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필립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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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52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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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힘입어 여담을 더 적으려고 했으나..여담은 글적다가 간간히 생각날때
추가해서 적은것인데 이번글에서는 여담이 생각이 안나네요..지송....


므튼,오전에  모텔에서 아가씨들과 가벼운 입맞춤으로 이별을 고하고,
하숙집 근처 중국집에가서 각각 짬뽕 하나씩 땡겼다.
우...나는 이상하게 속쓰릴때는 무리하게 단무지에 식초를 많이 뿌린다음 먹곤한다.
알려진바 없지만 식초 많은 단무지도 속풀이에 크게 한몫하는거에 한표 걸고 싶다.
 

현지 잡지를 보고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웰빙 사우나를 가는데 희안한 간판을 봤다.
일반 큰 주택 가정집에 "가라오케 요정" 이라고 한국말로 적혔있었다.
호.....언뜻보기에 대단한 아이디어 였다..  동남아시아에서 가라오케만 봤지..
가정집에 요정을 만들줄은 생각도 못했다.
필립핀 여자들에게 한복을 입혀놓고 일을 시키면 돈을 좀 더받아도, 손님들에게 좀 더 기쁨을 주는 곳이 아닐까도 생각했다.

 

숙취를 다빼고 하숙집에 갔는데 웬일인지 카지노에 갈시간인데..한방 아줌마가 있었다. 
나이드신 아저씨는 여전히 세상 경험에 대해서 현지 대학생 아이한테 얘기 하고 있엇고, 진도 모피 모델 누님과
한방 아줌마, 하숙집 주인 아줌마 이렇게 방에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는 진도 모피 누님이랑 특별한 관계(하숙집 들어가기 이전에 알던관계)여서 여자들만의 수다에 쉽게
참여 할수 있었다.
이런 저런 수다 도중 한방 아줌마  전화기가 웽웽 거렸다.

만화같은 뻔한 설정의 대화였다.ㅡㅡ;
한방:  " 네 사장님 어제 잘 들어가셨어여?"     (한방 아줌마 아침 6시에 들어왔다고 하던데..ㅡ.ㅡ)
사장: "어쩌구 저쩌구"
한방: "네 샤워하고 지금 나갈께요.  오늘 마지막 날이니 제 동생들 나갈지도 몰라요! 거기서 뵈요"
몬가 좀 이상했지만 40대 후반의 어르신들 짬밥은 이해 하기가 힘들었다.
한방아줌마가 "동생들(하숙집 아줌마와 모피 모델 누님) 같이 나가요!"   그 사장님 미국에서 사업하시는분인데..
알아두면 좋은 일 있을껍니다.


나는 일단 내방으로 왔다..   즉시 모피 누님도 내방으로와서 디스커션을 했다.
누님:  "나 나가기 좀 모한데..나가면 남자 소개 받고 사업이 어쩌구 얘기 하고 진행될것  같은데 나 아직...이혼정리도 안됐어..
이런거 싫어..."   
나는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누님은 인생의 경험상 사람을 만나게 되서 소개를 받고 그 이후 진전될것까지 예상하고 있었다.
나: 그럼 나랑 쇼핑이나 하러가자...괞히 그런거 얽히지 말고..
얼래 벌래 쇼핑하고 와서 저녁밥 다들 같이 먹고..나는 오늘 밤을 또 즐기기 위해서 동생과 진지한 대화를 했다.
나: 어캐 할까?
동생: 아..오늘 여기 현지 대학교 다니는 한국 애가 있는데 갸 만나서 가이드 받기로 했어요... 오늘 갸랑 같이 놀죠..
나: "콜~"


동생을 만나 일단 가볍게 필립핀 현지 맥주집을 가서 통성명 하고 술을 들이붙기 시작했다.
맥주라서 그런지 첫잔만 맛있었을뿐 그 이후부터는 그냥 몸에 부을 뿐이었지 다른 술기운은 없었다.
자금 사정에 따라 고급 가라오케는 못가고 싼 가라오케로 목적지를 정하고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극장식 간판(폭이상당히 컷다. 3x4m정도)에 디자인은 한 여자가 야한 복장으로 포즈를 취한 그림이었다.

