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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38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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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린 당신에게 다시는
생각하지 않겟다고 하였건만 다시 당신 생각이 나서
바보처럼 당신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내가 전화를 할까봐 집 전화도 핸폰도 바꿔버린 당신...

몇일만에 라이코스 메일을 을 열어봤다..
수많은 광고성 메일중을 하나 하나 삭제하던중..
이정애란 낮익은 이름의 메일 하나..

이혼후 혼자 살때 너무 힘겨워 시간만 나면 여행하던중에
알게된 여자..
그녀역시 남편과의 별거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는 상태였기에
우린 어느정도 서로의 입장이 같기에 우리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졌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부산행 열차를 타고서 그녀와의 만남을..
토요일 오후에 부산행 열차를 타면 새벽에 도착하기에
그녀와의 만남의 시간은 단 몇시간밖에 안됐으나.
우린 그 시간이 아까워 조금도 서로를 떨어지지 않고서
서로의 몸과 마음을 탐하였다.

무려 그러길 1년여가 넘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
허나..우린 분명히 알았다..
그녀와 나는..더 이상의 관계로는 진전 할수가 없다는것을.
그녀에게는 비록 별거지만 아직은 남편이 있는 처지이기에..

처음에 남편이 있는 유부녀와의 관계로 많은 가책을 느꼈으나
그것도 횟수가 거듭되면서 나와 그녀와의 일에대해서 합리화를
시켰다..

그러던 어느날..
20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다 사표를 내 동댕이치고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하여 있는돈 없는돈 다 끓어 모을때..
자연히 그녀와의 관계는 뜸해졌다..
아니 연락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어쩜 그녀보다는 앞으로 나의 생활이 더 중요하다는것이 옳을지도

그러다 보니..
살고 있던 집도 팔고 경기도로 이사했고 핸폰도 회사것이라 반납하였고
전혀 고의는 아니였지만..
그녀말대로 집 전화도 핸폰도 바뀐것이다.

조그만 내일을 시작하다보니.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에 죽어도 나는 재혼은 안한다고
결심했던 내가 우연히 재혼을 하게 됐다.

그러니 자연히 지금의 생활에 충실하려다 보니..
어느새 그녀는 내 기억에서 지워져 갈때.
그녀에게서 메일이 온것이다.
많은 가책을 느낀다..
그녀와 같이 지낸 시간이 1년여 인대..
고의는 아니지만..가타부타 말 한마디 없이 연락을
끊은것이 마음이 아프다..

허나...어쩌리..

그녀의 방실 방실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정말 어찌하면......
그녀에게 상처를 조금이라도 지울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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