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귀여운 그녀 0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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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가지망생
댓글 0건 조회 10,483회 작성일 17-0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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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녀 04
 
<19995년 3월20일 화요일>
오늘도 따분한 수업을 모두마치고 희정은 사랑. 하늘이와 함께 교문을 빠져 나오고있었다.
[사랑]"에고.. 피곤해..."
[희정]"사랑아 아르바이트 않하면 않돼니?"
[사랑]"왜?"
[희정]"아니 수업시간에는 매일 잠만자고 피곤해 보여서..."
[사랑]"헤헤... 아르바이트 않해도 난 수업시간에 잠잘껄~"
[희정]"하하...하~..."
그때 예전에 보았던 날라리 학생들이 다가오더니 희정의 앞을 가로막았다.
[희정]"뭐야?"
[날라리A]"선희언니가 너랑 할말이 있다는데.."
[희정]"비켜줘."
[날라리A]"따라 오는게 좋을껄 선배가 이미 네집도 다 알아냈으니까..."
[하늘]"집을 알아 내다니? 무..무슨말이야?..."
[날라리B]"너랑은 상관없으니까... 빠져."
날라리 학생들에 말에 희정은 사랑이와 하늘이에게 따라오지 말라는듯 눈치를 주었다.
[희정]"나 쫌 갔다올께..너희는 여기있어..."
[날라리A]"어쭈.. 또 선생들 불러오려고? 너희도 따라와!."
[사랑]"네?..."
날라리 학생들이 사랑이와 하늘이에 어깨를 붙잡자 사랑이는 너무놀라 입을 달달떨었다.
[희정]"나 혼자 갈께.. 그애들은 놔줘.."
[날라리A]"입다물고 따라오기나 해."
날라리 학생들이 이미 하늘이와 사랑이를 붙잡고 있었기에 희정은 어쩔수 없이 그들을 따라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밴치에는 징계중인 선희선배가 사복을 입고 앉아있었다.
[희정]"또.. 무슨일이시죠?.."
[선희]"너와 단둘이 할얘기가 있으니까 따라와봐.."
[하늘]"서... 선희야 너 자꾸 왜이러는거야?"
[선희]"시끄러!!...."
선희선배는 하늘이에 말에 얼굴을 찌뿌리며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러곤 선희는 희정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는듯한 눈빛을 주고는 말없이 걸었다.
선희선배에 뒤를 따라 한참을 걷자 갑자기 선희선배에 발걸음이 멈추었고 이내 자신을 향해 돌아보았다.
[선희]"야. 너요즘 좋아보인다~... 너 때문에 난 이러고있는데."
[희정]"용건만 말하세요.. 왜 절 불렀죠?"
[선희]"너참 대단하드라...대단해~"
[희정]"무슨말이에요?..."
[선희]"내가 어제 너희집에 갔었거든..."
[두근...두근...]
선희에 말에 희정은 깜짝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다는듯 태연하게 말하였다.
[희정]"...그래서요?.."
[선희]"그런데 너랑 그 작은 여자선생이 같이 있더라구..."
선희에 모든걸 다 안다는듯한 표정에 희정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갔다.
[희정](서...설마?... 아..아닐꺼야...)
[희정]"그..그래서요?.."
[선희]"그래서?...그래 좋아...... 어차피 돌려말하는건 나도 싫으니까..."
[선희]"근데 너희둘 레즈비언이냐?.."
[희정]".. 무..무슨소리에요?..."
선희에 말에 희정은 너무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선희]"무슨 얘긴줄 니가 더 잘알텐데.."
[희정]"뭘? 뭘..원하세요?.."
[선희]"원하는것? 글쎄?..."
[선희]"뭘 원하면?... 해주려고?"
[희정]"....."
[선희]"그럼 일단 오늘 저녁7시까지 이곳으로 나와."
[희정]"네?..."
[선희]"오늘 여기로 나오라고"
[희정]"그... 그건.. 왜?..."
[선희]"뭐든 한다는말 아니었어?"
[희정]"......"
[선희]"그럼... 그런줄알고 난간다.. 이따보자~"
희정은 선희의 말을듣고는 아무것도 할수가없었다. 
마치 발이 땅에 뿌리를 박고있는듯이 그저 제 자리에 서 겁에질린채 멍하니 서있기만 하였다.
그상태로 시간은 계속 흘렀다.
얼마나 지났을까? 사랑이와 하늘이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사랑]"희정아.. 무슨일있었어? 또 선배한테 맞은거야?"
[하늘]"괜찮니?... 희정아?..."
[희정]"아...아냐... 별일없었어... 애들아.. 나 가볼때가 있어서 먼저 가볼께.."
[사랑]"으..응?... 왜? 무.. 무슨일인데?..."
[하늘]"그.. 그래 알았어.. 그럼 내일봐..."
[희정]"어..." 
 

희정은 전철역으로 힘없이 걸어갔다.
전철역에 도착한 희정은 좀전에 선희선배가 했던 얘기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가않았다.
자신에 조심성없는 행동때문에 일이 너무 크게 번질것같아 자꾸만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자신보다는 선생님이 피해를 볼까 자꾸만 두려워졌다.
[두근..두근..두근..]
[희정](어..어떻하지?.... 이일이 알려지면 선생님은 어떻게 돼는거지?....)
[희정](아..않돼...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해... 선생님은 아무잘못도없는걸....)
[톡.톡....]
그때 누군가 어깨를 두드렸고 희정은 깜짝놀라 급히 고개를 돌렸다.
[지영]"안녕.. 오래기다렸지.."
[희정]"아... 네...오..셨어요.."
[지영]"잉~ 희정아~보고싶었어..."
자신을 보자마자 행복하다는듯한 표정을 짓는 선생님을 보자 점점 더 가슴이 무거워졌다.
[희정]"저... 도요"
[지영]"늦었으니~ 빨리 집에가자~"
희정은 선희선배와에 일이 걱정돼 전철을 내릴때까지 말한마디없이 얼굴이 어두웠다. 
지영은 평소 늘 가까이에서 희정을 보아왔기에 지금에 희정에 모습이 다른날과 다르다는 것을 금새 알수있었다.
처음앤 그저 몸이 피곤한가 하는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정에 표정이 점점더 근심에 가득찬듯한 표정으로 변해가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그런 희정에 표정을 보고있는것이 너무 걱정스러웠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무섭기 까지했다.
[지영](왜? 저렇게 표정이 어둡지? 무슨 걱정이 있나?......)
[지영]"희정아..혹..시 무슨일 있어?..."
[희정]"네?.. 아..아니에요..."
[지영]"혹..시..내가 뭘 잘못했니?..."
[희정]"아니요~.. 선생님이 잘못할일이 뭐가있겠어요...히~"
선생님에 걱정스러워 하는 말에 희정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살짝 웃었다.
자신도 선생님에게는 최대한 티를 내지않으려 하였지만 생각만큼 쉽지않았다.
[희정](이일은 어떻게 해서든 나혼자 해결해야해... 선생님까지 말려들게 할수없어...)
[희정]"오늘 조금 피곤해서 그래요~ 걱정했어요?~"
[지영]"으응... 오늘 계속 희정이 표정 무섭단 말이야..."
[희정]"선생님은 저 무서워 하지 않아도 돼요~"
[지영]"으..응..."
희정은 선생님을 안심시키려고 아무일 없다는듯 말을하였지만 지영은 희정이 평소와 다르다는것을 차츰 느끼고있었고 희정이에게 고움이 되고싶었다.
[지영]"저... 희정아... 우리 서로 힘들일이 있으면 서로에게 먼저 말해주기다... 난 너에게 힘이 돼고싶어..."
[희정]"네.. 알겠어요..."
지영에 말에 희정은 더욱더 가슴이 무거워졌다.
