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오늘 짝사랑했던 그녀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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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468회 작성일 17-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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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신앙처럼 여기는 구국결단입니다.

지금은 수많은 작업걸과 떡녀들을 주무르며 년 20명정도(프로제외)와 질펀하게 놀아나는 몸이지만 이사람에게도 순수했던..너무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녀를 만난건 제가 군대 막 제대하고 복학했던 9월이었습니다.
동아리 방을 열었을때 너무나도 반겨주었던 후배였었죠~
삼수해서 들어와서 저랑 나이차도 2살밖에 안나던 그녀...
165-49...몸매도 몸매였지만 어찌도 말을 이쁘게 하던 그녀였던지..
사실 동아리 생활 열심히 안했던 저였지만 그녀로 인해 전 동아리 충성파가 되어 매일매일 동아리방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녀가 몇명되지도 않는 우리 동아리 회장이었거든요.
거의 보좌하는듯한 위치에서 그렇게 학교생활을 했었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같이 숨쉬는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하루는 그녀를 위해 아침에 도시락을 싸서....동아리방에 간적이 있었죠.
근데 그날따라 왠일로 얘들이 많은지...
결국 그 맛나게 싼 초밥도시락을 그녀에게는 건네주지도 못하고 전 학교식당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그 도시락은 아귀같은 1학년놈들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고...
그렇게 제 복학생활에 있어 아주 커다란 위치를 차지했던 그녀에게 고백한번못하고 전 졸업을 했습니다.
그때는 왜이리도 난 못났던지...
다른데선 언어의 연금술사란 말까지 들으며 말빨하나로 좌중을 휘어잡던 제가 그녀 앞에만 가면 버벅거리는 농촌총각이 된것입니다.
그녀와 전 졸업동기로 같은 날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7~8년의 시간이 지나고....
졸업이후 그녀를 보지 못했습니다.
동아리 사람들과는 완전히 연락을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수소문해도 그녀는 어디서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저역시 취직하고 이리저리 세파에 찌들며 그녀의 존재를 잃어버렸을 즈음...

나이트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자로 인해 그녀의 존재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너무나 닮았던 겁니다.
물론 분위기는 아니고 얼굴하고 웃는모습이...
나이트에서 만난 그여자를 일주일만에 함락하고 우린 앤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섹스를 하면서도 어두운데선 특별히 더 닮아보였던지라 참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두달정도의 만남..그리고 이별...
그 이후 그녀가 꿈에 자주 나타났습니다.
그녀에 대한 환상병이 다시 도지게 된것이죠.
그녀라면 나의 이 투철한 작업정신을 무디게 해줄것 만 같아서...

전 그녀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살았던 집은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있었고 친구의 도움으로 그녀의 시골집을 알아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연락처까지...
두달을 고민하다 결국 연락을 했습니다.
너무나 반가워하던 그녀...
우린 만났습니다.지난주 토요일..
강남역에서....
그녀는 여전하더군요.
그때 그모습 그대로...
여전히 활기넘치고 기품있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결혼했냐?"
전 그녀에게 그말부터 물었습니다.
"응"
"그랬구나"
"얘가 벌써 5살인데.."
우린 서로의 신상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와의 만남에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졸업후 직장들어가서 거기서 만난 사람과 결혼...
사진까지 보여주더군요.
맘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나 옛날에 학교다닐때 너 무지 좋아했었는데..ㅎㅎㅎㅎ..너 그거 알았냐?"
전 짐짓 여유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했습니다.
"알아...선배는 티를 안내려했어도 난 이미 알았지...근데 왜 좋아한단 말 안했어?..난 가끔 그게 좀 의아스러워..선배정도라면 분명히 말했을텐데...그래서 좀 혼동이 왔었어..이 사람이 진짜 날 좋아하나..하면서 말야.."
그녀는 동그란 눈을 더욱 크게 뜨며 그렇게 말햇습니다.
"응..그땐 내가 좋아하는 사람앞에선 말도 못하는 편이라서..지금은 안그렇지만..ㅎㅎ.."
"그때 고백하지 그랬어...혹시 알아...잘됐을지도..."
그러면서 황금같은 미소로 절 바라보는것이었습니다.
"결단선배...담엔 우리 신랑이랑 같이보자...그리고 내가 친구하나 소개시켜줄께.."
그러면서 그녀는 소개팅날짜까지 잡더군요.
마음이 스산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녀라면 이제 이 험난한 작업계를 은퇴할만한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신이시여~~신의 뜻이 그러하다면..이 몸 분골쇄신 이땅의 처자들을 위해 살겠나이다.."

한때 짝 사랑했던 한 여자를 그렇게 만났습니다.
그녀와 헤어지며 나오며 한마디 주절거렸죠..
"씨바..강남역은 왜 이리 추운거야~~쓰바~~"

야하거나 작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실망하셨을텐데 담번에 멋진 작업담으로 여러분을 찾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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