데 저희 다시 편하게 지냈으면 해요..."
[지영]"어?.. 아.. 알아... 그리고 나 희정이 않불편해..."
[희정]"거짓말. 지금도 절 쳐다보지도 못하잖아요... 그런 선생님 볼때만다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지영]"그... 그러지마... 희정아 정말 이제 괞찮아..."
[지영]"내가 희정이 생각까지는 못했나봐... 아직 조금은 나도 창피하기도 해서...."
[지영]"어... 어쨋든 나도 노력해볼테니깐 희정이도 너무 그런생각 가질필요없어.."
지영에 대답을 들은 희정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지영에 손을 살며시 잡고는 지하철에서 내릴때까지 지영의 손을 잡고있었다.
하지만 전철이 역에 도착하자 지영은 인사와 함께 빠른 걸음으로 희정을 뒤로한체 학교로 급히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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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희정]"응. 사랑아 점심 먹으러 가자"
[사랑]"응~"
급식식당이 학교 건물에 지하 에 있기에 희정과 사랑은 수다를 떨며 계단을 내려가고있었다.
[퍼억!!!!!!!!!..........]
희정과 사랑이 계단에 모퉁이를 돌때 갑자기 급하게 계단을 오르는 여학생과 몸을 부딪히게 돼었다.
그 여학생은 희정에게 부딪히고는 그만 자리에 푹 주저앉듯이 넘어졌다.
[하늘]"아!야!!~..."
[희정]"아... 죄송해요..."
[하늘]"아..아니에요 재가 앞을 못봐서 그런데요.."
[사랑]"엇! 하늘이네!."
[하늘]"으응.. 사랑아.... 안..녕..."
[희정]"하늘?..."
[사랑]"어 우리반애 잖아 우리 앞자리."
[희정]"아.. 아! 미얀해~ 내가 전학온지 얼마않돼서..."
[하늘]"아..아냐.. 난 월레 눈에 잘 않띠는걸.."
[희정]"미얀해... 잡아줄께 일어나봐~"
희정은 넘어져 있는 하늘을 일으키고는 하늘에 치마를 털어주었다.
[하늘]"으응... 고마워~ 희정아..."
[희정]"점심은 않먹니?"
[하늘]"아..담임 선생님이 부르셔서 교무실좀 들렸다가 가려고..."
[희정]"혼자? 왜?.."
[하늘]"어?...으응.. 글쎄?..."
[희정]"그럼 우리랑 같이 갔다가 같이 점식 먹을래?"
[하늘]"어??..나?... 아.. 아냐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희정]"왜? 누구 기다리는 친구 있는거야?"
[하늘]"아니.. 그런건 아닌데 굳이 나 때문에 너희까지..."
[희정]"괜찮아~ 그리고 선생님도 볼겸 같이 가자~"
[사랑]"어? 맞어! 나도 그럼 주일선생님 볼겸 가보자."
[하늘]"으응...."
희정과 사랑이는 하늘에 양팔에 달라붙어서는 하늘을 따라 교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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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륵!!!...................]
[하늘]"선생님..."
[지영]"응.. 왔니?"
수업일지를 정리하며 하늘을 기다리던 지영은 하늘에 목소리에 하던일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지영]"하늘아 미얀해 점심시간에 이렇게 불러서~...."
하늘에게 말을하던 지영은 하늘이와 함께온 희정이를 보자 너무놀라 눈을크게 뜨며 희정을 보았다.
하지만 지영에 놀라는 모습과는 달리 희정은 무언가 굉장히 들뜬듯한 모습으로 활짝웃고있었다.
옆에 있던 사랑이는 어느새 하주일선생님 옆으로 가있었다.
[지영]"엇!! 희...희정이도...왔니?..."
[희정]"네~ 놀라셨죠?~ 하늘이랑 같이 점심먹으려고 같이왔어요~"
[지영]"아.. 그래 괜히 희정이까지 점심늦게 먹게되서 미얀해..."
[희정]"아니에요~ 이렇게 선생님 한번더 보고 좋은데요~"
[지영]"어?... 어...."
희정에 지꿎은 장난스런말에 지영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고개를 밑으로 숙였다.
그리고 오늘아침에도 전철안에서 희정과 손을 잡고있었던 일때문에 희정을 쳐다보기가 쑥스러워 고개를 들지못했다.
[희정]"선생님도 아직 점심 않드셨죠?~"
[지영]"..으응.... 아.. 아직..."
[희정]"바쁘셔도 밥은 꼭 챙겨드셔야해요~"
[지영]"으응... 그...그.럴께...."
[지영]"고... 고마워..."
[지영](아무리 편하게 지네자고 했다고해도 이렇게 빨리 이러면... 나...난 아직 그러기 힘들단 말이야...)
희정에 말에 지영은 말을더듬었고 여전히 희정을 쳐다보지 못했다.
그런 둘에 모습을 보던 하늘은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희정](헤.. 역시 너무귀여우시네~)
[지영](히잉... 왜 자꾸 이러지 희정이를 못쳐다보겠어... 바보처럼 왜 이런담...)
[하늘]"저... 선생님 무슨 일로 부르신거에요?"
하늘이 조심스럽게 입을열자 지영은 그제서야 하늘이와 같이있다는것을 인식하고는 급히 말을 이어갔다.
[지영]"어.. 미.. 미얀해... 불러놓고..."