[지영]"희정아.. 오늘 우리집에서 저녁먹고 가~..맛있는거 해줄께~"
[희정]"아... 그게... 죄송해요.. 선생님... 오늘 약속이 있어요..."
[지영]"어?..그래?... 아.아..랐어.."
[지영](힝~..... 너무해~ 진짜 무슨일이 있는걸까?..)
[희정]"..대..신 집까지 데려다 줄께요..."
[지영]"어?.. 어.. 고마워..."
희정은 지영을 집앞까지 데려다주고는 곧바로 선희를 만나기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지영](힝... 오늘은 손도 않잡아주고...힝.. 내가 정말 뭘 잘못했나?...)
 

지영을 바래다준 희정은 급히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선희는 공원밴치에 앉아서는 희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희]"아... 이제왔어?."
[희정]"죄.. 죄송해요 조금늦었어요..."
[선희]"아냐 나도 방금왔어."
[희정]"저... 그런데 왜 절 이리로 부른거에요?..."
[선희]"일단 여기 앉아봐."
희정은 선희가 시키는 대로 조용히 밴치에 앉았다.
[선희]"머... 머라도 마실래?.."
[희정]"아니 됐어요... 빨리 할말이나 해요.. 저 가봐야해요..."
[선희]"그래?... 알았어..."
[선희]"...어제..."
[희정]"..네?!..."
[선희]"나.. 어제 니들보고 솔직히 쫌 놀랐어.. 여자끼리 그러는거....."
[희정]".....네..."
[선희]"솔직히 조금 충격적이었어... 얘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그러는건...뭔가..."
[선희]"그거... 그러는거 이상하지않나?...여자끼리....."
[희정]"....."
[선희]"넌 같은 여자끼리 그러는게 좋냐?~"
선희에 이해할수 없다는듯 비꼬는 말투에 희정은 점점 화가나기시작했고 선희에 물음에 차갑게 답하였다.
[희정]"제가 왜 그런것까지 대답해야하죠? 어차피 이해도 못하잖아요."
하지만 그 차가운말은 오히려 좋지않은 결과에 대답을 불러냈다.
[선희]"후..후... 그럼 그선생한테 물어볼까?... 난 궁금하거든."
[꿈틀!!!...........]
선희에 말에 희정은 밴치에서 급히 일어나 선희에 옷깃을 붙잡고는 무서운 목소리로 속삮였다.
[희정]".....선생님까지 끌어들이면 정말 가만않둬!!!... ..."
[선희]".........그래?.. 오히려 부탁을해야하는 입장이 아니가?... 이 사실이 알려지면 누가 힘들어지려나?"
선희에 말에 희정에 손은 조금씩 힘이빠져 희정에 옷깃을 놓았다.
[희정]"...대... 대체 저에게 왜이러는거에요?..."
[희정]"전 선배가 저에게 왜 이러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선희]"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이러고싶은데~"
[희정]"제가 싫으셔서 그러시는거면... 저에게만 이래주셨으면해요..."
[희정]"부..부탁드려요..."
[선희]"난 그냥 너희에 대해서 궁금할뿐이야~"
[선희]"그냥 너희 얘기나 좀 듣고싶어서 이러는거니까~ 너무 겁먹지말라고~"
[희정]"어?... 네...."
[선희]"넌 그냥 내가 물어보는거에 대답만 해주면되"
[선희]"아까 처럼 건방만 않떨면 괴롭힐 생각도 없는걸"
[희정]"........."
[선희]"그리고 나 아직 저녁도 못먹었는데 일단 같이 저녁이나 먹자..."
[희정]"?... 네..."
그러곤 선희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밴치에서 일어나서는 아무말없이 걷기 시작했다. 
희정은 선희에 행동을 이해할수 없었지만 선생님을 생각해 어쩔수없이 선희에 뒤를 따라걸었다.
선희를 따라 낡은 건물로 들어가자 그속에는 낡은 건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밝고 조용한 레스토랑이 있었다.
선희와 희정은 밖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는 오븐스파게티를 시켰다.
[선희]"언제 부터 그랬냐?...."
선희가 갑자기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희정]"..뭐가요?.."
[선희]"너랑... 그 선생..."
[희정]"..별로 말하고싶지않은데..."
[선희]"..."
[희정]"..."
[선희]"난 알고싶은데.. 말해봐..."
[희정]"..."
희정은 자신과 선생님에 관계를 그저 흥미거리로만 생각하는 선희에 말투에 기분이 않좋았다.
[선희]"그럼....... 그선생에게 물어볼까?..."
[희정]"그..그러지마... 내..가 말할께요..."
희정은 선희에 협박과도 같은 말에 조심스럽게 선생님과에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모두 선희에게 말해주었다.
이렇게 자신과 선생님에 관계를 사실대로 모두 말해주며 어쩌면 자신을 이해해줄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선희는 흥미로운듯 희정에 얘기에 집중했다.
[선희]"그게 다냐?..."
[희정]"네..."
[선희]"..."
[선희]"흠... 그리 오래만난것도아니네~ 뭐 네가 우리학교온지도 얼마않됐으니..."
[선희]"둘은 원레 레즈비언 이었어?.."
[희정]"아.. 아니에요... 전 생각해 보진않았지만 여자를 좋아해 보거나 한적은 없었어요..."
[희정]"서.. 선생님도... 그래 보였고요..."
[선희]"둘다 레즈비언도 아닌데 그런다?... 이상하네?..."
[선희]"어쨋든 그렇다 치고."
[선희]"그 선생하고 그러면 좋아?... 아니 여라랑도 그러면 좋아?"
[희정]"네?... 뭘?..."
[선희]"키스말이야~"
[희정]"...."
선희에 물음에 희정은 입을다문채 치욕스러움에 몸을 조금씩 떨며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끄덕~...]
[선희]"그래?...."
[선희]"그럼...나랑도 한번 키스 해볼래? 그냥쫌 궁금하기도하고해서 그런데..."
[희정]"싫어요..."
[선희]"왜?...."
[선희]"그 선생은 돼고 난 않됀다 이거야?"
[희정](지...지금껏 내가 한 얘기를 어떻게 들은거야?...)
[희정]"선배 난 여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분을 좋아하는거에요..."
화가난 희정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레스토랑을 빠져나왔다. 
희정은 혹시 선희가 따라나올까 두려웠지만 선희는 조용히 희정에 뒷모습을 바라보았고 희정은 선생님을 위해 조금더 참아볼껄 하는 아쉬움에 함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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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21일 수요일>
[선희]"야.. 이제 끝났냐?"
친구들과 희정이 교문을 나오자 교문앞에서 기다리던 선희가 다가오며 말했다.
[희정]"여... 여긴 왜 온거에요?.."
[선희]"그야 어제 하던얘기 마저해야지."
[선희]"오늘 저녁에 어제 그 레스토랑에서 기다릴테니까 와라."
[희정]"제가 왜또 거길 가야하죠?..."
[선희]"후후~... 않...나오면 후회하게 됄껄......"
[희정]"..."
[선희]"그럼.. 저녁에 보자."
[희정]"..."
그렇게 자신에 말만을 말하고는 선희는 날라리들과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희정은 선희에 말에 아무런 대꾸도 못한체 고개를 떨구었다.
[사랑]"희정아.. 너 선희선배와 무슨일 있는거니?.."
사랑이가 걱정스럽게 물어보자 희정은 곧 미소를 지으면 대답하였다.
[희정]"아..아냐.. 어서가자..."
[하늘]"저.. 희정아.. 힘든일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 우리가 도울수 있는일이 있다면 도와줄께..."
하늘에 걱정스러운 말에 희정은 조용히 대답했다.
[희정]"응.. 알겠어.."
 

희정은 오늘도 선생님을 집까지 데려다 주곤 선희를 만나기 위해 어제에 그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선희]"왔어?.."
