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제가 4년전 경험했던 황당엽기녀 이야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31회 작성일 17-02-08 08:32

본문

오랜만에 경방에 글을 올리는것 같군요

전 몇년전 결혼하기전에 신촌에서 6개월간 자취한적이 있었습니다.
말이 자취지 단 1평이 겨우되는 방에서 잠자리만 해결하는 정도였죠.
고향이 원래 시골이라 서울에 처음올라온 저로서는 마땅히 갈곳도 없고
또 돈도없고 결혼을 앞둔지라 어쩔수 없는 선택이 었습니다.

저의 자취방이 있던곳은 신촌 현대백화점 뒷골목에 보면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그 초등학교 담을 따라 고갯길로 죽 300미더 정도 올라가면 있는데
휘황찰란한 신촌에서 이런곳도 있나 싶을 정도로 가로등도 별루 없고 인적
도 별루 없는 좀 으시시한 동네죠

때문인지 전 직장을 마치고도 집에 가기싫었고 거의 매일 직장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고 저녁늦게나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아 그곳짐을 새로 마련한 집으로
옮기기위해 여행용 가방을 들고 저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짐이라고 해봐야 양복2벌에 와이셔츠 몇벌 책이나 소품 몇가지 정도였죠

결혼을 앞둔 저로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어두운 골목을 걸어 올라가고 있을즘

제 몇발자국 앞에 아가씨 한명이 가고 있었습니다.
걷는 형태를 보니 술이 좀 많이 취한것 같았죠.
그래도 전 별루 상관하지 않고 제 갈길을 가기 위해 두벅두벅 가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아가씨와 제 발이 서로 맞아 꼭 일렬로 같이 가는 듯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전 그래도 별 상관하지 않고 가는데 ...... !

갑자가 그 뒤를 돌아보더니만
" 왜 자꾸 따라오시는 거예요 ?"
하는 것이 었습니다.

"아뇨 전 집이 저 고개 넘어라서 가고 있는 길인데요"
대답하니 그 아가씨 별말없이 다시 자기갈길을 가더라고요//

그렇게 또 몇십미터 가던도중 그 아가씨는 다시 멈추더니
"자꾸 따라올꺼야 씨벌"
하는 것입니다. 전 하도 어이가 없어
"아니 내가 내갈길을 가는 것 뿐인데 왜 그러시는 데요 신경쓰지 말고 가세요"

사실 그곳을 아시는 네이버3회원님들을 잘 아시겠지만 여자 혼자 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곳이죠. 저도 6개월정도 살면서 그 골목에서 어린놈 여럿한테
돈도 빼앗긴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런 실랑이가 있고서 다시 그 아가씨는 길을 가고 전 잘못하다가는 흉악범
소리를 들을것같아 걷는 속도를 내서 그 아가씨를 앞 질러 가기로 마음먹고
속도를 높여 거의 그 아가씨를 따라 붙어 앞지르려고 하던 순간....

갑자기 그 아가씨가 멈춰서더니만 제 옆으로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전 깜짝 놀라 그 아가씨보고
"이봐요 왜 그러세요 이봐요. 이봐요 아가씨........"
하며 그녀를 불러 보았지만 그년 쓰러져서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 속으로 낭패다 싶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두고 갈까도 했지만 차마 그 위험한 길을 여자 혼자두고 가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녈 억지로 등에 엎고 앉아 있을 만한데를 찾기위해 몇발자국 가
는데 언제 그녀가 깻는지 거의 알아듯지못하는 발음으로
"야이 XX야 니가 그럴수 있냐는둥"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거야 황당해서 전 "아가씨 집이 어디에요"
하고 다시물었지만 그년 대답대신 제 목덜미며 제 귓불이며 마구 빨아대기
시작했습니다(좋았겠다구요 말도마십시오 술냄세가 진동하는데 그래도 소
주가 아니고 양주냄새라서 다행이더라구요 제가 술 마시지 않고 냄세를 맏
으니 정말 기분 더럽더라구요)

한손에는 여행용가방을 들고 한손에는 그녀의 핸드백을 메고 참 황당
하더라구요. 하는수 없이 전 그녀가 도저히 정신차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까운
여관에 데려다 주기로 마음먹고 현대백화점 건너 그레이스 백화점 뒤편 여
관 골목으로 그녀를 엎고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그년 알아들을수 없는 욕과함께 울기도 하고 제 목덜미를
빨기도하고 가지마라는둥 참 혼자 잘놀더군요.
알아들을수 없는 그녀의 말을 종합해보면 그년 오늘 남친에게 딱지맞았나
보더군요. 그래서 홧김에 어디서 떡이돼도록 술을 마시고 이지경이 됀 것
갔더군요.

먼길이 아니지만 그녈 엎고 가는동안 신촌의 그많은 사람들의 눈이란 마치
제가 그녈 어떻게 할려고 술을 많이 먹이고 여관에 가는듯한 눈초리란....