[하늘]"아..아니에요~ 괜찮아요~"
[지영]"그게.... 점심시간 끝나기전에 이 프린트물좀 우리반 학생들에게 나눠줬으면 해서..."
[하늘]"아...네~... 그럴께요~"
[지영]"그..그럼.. 늦었는데...점심들먹으러 가봐."
[하늘]"네~. "
[희정]"선생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점심 다드시고 이거 마시세요~"
[희정]"월레 제가마시려고 산건데 선생님 드릴께요~ 꼭 마셔야해요~"
희정은 지영에게 다정하게 속삭이고는 딸기우유를 지영에 책상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희정에 행동에 지영은 얼굴을 붉히며 작게 소근거렸다
[지영]"괘... 괜찮은데..."
[희정]"전 내려가다 다시 사면되요~"
[지영]"으응..고마워..희정..아... 잘마실께..."
[지영]"희정이도... 아니... 너희도 점심 맛있게 먹어..."
[지영](아앙... 바보 바보... 나 정말 왜이러는거야?... 왜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는 거야?...)
[지영](뭔가... 자꾸 휘둘리는 것만 같아... 바보같이...)
[희정](너무 귀여워~... 어른이 저렇게 귀여운건 반칙아냐?)
희정은 선생님에 어쩔줄몰라하는 모습을 보자 다시금 예전같은 선생님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이내 그렇다 하여도 정말 그때처럼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지낼수 없을꺼란 생각에 가슴이 착잡했다.
[희정](휴... 하지만... 이제 다시는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저녁을 먹을수는 없겠지?...)
하늘은 교무실을 나서는 희정에 씁쓸한 미소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렇게 희정이가 교무실에서 나가고 나서야 지영은 참고있던 숨을 몰아쉬었다.
[지영]"휴~...휴~.... 너무 떨려... 어... 어떻해?..."
[지영](어떻해? 내모습 너무 이상했을꺼야... 왜자꾸 이러지??.. 좀처럼 자연스럽게 대해지지 않아.....)
[지영](대체 왜? 왜 자꾸 이러는거지?... 의식하면 않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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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아.. 오늘은 너무 늦게 끝났다... 애들아 난 아르바이트 때문에 먼저 가볼께"
[희정]"응.. 그래 알았어."
[사랑]"내일봐~.."
[하늘]"잘가...사랑아~..."
사랑이는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는 아르바이트시간에 늦지않기위해 재빨리 뛰어갔다.
그러자 희정과 하늘만이 그자리에 우두커니 남겨지게 돼었다.
둘은 오늘 처음으로 알개됀 사이였기에 서로 어색한 침묵만을 한체 나란히 걷고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희정은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고 느껴 조심스럽게 말을꺼냈다.
[희정]"저.. 하늘아 넌 집이 어디야?" 
[하늘]"응.. 난 공원옆 그린아파트에 살아.."
[희정]"아..그래..."
[하늘]"..."
[희정]"..."
[하늘]"희..정이는 어디살어?"
[희정]"나? 난 상록수에 살아..."
[하늘]"좀 멀구나..학교다니기 힘들지 않아?"
[희정]"응..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 아침 저녁으로 전철타는것만 빼면..."
[하늘]"..."
[희정]"..."
[희정]"저.. 하늘이는... 말이 별로 없나봐?..."
[하늘]"어? 으응... 미얀해... 내가 말이 많지않아서 재미없지?..."
[희정]"아..아냐... 그런데 하늘이는 담임선생님과 친한가봐?..."
[하늘]"어?... 왜? 그렇게 보이니?..."
[희정]"응... 전학온지 얼마않돼 잘은모르지만... 오늘처럼 선생님이 그렇게 먼저 도움을 청하는걸 보니..."
[하늘]"어?..아!... 그건 아마 내가 다른아이들보다 나이가 1살많아서 그런것같아..."
[하늘]"내가 다른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아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걸 선생님이 알고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계셔.."
하늘은 월레 누구에게도 하지 않는 자신에 이야기를 희정에게 하고있다는 사실이 자신또한 매우 놀라웠다.
[희정]"어?... 그렇구나...헤~"
[하늘]"그런데... 내가보기에는 나보다 희정이가 더 선생님과 사이좋아보이던데~"
[희정]"어? 정말? 그렇게 보여? 정말이야?"
[하늘]"으응~ 평소 선생님은 오늘처럼 그렇게 잘 웃지않거든~ 그런데 희정이와 얘기나누시던 선생님에 표정이 평소랑은 많이 달라서."
[희정]"정말?~ 기분좋네~..."
[하늘]"어?.. 그게 그렇게 좋아?... 대부분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가까이 지내는거 별로 않좋아하는데..."
[희정]"아? 그런가? 글쎄..."
[희정]"사랑이가 그러는데 내가 쫌 이상하긴 이상하다고 하더라고."
[하늘]"호호~ 이상할것 까진아니고~"
[희정]"저... 그런데 하늘이는 1년동안 왜 쉰거야?...아팠었니?..."
[하늘]"....."
[하늘]"으...응..."
희정은 하늘에 얼굴이 점점 굳어가자 더이상 물어보지 못하였다.
그때갑자기 하늘이 자리에 멈추어 희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늘]"여기가 내가사는 곳이야.. 데려다 줘서 고마워.."
[희정]"어?...고맙긴.. 내일 학교에서 보자."