[희정]"오늘은 또 왜 부른거에요?.."
[선희]"어제 같이 못먹었잖아... 여기음식 진짜 맛있으니깐..."
[희정](어?... 어... 어제와는 분위기가 다르네?...)
[선희]"그..리고... 어제는..... 미얀했어.."
[희정]"네?..."
[선희]"어제는 내가 말이 심했어..."
[희정]"아... 네....."
희정은 평소와는 다른 선배에 모습에 당황했다.
[희정]"그.. 그런데 오늘 평소랑 좀 틀리네요?..."
[선희]"머?..."
[희정]"그... 뭔가... 조금 부드럽다고 할까?...."
[선희]"그..그런가? 뭐 난 잘모르겠는데?..."
[희정]"아... 네....." 
[선희]"일단 뭐라도 먹자~ 난 지금 배고프니까..."
평소 무섭게 보이던 선희선배에 모습이 오늘만큼은 상량하고 차분한 여자에 모습이였다. 
그러다 선희에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니 굉장히 이쁘고 섹시함이 풍겼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선희에 모습은 굉장히 조용하고 단정하였다.
항상 툭툭 내뱉는 말투와는 상반돼는 모습이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희정](생각보다 여성스럽네...)
[희정]"아~.. 오늘 정말 맛있었어요~.."
[선희]"그렇지?~... 여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거든~ 가격도 저렴하고~"
[희정]"어.. 어쨋든 오늘은 고마워요~  그...그런데..."
[희정]"뭔가 할말 있으신거 아니었어요?..."
[선희]"아.. 아냐..."
[희정]"그럼 선희선배 전 이제 너무 늦은거 같으니.. 이제가볼께요.."
[선희]"어?... 그럴래? 바래다 줄까 나도 이제 가려는데..."
[희정]"어?... 아니에요... 혼자갈수있어요~"
[선희]"그...그래?... 알았어~ 뭐 나도 약속이 있어서~"
[희정]"그런데 오늘 정말 같이 저녁만 먹으려고 부른거에요? 다른 할말은 없어요?..."
[선희]"어? 어~ 그냥 어제일 미얀하기도하고 약속전에 시간도 남고해서~"
[희정]"아~ 네~ 아무튼 오늘은 너무 잘먹었어요~ 그럼 먼저 가볼께요~"
[선희]"어?... 어..어.."
선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아무일 아니라는듯 인사를하였고 희정은 미소로 선희에 인사를 받아주고는 급히 집으로 향해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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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22일 목요일>
[희정]"선생님 다 왔어요.."
[지영]"으응..."
[희정]"..."
지영에 집앞에 도착하자 희정이 걸음을 멈추고는 지영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지영은 주위를 잠깐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지영]"잠깐 들어올래?.."
[희정]"아..아녜요.. 집에서 할일이 있어요~..."
[지영]"으...응...... "
[지영]"치!..요즘 요리연습 많이 했는데.. 희정이는 요즘 맨날 바쁜가봐?... 아님 이제 내가해준 요리가 싫은건가?..."
[희정]"죄... 죄송해요..."
[지영]"아냐 아냐 .. 그런말 들으려고 한말 아닌데... 난 그냥 장난으로.... 요즘 희정이가 힘없어 보이기도 하고..."
[희정]"아... 네......"
[지영]"그런데 희정아... 정말 요즘 아무일 없니?"
[희정]"네?...네... 아무일없어요..."
[지영]"어... 그래... 알았어.. 그럼 내일보자..."
[희정]"네..."
요즘 자신을 안아주지 조차 않는 희정에게 지영은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고는 작은소리로 '사랑해' 라고 속삭이며 희정에 품에 안겼다.
희정은 자신에게 안기는 지영에 등을 잠시 쓰다듬어주고는 천천히 지영을 떼어 내었다.
선희와에 일이 있어서 더이상 선생님을 이런곳에서 안고있을수가 없었다.
지영도 용기를 내어 희정에게 안긴 자신을 그렇게 떼어내는 희정에 행동에 무안함과 어색함을 느꼈다.
[지영](희정이가...이상해...... 요즘 잘 웃지도 않고...)
[희정]"저도 사랑해요... 어서 들어가세요.."
[지영]"어?... 어...아랐어... 내일봐..."
[희정](선생님... 죄송해요....)
[희정](죄송해요... 하지만 선생님까지 힘들게 할수는 없어요...)
지영이 집으로 들어가자 멀리서 둘에 모습을 바라보던 선희가 급히 희정에게 다가와 희정에 뺨을 쎄게 내리쳤다.
[짝!!!!.............] 
갑작스런 선희에 행동에 희정은 놀란 표정으로 선희에 얼굴을 보았다.
선희에 표정은 어제 보았던 차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다시 예전처럼 무서운 눈으로 희정을 노려보며 말했다.
[희정]"선배?... 왜? 왜이러는거에요?..."
[선희]"... 저 선생 다시는 만나지마!!..."
[선희]"한번만 더 저 선생만나면 너희둘사이 학교에 모두 퍼트릴꺼야!!... 그러면 너희둘다 어떻게 돼는줄 잘알겠지?..."
[희정]"대체.. 제게 왜이러는거에요?..."
[선희]"닥쳐!!!... 넌 이제부터... 내 말만 따르면돼..."
희정은 자신과 선생님에 일에 격하게 화를내며 소리치는 선희에 행동이 이해가 돼지않았다.
또 자신과 선생님에 일을 약점삼아 자신에게 명령하는 선희에게 화가치밀었다.
[희정]"역시 선배는 이런사람이었어요!!!..."
[선희]"맞어.. 난 월레 이런사람이야..."
그러곤 선희는 발길을 돌려 희정에게서 멀어질때까지 한참을 걸었다. 
그러다 살짝 뒤를 돌아 보니 희정이 보이지않았다. 
참을수 없는 분노 로 가슴이 저려왔다.
또 희정에 뺨을 때린 오른손도 자꾸만 저려왔다.
[선희](용서못해! 절대..... ...)
[선희](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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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3월23일 금요일>
[사랑]"에휴~ 배부르다~ 배터져~..."
[하늘]"그렇게 많이 먹으니까 그렇지.. 그게 다 들어가니?"
[사랑]"얼마나 배고팠는데~..하하~"
[희정]"..."
[하늘]"희정아. 무슨일 있어? 오늘 하루종일 말이 없네?"
하늘은 멍한표정으로 있는 희정을 보곤 조심스럽게 입을열었다.
[희정]"어? 뭐? 머라고?"
[사랑]"얘 정말 오늘 이상하네.."
그순간 교실로 향하던 하늘이 지영을 보고는 속삭였다.
[하늘]"엇? 담임 선생님이다.."
하지만 사랑이는 입을 삐죽내밀며 작은소리로 구시렁 거리면 지영에게 다가갔다.
[사랑]"이런... 제길 왜 하필 밥먹자 마자 고스트랑 마주치는거야?.."
[하늘]"안녕하세요~"
[지영]"어~ 애들아 안녕...밥은 먹었니?"
[하늘]"네.. 선생님도 맛있게 드셨어요?"
[지영]"으응.."
요즘 희정이와 자주 만나지 못한 지영은 이렇게 잠깐씩 희정이를 보는것으로도 너무 기뻤다.
하지만 희정이에 표정이 여전히 너무 어두워 계속 걱정이 돼었다.
[지영]"희...희정이도... 밥 잘먹었니?"
지영에 말에 희정은 힘없이 대답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선생님에게 다가가 말하였따.
[희정]"네?...네..."
[희정]"저... 선생님 저랑 잠깐 얘기좀 할수있을까요?..."
[지영]"어?... 나랑? 지금? 아.. 알았어..."
[희정]"애들아 너희먼저 교실에 가있어... 난 선생님과 얘기좀 하고 갈께.."
[하늘]"어?... 응.. 알았어..."
