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테트리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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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18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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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저 재수생시절때 얘긴데요..   그때  테트리스 굉장했었지요.
 
사설 독서실에 다녔어요. 한달에 얼마내면 공부하는 그런곳  컴컴한 잠도 잘수있는...
고 옆에 전자오락실 잇었구요. 제가 다니던곳은 시설이 남자 여자열람실 구분없이 1.2 열람실로
들어가서 앞쪽은 여학생 뒤쪽은 남학생  그래서  후진시설에도 불구하고 찾는애들이 많았지요
주로 노는 애들 ㅡ.ㅡ;;
 
어느여름날 테트리스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같이 해두되죠 하면서  누군가 옆에 딱 앉는데
동시에 옆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  아직도 기억 납니다.  얼굴은 못보고 다리만 슬쩍 눈내려 봤는데 하얀
허벅지가 드러나는 반바지차림 ....슬쩍슬쩍 고의반으로  다리끼리 닿앗을때 그 차가우면서 부드러운 느낌
잊혀지질 않네요 ..못하는 테트리스  어떻게 오래 해보려고 낑낑 거려봤지만 십몇만에서 게임 오버 .
 
다시 돈 넣고 바로 이어가기로 도전  팔이랑 손도 슬쩍슬쩍 스치네요. 그 짜릿함을 느끼니. 게임도 안되고  
처음부터 할껄 괜히 이어가기 했네.. 속으로 마구 후회 합니다. 역시 얼만안가서 게임 오바....
 
그 여자는 게속 게임하고 .. 차마 처음부턴 쪽팔려서 못하겟더라고요 포기하고 일어나면서 얼굴 봤는데.. 
엇 ....우리 독서실에 다니는 이쁜 여자애였네요..  화장을해서 처음에는 얼핏보고는 몰랏는데...  
그후 몇번 독서실에서 봣지만 서로 아는체 안했고..   좀 지난후 친구들 만나 술먹고 당구치고 독서실에 늦게
들어왔네요.  근데 게가 있는거에요 조는건지 공부하는지...
 
남자쪽은 한두명 바닥에 이불펴 잠자고 있고   저도 자려했는데 여자애를 보니 웬지 자기시러짐...술 기운
때문이였나 ..나가서 출입구옆 휴게실에서 나오길 기다려 봅니다. 안나오네요 .. 살금살금 모하나 봅니다.
이런 엎드려 자네요..  그러나 포기 안합니다. 책상 툭 한번 치고 잽싸게 나오기....  오호  얼마 안있어서 나오
네요..  안녕하세요.. 오락실 가세요 ?   아 네 집에가는데...   테트리스 잘하시던데 좀 갈쳐주세요 .  흡 저못해요
 
그냥 막 따라 나와서 오락실 갓는데..  문닫앗네요.  이런.. 그래도 그냥 보내기 너무 아쉬워 .. 저기 혹시 술 마셔요 ?
머뭇거리다 조금만 마시고 가자네요..   근데  이여자애 담배도 피고 술도 무지 잘마시고  민속주점에서
빈대떡 놓고 술마시는데 소주한잔 콜라한모금 이렇게 해서 두~세병 금방 비웠네요   전 맛탱이가서   게 옆자리로가
손도잡아보고 뽀뽀도 해보고 했네요.   그렇게 헤어졌어야 하는데..   괜한 객기에 바래다 준다고 게네 집근처 가
다가 기다리던 게네 오빠한테 걸려서  ....그렇게 몇시간만에 쫑낫습니다.  독서실은 옮겻고 오락실에도 안나타나더라구요. 
 
게네 집 근처에서 잠복이라도 해볼까 생각은 했지만  그만큼 집념이 안생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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