[하늘]"응.. 잘가."
[희정](하늘이에게도 남에게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나보구나..)
희정은 낡은 아파트건물속으로 들어가는 지영에 모습을 끝까지보고는 전철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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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10일 토요일>
희정이와 편하게 지내자는 약속을 한 이후에도 지영은 희정을 볼때마다 자꾸만 이상한감정이 들어 희정과 마주치지 않기위해 희정을 피해다녔다.
수업이 모두끝난 토요일이였다.
지영도 모든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다 예전에 아이쇼핑을 하다 맘에들었던 옷이 생각났다.
얼마전 월급을 받은 지영은 전에 봐둔 옷을 사기위해 백화점을 들렸다.
혹시몰라 돈은 여유있게 챙겨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백화점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때 마침 급히 뛰어나가던 어떤 남자와 부딧혀 지영은 엉덩이를 바닥에 치였다.
[쿵!!!!!..................]
[지영]"아얏!!!......"
[남자A]"엇! 죄..죄송합니다.... 다치지 않으셨어요?..."
[지영]"아..네.. 괜찮아요.."
[지영](잉... 엉덩이 아파.....)
지영은 아픈 엉덩이를 털며 일어났고 남자는 급한일이 있는지 급히 백화점을 빠져나갔다.
그러자 지영은 얼굴을 찌뿌리며 서둘러 자신이 사려했던 옷을 파는 매장코너로 급히 몸을 돌렸다.
[지영]"우와 아직 있구나~"
[지영](이잉~ 너무 이뿌다... 이옷을 사려고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지영은 아직 마네킹에 걸려있는 옷을 보고는 너무기뻐 행복한 표정을지었다.
평소에 비싼옷보다는 만화책과 피규어를 사는 지영이였지만 너무나 맘에 들었던옷이라 월급을 받으면 꼭 사려 했었다.
지영은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매장점원에게 마네킹에 입혀있는 옷을 살꺼라 하였다.
지영에 말에 매장점원은 옷을 잘 개어서는 큰 쇼핑백에 담아 지영에게 주었다.
지영은 지갑를 꺼내려 가방을 열었지만 가방속에는 지갑은 없었고 가방 옆은 칼로 잘린듯한 구멍이 나있었다.
그순간 지영은 좀전에 부딪혔던 남자가 떠올랐고 자신이 그에게 소매치기 당했다는것을 깨달았다.
[매장점원A]"저.. 손님 결재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지영]"아.. 죄..죄송합니다.. 돈... 돈을 소매치기 당해서.."
[매장점원A]"네?...아... 그럼... 옷은 어떻게?..."
[지영]"저... 옷은....."
[지영]"그..그게...흑흑...."
지영은 너무나 큰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려 눈앞이 캄캄하고 몸이 절로 부들부들 떨렸다.
같은시간 희정도 사랑이.하늘이와 함께 쇼핑을 하기위해 백화점을 들렸다.
그러다 마침 사랑이와 하늘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매장앞을 지나가다 누군가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고는 궁금하여 가까이 가보았다.
[지영]"저...흑..흑... 지.. 지갑이...흑...흑......"
[지영]"제 지... 지갑이.... 흑... 흑..."
[매장점원A]"손님 괜찮으세요? 죄송하지만... 여기서 이러시면 않돼요..."
[매장점원A]"3층에 가시면 고객센터가 있으니 그곳에 일단 가보시고요."
[지영]"죄... 죄송해요... 하지만...흑흑..."
[사랑]"엇?! 저거 고스트잖아~!!!"
[하늘]"진짜?~ 무슨일이시지?"
[사랑]"하하... 지갑 읽어버린것 같은데~ 하하하~"
사랑이는 서럽게 울고있는 지영을보곤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
희정은 사랑이에 태도에 화가 났지만 간신히 참았다.
희정은 눈물을 흘리는 선생님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자 안타까움에 선생님 곁으로 다가갔다.
[희정]"선..선생님.. 괜찮으세요?"
[지영]"흑..흑... 희.. 희정아... .흑흑..."
[지영]"흐...흑...."
[희정]"선생님... 울지마세요..."
[지영]"나... 나... 지갑을..."
[희정]"네... 알겠어요... 일단 걸으실수 있으시겠어요?..."
[지영]"미...미얀해... 괜히 나때문에... 이러면 않돼는데..."
[지영]"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흑흑... 나... 정말 왜 이러지?..."
[희정]"아니에요... 선생님 일단 여기서 나가요.."
희정은 지영에 양어깨를 감싸안고는 몰려있는 사람들을 헤쳐 빠져나갔다.
그런 희정을 하늘과 사랑은 황급히 따라 나섰고 희정은 고개만 살짝 돌려 하늘과 사랑이에게 말하였다.
[희정]"사랑아.. 하늘아 나 먼저 선생님좀 집에 모셔다 드려야 할꺼같은니까 월요일날 보자..."
[사랑]"머? 쇼핑은 어쩌고?"
[하늘]"그..그래.. 먼저 가봐..."
[하늘]"선생님 잘 모셔다 드려..."
[희정]"어.. 그럼... 갈께..."
[사랑]"야.. 희정아!..희정아!!.."
사랑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채 걸어가는 희정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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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은 지영과 전철역에 내린후 말없이 집을 향해 걷고있었다.
희정은 말없이 걷고있는 지영을 조심스렇게 내려보자 지영에 눈은 이미 빨게져있었고 몸은 자꾸만 떨어댔다.