희정은 선생님을 데리고 사람이 없는 텅빈 과학실로 들어갔고 지영도 아무말 없이 희정을 따라 과학실안으로 들어왔다.
희정에 행동이 너무이상해 자꾸만 불안해졌고 혹시 자신과 헤어지자고만 할것같은 생각에 겁이났다.
[지영]"무..무슨일이야... 희정아?"
[희정]"..."
[지영]"왜? 왜그래?.."
희정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었다.
[희정]"..선..생님 오늘부터 선생님하고 집에 같이 못갈것 같아요..."
[지영]"어?... 왜?.. 왜 그래?... 무슨일 있는거야?.."
희정은 선생님을 걱정 시키지 않기위해 거짓말 까지 하였다.
[희정]"아뇨.. 그냥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그렇죠.."
[지영]"그..그래? 같은동네 사는데 어때....."
[지영]"나... 저... 나... 난 괜찮은데....."
[희정]"그래도 조심해야죠..."
[지영](나... 난.. 희정이와 같이 가고싶은데...)
[지영]"저기...난....난....희..정이와 같이 가고싶어...... 그냥 계속이렇게 같이 다니면 않됄까?.... 어차피 우리동네는 사람도 별로않다니고..."
[지영]"또... 너랑 나랑 의심할사람도 없고... 또...또..."
지영은 희정에 말에 이별통보를 받은마냥 애원하듯 말하였다.
하지만 희정은 지영에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희정]"저..저기... 벌써 저희반애들중에 몇명이 매일 저와 선생님이 같이다니는걸 이상하게 생각하고있어요..."
[희정]"벌써 제게도 저희에 이상한 소문을 들었거든요..."
[지영]"저.. 정말?!...어.. 그..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아..알았어..."
[희정]"죄송해요.."
[지영]"아..아냐.. 희정이 잘못도 아닌대... 나.. 나야말로 조심성없이...
[지영]"그럼 그렇게해... 난 그것도 모르고... 혼자 속편한 소리하고있었네... 미얀해..."
[희정]"아.. 아니에요... 그리고 어차피 저흰 이렇게 언제든 볼수있잖아요~"
[지영](그...그러니? 희정이는 그렇게 생각하니?... 난... 난 더 보고싶은데....)
[지영](이제부터는 희정이와 같이 못다니는구나... 어쩔수 없지만... 아쉬워... 슬퍼...)
지영은 이제부터 다시 예전처럼 혼자 집으로 갈 생각을 하자 너무 슬퍼 눈물이 흐를것만 같았다.
[지영](않돼... 울면... 희정이는 우릴 위해 이러는 건데... 내가 여기서 울면 않돼...)
[지영](이렇게 또 울면서 응석부린다면 희정이도 힘들꺼야....)
지영은 그렇게 눈물을 꾹 참았다.
그리고는 최근 희정에게 사랑받지 못하던 지영은 쓸쓸함과 외로움에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어제처럼 희정품으로 파고들며 작게 속삮였다.
[지영]"희..희정아.....고마워...."
하지만 선희에 일때문에 걱정이 많은 희정은 학교에서 지영이 자신에 품으로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살짝 몸을 틀어 지영을 피하였다.
자신도 모르게 선생님을 피한 희정은 놀란 표정으로 선생님에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갑작스러운 희정에 행동에 지영은 당황하여 슬픈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러다 곧 슬퍼보이는 지영에 눈에선 어느새 눈물한줄기가 흘러 지영에 턱끝을 타고 떨어졌다.
희정은 슬픈표정에 선생님을 계속 본다면 자신이 미처 버릴것만 같았다.
희정은 지영에 눈물을 보지못한듯 행동하며 급히 몸을틀었다.
[희정]"그...럼... 저 가볼께요..."
[희정](죄송해요... 선생님...)
[지영](아.. 희...희..정아...)
[지영]"..."
희정은 눈물을 흘리는 선생님을 뒤로한체 과학실에서 나온후 화장실을 향해 뛰어갔다.
뛰는 희정에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희정이 빠져나간 과학실에서 지영은 자리에 주저앉고는 조용히 눈물을 닦았다.
하지만 닦아도 닦아도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미 양쪽뺨이 모두 젖어버렸다.
[지영](외... 외로워...)
[지영](희정아... 나 외로워... 희정아...)
[지영]"흑..흑...흐흐흑...."
그리고 가슴이 아파서. 너무나 아파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리며 발을 뻗고 비비적 거리며 아이처럼 울었다.
 
 
[하늘]"희정아?.. 무슨일이야?.."
[희정]"하늘아!...흑흑..."
요즘 희정에 행동이 맘에 걸렸던 하늘은 사랑이를 먼저교실로 보낸후 희정을 뒤따라 가다 과학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오는 희정을 보았고 화장실까지 희정을 따라왔다.
희정은 자신을 부르는 하늘을 보자 하늘이에 어깨에 고개를 묻은체 눈물을 흘렸다.
[하늘]"희정아..괜찮은거야?.."
[희정]"하늘아!...하늘아!..."
[하늘]"무슨일이니?..."
[희정]"흑..흑..."
[하늘]"선생님 때문이니?..."
[희정]"아냐... 선생님 때문이 아니야... 흑..흑..."
[하늘]"희정아 무슨일이야? 말해줘... 무슨일인거야? 뭐든 다 말해줘..."
[희정]"아... 않돼... 말할수없어... 흑..흑..."
[하늘]"희정아... 그러지말고...  도와주고싶어..."
[하늘]"희정아... 제발... 제발..."
하늘에 따뜻한 말에 희정은 무엇이든 다 말하고싶었다.
[희정]"나..나..."
[하늘]"그래.. 말해봐... 괜찮으니깐.... 모두 말해봐..."
희정은 하늘에게 지금껏 선생님과 자신과에 있었던일과 선희선배와있었던 모든일을 눈물을 흘리며 울음소리와 함께 말하였다. 
하늘이에게만은 모든 털어놓아도 괜찮을것같은 기분이었다.
아니. 지금 누군가에게 자신에 마음을 말하지 않으면 자신이 더이상 견딜수가 없었다.
남들이 자신을 차분하고 언제나 어른스럽다고 생각해온것과 는 달리 자신도 다른아이들과 같이 아직어린 고등학생 여학생이었기 때문이다.
희정에 얘기를 모두 들은 하늘은 눈물을 글썽이며 희정을 안아주었다.
[하늘]"힘들었겠구나..."
[하늘]"힘들지?..."
[희정]"그... 그래도 이렇게 모두 털어놓으니까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네..."
[하늘]"선생님과 그정도 사이일줄은 몰랐어..."
[희정]"하늘이는 않놀라니?... 우... 우리... 이상하지?...."
[하늘]"아.. 아냐... 내말은 그런말이 아니라..."
[희정]"선생님 정말 분이셔... 그리고 너무 약한분이기도 하고....."
[하늘]"어... 그리고... 선희도 그리 나쁜아이는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희정]"하... 하늘아..."
[희정]"나... 나도 듣고싶어.. 선희선배와 너와에일... 둘이 무슨일있었지?..."
[하늘]".....어.."
[하늘]"듣고싶니?.."
[희정]"응.."
[하늘]"어... 그게...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일이야..."
[하늘]"선희와 나는 같은 동네에 살았고 반도 같은 반이었지 선희는 언제나 밝고 활기찬 친구였고 난 겁많고 조용한 여자였어.. 
선희는 내가 같은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언제나 날 도와줬고.. 
또한 나에게 늘 잘해줬어.. 
하지만 그러던 선희가 맘에 않들었는지 반아이들은 날 협박해서 선희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지.. 
그때난 너무어리고 너무 무서워서 늘 내게 잘해주었던 선희를 속여 내가보는 앞에서 같은반 아이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지... 
