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고 2 때 도서실에서의 첫 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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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95회 작성일 17-02-0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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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들이 많네요..
그래서 저도 얘기 하나 하죠.
조금 오래된 기억을 꺼내 글을 쓰려고 하니,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음... 미안하기도 하고..

고 2 거의 끝나갈 무렵, 음. 기말고사 직전에, 도서실에서 여자를 사귀였죠... 이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누가 봐도 피부가 하얗다고 감탄할 정도로 깨끗한 얼굴을 가진 얘였죠..

그 때, 제가 살던 곳이 목동이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화곡 고등학교 앞에 있던 도서실을 다녔어요. 그 도서실엔 1시 반에 셔틀버스가 와서 학생들을 집앞에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우리는 바로 옆단지에 살아 보통 같이 내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는 헤어졌었죠.

(존칭이, 글 쓰는데 어색하네요.. 반말로 )

도서실을 다닌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여러가지 공부하는 젊은 사람들이 총무라는 명칭으로 도서실을 관리한다. 그 때, 총무가 고등학교 선배였는데 같이 술먹고 자주 어울리다 보니 무지하게 친해졌었다.

기말고사가 한창 피치에 달했을때,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1시 반쯤에 나와 그얘를 기다렸는데, 1시 40분이 돼도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다음날 봐야 할 과목이 부담스럽다는 그얘의 말을 기억해, 공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 나는 바래다 줄 맘으로 셔틀버스를 보내고 다시 도서실로 올라갔다. 내가 사무실로 들어가자 총무형은 자고 있었다. 내가 문여는 소리에 형은 눈을 뜨더니, 졸려서 안되겠다며 도서실 열쇠를 내게 주고 나갔다. 술을 좋아하는 그 형을 알게된 후 자주 있던 일이기에 난 별말없이, 열쇠를 받아 그 얘를 기다렸다. 10분, 10분, 이미 2시를 넘었다. 사무실 벽에는 각 좌석별 현황이 나오는 상황판 비슷한게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전부 나갔는데 오직 그얘 자리만 불이 들어와 있었다.

2시 10분, 뭐하나 싶어, 여자 열람실을 열고 들어갔다.. 자고 있었다. 깨우지 말까 하다, 집에갈 시간이 늦어 흔들어 깨웠다. 2시가 넘어 총무형도 가고, 도서실에 너하고 나밖에 없다는 말에 놀란 얼굴이었다. 그리곤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며 당황해했다. 그 때,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그얘 어머니였다. 그얘는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고는 어머니에게 기말고사 기간이라고 도서실에서 4시까지 열어준다고 거짓말을 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솔직히 나는 조금 긴장하고 있었다. 새벽 2시에 넓은 도서실에 문잠궈두고 (2시가 넘어서 문을 잠궜다.) 그 얘와 나 단둘이 있다는 사실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커피를 타줄까 물어봤더니 좋단다. 어두운 사무실에서 (2시에 불도 꺼 버렸다. 문 잠근거하고 불끈거는 그 형 부탁이었다.)커피를 타고, 사무실에서 히터를 켜놓고, 쇼파에 같이 앉아 있으니 기분이 영... 그 얘 얼굴 역시 조금씩 발개지는 걸 보니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려,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처음 키스는 아니였지만, 이런 분이기는 처음이었고 (대부분 춥고 어두운 아파트 놀이터에서 가볍게 했었었다.), 이렇게 완벽한 시간에, 완벽한 장소에서 한 것은 처음이었다. 난 쉽게 달아올랐다. 가볍게 부딪치던 입술이 어느샌가 그얘의 입술을 빨게 되고, 그리고 내 혀가 그 얘의 입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쳤다. 처음 한쪽 어깨에만 올렸던 내 팔은 그 얘 양쪽 어깨를 가볍게 쥐게 되었고, 조금 있다가는 왼손이 그얘의 머리를 살며시 누르게 되었다.(누가 가르쳐죽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음.) 오른손은 그 얘의 등뒤로 갔다가, 머물곳을 찾지 못해 등을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 천천히 등뒤를 돌아 그얘 가슴으로 가져갔다. 거부하지 않았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가슴이 상당히 컸다. 계속 손으로 가슴을 만지작 거리다가, 스웨타 안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별 거부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화받았을때부터 다른 생각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부래지어를 푸는데 한참 걸렸다. 입술은 닿아 있었지만, 두 손이 그 얘 등뒤에서 작업을 하느라고 신경이 온통 그 쪽에 쏠려있었다. 간신히 브래지어를 풀고, 그리고 입술을 떼고 그 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어떤 반응을 보이나 싶기도 궁금했고, 그리고 계속 해야될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난, 여자가 그때처럼 섹시해 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스웨터 속에는 풀린 브라자에서 나온 유방이 윤곽을 들어내고 있었고, 하얀 피부는 도서관 블라인드 밖에서 들어오는 가로등빛에 반사되어, 그렇게 탐스럽게 보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약간 벌린 입술,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사실..(미성년자라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나도 그땐 미성년자였으니까.. 지우라면 바로 지우지요.) 바로 덮치고 싶었다. 그런 나를 말린 것은 오히려 그런 야한 분위기였다. 접근하기 힘든 느낌. 별로 날기질이 없던 나에게는 오히려 그게 부담이었다.(친구 누나랑 해봤다는 얘기를 듣고 그 친구네 놀러갔다가, 그 누나의 야함에 기가 죽어 그냥 돌아왔던 일이 다시 생각났다.)