희정은 슬퍼보이는 선생님을 위로해주고싶었다.
[희정]"많이 놀라셨죠?.."
[지영]"어? 아.. 아냐? 별로 큰일도 아닌데... 괜히 내가..."
[희정]"왜 큰일이 아니에요? 소매치기가?..."
[지영]"머... 이렇게 까지 울고 그럴일은 아닌데... 나도 왜 거기에 울고있었는지 모르겠어..."
[지영]"하.. 항상... 별것도 아닌일에 눈물부터 흘리고... 나도 내가 정말 싫어..."
[희정]"그러지 마세요... 이번에도 선생님 잘못이 아닌데... 왜 자신에게 그래요?..."
[희정]"속상하면 울수도 있고... 화나면 울수도 있어요..."
[희정]"그러니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마세요.."
[지영]"...으응..... 매번 네가 날 도와주는구나..."
[희정]"아..아니에요...."
[지영]"정말 매번 고마워..."
[희정]"아니에요.. 그런말씀 하지마세요."
[지영]"매번 자신에 학생에게 보호받고 매번 또 자신에 학생 앞에서 우는 선생이라니 나 너무 바보같지?... 미얀해... 흑흑..."
[희정]"아니에요.. 선생님이 어려운 상황일때 제가 그곳에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희정]"그리고... 선생님이 제가 앞에 있을때 울어 주셔서 다행이에요..."
[희정]"그.. 그냥 전.. 제가 선생님에게 조금이라도 위로해줄수 있는게 기뻐요..."
[지영]"그..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희정]"선생님을 보고 있다보면 너무 가녀려 깨질것만 같아요..."
[지영]"내... 내가 그렇게 약해 보여?..."
[희정]"네... 선생님을 보고 있으면 보호해 주고싶어요... 항상 울고 계시고..."
[지영]"그.. 그건... 나도 이런내가 싫어... 별일 아닌데도 자꾸만 눈물이 나와서... 나도 이런내가 얼마나 창피한데..."
[희정]"아.. 아니에요...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전 그런 선생님이 보기 좋은걸요."
[지영]"하.. 하지만 가뜩이나 키도작고 몸도 작아 어린애 같은데... 맨날 울고..."
[희정]"전 그런 선생님이 좋다니까요~"
[희정]"그러니 제 앞에서는 그런생각 않하셔도 돼요..."
[지영]"고마워.. ...."
[지영]"저... 그... 그런데 희정이는 내게 왜 이렇게 잘해주니?..."
[희정]"저....... 선생님 좋아하는것 같아요..."
지영은 희정의 말을듣고는 자리에 멈처섰다.
그러고는 놀란 표정으로 희정을 바라보며 다시한번 물었다.
[지영]"무... 무슨말이야?..."
[희정]"선생님이 좋아요~..."
[지영]"어?... ... ...어~... 그..그래?....." 
[지영]"어... 나....나도 희정이가 좋아..."
[지영]"저... 정말 좋아하는 학생이기도 하고..."
희정에 대답에 지영은 간신히 들을만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러자 희정은 걸음을 멈추어 지영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였다.
[희정]"제말은 그런말이 아니라 선생님을 정말 좋아하는것 같다구요..."
[지영]"어?... 어 그.. 그래 고마워..."
[지영](대... 대체 무슨말을...)
[희정]"솔직히 좀전까지만 해도 잘 몰랐엇어요..."
[희정]"선생님에게 갇는 제 마음이..."
[희정]"그런데... 선생님을 좋아하는것 이라면 납득이 가요... 제가 왜 이러는지..."
지영은 희정에 말에 정신이 아득해 지는것을 느꼈고 다리에 힘이 빠져 자리에 주저앉으려 했다.
그런 지영을 희정은 급히 잡아주었고 더욱 침착하게 말하였다.
[희정]"전 이제 제 마음을 알았어요..."
[희정]"이런 제마음을 감히 선생님에게 말한다는건..."
[희정]"당연히 선생님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수 있겠지만..."
[희정]"하지만 제 진심을 말씀드리는거니"
[희정]"조금이라도 생각을 해주셨으면 해요..."
[지영]"미... 미얀해..."
희정에 진심어린 고백이 끝나기 무섭게 지영은 낮고 떨리는 목소리로 희정에 말을 끝냈다.
[지영]"소... 솔찍히 조금.. 아니... 많이 놀랬어..."
[지영]"하지만... 있을수 없는일이야..."
[지영]"너와난 같은 여자이고...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지영]"난 너에 선생님이야..."
[희정]"하... 하지만..."
[지영]"제.. 제발..."
[지영]"더이상 아무말도 말아줘..."
[지영]"선생님은 오늘 네 얘기 못들은거야.."
지영은 차갑게 희정에 팔을 뿌리치고는 자리를 피했다.
희정은 차갑고 냉정한 지영에 모습에 더이상 아무런 대꾸도 못한체 멀어지는 지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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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11일 일요일>
전날 희정은 지영에게 자신에 마음을 고백하였지만 지영은 희정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희정도 선생님이 자신을 받아줄수없다는 것을 알지만 선생님을 향한 마음을 돌릴수가 없어 너무 괴로웠다.
처음에는 그저 좋은선생님 함께있고 싶은 선생님 이라 생각했었지만 점점더 선생님에대한 마음이 커져갔다.