선희는 같은반 친구들에게 매우심하게 폭행을당해 2달동안이나 병원에 누워 있었어... 
그러다 선희의몸이 다 나았다는 소식을듣고는... 선희가 날 용서하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선희가 학교를 졸업할때까지 학교도 그만두고 선희를 피해다녔어... 
지금 선희가 저렇게 변한것도 어쩌면 다 나때문일꺼야... ... ... ..."
[희정]"몰랐어... 그런일이 있을줄은..."
[하늘]"나도 이런얘기 남에게 해보긴 처음이야... 희정이도 날 믿지못한다면 선생님과에 일을 말하기 힘들었을테니까..."
[하늘]"그러니 앞으로 내가 도울수 있는일은 내가 널 도와줄께.."
[희정]"고마워.. 하늘아..."
[하늘]"왠진 마음이 좀 편안해 진것 같아~"
[희정]"맞어~ 나도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 같아~"
희정과 하늘은 서로에 얼굴을 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희정]"어!... 사랑이가 기다리겠다. 이제 교실로 가자..."
[하늘]"응.."
 

희정과 하늘이. 사랑이가 수업을 모두 마치고 교문을 빠져 나오자 희정을 기다리던 선희가 천천히 희정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하늘은 자신의 몸으로 희정을 막아주었다.
[하늘]"선희야... 이제 그만해!..."
[선희]"넌 빠져..."
[하늘]"선희야...왜 자꾸 이러는거야?.. 이러지마 너 답지않아..."
[선희]"네가 멀안다고 그러는거야?..."
[선희]"희정아 할말이 있어.. 오늘 꼭 말해야 할것같아 온거야... 그러니 잠깐만 얘기하자...."
선희에 다급한 말에 희정은 친구들을 향해 조용히 속삮였다.
[희정]"애들아 나 먼저 가볼께..."
[하늘]"희정아!!~"
하늘이와 사랑이는 큰소리로 희정을 불러보았지만 희정은 웃는얼굴로 한번 뒤돌아보고는 조용히 선희를 따라걸었다. 
선희는 한참을 말없이 걷다 조용히 입을열었다.
[선희]"어...어제는 정말 미얀해!.."
[희정]"..."
[선희]"얼굴은 괜찮아?.."
[희정]"네...괜찮아요..."
[선희]"..."
[희정]"저... 저기 선배..."
[선희]"어?...어 왜?..."
[희정]"오늘 하늘이와 선배 얘기들었어요..."
[선희]"어?..그.. 그래?.."
[희정]"제일도 중요하지만... 하늘이..."
[희정]"선배에게 굉장히 미얀해 하고있어요...하늘이도 많이 힘들었을꺼에요..."
[선희]"그만하자 그런얘기는... 그런 얘기 할려고 온건 아니니까..."
[희정]"그... 그렇지만..."
[희정]"선배 하늘이 그만 용서해줘요..."
[선희]"..."
[희정]"부탁이에요..."
[선희]"...."
[선희]"그... 그런말은 자신이 직접하라고해..."
선희에 퉁명스러운말에 희정은 미소가 지어졌다.
[희정]"네?... 아... 네~ 고마워요.... 그렇게 전할께요... ..."
[선희]"고맙긴... 난 아직 사과 받아준거 아니야..."
[희정]"저도.. 아직 선배 사과 받아준거 아니에요~..."
[선희]"아!... 그..그래... 어...어젠 정말 미얀해... 어떻게 하면 내 사과 받아줄래?..."
[희정]"그럼 전에 갔었던 그 레스토랑에서 선배가 저녁 사줘요~.."
[선희]"어?... 아... 알았어~ 가자.." 
희정에 말에 선희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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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29일 목요일>
희정과 따로 집에 가기 시작한지 약 일주일이 돼어가고 있었다.
오늘도 아침부터 사람으로 꽉찬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지영은 같은 전철 칸에 타고있던 희정을 발견하고는 기쁜표정으로 희정에 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전철안은 사람들로 너무 붐벼 희정이에게 다가가는것 만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가까스로 사람을 사이를 헤치고 희정에 곁으로 다가가 반갑게 말을걸었다.
[지영]"희..희정아... 안녕~"
[희정]"어. 선생님?!.."
희정이와 이렇게 가까이 에서 마주보는것이 너무나 오랜만이었다.
지영은 희정과 얼굴을 마주하자 갑자기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 애써 눈물을 참으며 애써 기쁜 표정을 지었다.
[지영]"힝.. 보고싶었어 죽는줄알았어~....요즘 왜이렇게 얼굴보기 힘들어?~.."
[희정]"죄송해요..저도 선생님 너무 보고싶었어요.."
최근 처음듣는 희정에 목소리가 이렇게 기쁘고 반가울수 없었다.
그리고 희정이도 자신을 보고싶었다는 말에 지영은 애써 참고있던 눈물이 두뺨을 따라 흘러내렸다.
[지영](아?... 나... 정말 왜이러는거야? 이러지 않기로 했는데...)
지영은 또다시 희정이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게 돼어 미안함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희정이 지영에 두뺨을 조심스럽게 두손으로 감싸고는 지영에 얼굴을 살며시 들어 자신과 눈을 맞추었다.
[지영](희...희정아... 그렇게 바라보지마... 나 정말 한계란 말이야...)
[지영]"미... 미얀해... 희정아... 왜 또 눈물이나는거지?... 너무 오랜만에 봐서그런가?... 바보처럼... 헤헤..."
지영은 애써 웃어보았지만 차라리 가만히 있는게 좋았을 슬픈 미소였다.
희정은 떨리는 손으로 지영에 뺨에 흐른 눈물을 닦아주었다.
떨리는 희정에 손이 자신에 뺨에 닿을때마다 지영은 슬픔을 참으려 입술을 질끈 깨물며 순간순간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희정]"... 괜찮아요... 울게해서..."
희정에 낮고 부드러운 말에 눈물 투성인 지영의 얼굴이 천천히 그녀의 가슴에 무너져 내리며 큰소리로 울기시작했다.
[지영]"아앙....아아앙.......미얀해.......아앙....."
지영은 계속해서 '미얀해' 라고 말하였고 희정은 그런 지영을 안고는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주었다.
선생님에 눈물은 멈출줄 모르고 계속 흘러 내렸다.
이 모든것이 다 자신에 책임같아 흐느끼듯 떨리는 선생님에 머리가 올려진 자신에 가슴이 찢어지는듯 고통 스러웠다.
[희정]"죄송해요... 정말죄송해요..."
희정에 목소리가 갈라지듯 떨렸다.
[지영]"내가 미얀해... 그만 또 희정이에게 이런모습이나 보여주고..."
[희정]"아니에요... 좀더 응석 부려도 좋아요..."
희정에 말에 지영은 오늘 함께 집에가 하루종일 자신과 함께있어달라고 응석을 부리고 싶었지만 떨리는 입에선 아무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지영]"흑...흑..."
[희정]"오늘 집에갈때 선생님 기다려도 괜찮아요?..."
희정은 지영에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작은 목소리로 지영에게 물어보았다.
지영은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던 말을 희정이 해오자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지영]"흑...흑... 흑..."
[희정]"울지마세요... 기다려도 괜찮은 거에요?..."
지영은 목이 메어 대답을 할수없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계속해서 끄덕였다.
[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
[희정]"이렇게 계속 울면 얼굴 미워지는데... 오늘 수업 어떻게 하시려고 그래요?..."
[지영]"이...이게 다 희정이 때문이야... 이제 나 울리면 않돼...."
[희정]"네~ 선생님 우는 모습보면 저도 슬퍼요..."
[희정]"사랑해요..."
[지영]"나도 사랑해..."
둘은 서로에 얼굴을 마주보며 작게 속삮였다.
희정은 선생님과 이렇게 함께 있는게 너무 행복해 이대로 학교에 가지않고 계속 함께 있고싶었다.
