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문득 생각나는 연상의 여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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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68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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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무서울정도로 적극적이라는 말 개인적으로는 정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사랑에 목숨을 걸 수도 있다는 거죠.
남녀관계라는 것이 묘해서 일단 어렵게 어렵게 입맞춤까지 가게 되자 그 다음은 일사천리였습니다.
 
사실 일사천리라고 해도 꼭 그런것은 아닌게 보는 눈이 많고 한정된 공간이다 보니 오히려 미치겠더군요.
둘 다 한창 나이고 이성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폐쇄된 공간에서 눈이 맞았으니 상황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녀는 원래 주유소의 회계를 잠깐 돕기 위해 왔던 것이었는데 조금 더 자리가 잡힐 때까지 상황을 보아주겠다고 했고
주유소 사장님이던 그녀의 이모부님은 조카의 꼼꼼한(?) 마음씨에 굉장히 흡족해 하셨더랬죠.
다른 친구들도 그녀가 더 있겠다는 소식에 영문도 모르고 좋아했지요. 마음씨 좋고 상냥하게 그들을 돌보아주었으니까요.
아무튼 그 때부터 남들의 눈을 피한 둘만의 데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유소와 조금 거리가 있는 매립장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도 그녀와 저는 꼭 같이 갔습니다.
제가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2층에 있는 그녀에게 신호를 보냈거든요.
둔덕이 조금 높이 쌓여 있어서 영업 중인 주유소에서는 이쪽을 전혀 볼 수 없고 혹여나 영업 중에 이쪽에 확인차 따라나올 염려도 없으니 안성맞춤이었죠.
그 스릴감이란....
뒤쪽을 둔덕으로 막아 놓고 탁 트인 들판에서 그녀와 손잡고 키스를 나누는 짜릿함이란... 다들 아시지요? 영문 모를 때 하는 키스의 즐거움..그리고 그것들이 차차 익숙해지면서 열리는 또 다른 세계..
그녀도 마음을 열어 놓은 후에는 거리낌없이 입맞춤에 응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였지요. 입맞춤 다음에는 페팅을 하고 싶은데 이건...진짜 대놓고 야외에서 하긴 그렇더라는 거죠.
진짜 폼 안나잖아요..
그리고 그녀가 페팅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약간 있고..
입맞춤과 애무는 또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
옆에 쓰레기가 훨훨 불타고 있는데 페팅을 한다고 생각하니 제가 그녀 입장이라고 해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것 같더군요.
그래서 마구마구 머리를 짜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녀가 그다지 거부감없이 제 애무를 받아줄 수 있을까?
궁하면 통한다고 한 가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말이죠.
주유소 화장실이 세 군데가 있었거든요. 한 곳은 주유소 후방에 직원들과 주유하는 손님들이 사용하는 곳. 또 한 군데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할머니와 그녀가 사용하는 2층 내부의 화장실..
영업 시간 중에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그녀 방에서 일을 도모하자는 작전이었지요.  밥해 주시는 할머님은 점심 시간이 끝나면 돌아가시니까 사장님이 2층에 계실 경우만 제외하면 그녀 혼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사장님이 외부로 나가면 한 번 시도해 본다는 계획을 세우고 때만 기다렸습니다.
며칠 뒤 사장님이 본가에 다녀오신다고 나가시길래 함께 일하는 애들에게 잠깐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하고 2층으로 내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런 스피드는 나올 수 없을 겁니다.
계단을 두 개 씩 올라가는데 가슴 속에서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쿵쾅쿵쾅....5분 후에는 내 앞에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을까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그녀 방문 앞으로 다가가서 노크를 했지요. 내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대학교 공부를 하고 있었던지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 열심히 쓰고 있었습니다.
그녀 뒤로 가서 그녀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그녀를 안았습니다. 둘만 있다고 생각되니까 더 대담해지더군요. 그리고 뭐 이렇게 하자고 생각한 것이니 좀 더 진도를 나가자고 생각하고 그녀의 귀에 얄궂은 말을 속삭였지요.
사랑한다고...
아..진짜...그 말 하는데 신파조이긴 하지만 저도 모르게 떨리더군요. 그녀는 그냥 별다른 반응없이 가만히 제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조바심이 났죠.
(아.이거 ..반응이 이러면 안되는데...어떡하냐?)
뒤에서 엉거주춤 그녀를 안은 채 그녀 목덜미에 키스를 해 주었습니다.
움찔 하더군요.
어라? 거부는 안 하네?
ㅎㅎㅎ 떨리는 제 손은 그다음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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