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악몽같았던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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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436회 작성일 17-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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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마눌에게 과속 스티커 사건으로 완존히 코 걸린
해송 입니다.

엊그저께 송년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참석 안하면 또 뭐라 할까봐(친구 마눌이)
얼굴 누렇게 뜬 상태로 떨리는 가슴 부여 잡고 모임에 나갔었습니다.
저녁 먹는 내내 친구 마눌입에서 뭔말이라도 나올라 치면 간이
오그라 들더군요.
저녁을 먹고 이차로 노래 하면서 술을 마실수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겁이나서 나가 노래를 못 부르겠더군요.
노래 부를때 마다 마누라를 끌고 나갔습니다.
하여간 둘이 절대 얘기를 할 시간을 안준거죠.

근데 결국은...친구 마눌이 화장실을 가면서 울 마눌을 데려 가더군요.
헐....
저 친구넘 보고 그랬습니다.
내일 부터 우리 이제 아는체 하지 말자..
그동안 즐거웠다...
내 너를 만나 즐겁게 살았지만 이젠 오래 살고 싶으니
우리 이제 그만 만나는게 서로의 수명을 연장 하는 일이다.

그러구 있다 보니 둘이 화장실 갔다 들어 오더군요.
순간 마눌 얼굴을 살폈죠.
별 다른 반응이 없더군요.
그담엔 친구 마눌 얼굴을 살폈습니다.
씨익 웃는 얼굴이 차라리 악마 였습니다.
아주 절 죽이려고 장난을 치더군요.

친구넘은 참 대단 합니다.
그런 마눌 하고 사는거 보면...

화장실 갔다 오면서 친구 마눌 하는말(살짝 웃으면서)..

"ㅇㅇ씨 얼굴이 왜 그래요? 속 안좋아 보이네요.."

좋을리 있겠습니까?
그동안 와이프 한테 세웠던 카리스마, 믿음,위신 뭐 이런게
하루 아침에 다 날라갈 판인데...

그날 술도 안취하더군요.
졸졸 마누라만 따라 다녔습니다.
둘이 뭐 얘기 라도 할라 치면 슬며시 껴서 띠어 놓구..
악몽같은 송년회 모임 이였습니다.

어찌 위기를 잘 넘기고 집으로 오는데 겨드랑이가 젖었더군요.

글고 전 꿈에서 마녀를 봤습니다.

여러분 오래 살려면 친구 마눌을 잘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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