그리고 고백을 하고난후 지금까지 선생님에대한 마음보다 더욱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됬다.
희정은 일요일날 선생님에 집앞까지 가보았지만 더이상 다가갈수 없었다.
자신때문에 선생님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았기에 그저 선생님의 집 현과문만 바라보았다.
그저 선생님이 현관문을 열고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현관문은 열리지않았다.
[희정](서...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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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12일 월요일>
희정이 힘없이 교실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가자 하늘이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다.
[하늘]"안녕 희정아.."
[희정]"으응..안녕 하늘아 그런데 사랑이는 아직 않왔니?.."
[하늘]"응.. 그런데 무슨일 있니?"
[희정]"어? 아냐 무슨일은... 아무일도없는데... 왜?..."
[하늘]"그래? 왠지 힘이없어 보이길래.. 아니면 다행이고.."
[희정]"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봐...."
[하늘]"그래?...." 
[하늘]"저... 나 희정이를 잘은 모르지만 희정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남에게 잘 말하지않는것 같아..."
[하늘]"모든일을 혼자서 해결 하려면 너무 힘들잖아 그러니 조금씩 주위사람에게도 마음을 열어봐..."
[희정]"으응.. 고마워.. 그말 잊지않을께.."
[하늘]"응."
그때 갑자기 사랑이가 입술을 삐쭉 내밀며 다가왔다.
[사랑]"어어~ 너희 언제부터 이렇게 친해졌어?"
[희정]"사랑이 안녕~"
[사랑]"응~ 그런데 희정이 너무해 토요일날 그렇게 먼저 가버리면 어떻해?.."
[희정]"어.. 미얀해..."
[사랑]"그리고 고스트도 참 웃겨 사람들많은곳에서 그게 무슨 추태래? 우리학교 선생이란게 창피하다니깐.."
사랑이에 말에 희정은 울컥 화가치밀어올라 소리를 높여 사랑이에게 차갑게 말하였다.
[희정]"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어떻게 자신에 선생님에게 그런말을해!!.."
사랑이도 희정에 화내는 모습에 너무 놀라 겁에질린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
[사랑]"아..알았어.. 그렇게 무서운 얼굴하지마.... 나.. 난그냥..."
사랑이에 겁에 질린표정에 희정은 다시 정신을 차려 조심스럽게 말하였다.
[희정]"어...미..미얀해.. 사랑아... 그만 흥분해서.."
[하늘]"희정이 말이 맞어~ 나도 우리담임선생님 굉장히 좋으신분 같아.. 수업시간에는 언제나 무표정이지만 평소에는 굉장히 맘이 여리신것같고..."
[하늘]"그리고 우리학교 선생님일인데 우리가 그러면 않돼지..."
[희정]"흥. 몰라.. 니들이 아무리 그래도 난 맘에않들어...."
[희정](하늘이는 참 바르구나...)
[희정](그리고 하늘이는 사람의 겉모습보다 그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꿰뚤어보는것만 같아..)
그러다 희정은 문득 토요일날 선생님에게 고백했던것이 생각났다.
월요일은 국어수업이 없었다. 또한 아침조회와 종례시간에도 하주일 선생님이 대신 하셔서 하루종일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
[희정](혹시 나와 마주치기 싫어서 그러신가?....)
[희정](역시 말하지 말껄 그랬나봐...)
희정은 선생님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생각을하자 마음이 너무 아파 견딜수없었다.
 

[사랑]"으아~ 역시 월요일은 너무 힘들어.."
[희정]"아르바이트 까지 가야하고 힘들겠다.."
[사랑]"하핫! 머 이정도 쯤이야 껌이지~"
얘기를 나누며 교문을 나서는 그때 저번에 보았던 날라리 학생들이 다가왔다.
그러자 겁을 먹은 사랑이는 희정의 등뒤로 몸을 숨겼다.
[날라리A]"야! 선희선배가 쫌 보자고하드라.. 따라와봐.."
사랑이는 날라리들이 무서운지 희정의 등뒤에서 연신 떨어댔고 희정은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기에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려했다.
[희정]"사랑아 먼저 아르바이트 가봐... 난 얘기좀 할테니까.."
[사랑]"그..그치만..."
[하늘]"괜찮아 내가 희정이 옆에 있을께 넌 먼저가봐.."
하늘이는 희정의 마음을 알았는지 사랑이를 먼저 보내려했다.
사랑이는 하늘에 말을 듣고는 겁먹은 표정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위해 조심스럽게 먼저 자리를 옮겼다.
[희정]"하늘아 너도 먼저 가봐.."
[하늘]"아냐.. 난 옆에 있을께..사랑이 에게도 그렇게 말했잖아.."
[희정]"아냐... 정말 괜찮아... 별일 없을테니깐..."
[하늘]"그래 네 말대로 별일 없을 테니깐 같이 가자..."
[희정]"그... 그래도...."
[하늘]"난 괜찮으니깐 같이 가자...."
[희정]"저... 정말 괜찮은데....."
어쩔수 없이 희정은 하늘과 함께 날라리학생을 따라 공원 안 선희가 앉아있는 밴치앞에 도착했다.
오늘도 선희선배는 불량해보이는 남학생들과 담배를 피우다 희정과 하늘을 보고는 고개를 떨구고는 작게 속삭였다.
[선희]"너도 왔냐?..."