[희정](전... 선생님이 절 생각하는것보다 어른스럽지 않아요...)
[희정](계속 함께 있고싶어요... 오늘하루종일 선생님에게 응석부리며 함께 있고싶어요...)
 

[선희]"희정아.. 이제 끝났어?"
오늘도 선희는 교문앞에서 희정을 기다리고있엇다. 
최근 몇일동안 선희는 매일 교문앞에서 희정을 기다리곤 했다.
희정도 최근 선희와 자주 어울리다 보니 어느새 선희와 친한 친구가 된것같았다.
[희정]"오늘은 또 어쩐일이에요?.."
[선희]"그냥.. 지나가다 들렸어... 나 어디 갈데가 있는데 같이가자...."
[희정]"그래요? 전 오늘은 그리 오래 못놀아요... 약속이 있어서..."
[선희]"알았어... 그럼 조금만 놀다가자~ 나도 야.. 약속 있거든......"
[희정](그래... 오늘 선생님과 나에 관해서도 이해시켜야겠어... 이제 선희선배도 나와 선생님을 이해해 줄수있을꺼야...)
[희정]"어... 알았어요... 저도 오늘 할 얘기가 있으니까요..."
[희정]"그...그리고 오늘은 하늘이도 함께 가면 않됄까요?..."
희정에 말에 선희는 하늘을 잠깐 쳐다보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선희]"어?... ... ...그.. 그러든가 말든가..."
[하늘]"저... 희정아... 난 괜찮으니깐 너희끼리가..."
[희정]"하늘아 같이 가자 너도 선희선배에게 할말 많잖아..."
[하늘]"그... 그치만..."
[선희]"그... 그렇게 싫으면 오지마!!! 누군 좋아서 그러는줄 아나!!!"
[희정]"그러지마요 선배... 하늘아 같이가자.."
하늘은 희정이와 선희를 번갈아 처다보고는 작게 속삭였다.
[하늘]"어?.. ... 그.. 그치만... ... 아... 알았어..."
[희정]"그럼! 사랑아~ 그럼 우리먼저 가볼께..아르바이트 열시미해~.."
사랑이는 이해할수 없는 현재 상황에 얼마간 얼빠진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찾고 대답했다.
[사랑]"어?..아... 알았어...."
[희정]"내일 학교에서 보자.."
희정은 사랑이를 보며 한번 웃더니 선희를 따라걸었고 주춤주춤하는 하늘에 손을 잡아끌었다. 
선희는 함참을 걷다 어느 지하술집으로 들어갔다.
희정은 잠시 주춤하고는 이내 결심을 한듯 하늘에 손을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술집안은 아직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하였으며 이미 이쪽저쪽 테이블에 교복을 입은학생들과 사복을 입은 남녀가 술을마시고 있었다.
[희정](뭐...뭐야? 이곳은?... 대낮부터?...)
[날라리C]"야.. 선희 왔냐? 옆에 그애들은 모냐??"
[선희]"내 친구들이야.. 그러니 잘해줘... 장난치지 말고~"
[날라리C]"어?! 그래? 너 학교친구도 있었어?... 의왜네~ 하하... 아랐어.. 일단 앉어."
선희는 희정과 하늘을 자신에 옆자리에 앉치곤 작은잔에 소주를 가득담아 주었다.
[선희]"자. 마셔.."
희정은 술을 마셔본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은 분위기에 한번에 소주를 입안으로 털어넣었다. 
그런 희정을 선희는 약간 놀란듯 쳐다보았다.
[꿀......꺽~..............]
[날라리C]"이야.. 이친구 잘마시네..." 
[날라리D]"다른친구는 않마시니?"
[하늘]"어...저.. 전 술을 잘못마셔서요..."
[날라리D]"그래도 조금 이라도 마셔봐"
[하늘]"아..아..아니에요.."
어색해 하는 하늘에 말에 선희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선희]"술집에 술않마시려면 모하러 온거야?..."
[선희]"옛날이나 지금이나 범새이 같아가지고..."
[선희]"그러지 말고 한잔만 마셔봐..."
하늘은 선희에 말에 선희에 얼굴을 한번 훔쳐본후 더듬으며 대답했다.
[하늘]"어?.. 아..알았어..." 
그런식으로 2시간정도 술을 마시다보니 희정과 하늘은 어느새 취기가 오고있었고 어느새 그곳 아이들과 신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있었다. 
그들에 말투는 조금 거칠었지만 주위친구들처럼 잘웃었고 희정과 하늘을 잘대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생각했었던것보다 그들은 더욱 마음이 착했으며 다들 서로를 위해주었다.
희정에 옆에서 술을 마시던 선희도 이미 취해서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술에취한 선희에 얼굴은 섹시했으며 귀여운 느낌까지 들었다.
술에취한 선희에 얼굴은 희정에게 점점 기울어지다 나중에는 희정에 품에 안기듯 몸을 기대고는 희정이에 팔을잡아당기며 술을계속권했다. 
하늘과 선희에 친구들은 그런 선희에 모습이 낯설고 신기하여 놀란표정으로 선희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함참을 함께 술을 마시던 하늘은 떨리는 목소리로 선희에게 예전에 자신이 했었던 잘못을 후회하고있다고 사과와 함께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선희는 그때일이 생각났는지 인상을 쓰며 하늘에게 쏘아붙였고 하늘은 미얀함에 얼굴을 들지 못하였다. 
그모습을 바라보던 희정은 어떻게 해서든 그둘을 화해시키고 싶어 선희에 귀에대고 작고 상냥하게 속삮였다.
[희정]"..하늘이 사과 받아줘요...선희선배~.."
[선희]"흥..... 난 믿을수없어... 쟤말...."
[선희]"원레 한번 그랬던 애는 또 그런다구!..."
[하늘]"......"
[희정]"저번에 용서해주기로 했잖아요 선희선배~..."
[선희]"흥... 넌 저런애한테 왜그렇게 잘해주는거야?...."
[희정]"친구잖아요.."
[선희]"친구는... 무슨!..."
[날라리 친구들]"그래~ 선희야 너도 그만 화풀고 사과받아줘~ 지금보니까 이애 엄청착한데~"
[선희]"친구좋아하네... 무슨 친구.. 흥..."
선희에 말에 하늘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하늘을 보고는 희정은 이마를 찌뿌리며 선희에 팔둑을 세게 꼬집었다. 
[선희]"아...아퍼...하지마..."
[희정]"이제 그만해요~"
[희정]"마음에도 없는 그런말 하지마시고~..."
[선희]"아퍼.. 이거놔..."
[선희]"아.. 알았어..."
[선희]"아...알았으니깐... 이거놔... 아프단 말이야..."
희정에 행동에 선희에 목소리가 애교섞이 목소리를 내며 애원했다.
[희정](헤.. 선희선배한테도 이런면이있네~...)
선희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희정에 품에서 바둥바둥 거렸다. 
술을 마시던 선희에 친구들도 처음보는 선희에 모습에 당황하였고 선희도 자신에 행동이 창피한지 희정에 어깨에 기대고는 고개를 들지못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어울리며 술을마시던 희정은 갑자기 선생님이 생각나 급히 시계를 보니 이미 6시를 지나고 있었다.
[희정](늦었다...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시면 어쩌지?....)
[희정]"애들아 미얀 ..난.. 이제 가봐야해...."
희정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선희는 희정을 따라 술집을 빠져나왔다. 
술집을나오니 밖은 언제부터 비가 내렸는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선희]"가려고?..."
[희정]"응..."
[선희]"좀더 놀고가지.."
[희정]"약속이 있어요..."
[선희]".... 그... 선생님 만나러 가니?..."
[희정]"..."
[선희]"않..가면 않돼?....."
[희정]"...가야해요..."
[선희]"...."
