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아라가 기어이 '맹세문'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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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439회 작성일 17-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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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방의 초절정 순수남 '아라'입니다.



얼마 전 일반회원 충원시,

뵨퉤의 길을 걷고자 하는 성(聖? 性?)스러운 각오를 다지면서,

많은 새내기 뵨퉤님들께서 네이버3에 입문하시고,



최근에는, 영자언니가

'회원개편'이라는 서릿발같은 칼날을 양손에 꽉 부여잡았습니다.
(에^ 그! 잡을게 그렇게 없었남^^^^)



그러다 보니,

'거시기 엑기스'처럼 농축되고 농축된 짧은 글이

경방의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군요.



그래서,

경방의 최신버전에 부응하고자 하는 위대(胃大?)한 뜻에서

아라도 짧은 경험담 하나를 짧은 글로 하여 올려 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글은,

분명하게 아라가 몸소 겪었던 경험을 쓴 글이오니

부디,

" 이게 무슨 경험담이얏!! "

하시면서, '야(冶)뉴스'님이나 '난, 香!'님께 고자질일랑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아래의 경험글은 몇 일 전, 낙방에 올린 글이었는데,

아라의 홈그라운드 및 주(主) 서식처는 역시 경방이고,

아라가 어찌 경방을 놔두고 다른 방에 글을 올릴 수 있겠느냐는 갸륵한 마음에서,

경방에 다시 올리는 것임을 미리 자수합니다.

자수해 봤자 광명은 찾을 리도 없고, 아라는 광명보다는 음탕한 어둠을 좋아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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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쬐끔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만,

나는 이를 잠시 미루고,

컴퓨터를 켜서 야콩야콩한 재미가 솔솔이 피어나는 네이버3에 접속을 하고는,

얼마 전 경방에 올렸던 나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열심히 답글을 달고 있을 때였습니다.



암코가 나를 자기 방으로 불렀습니다.



암코는 나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힐책을 날렸습니다.

" 넌, 그렇게 네이버3이 좋니? 나보다 좋아? "



난, 암코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아니, 고백을 했습니다.

" 그래, 난 네이버3이 좋아 "



암코는 벌컥 성을 냈습니다.

아니, 질투를 했습니다.

" 나보다 좋단 말야? 네이버3이? "



나는, 사실을 얘기했습니다.

아니, 의전성(儀典性) 언급을 하였습니다.

" 아니, 누나보다 좋다는 얘기는 아니고, 비교할 수 없는, 없는, 뭐랄까 --- 뭐 그런

차원에서 좋다는 --- "



암코는, 고함을 빽 질렀습니다.

아니, 두들겨 패듯 윽박질렀습니다.

" 그게 그런 말이지!!!!!! --- 접근금지 또 얼마를 받아야 제대로 얘기할 거야!! "



난, 결연히 얘기했습니다.

아니, 진실을 얘기했습니다.

" 네이버3엔 기쁨이 있는가 하면 슬픔이 있어.

그러나, 누나에게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기쁨밖에 없잖아. ---

네이버3은 두들겨 패다가도 어루만져 줘,

그러나 누나는 두들겨 패기만 하잖아. ---

네이버3은 사형선고를 내렸다가도 정상참작이 후해서 이내 형 집행 정지를 내려 줘,

근데, 누나는 선고의 엄격성만을 고집해서 특별사면 같은 건,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잖아. "




암코는 피식 웃었습니다.

아니, 사랑스럽다는 듯 소리를 발(發)했습니다.

" 호 호 호 홋 홋, 아직 닌, 어쩔 수 없는 웃기는 돈키호테야 "



이에,

저는 또 진실을 얘기했습니다.

" 거 봐, 누나는 웃을 줄 밖에 모르잖아.

그러나, 네이버3에는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어. "



암코는,

'B사감과 러브레타'에 나오는 사감과 같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렇다고, 네이버3이 니 일상(日常)의 전부일 수는 없어. --- 회사가 니 아르바이트 일

터는 아니잖아, 그리고, 네이버3이 니 조강지처는 아니잖아. --- 내가, 니 심심풀이 땅

콩이야? --- 니 소실쯤 되는 거야. --- 그럴 순 없잖아? 그렇지? "



나는, 그만

암코의 회유와 고문에 못 이겨 다음과 같은 서약서를 쓰고 말았습니다.




맹세문(盟誓文)

나, 아라는 네이버3의 1일 접속시간을 3시간 이상 초과하지 않을 것임을

하느님과 네이버3의 뵨퉤님에게 엄숙하게 맹세합니다.


2003년 11월 24일


위 맹세인 아 라 (싸인) (무인)

암 코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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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3은 대한민국 유일의 정겨운 뵨퉤 서식처입니다. -----
----- 뵨퉤는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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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송이엄마 얘기 다음편은,
다음 주에 올리겠습니다.

새우곱창님께서는
연속적 매일 댓글로 데모를 합니다만, ---

새우곱창님, 죄송합니다.
데모대를 해산해 주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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