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비뇨기과 간호사와 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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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94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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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간호사와 나_2 (큰 기대는 좀... 생각보다 건전모드랍니다.)

 

음, 연속편을 쓸까말까 망설였습니다. 일부러 일부만 끊어서 썼던 건 아니고요...

저도 마이너스 점수가 엄청 많은 회원이긴 해도,

아무래도 그 여인이 제겐 처음인 여자이기도 했고, 낱낱이 다 올리는 게 과연 맞는지 고심되기도 했었죠.
그래서 나이며, 실명은 물론이고 가명조차도 사용해서 올리지 않았던 겁니다.
제게는 추억이기도 했고, 물론 여러 헤프닝이나 에피소드를 겪기도 했고...

제가 한꺼번에 다 쓰기엔 분량도 만만찮아서...라는 점 이해를 바랍니다.

 

글구 내용전개가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작성한 겁니다.

그래서 내용전개가 이상한지 아닌진 모르겠고, 어쩔 수 없습니다.

 

글쎄, 전 나름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고 해서 그런 심정으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아무튼 이런 정도로 그녀의 신상이 밝혀지진 않으리란 믿음으로!(참, 사설이 깁니다^^)

 

 

 

제가 그때만 해도 참 쑥맥이었습니다. 이렇다 할 여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키스는 적어도 그녀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당시엔 초등학교였죠) 5학년 때 경험했죠.
물론 발랑 까진 애는 아니었어요(믿어주우세요).
제 첫키스도 에피소드는 있지만 스토리 전개상 방해가 되니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성장해서, 성적으로 호기심이나 능력(?)이 갖춰진 이후에 첫키스는 바로 정 간호사 누나입니다.
더구나 엄마나 이모, 할머니 등등을 제외한 여성들 중에 최초로 제 페니스를 보고, 만지고
(어흑~ 사실 만졌는지 안 만졌는지는 모릅니다. 그놈의 커텐 때문에.,,
단지 수술 중 들려오는 목소리와 손의 감촉 등이
여성이었는데, 둘째 간호사 누나는 거의 수술에 동참을 못하고, 능숙한(?) 정 간호사 누나가 범인(?)일 거란 추측을 당시엔 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포옹과 감촉 등등. 그렇게 풍족하게 누려본 기억이 이전까진 없었드랬습니다.
 
 
더더욱 나를 움직이게 만든 건 그놈의 “대단하다!” “대단한 남자”라는 찬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자 경험도 일천했고, 순진했던 나를 일순 늠름하고 당당하게 만들어준 경험이었습니다.
 
 

일정정도 경력이 되는 비뇨기과 간호사가 ‘대단하다’고 인정(?)을 해주었으니, 나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정말 자신감이 절로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정 간호사 누나 앞에서 말도 술술 나오는 편이었고, 나이를 떠나 당당한 남자가 될 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그것이 병원 일을 하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분이 나쁘지 않은 건 사실이었고, 뭔가 자신감이 팍팍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약 때문에 일어난 일은 대충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전 ‘누나’란 호칭도 쉽에 입에 담지는 못했더랬습니다. 친척 중에도 누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 누나에게도 선뜻 누나란 말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참, 어울리지 않게 ‘누님’이라고 해서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애늙은이 같다고. 하지만 서슴없이 ‘누나’란 호칭이 친근감있게 나오더군요^^.

 

병원을 나왔지만 정말이지 여운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전혀 내 타입이 아닌 여자, 나이도 훨씬 많은 여자이지만, 어쨌든 당시 내 또래의 여학생들에게선 느끼지 못하는 그런 여자로서의 느낌들. 여러 가지 첫 기억들 등등은 며칠을 설레도록 만들더군요. 원장님이 이제 다 됐다고 했거든요, 병원에 안 와도 된다는...

 

하지만 힘을 내어 며칠 후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정 간호사 누나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어디 불편해서 왔어?”

“네, 누나. 아직 아물지 않은 거 같고, 좀 불안해서요.”

“으응, 잘 왔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와요.”라고 하더니 원장님에게 차트를 갖다 줍니다.

저는 조금 기다립니다.

병원 안엔 사십대 후반의 아저씨와 삼십대 초반의 여성이 기다립니다.

피부과도 함께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의원은 비뇨기과로 동네에선 꽤 알아주던 의원이라 대부분 비뇨기과 전문으로 알고들 있습니다.