[하늘]"으응.. 희정이 한테 볼일이 있다며?....."
희정은 하늘과 선희선배가 잘 알고있는듯 보여 신기하였다.
하지만 그둘은 그리좋은 사이가 아닌지 그둘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선희]"너랑 상관 없으니깐 넌 먼저 가봐...."
[하늘]"아..않돼... 같이 집에 가기로 햇어..."
[선희]"그래?.. 야! 전학생 이런애들하고 어울리지 말고 우리랑 노는게 어때? 그런편이 좀더 재미있을텐데?"
[희정]"괜찮아요. 전 제 친구들과 노는게 더 재미있어요."
[선희]"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래봤자 재는 그렇게 생각않할텐데?"
[선희]"김하늘! 넌 친구같은거 없자나? 어짜치 전학생도 이용만 하려는거 아냐?"
선희선배에 말에 하늘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희정]"그만하세요... 저한테 볼일있으셔서 왔으니 저한테만 하세요.."
[선희]"머?! 이런 씨발년이 죽고싶냐?!! 내가 좋게 대해주니깐 내가 만만하냐?"
[하늘]"하..하지마.."
희정의 말에 선희는 있는힘껏 손바닥을 휘둘렀고 하늘이 몸을던져 희정을 막아주었다.
그러자 선희에 손은 하늘에 뺨을 스치듯 내리쳤다.
[짜악!!!!.........]
[희정]"하..하늘아 괜찮아?....."
[하늘]"어... 으응... 난 괜찮아.."
[선희]"........."
[선희]"오....오...오늘은 됐으니깐 그만 가봐..."
선희는 얼굴을 찌뿌리며 고개를 떨구고는 작은소리로 말하곤 날라리들과 함께 공원을 빠져나갔다.
 

공원을 벗어나고 하늘의 아파트 앞에 도착하기까지 희정과 하늘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희정은 하늘이와 선희선배 에게 있었던 일을 듣고싶었지만 하늘이는 아무말 없이 걷기만 했다.
그러다 하늘은 집앞에 도착해서야 몸을 돌리며 말을 꺼냈다.
[하늘]"희정아 나 들어가볼께.. 내일보자.."
[희정]"저..하늘아... "
[하늘]"응?..."
[희정]"뺨은? 괜찮아?"
[하늘]"응 괜찮아..."
[희정]"그리고 하늘아..."
[희정]"저기...선희선배와 무슨...?"
희정에 조심스러운 물음에 하늘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하였다.
[하늘]"미얀해...지금은 쫌 그렇고... 나중에 모두 말해줄께......"
[희정]"어?  어...그래?... 아랐어... 그럼 내일보자....."
[하늘]"그래 잘가~"
희정은 하늘에게도 자신과 같이 남에게 말하기 힘든일이 있다는것을 알게돼자 하늘이와 에 관계가 더욱 가까워진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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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13일 화요일>
[띵똥띵똥!!!.....]
2교시 시작종이 울렸다.
토요일 이후로 한번도 선생님을 보지못한 희정은 선생님이 혹시 수업에 않들어오지않을까 하는 걱정이돼었다.
[드르륵!.........]
하지만 희정의 예상과는 달리 지영은 차분하게 걸어들어왔다.
하지만 지영에 모습은 왠지 기운이 없는모습이었다.
[지영]"오늘.. 내가 몸이않좋아서 그런데 각자 자습했으면해..."
그녀는 이번엔 예전처럼 맨뒷자리에 앉지않고 창가쪽으로 다가가서는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사랑이는 벌써 잠이들었는지 엎드려서 코까지 골고있었다.
수업이 시작한지 40분이지났음에도 지영은 여전히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희정은 선생님이 자신을 한번이라도 봐주길 바랬다.
[희정](선생님 한번만 절 봐주세요... 한마디 라도 좋은니 뭐라 말좀해봐요...)
희정은 억누르고 있던 마을을 조금씩풀고 먼저 지영에게 말을 붙였다.
[희정]"저... 선생님..."
한참을 더 밖을 바라보다 지영은 몸을돌려 희정을 쳐다보았다.
[지영]"뭐니?..."
[희정]"선생님... 어... 어디 많이 아프신건가요?.."
[지영]"어?... 아.. 아니야...."
[희정]"서.. 선생님.."
[지영]"어?.. 왜?..."
[희정]"시험을 보다 너무 힘든문제가 있다면 끝까지 도전해서 풀어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희정에 갑작스러운 말에 떠들며 놀던 아이들은 모두 희정을 쳐다보았다.
지영도 놀랐는지 대답을 한참이지난 후에나 했다.
[지영]"..........."
[지영]".... ... 글쎄... 얼마나 어렵고 힘든 문제 인지는 모르겟지만... 정말 어려운 문제라면..."
[지영]"그런 문제라면... 차라리 빨리 포기하고 다른문제에 힘쓰는게 좋지않을까?..."
[희정]"...."
[지영]"...."
[희정]"...."
[지영]"그리고 다음부터는 수업과 관련된 질문을 해주렴..."
[지영](왜... 왜 자꾸........)
지영은 아무렇지 않은듯 하려하였지만 이미 얼굴은 새빨개져있어고 자신에 심장뛰는 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질것 같이 뛰고있었다.
지영은 희정에게 자신에 표정을 들키지 않으려 다시 몸을돌려 창가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방금 희정이 했던말을 생각하자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흐를것 같았다.
