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아내 사진을 누가 도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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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422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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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성인용품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자의 사용기를 모집, 공개했는데
 
그게 꽤 볼만하다는 소리를 듣고, 저도 가봤습니다.

 
중요부위에 모자이크를 씌우긴 했지만, 제법 볼만한 사진도 조금은 있더라구요.

사용기가 꽤 많아서, 운영자 추천 사용기랑, 댓글 많은 사용기 위주로 쓱쓱 보고 넘겼는데,
 
몇 페이지 뒤로 가다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가랑이가 나오더군요.


깜짝 놀라서 자세히 보니, 제 아내 사진이었습니다.

하반신만 찍었고, 모자이크도 되어 있지만, 틀림없이 2년쯤 전에 제가 찍은 사진이더군요.
 
 
잠깐동안 혹시 제가 올리고 까먹었나 생각했었는데,
 
사진 밑에 단 글을 보니, 제가 아니더군요. 누가 제 사진을 도용한 거 였습니다.
 
그 녀석이 마치 자기가 찍은 자기 애인 사진인 것처럼 너스레를 떨어놓았더군요. ㅎㅎ 


쇼핑몰 운영자한테서 적립금을 얼마 받은 모양이고,

원글 밑에는 아부성 댓글(ㅎㅎ)이 서른 개 가까이 달려 있었습니다.
 
 
좀 괘씸하기도 하고, 붍쾌하기도 했는데,
 
어차피 저희한테는 피해가 없을 테니까,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조치를 할 방법도 마땅치 않고, 사진도 사진 나름이니까요. ㅎㅎ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웃기기만 하더군요. 못난 놈~ 얼마나 적립금이 탐이 났길래...  ㅎㅎ
 
 
안타까운 건 댓글로 "정중히 원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조르던 분들인데,

어디어디 가면 그냥 다 볼 수 있다.. 고 가르쳐주려다가 말았습니다. 실망할까 봐서요.
 
분명히 원본은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모자이크를 달자 더 인기가 많더라구요.ㅎㅎ
 
 
 
~~~~~
 
 이상이 요즘 저한테 있었던 제일 황당한 일인데,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는 얘기라서, 재미는 없지만 그냥 경방에 풀어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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