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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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17-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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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이면 보게되는 반가운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제 고향은 아니지만 작년2월에 돌아가신 할머님 외가가 있는곳입니다.

제가 부업을 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젊은 사람들이 떠나버린 곳이지만
연세드신 분들이 참 열심히도 사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쁜 농사에 ..

그곳에 있다보면 가끔 우스운일도 생깁니다.
조금은 민감한 일이지만
바쁜 일에 일손이 없다보면
이른 아침에 제가 자는곳에 들려서 아침먹으로 집에 가자 그럽니다.
부시시한 얼굴로 세수도 하지 않고 이른시간 밥을 먹으면
오늘 자네 바쁜일 없지..?
날이 어수선 하고 비올꺼 같은데 오늘 우리집 고추 따는거 도와주게..... !

그러면 이렇케 하루를 보냅니다.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에 죽어라 꼬추밭을 해매고 다니죠..
물론 일당은 받습니다만...

또 다른 어느날은 다른집에서..

이렇케 하다보면

어느날 하루는 동네 어르신들께서 말싸움을 벌이기도 하더군요.

"아~~! 어제 저사람 자네집에서 일했으니
오늘은 우리집에서 해야해.. !"

"안돼.. 오늘 하루는 더 해야돼..."

별일 아니고 참 우스운 일 같지만 이게 지금 농촌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헤프닝 입니다.

대구에서 나서 이때까지 대구에서만 살아온놈이라
농사짖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고 지냈었고
할머님과 같이 외가에 가서 있을때에 보고 듣고 해보고 한게 다였는데

당연히 일이 서툴고 하겠지만 ..
이런 저도 이분들에겐 도움이 되는 구나 ... 라는 생각에
서글픈 마음까지도 생기더군요..

몇해전 부터는 궂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봄에는
산나물이나 고사리 등을 하러 다닙니다.
덤으로 더덕도 캐서 오고
동네 어르신들 농사일도 망치지 않는 정도로 ( 제딴엔 열심히 )
도와 주고 맑은 공기도 마음껏 마시구요..

여름이면
가족들과의 휴가는 이곳으로 갑니다.
어른들도 좋아 하시고.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올해는
친구들과도 휴가로 이곳을 정했따는...
가을이면
부업과 일년중 제일 바쁜때 이구요.
겨울이면
아주 가끔 어르신들 전화 오면 한번씩 다녀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도 몇해전부터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정선인가에 있는 카지노....

이곳에서 카지노까지 한시간에서 시간반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 인지라..

한해동안 뼈가 빠지게 일해서 돈모아 탕진 하는 일들이 생기더군요..
송이 하시는 분도 마찬가지...

대다수 많은 분들이 그러진 않치만 ......

동네 어르신중 한분이 계셨는데
상당히 재력이 있었습니다.
도시에 작지만 아파트도 가지고 있었고
땅도 상당히..
그리고 농지도...

그런데 한 2년 동안 빠져 사시더니 결국은 .....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한번씩 동네 분들과 저도 포함해서 그만 하시라고 누차 말씀 드렸습니다만.
한번 빠져버린 일에 ....
몇몇 다른 분들도

오늘 오전에 그곳에 전화 드렸다가 좋치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국 그 어른 다 팔구서 동네를 떠났다는 소식 이었습니다.


카지노를 만들면서 여러가지 장점들을 언론에 풀고 말들이 많았지만
장점보다는 너무나 큰 실책이었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작년인가
티브이 에서 각종 부작용들을 방송 했었지만
수박 겉할기 식으로 했다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제 주위에

더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도박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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