정 간호사 누나가 나에게만 더 살뜰하게 대해줍니다.

내게 와서 “다른 덴 이상이 없지?”하며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 줍니다.

삼십대 초반의 여성이 살짝 째려봅니다, 자긴 안 줘서 그런가. 하하.

삼십대 초반 여성이 들어가고, 잠시에 나옵니다. 사십대 후반의 아저씨가 들어갑니다.
둘째 간호사 누나가 진찰실과 카운터를 들락거립니다.

 

난 정 간호사 누나에게 용기를 내어 던집니다.

“누나 나 영화 좀 보여줘요!”

그러나 정 간호사 누나가 망설임도 없이,

“그래, 뭐 보고 싶은데!”

“그건 내가 고를께요. 토요일 어때요? 어디서 만날까요?”

“알았어, 토요일 세시에 버스 정류장”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병원 근처에 버스 정류장을 말하는 겁니다. 순간 둘째 간호사 누나가 나오고,
사십대 후반의 아저씨가 나오고, 방원 안으로 아가씨 둘과 아주머니 한 명이 동시에 들어옵니다.

둘째 간호사 누나가 “민후, 들어와요”라고 합니다.

정 간호사 누나가 차트를 받아들고 같이 들어갑니다.

둘째 누나가 방금 들어온 세 여성의 접수를 받습니다.

 

원장님이 물어봅니다, “왜 어디 불편해?”

“생각보다 덜 아문 거 같아서요. 그냥 좀 걱정이 돼서요.”라고 합니다.

원장님이 보시더니,

“아주 정상이야. 걱정 안 해도 돼. 다만 성관계나 자위는 아직 무리하게 하지 말고 조금 있다가 하고, 그러면 돼”라고 간단히 진료를 마치십니다.

 

병원을 나섭니다. 그러곤 정 간호사 누나에게 다정한 눈길 손길을 줍니다.

정 간호사 누나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손을 살짝 흔들어줍니다.

용기를 내어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 한 사흘 후인가 그랬습니다.

예의가 있지 십오분 일찍 나가서 기다립니다.

사촌형 예식장 때 입었던 가다마의를 입고 나섰습니다. 신경 좀 썼습니다.

정 간호사 누나가 저쪽에서 상큼상큼 걸어옵니다. 좀 쑥쓰러워도 합니다.

한 오분 늦습니다. 뭐 이정도야.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가벼운 티를 입었습니다.

정말이지 슴가는 위풍당당합니다.

전 너무 슴가 큰 여잔 좋아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봉긋한 타입을 좋아 하죠.

그렇지만 정 간호사 누나의 당당한 슴가만큼은 눈감아 줍니다.

 

정 간호사 누나는 날씬한 편도, 그렇다고 뚱뚱한 타입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슴가와 힙은 키나 체격에 비해 당당한 스탈이었고, 대신 허리나 다리가 날씬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탈은 그다지 사는 체형은 아니었습니다.

청바지에 4~5cm쯤 되려나? 구두를 신었습니다.

그러니 생각보다 날씬해 보이더군요.

병원에서보단 더 발랄해 보이고, 어려 보입니다.

“좀 늦었지? 병원 일 후닥 정리하다가 눈치 보여서”라고 활짝 웃습니다.

버스가 옵니다. 내 팔짱을 살짝 끼워줍니다. “빨리 가자!”

버스 안에서 소곤소곤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내가 여자 앞에서 이렇게 말을 잘 할 줄이야, 나 스스로도 놀라게 되더군요.

“민후, 공부 잘하나봐? 책도 많이 읽는 거 같고!”라고 칭찬을 해줍니다.

사실 제가 책 읽는 건 즐겨 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누나를 잘 리드해주고 해야 하겠단 의무감 등등은 많이 들더군요.

 

영화를 보는데, 손이 맹숭맹숭합니다.

한 이십분쯤 보는 순간에 제가 슬쩍 어깨에 손을 올렸습니다.

누나가 제 손을 의식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한 삼십분쯤 지나니 내 어깨에 살짝 기댑니다. 사십분쯤 지나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갑니다.

 

 

 

 

그때 제 나이가 순진했던 때이기도 하고,

요즘처럼 초스피드 시대에 비하면 느려터진 면도 있지요?

하지만 이랬답니다.

아, 일부러 끊어 쓰는 게 아니라

글을 너무 안 쓰다보니,, 한번에 과하게 못쓰겠어서 그런거니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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