[희정]"갈께요..."
[선희]"희정아... 오... 오늘 꼭해야할말이있거든...저녁 9시에 공원에서 기다릴테니깐 나와줘..."
[희정]"네?....."
[희정]"...."
[선희]"할말이 있으니까 꼭 와줘...."
희정은 선희의 말을 듣곤 살짝 고개를 끄덕인후 급히전철역으로 뛰어갔다. 
[탁타타탁!!!!!!!!!.................]
[희정](이미 갔으면 어쩌지?... 선생님...선생님...)
하늘은 술을 많이 마신 희정이 걱정돼 희정을 찾다 선희와 희정의 대화를 듣게 돼었다. 
선희에 목소리가 매우 간절하게 들려왔다. 
선희와에 대화를 마치자 희정이 어딘가로 급히 뛰어갔고 희정에 뒷모습을 바라보던 선희의 눈은 애뜻함이 묻어있었다. 
[하늘](선희야....)
 

희정은 7시가 넘어서야 전철역에 도착했다.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다 전철역 안 밴치에 약간 젖은옷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는 지영을 발견한 희정은 지영에게 급히 뛰어갔다.
[희정]"선생님!.."
지영은 깜짝놀라 희정을 바라보았다.
[지영]"힝~.... 왜? 이제..오는거야?......."
[지영]"얼..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어?...잉~... 난 희정이가 사고라도 난건 아닌가... 무서웠단 말이야..."
지영은 희정을 때리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지영을 보곤 희정은 너무 미얀해 지영을 안아주고싶었지만 이제 밖에선 더욱조심하기위해 지영을 안아주지 못하였다.
[희정]"죄... 죄송해요... 제가 없으면 먼저 가시죠... "
[지영]"그래도.... 어떻게 먼저가... 오늘은 니가먼저 같이 가자고했잖아..."
[희정]"이렇게 추운날 얼마나 기다린거에요..옷은또 왜이렇게 젖었어요...감기라도 걸리면 어떻하려고요..."
[지영]"마저.. 희정아.. 나추워~......으~..으~... 희정이 기다리다 다 젖었어..."
지영은 희정이 추워하는 자신을 안아줄꺼라 생각하였지만 희정은 그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영을바라 보기만 할뿐이었다.
그모습에 지영은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 눈물이 나올것같았다.
[지영](요... 요즘은 정말 잘 안아주지도않네... 같이 있을때 잘 웃지도 않고...)
[희정]"다음부터는 제가 없으면 먼저 가세요..."
[지영]"어?...희정아..그런데 너 술마셨니?...술냄새 나는것같은데..."
[희정]"네?.. 아..네.. 조금이요..."
[지영]"아직 학생인데... 무슨 술을... 호... 혹시 무슨 힘든일 있어?.."
[희정]"아니에요~ 그냥 친구들과 놀다 그만~ 헤헤~ 죄송해요... 아직학생인데 술이나마시고..."
[지영]"...누구와?... 누구랑 마셨는데?.."
[희정]"네?... 그..그...그냥 친한 친구들과..."
[지영](쳇.. 내가 제 걱정을 얼마나 했는데 자기는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고있고...)
[지영]"...."
[지영]"...술마시다 늦은거구나......"
[희정]"죄..송해요...시간이 이렇게 까지 지났는줄 몰랐어요..."
[지영]"됐어... 빨리 집에나 가자."
지영은 차갑게 말한후 돌아섰고 전철을 탄후로도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희정은 지영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계속 오늘일을 사과했다.
[희정]"선생님...  화 나셨어요?..."
[지영]"아니야."
[희정]"선..선생님 오늘일은 정말 죄송해요..."
[지영]"됐어..."
[희정]"선생님... 죄송.."
[지영]"됐다고!... 괜찮다는데... 자꾸 왜그래? "
지영에 차갑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소리치자 희정은 아무말도 하지못하였고 지영에 집으로 가는동안 둘에사이에는 차가운정적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지영의 집앞까지 오개돼었다.
[희정]"선생님......"
[지영]"난 이제 들어갈께..."
희정에 말이채 끝나기도전에 지영은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희정은 선생님의 행동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희정](이러다간 정말 않돼겠어... 오늘 선희선배와 어떻게든 해야겠어....)
[희정](더이상 선생님에 힘들어 하는모습 볼수없어...)
희정은 선희가 기다릴 공원으로 급히 뛰어갔다.
 

지영은 혹시나 희정이 화가난 자신을 따라 들어올거란 생각에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지만 몇분이 지나도 문은 열리지않았다.
[지영](휴.. 이러려고 한게 아닌데... 정말 요즘 왜이렇게 돼는거지?...)
지영은 희정에 사과에 화는 풀렸지만 요즘따라 희정이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는것같아 심술이났다. 
그리고 요몇일간은 손도 않잡아주고 안아주지도 않는 희정이 때문에 가슴속이 너무 공허하고 쓸쓸했다.
[지영](...이제.. 내가 싫어 진거니?.....)
그런생각을 하자 지영은 너무 쓸쓸하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흘러 내렸다.
 

[희정]"얼마나 기다린거에요?.."
희정이 공원으로 들어오자 선희는 기쁜듯 다가왔다. 
선희는 우산을 쓰고있었지만 이미 옷이 많이 젖어있었다.
[선희]"어..왔어?...고마워..."
[희정]"제게 할말이 있다해서요?.. 그리고 저도 선배에게 할말도있고요..."
[선희]"어...."
[희정]"그럼..얘기하세요..."
[선희]"저기....."
[선희]"희정아.. 우리....."
[선희]"저... 나..나랑.. 사귀어 보지 않을레?..."
[희정](무.. 무슨 말이야?..)
[희정]"네? 자.. 장난하지마세요..."
[선희]"장난 아니야... 너... 넌 이해하자나... 이런마음..."
[선희]"나도 요즘 내가 이상해..."
[희정]"제가 말했잖아요 전 여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고요..."
[선희]"나도 알어... 하지만 너희 이해할수 없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따라 계속 네 생각만해..."
[선희]"나도 처음엔 네가 싫고 어떻게 해서든 널 괴롭히려 했지만 이제는 너랑 같이있는시간이 즐겁고 좋아....."
[희정]"선배가 그러셔도... 전 않돼요..."
[희정]"미얀해요...."
[선희]"정말 난 않돼는거야?....."
그저 선희에 장난일꺼라 생각한 희정이었지만 선희의 목소리와 표정을보니 진심이 느껴졌다. 
언제나 강하고 차가운 선배였지만 지금 희정앞에 서있는 선희의 모습은 너무나 연약한 한 여자였다.
또한 지영에게 고백하던 자신에 모습이 떠올라 더욱 선희에 모습이 않돼보였다. 
희정은 선희의 진심이 느껴지자 선희에게 미얀하였지만 선희에게 상처를 줄수밖에 없었다.
[희정]"...미얀해요.. 전 선생님을 좋아해요...미얀해요..."
[선희]"....."
[희정]"정말..미얀해요..."
[선희]"...."
[선희]"아..."
[선희]"아...아직도 내가 밉고 싫으니?..."
[희정]"그.. 그런거..아니에요 최근에 선배를보고 참 괜찮은 친구가 됄수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선희]"치..친..구?......."
[희정]"...미얀해요..."
[선희]"...."
[선희]"...저.. 전 가볼께..."
[희정]"그...그래.. 알았어....."
어두워서 잘은 않보였지만 선희에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는것 같았다. 선희는 희정에게 들킬까 얼른 고개를 돌리고는 급히 공원을 빠져나갔다.
희정도 그런 선희에 마음을 알고는 그저 멀어져가는 선희를 바라볼뿐이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굵은 빗방울은 쉴틈 없이 계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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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30일 금요일>
어제 내린비는 오늘까지 이어졌다.
