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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없는것두 서러운데..


오늘 파마머리 여자동창생에게서 저나가 왔습니다

생리가 시작되엇다네요...그리고 미안하다고..

목소리가 밝았습니다.

사실 저번달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몇달전부터 그녀와 어쩌다 몇번 관계를 가지었고

처음 하던날 그녀가 콘돔 운운에 '나 씨없다 묶어따 걱정마라' 말하구

질내사정을 계속했는데 (물론 그녀도 콘돔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하다가

꺼내서 배에나 입에 사정하는것도 싫어하죠 그냥 속에다 끝내는걸 좋아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여자가 그렇지 않을까싶네요)

저번달에 있어야할 생리가 없다고 걱정스런 목소리로 저나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걱정마 ..나 묶었어 ..조금 기다려봐 ..하고 안심시켜주었는데

한달을 건너뛰고 이달에 시작되었다네요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그렇지 ..아마 그녀나름껏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지 싶습니다

그래두 쓰벌..씨없는것두 서러운데 억울한 누명쓸뿐해따..

이야기 하나 더

어제 오후에 회사근처서 점심먹고 자판기커피한잔 뽑아마시며

동료들과 걸어오는도중 횡단보도근처서 있었던 일입니다

돈있는넘들 돈지랄하는 무용담은 어제오늘 있었던게 아니잖습니까

그걸 저도 보게 될줄은 몰랐지요

회사가 길건너편이라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거든요

근데 근처에 차가 두대 서있고 (그랜저XG랑 다 찌그러진 엑셀)

두사람이 실랑이를 하고있었습니다

키도작고 왜소하지만 점잖아보이는 50대 아저씨가 그랜져였고

회사원인지 와이셔츠차림의 젊은..한 갓 30쯤 되었을까..그사람이 엑셀차주

재미나는게 쌈구경이잖습니까..들리는 소리인즉슨

그랜져가 차도옆에 붙여놓고 잠시 일을보고와서 다시 차를 출발하려 빼는순간

지나가던 엑셀을 못보고 옆구리를 박았나 봅니다 (대충 그런내용)

근데 문제는

그랜져의 50대 아저씨가 근처 카센터로 가자고 해도 엑셀젊은이는 말을 안듣고

그럼 명함을 줄테니 엑셀차주가 가는 카센터에 가서 견적뽑아보고 연락주면

송금해주겠다고 해도 말을 안듣고

아니 안듣는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 뺑소니로 고발운운 하더군요

제가 총각때 첫차가 엑세르 였던지라 그냥 작은관심으로 지켜봤습니다

지금이야 엑셀 저넘의 썩은 중고차가 몇푼하겠습니까

6년인가 7년전인가 ..그때 제 엑셀을 90만에 팔았으니까요

몰라도 공짜아니면 상태에 따라 10에서 50만 사이 아닐까요..

대충 짐작컨데 엑셀젊은이는 후려쳐서 차값 다 받아내려는지

판금이 어쩌구 도색비가 어쩌구 ..

시발넘 지랄하네 ..군데군데 흠집에 찌그러진 그차를 판금 ?도색 ?

썩은 엑셀을 도색한다면 지나던 개가 웃다 오바이트하게따 싶더군요

그흔한 순찰차 하나 나타나지 않습니다

역시 곁에서 지켜보던 몇분이 좋게좋게 근처카센터가서 수리비 알아보고

어느정도 받고 치우라고 말해도 안듣고

그넘말은 판금비 도색비를 당장 어느정도 내놓으라는 거 같습니다

문짝 판금에 대충 15만? 도색 20만 정도 ? 를 슬쩍 내비치는듯 합니다

그랜져 50대 아저씨가 약속이 있는지 연신 시계를 보며 얼른 카센터를 같이 가자고

말을 하지만 엑셀이 지금 계산을 해달랩디다

허허 참 그 젊은사람이 ..하던 그랜져가 가만히 엑셀의 되도않은말을 더 듣다가

조용히 걸어가더니 그랜져 트렁크를 열고 ..왜 쟈키와 함께나오는

바퀴 나사돌리는 쇠파이프 같은거 있잖습니까..그걸 가지고 나와서리

엑셀을 마구 두들겨 패더군요

차주가 아니구 말그대로 엑셀차를 말입니다

앞유리창도 퍽 본넷도 퍽 전조등도 퍽

순식간에 분위기가 더러워집니다

엑셀이 얼어서 멍하니 있습니다 엑셀차는 개박살 나구

그리고 그랜져가 지갑을 열고 수표쪼가리 몇장을 엑셀차주에게 줍니다

대충보니 다섯장정도 되는거 같던데 ..그럼 50만 ?

사내가 그리살지마라 돈 더필요하나 그게아니면 간다 내 명함 돌리도

그리고 그랜져가 시동걸고 사라집디다

엑셀차에서 냉각순동 오일인동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엑셀 ..돈 밝히다가 아주 개망신 당하는걸 보며

역시 사람은 돈이 있어야 된다는걸 느꼈습니다...그랜져 멋지다 쓰펄

나도 돈이나 많이 벌어야지..

이구 이래 벌어서 평생 그랜져 함 타보기나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