그 때, 내가 생각한 말은 하나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면 다른 이야기를 해줄수도 있을텐데, 어쨌든 그 시절 내 머리속에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너무도 뻔한..
"널 갖고 싶어.."
아무말도 없었다.. 으.. 대답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몰랐다.. 한참동안 대답이 없어, 에라 모르겠다라는 마음으로 다시 안았다. 그리곤 잡지에서 읽은대로 입술을 빨았다. 천천히 스웨타를 걷으면서.. 스웨터가 목 아래까지 걷어지고 가슴이 나오자, 난 무지하게 흥분했다. 그리곤, 역시 잡지에서 나온 방법들을 동원해 가슴을 얘무했다. 왼손으로 하얀 가슴을 아래서부터 손으로 만져 올라가 부드럽게 감쌌다. 오른손으로는 가슴 주위를 계속 어루만졌다. 왼손으로 유두부근을 돌리다가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아." 그녀의 신음소리.. 혀로 살짝 대었다. 그거 아는지. 하얀 유방에 빨간색 유두가 서있을때, 그 모양이 넘 이쁘다는 걸.. 혀로, 계속 유두를 돌렸다. "아"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난 기분이 좋아졌다. 이얘도 좋아하는 구나..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다. 아프단다....

다시 원점으로, 우린 쇼파에 똑바로 앉았다. 나는 그냥 끝낼수가 없었다. 걸을 수가 없는 상태에서(꼴려있으니깡) 그냥 가는 것은 집에 가서 잡지책을 꺼내 봐야하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왼쪽으로 팔을 둘러 입을 맞쳤다. 그리고 내 몸을 그 얘앞으로 이동했다. 다른 방법이 생각 났기 때문이었다. 난 쇼파에 앉은 그 얘에게서 무릎을 꾾는 자세가 되었다. 한손으로 그 얘 가슴을 만지다가 다른 손으로 그 얘 청바지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지금은 힙합이 유행이지만, 90년도 초반에는 꽉 끼는 바지가 유행이었다. 물론, 힙합이나, 그거나 벗기기에는 청바지는 정말 꽝이다. 두 손으로 그 얘 허리띠를 만졌다. 이건 거부했다. 두 손으로 내 손을 밀어냈다. 그렇지만, 난 이미 한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그냥 집에 가면 열받아 자살할 그런 상황이었다. 약간 거칠게 다시 허리띠로 손을 댔다. 다시 내 손을 그 얘가 만졌지만, 이미, 허리띠는 풀려져 있는 상황이었다. 빠르게 자크를 내리고 팬티에 손을 댔다. 난 아프다고 그래서 안 젖어있을줄 알았었다. 이미 그 얘도 팬티가 홍건하게 젖어있었다. 손을 팬티속으로 넣었다. 까끌까끌한 치모가 느껴졌다. 많은 건지, 적은 건지 그 당시의 나로서는 판단되지 않는 일이었다. 단지 손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내 거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손으로 구멍을 찾았다. 손이 구멍에 들어가자 따뜻한 물이 느껴졌다. 빨리 넣고 싶어졌다. 두번째 손가락이 거기서 움출하자 그 얘는 다시 "아"하는 소리를 냈다. 내 혀가 그 얘 입속에 있었는데도 아프다고 거의 울먹이 듯이 얘기를 했다. 손을 때고 그 얘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빨갛게 달아 오른 얼굴이 어쩔줄을 몰라했다.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밀고 나가면 어떻게 될 것도 같았는데 그 얼굴이 애처로와 보여 다시 나도 쇼파에 앉았다.