그렇게 해서 그녈 엎고 여관에 갔는데 여관집 아저씨도 저를 수상한 눈초
리로 보더라구요.
하지만 전 이제 어쩔수 없어 그녈 업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녀를 침대에 눕혀놓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데 그녀는 오바이트가 나
오는지 화장실로 달려가 '왜~~~~~~에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참 얼마전에 엄청난인기를 얻은 전지현 차태현의 엽기적인그녀있죠
제가 딱 그꼴이 었습니다.

한참 그녀가 오바이트를 하고나서 나오더니
"너 뭐야 니가먼데 여기있는거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거야 원 황당해서리
그러고는 절 쓰러트리고는
"니가 날 어떻게 할 모양인데 이 xx야, 마음데로 않될걸"
하며 제게 키스를 하며 그녀의 하체를 저의 하체에다 마구 비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통때 갔으면 남자라면 한번쯤은 이게 왠 떡이냐고 덤비겠지만 막상
그런경우를 당하니 덜컥 겁이 나는 것이 아닙니까
잘못하다가 코 끼는 것이 아닌지 혹시 내일돼서 그녀가 정신차리면
흉악범으로 몰리는 것은 아닌지 짧은 순간 제 머릿속은 수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낼 모레면 결혼도 할몸이어서 더더욱 겁이나더군요

그래서 전 그녈 억지로 떼어내고는
"그만 하세요. 술깰때까지만 쉬다가 그만가세요 전 그만 갈깨요. 문잘
감그시고..."
하고는 가방을 들고 갈려는데 그년
"잘못했어요 가지마세요."하고 사정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그럼 저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그럼 집에 바로 가실래요?"
하고 묻자 그년 거의 풀린 눈으로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아이고 내돈 아까운 여관비만 날렸구나 생각들더군요
해서 "아가씨 집에갈 차비는있어요 지갑줘봐요"
하니 그년 가방에서 지갑을 찾는데 정신이 오락가락해서인지 지갑도
제대로 못찾더라구요 해서 제가 그녀의 가방을 뒤져 지갑을 보니
다시한번 황당! 그녀지갑에는 단돈 천원도 없구요 신분증도 없구
그 흔한 카드 한 장 없더라구요 그녀의 신분증명이 될만한 것은 아
무것도 없더라구요 전 속으로 '이거오늘 된통걸렸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할수 없었습니다. 이제까지 왔는데 끝까지
책임을 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하는수 없이 그녀가 다시 쓰러져 있는걸 잠시 보다 그녈 다시깨워
"집이 무슨동이에요 집에는 갈수 있어요?" 하고 물으니
"응~~~~ 아현동 예에 가~알수있어요"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전 다시 그녀의 옷을 제대로 입히고 부축해서 여관을 나왔습
니다. 근데 여관을 다시 나오자 마자 그년 혼자 가겠다며
"야이 xx야 따라오지마 오면 가만않둘꺼야"
하며 혼자 비틀거리며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그녀와 실랑이 하는 것이 지겨워 "알았어요 혼자가세요"
하고는 몇발자국뒤에서 그녈 뒤따라 갔습니다.

근데 사고는 그때 발생하였습니다.
술에 취한 그녀가 비틀거리며 가는데 뒤에서 흰색 소나타2가 골목길
을 지나갈려고 그녀옆으로 천천히 지나가는순간
"이건 또 뭐야 야이xx야 똑바로 가"
하고는 차 옆문을 발로 차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식간에 일이 벌어진겁니다.
"아니 이X이 죽을라고 환장을 했나"
차에서 2명의 깍두기같이 생긴 사람들이 내리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전 큰일났다 싶어 뛰어가
"아저씨 술취한 사람이 실수했으니 그냥가시죠 제가 대신 사과드리
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넌 또 뭐야 오라 니가 저X 애인이구만 발로 차서 차가 이렇게 됐
으니 변상해"
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뇨 전 단지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다만 술에 취한 것 같
아 그런것이니 용서하세요"
"이 XX가 애인도 아니면 뭐하러 상관해 경찰서 가자 남자XX가
뭐 이래 그래도 여자 친구가 그랬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렇게 계속 옥신각신 하는동안 그년 아무말없이 그 자리를 떠나
유유히 갈길을 가는것입니다.

한참동안 그 사람들에게 사정하고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니 그제서
야 "에이 XX 재수옴붙었네"
하고는 차를타고 가버렸습니다.

휴 전 한숨을 돌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그녀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한참동안을 전 신촌에서 그녈 찾으려고 다녔지만 어
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쓰러져 있지나 않나 해서 구석구석 살펴보았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것입니다.

허~~~~걱 이런 황당할 수가 전 한참동안 그 자리에서 떠나지 못
했습니다. 완존히 닭쫒던 개 신세더군요

새벽이 훨씬지나 다시 저의 자취방으로 돌아오는데 그 황당함이
란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네이버3회원여러분 절대 술취해서 비틀거리는 여자분이 조심하십시
요. 만나시더라도 빨리 결정하시고 집에 보내시던지 아니면 어
떻게 해보시던지 시간끌지 마십시오 아니면 저 같이 황당한 경
험을 하시게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4년전 이 맘때 경험한 '엽기적인 그녀'입니다.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 네이버3회원 여러분 즐밤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