현지 대학생: "여기는 페가수스 라는 가라오케 인데 예전에는 국회의원들만 오는 가라오케였는데 요즘은 바뀌었어요.
   예전에 여기서 일하는 애들이 국회의원들한테 잘보여 연예계로 진출도 많이 했었데요."
  
고객 끄덕이며 우리가 가는 가라오케는 어떤지 생각하고 있었다.
막상 도착하여 가라오케에 입장하니 싼것도 좋지만 이거는 시골 가라오케 수준이랑 비슷했다.
동남아 가라오케에서 좋지않은경우  거의 방에 화장실이 없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화장실이 있었다.
다른때랑 똑같이 정신없이 술마시고 놀다가 거의 정신을 잃을 무렵 동생이 가자고 했다.


현지 대학생이 이끄는 대로 가보니 마사지 하는곳이었다.
방 들어가자 마자 책상위의 재떨이 안에 콘돔이 있었다.
속으로 아..여기는 기본으로 한판 뛰나보다라고 생각했다.
현지 대학생이 가이드만 해주고 나가면서 한마디 했다.
"형.. 절대 팁많이 주지마세요. 일하는 애들 버릇 들면 곤란하니까. 여기는 현지인들 오는대라서 조금만 주셔도 되요."
"그려~"
방에 들어간 후에 이후 벌어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술도 마실만큼 마셨겠다.   가볍게 마사지 받고 한판 뛰는구나..흐흐..
동생이 나랑 담배하나피고 맞은편 방에 가자마자, 여자가 들어왔다.


나는 샤워를 하고 뒤로 누웠다.  어깨를 만져주는 손이 좀 투박했지만, 기분이 두리뭉실 해졌다.
......어래?!?...마사지 받는 동안 잠이 들었나보다...
이런!! 속으로 X됐다 싶었다....시간이 꽤 지난듯 한데....빨리 몸을 돌려 여자 윗옷을 벗기고 브라자 벗기는데 종이
울렸다.. 딩동댕딩~~~   ...
띠바..미치것네...순간적으로 모든게 꽉 막힌듯 했다...    일단 여자한테 앙탈을 부렸다..
나 하지도 못했는데 빨랑 하자!!..여자는 "No" 였고. 시간을 더 끊으라고 하였다..
울며 겨자먹기로 옷을 주섬입고 맞은 편 동생방으로 갔다.


아주 가관이었다~~
동생도 많이 취했는데 여자랑 하다가 잠들었는지..  콘돔 낀채로 벌러덩 누워서 자고 있는것이었다.
깨웠더니만 10분정도 하다가 너무 취하고 힘들어서 여자랑 같이 누워서 잤다고 한다.
...................


택시를 타고 하숙집을 가던 도중 아주 웃기는 일이 생겼는데...
하숙집 근처에 다와서 골목만 들어가면 내리는것이 었는데 갑자기 경찰 2명이 나타나서 택시를 세웠다.
우리한테 여권을 달라고 했다. 무슨일인데 차를 세우냐구 했더니만 ..마약하지 않았냐구 물었다.
그러더니 동생놈이 담배를 들고 있었는데 그걸 뺐더니만 대마초 아니냐며 킁킁 냄새맞고는 자연스럽게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택시를 보내주었다.  참내~~ 어안이 벙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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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시 필립핀 공항에 가니 KAL기 출발 시간인지 한국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한국말로 누구누구 어린이 어디로 오세요~" 라는 방송도 나왔다.
나는 목적지가  한국이 아닌 또 다른 3국이었으므로 다른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박을 좋아하는 내가 필립핀에서는 한번도 출입하지 않았다.  도박사가 아니므로 결말은 뻔한것이었기 때문에...
막상 비행기를 타니...후....깊은 한숨과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며 잠이 들었다.

 
>> 지금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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