[두근... 두근...]
[지영](희정아.. 이러지마... 네가 계속그러면 나 너무 힘들것같아...)
[지영](쳐다보기도 이렇게 힘든데.....)
희정은 선생님에 말에 아무말도 하지못하였고 그저 선생님을 바라만보았다.
[희정](서... 선생님... 전 도저히... 포기가 않돼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띵똥띵똥!!!!!!...........]
수업 종료 종이 울리자 지영은 몸을돌려 조용히 교실을 나갔다.
희정은 교실을 빠져나가는 지영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때 마침 하늘이 몸을돌려 작은소리로 희정에게 속삮였다.
[하늘]"희정아.. 난 꼭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늘]"어려운 문제를 전부 포기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수 없잖아."
[하늘]"그냥 내생각에는 그런것 같아서..."
[희정](그... 그래... 난.... 선생님에게도.. 그말을 듣고싶었어...)
[희정](선생님께 듣고 싶었단 말이에요...)
희정이 정말 듣고싶었던 말을 하늘이 해주자 희정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희정]"응.. 그래..."
희정은 하늘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웃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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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휴...)
지영은 퇴근후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지영은 요 몇일 희정이와에 일로 근심이가득했다.
[지영](희정이는 ...)
[지영](아직도 힘들어 하려나?...)
[지영](어떻게든 희정이를 잘 설득해서 잘 잡아줘야하는데... 오히려 내쪽에서 더 어색해져서...)
[지영](계속 희정이를 피하게 되네..... 이러면 않돼는데... 하.. 하지만 ... )
[지영](희정이와 마주하면 나까지 이상해 지는걸.....)
[지영](마... 마주하면 안타깝고 애처로워 보이기 까지하여... 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데...)
[지영](하.... 하지만... 들어줄수없어... 난 그럴수 없는걸...)
지영은 희정에대한 연민에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지영](아냐! 이런생각도 해서는 않돼! 희정이를 위해 내가 해줄수있는건 어떻게 해서든 희정이가 바른선택을 할수있도록 도와주는것 뿐이야!)
[지영](바보같이 나까지 흔들리면 어쩌자는거야?....)
고개를 숙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집앞까지 도착하게돼었다.
[희정]"선..선생님..."
고개를 들어보니 희정이 지영의 빌라앞 계단에 앉아있다 자신을 부르며 일어나 천천히 다가왔다.
[희정]"이... 이제... 오시는거에요?.."
희정에 목소리는 힘없이 떨려왔다.
희정에 입술은 새파랗게 핏기가 없었으며 이상태로 오래기다렸는지 추위로 얼굴은 창백하게 변해있었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서있었다.
그런 희정에 모습에 지영에 가슴은 저려왔지만 최대한 목소리를 가다듬어 차분히 물었다.
[지영](이추운날 여기서 얼마나 기다린거야?.......)
[지영]"어..무..슨일이니?... 추운데 언제부터 이러고 있던거야?..."
[희정]"..."
[지영]"...늦었는데 빨리 집에 가봐....감기걸리면 어떻해?...."
[희정]"저... 선..선생님 잠시만요... 할말이 있었요.."
[지영]"어?..."
[희정]"..."
[희정]"선... 선생님은 제가 싫으세요?......"
[두근..두근..]
희정의 울먹거리며 고백하는 모습을 보는 지영에 가슴은 찟어질것만 같았다.
그리고 희정에 질문에 지영은 방금전까지도 확실히 하겠다는 자신에 다짐과는 다르게 안타까움과 애처로움에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그런 지영에 어깨에 희정에 몸이 천천히 기대어 왔다.
지영에 눈에 비친 희정은 곧 쓰러질듯 가여워 보여 그저 아무말없이 어깨를 빌려주었다.
지영은 조금전 까지도 희정을 보는 자신에 마음을 잘못랐고 생각하지 않으려했지만 희정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가슴이 져려왔다.
힘들어 하는 희정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바뀌는건 없었다.
자신에 학생에 마음을 받아줄수는 없는일이었다.
희정을 위해서라면 좀더 자신이 모질어 져야한다 자기 자신에게 다독였다.
[지영](그래!... 싫다고 말하면 돼!... 싫다고!.......)
[지영](싫.. 싫다고... 말하면 돼는데... 나....)
[지영](아... 않돼... 울면 않돼...... 절대 여기서 울면않돼....)
[지영](절대... 울.. 울지마...)
[지영]"미..얀해....."
지영은 울음이 터져나오는것을 간신히 참은체 힘겹게 대답하였다.
지영에 대답에 희정은 몸을 일으켜 지영에 양어깨를 붙잡으며 애원하듯 속삭였다. 
[희정]"저.. 정말... 제가 싫으세요?...."
[희정]"제가 정말... 싫으세요?...."
[희정](제.. 제가 정말 싫으세요?....대.. 대답해 줘요...)
희정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애원하였고 그 떨림은 고스란히 지영에 양어깨로 전달되었다. 
지영이 천천히 희정에 얼굴을 올려다 보자 꼭 다문 희정에입술이 파랗게 질려 조금씩 떨리고있었다.
지영은 한쪽팔을 펼쳐 떨고있는 희정을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그러자 무너져 내리듯 희정의 큰몸이 힘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흘러내리는건 몸뿐만이 아니었다.