우산을 써도 몸에 1/3 은 비에 젖어 불쾌감에 몸이 자꾸만 무거워 졌다.
[사랑]"안녕, 애들아."
[희정]"응. 사랑아 안녕"
[사랑]"어제... 아무일 없었니?"
[희정]"어제?.. 응 아무일 없었어..."
[사랑]"난 얼마나 걱정했는데.. 그 무서운 선희선배한테 요즘 자주 끌려가길레..거기다 어제는 하늘이도 끌려갔잖아...."
[희정]"아... 아냐 그런거~"
[희정]"그 선희선배 생각보다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니야..."
선희선배에 이야기가 나오자 희정은 다시금 우울해졌다.
[희정](휴... 선희 선배는 어제 어떻게 됐을까?...)
[희정](나도 선생님께 거절 받았을때 정말 너무 슬펐는데...)
[사랑]"뭐? 그게 무슨소리야?"
[희정]"어제보니 생각보다 귀엽더라고..."
[하늘]"아~ 마저.. 어제 선희 너무 귀여웠는데... 난 선희 그런모습 처음봤어..."
[사랑]"역시... 너희 취향은 특이해... 특히 희정인 예전에 고스트가 귀엽다고 하더니... 이번엔 선희선배냐?.."
[희정]"하하... 그러게... 니말대로 나좀 특이한가봐~"
[희정](그... 그러고 보니 선생님은 화가 쫌 풀렸으려나?..)
[띵똥띵똥!!!!!!!!!!!.......]
[드륵!!!!!!!!!!!!~..........]
어제 자신때문에 화가난 선생님에 기분이 어떨지 희정은 걱정스러웠다.
문열리는 소리에 희정은 하던일을 멈추고 열리는 문을 향해 바라보았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지영선생님이 아닌 하주일 선생님이었다.
[주일]"오늘 담임선생님이 편찬으셔서 내가 대신 아침조회를 하러 왔다."
[사랑]"뭐야? 고스트 또 늦잠 자는거야?... 하여튼... 거봐 저런 선생님이 뭐가 귀엽다고?...."
사랑이는 언제나처럼 웃으며 투덜대었다.
[희정](많이 아프신가? 이렇게 학교도 못나오시고...)
[희정](혹시 어제 날 기다리다 감기에 걸리셨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희정은 지영에 걱정이 커져만 갔다.. 
점심시간이 돼어도 계속 선생님에 생각에 걱정이 커져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않았다.
그런 희정에 마음을 아는지 하늘이 조심스럽게 속삮였다.
[하늘]"걱정돼니?.."
[희정]"어?... 어...."
[하늘]"희정아... 걱정돼면 가봐... 내가 선생님께 잘 말씀드릴께..."
[희정]"..."
[희정]"..."
하늘에 말에 희정은 잠시 망설이다 이내 가방을 챙겨들고는 교실을 빠져나갔다.
[희정]"..애들아 나먼저 가볼께.."
[사랑]"희정아 어딜가? 밥않먹어? 어디아픈거야?"
[사랑]"희정이 왜저러니?..."
[하늘]"그.. 글쎄... 나도 잘은 몰라....후후~..."
 

[띵동!!!!!...띵동!!!!!!...]
[희정]"...."
초인종소리에 아무런 반응이 없자 희정은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어보았다.
[끼이익!!!!!!!!~.......]
선생님집 현관문은 열여있었고 집안은 매우 조용하였다. 
희정은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지영이 침대에 누워서는 땀을 심하게 흘리고있었다. 
희정은 급히 지영에 곁으로 다가가 선생님 이마에 손을 대보니 이마가 매우 뜨거웠다. 
희정은 옷을 편하게 벗어놓고는 얼른 물수건을 만들어 선생님에 이마에 대주었다. 
그리곤 선생님에 옆자리에 앉아서는 선생님의 얼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물수건을 반대로 돌려주었다. 
지영은 누군가가 물수건을 자신에 이마에 대주자 찌푸린 표정으로 눈을 서서히뜨고는 희정을 보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해져있던 지영은 자신에 옆에있는 희정을 보자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영]"희... 희정아아...어...어떻게.. 됀거야?.....흑.흑........."
[희정]"깼어요?... 더 누워 계세요..."
[지영]"하..학...교는... 어쩌고?....여.. 여기.."
[희정]"선생님이 이렇게 아프신데 학교가 문제에요..."
[지영]"나... 나때문에 온거야?... 나.. .난... 그냥 한숨 푹 자면돼는데....."
[희정](선생님 죄송해요...저때문에...)
[희정]"어제 저기다리다 이렇게 됀거죠?...죄송해요.. 저때문에 선생님이 아프시고..."
[지영]"아...아냐..."
[희정]"선생님.. 말씀 그만하시고... 어서 좀더 주무세요..."
희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지영은 깊은 감동에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
[지영](희정아... 정말 고마워... 이렇게날 걱정해주고..)
[지영]"응... 희정아..."
[희정]"네?..."
[지영]"나.... 싫어하지 않을꺼지?..."
[희정]"그럼요... 제가 얼마나 선생님을 좋아하는데요..."
[지영]"희정아..나...좀 안아줄레...."
지영은 부끄러운듯 작게 속삭였고 평소 먼저 안아달라는 말을 않하던 선생님에 입에서 안아달라는 말이 나오자 희정은 의외라는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희정]"네?..."
[지영]"요...즘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잖아....."
지영은 아파서그런건지 부끄러워 그런건지 얼굴이 새빨개져있었고 그런 지영을 보자 최근 선희에 일때문에 지영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자신이 너무 미얀했다. 
그래서 희정은 팔을 살짝 벌리고 지영을 자신에 품에 꼭 안았다. 
오랜만에 안아보는 선생님은 여전히 작고아담하였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지영도 오랜만에 안겨보는 희정의 품이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하였다. 
희정에 품에 안기자 지금껏 비어있는듯한 마음이 가득 채워져 넘치는 행복함에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희정](선생님 너무 좋아해요.. 사랑스러워요...)
[지영](희정아..너무좋아... 포근하고 행복해...)
그러곤 지영과 희정은 꼬옥 껴안은체 함께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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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31일 토요일>
[희정]"으..음......"
다음날 학교도 않가고 저녁이 됄때 까지 지영의 병간호를 하던 희정은 잠을자고있는 지영의 옆으로 들어와 지영을 꼭 안아주었다. 
희정은 자신에 품에서 아기처럼 잠을자고있는 지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희정](에고..귀여워...)
그때 마침 지영도 잠에서 깨어나며 눈을 서서히 뜨니 눈앞에 희정이에 풍만한 가슴이 보였다.
[지영]"으으...음..."
[지영](음.. 너무부드러워.....)
[지영](희정이와 이렇게 함께 있으니 너무행복해...)
지영은 잠에서 깨기싫은듯 다시 눈을 지그시 감고는 얼굴을 희정의 가슴에 비벼대었다. 
희정도 지영에 귀여운 행동을 그저 조용히 지켜보았다.
[비비적~...비비적~...]
[지영](아하..아... 부드러워...)
[지영](아하...하...희정이는 가... 가슴도.. 정말 크구나...)
[지영](하아....너무커.....그리고 부드러워~ 기분좋아~...)
지영은 희정의 가슴에 얼굴을 비벼대다 자기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희정의 가슴위를 핥았다.. 
한참을 혀로 핥자 셔츠는 어느새 지영의 침으로 제법 많이 젖게돼었고 젖은 셔츠속으로 희정에 브래지어와 하얀 희정에 가슴이 비쳤다.
지영은 젖은 셔츠속으로 비치는 희정에 가슴이 보이자 점점 흥분돼어 희정에 옷을 모두 벗기고 그속에 숨어있는 희정이에 모든걸 느끼고싶었다.
[쪼~..쪽~..쪼~....]
[지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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