그 얘는 미안하단다.. 난 화가 나 있었다. 물론 그 얘한테 화난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솔직히 얘기했다. 나 너무 흥분해서 집에 못 가겠다고.. 아무말 않고 있다가, 그얘가 "어떻게 해"라고 나에게 물었다.

아. 머리에 망치로 맞은 듯... 어떻게 해라는 그 얘의 말은 이미 모든 것을 보고 있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닐수도 있다. 순수하게 어떻게 해야하냐고 나에게 의견을 물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의 그 분위기는 그 말을 예사롭게 하지 않았다. 난 기다리지 않았다. 꿩 대신 닭이라고 (이 상황에 맞는 속담인가?.) 난 그 얘의 손을 부풀어오른 추리닝에 대었다. 그리곤 얼굴을 쳐다보았다. 나를 쳐다보는 그얘의 눈. 난 다시 입술을 그 얘의 입술에 대었다. 키스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에 어색한 분위기를 좀 편하게 해 주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그 얘의 눈동자가 부담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얘의 손을 내 바지속으로 그리고 팬티속으로 넣었다. 조금 성급하게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이미 극한상황이었다.

그 얘의 손을 조금씩 움직이게 했다. 딸딸이치듯.. 그리고 손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려 쌍방울을 만지게 했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그 손.. 으..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난 입술을 또 땠다... 그리곤 그 얘의 머리를 두 손으로 만져 내 얼굴쪽으로 다가오게 했다. 귀속말로 말했다. "입으로 키스해줄래?".. 아무말하지 않는 그얘.. 나는두 손으로 잡은 그 얘의 머리를 아래 쪽으로 내렸다.. 냄새가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뭐 이미 그런 고려는 내 피 꼴림에 의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 얘의 입술이 닿고.. 젠장.. 그 얘는 진짜 키스만 했다... 아. 짜증..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얘기했다. "입에 넣어봐.". 또, 조금 가만있다가 입에 내 자지를 넣었다. 두손으로 잡고 있던 그얘의 머리가 이럴때 써먹을수 있었다. 천천히 내가 움직였다. 두손으로 그 얘의 머리를 잡고 위로, 아래로. 천천히.. 숨을 쉬기가 버거웠던지 그얘는 입술을 자꾸 움직였다. 더불어 혀까지.. 오.. 기분이.. 난 사정하고야 말았다.

내가 건네준 휴지로 정액을 뱉어내고 입을 닦은 그 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괜찮단다..

그얘와 나는 고 2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 그 도서실에서 많은 짓들을 했다... 내 첫경험도 그 곳에서 해치웠다. 물론, 그 얘의 첫경험도...

고 3이 되고, 그 얘는 멀리 있는 학교를 다니는 덕분에 도서실에 오지 못했다. 어머니가 종로에 있는 학교까지 통학시켜줘, 평일에는 만나는 시간도 거의 없어져 서서히 멀어졌다. 지금처럼,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러다가 나도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 얘도 다른 얘랑 다니는 것을 봐,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

난 재수좋게 대학에 들어갔고, 그 얘는 재수하고 삼수끝에 지방 대학에 붙었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던 얘였는데 진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렇게 우리 얘기까지 써 놓았으니, 회개할 길마져 잃어버린 느낌이다..

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네요.. 별 재미도 없고, 그리 신나는 야설도 아닌데... 그래도 호응이 좋으면, 재미있는 얘기 또 올리죠.. 그러면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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