언제부터인가 얼어붙은 희정에 뺨을타고 눈물이 흐르고있었고 그런 희정을 보는 지영은 슬프고 암담했다.
[지영](시.. 싫다고... 말하면... 돼는데... 나.. 나...)
[지영](말 못하겠어... 네가 싫다고는... 못하겠어....)
[지영](이렇게 보고만있어도 가슴이 이렇게 아픈데.....)
[지영](그... 그렇게 말할수 없어...)
[지영](하... 하지만... 그렇다고 너에 마음을 받아줄수도 없어.....)
[지영]"미얀해..."
[지영](미.. 미얀해... 정말... 미얀해...)
지영은 울음을 억지로 참으며 작으소리로 말하고는 희정을 놓아주고는 희정을 지나쳐 집으로 들어갔고 희정은 자신을 잡아주던 지영에 팔이 빠지자 그만 자리에 힘없이 주저
앉았다. 현관문이 닫이고도 희정은 한참을 그자리에 주저앉아있었다.
지영도 현관문을 닫자마자 자리에 주저않아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렸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양손으로 자신에 입을막았고 허리를 숙여 몸을 움쿠린체 한참을 울었다.
현제 자신에 처지가 너무나 속상하고 원망스러워 한참을 울었다.
그러면서도 지영은 오늘 자신에 행동을 잘했다고 자기자신에게 되네였다.
지영은 그저 자신때문에 희정이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랬다.
[지영](그.. 그래... 잘한거야...)
[지영](잘한거야...)
[지영](흑..흑... 미얀해...희정아.... 정말 미얀해...)
[지영](하... 하지만....)
[지영](조... 좋아...)
[지영](좋아해...)
지영은 한참을 울다 자신또한 희정을 향한 마음이 갖다는 것을 깨닷게 되고 급히 현관문을 열어보았지만 희정은 이미 그곳을 떠나 보이지않았다.
지영은 다시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듯 큰소리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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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15일 목요일>
지영이 희정의 고백을 거절한 이후 희정은 자신을 위하여 겉으로 최대한 아무일 없다는듯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겉모습 뒤로 얼마나 속으로 마음이 아플지 생각하자 지영은 희정이 너무 않돼보였다.
그리고 희정을 볼때마다 점점 자신도 희정을 향한 감정 때문에 희정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더욱 희정을 피하였다.
그런자신에 비겁한 행동에 희정이 상처받는다는것은 알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희정을 볼 자신은 더욱 없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희정이와 마주친다면 그자리에서 바로 눈물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았다.
 

[사랑]"으아~ 이제서야 학교를 나오는구나~"
[희정]"그렇게 학교가 따분하니?.."
[사랑]"헤~ 당연하지~ 그럼 넌 학교가 좋아?"
[희정]"아니.. 나도..... 싫어....."
[사랑]"거봐~ 너도~ 하하~"
오늘도 수업을 모두마치고 사랑이.하늘이와 희정은 교문을 나오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마침 교문을 나오자 선희선배와 같이 다니던 날라리 들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
그들에 표정은 평소보다 사나왔으며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다가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날라리A]"야! 전학생 따라와봐라~"
[하늘]"무슨일인데?.."
[날라리A]"넌 따라오지말고 여기있어... 저번처럼 괜히 까불생각하지말고..."
[날라리A]"오늘은 너만 따라와"
[희정]"알았어... 나혼자 갈께..."
희정은 그렇게 말한후 하늘이와 사랑이에게 따라오지말라는 눈치를 주고는 그들을 따라갔다.
공원에 들어서자 앉아있던 선희는 담배를 끄며 희정을 바라봤다.
선희에 표정도 평소와는 다른것을 느꼈다.
[선희]"야."
[희정]"네... 무슨일로... 부르셨어요?.."
[선희]"아직도 그애들하고 다니냐?..." 
[희정]"네.. 그런데요.."
[선희]"걔네 보단 우리가 났지않냐?"
[희정]"아뇨... 전 제친구들이 더 좋아요..."
[선희]"친구?.. 웃기고있네... 그애들이도 널 친구라 생각하는것 같아?"
[희정]"제 친구들은... 제게 많은 힘을주고있어요.."
[선희]"그래? 그런친구들이 왜 널 혼자 여기로 보냈을까? 어?.."
[희정]"여기 제가 혼자 온거에요. 친구들까지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선희]"그래? 쟤들은 아닐껄 쟤들은 그저 무섭고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봐 그러는 걸껄."
[선희]"쟤들은 우리가 겁한번만 주면 널 친구로 생각도 않할꺼야... 어때? 내기할까?"
[희정]"그... 그러지 마요..."
[선희]"왜? 자신없어?"
[선희]"야! 쟤들도 좀 데려와봐!"
[날라리A]"네. 선배."
[희정]"그.. 그러지마..."
[희정]"하지마!.."
희정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소리치자 선희는 희정에 배를 힘껏 발로찼다.
[희정]"아악!...."
희정은 고통에 허리를 숙인체 선희를 무섭게 노려봤다.
[선희]"너... 아직도 정신 못차렸지?..."
[선희]"너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거 같은데... 애들아 이년 아주 죽여버려"
[퍽!파악!!!!!!!!!..................]
선희에 외침에 그곳에서 구경중이던 모든이들이 희정을 바닥에 눞인후 희정을 무참히 짖밟았다.
희정은 고통에 몸을 움츠렸고 다른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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