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저승사자] 눈이 즐거웠던 오후 퇴근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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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389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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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입니다.

오늘은 그다지 야하지도 않고..자극적이지도 않은..경험담을 하나..올리겠습니다.

머..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기대하셨다가..에잉..하며..실망하신분들은..지금부터..라두..읽지 않으심 됩니다.

저희 회사는 5부제를 시행하고 있어..한주에 한번씩은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화요일인 어제는 제차가 회사에 들어오지 못하는 날이었죠..

근데..요즘 계속해서 화요일마다..비가 오는겁니다. (아..어제 서울은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하던데..부산은 비가 왔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버스를 타려니..기분..잡치더군요..
버스를 많이 애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버스는 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는한..밀폐되어..상당히 불쾌한 향기를 가지고 있죠..

머..사람들마다 풍기는 체취가 다르다보니..그런 것이겠지만..어짜겠습니까?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향기로운 냄새를 발산하는 여성분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니..(아..대부분의 남성들이 지저분한 냄새를 풍긴다는 이바구가 아닙니다. 일부..극히 일부의 남성들이..지독한 체취를 가지고 버스안의 분위기를 바꾸어 버리죠..절대루..제 이야기가 아님을 다시 한번..알려드립니다.)

그런데..비까징..내리니..우천시 풍기는 묘한 냄새또한..아침의 상쾌한 기분을 잡치기에..충분하져..

아파트에서 나오니..마침 버스가 오더군요..정말...재수 좋게두..자리가 있어서..운전석 뒷부분의 끝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나마 불쾌해지려던 마음이 진정이 되더군요..

근데..창밖을 바라보며..시선을 돌리던..내 눈앞에..눈에 번쩍띄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버스의 창가열에..앉아있는 여인네의 뒷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머..얼굴은 보면..실망할까봐..애써..보려하지 않았지만.뒷모습은 정말..깨끗..그자체더군요..

제자리와 그 아가씨 (아가씬지는 모릅니다만..아가씨라고 믿고 싶어서...)와의 거리는 대략..자리..대여섯개 정도...그다지 멀리 떨어져있는건..아니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서...어떻게 아가씨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했냐고요? 그건..아가씨가..왼쪽팔을 창가에 기대고..손을 약간 구부린채..손등으로 자신의 머리를 받치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가씨는 상의엔..얇은 겨자색의 티를 입고있었는데..머리는 반짝이는 핀으로 틀어올려..고정을 했더군요..팔뚝까지 드러난..하얀 살결은..창가에서 비추어지는 빛에 의해..더욱더 깨끗해 보이더군요..틀어올린..머리 아래로는 목선이 아름답게..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아가씨의 뒷모습을 돋보이게 하더군요..

지루해지려던..저를 깨우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렇게..저는 회사에 도착하는동안....즐거운 마음으로..상쾌한 마음으로..아가씨의 뒷모습을 감상했었죠...

그리고..

퇴근시간..어김없이..버스를 타고 퇴근을 해야하는 저는 약간..짜증이 나서..털레..털레..정류장으로 걸어갔죠..

조금..기다리니..버스가 왔고..전..아무생각없이..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정류장엔..저혼자 있었기에..제가 타자..버스는 곧장 출발해버렸죠..

뒷자리로 가기위해..움직이는 버스안에서 흔들리며..사람들 사이를 비집고..뒷칸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요즘 버스의 뒷부분에..나즈막한 층이..하나 더있어..전..그곳에 올라가게 되었죠..당근..키가큰..저는 약간..고개를 숙이고..어정쩡한 자세가 되었습니다.
자세가 불안하여..어색해진..저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고개를 숙이며..제 앞에 있던 좌석의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조금..낮더군요..

근데..자세를 안정화하고..창밖을 돌아보며..고개를 앞쪽으로 돌리던..저는 다시..펼쳐진..광경에..흐뭇해 해야 했습니다.

큰키에..(제키가 180정도..됩니다.) 약간. 높은 단에 올라가 있는 저는 버스의 가장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자세가되어있었는데..제가 서있는 자리에서 두탄정도..앞의 자리..(버스 뒷바퀴가 있는 자리)에..검정색 치마를 입은..뒷모습이 아름다운..아가씨가 앉아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가씨는 긴머리를 단정하게 뒤로 묶고..얌전하게 앉아있었는데..버스 뒷바퀴가 있는 부분에 앉게되어..무릎이 약간 구부러지는 형상이 되었습니다. 당근..입고있던 스커트가 약간..올라가게되어...허벅지가 보였고..은근히 드러난 속살이..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아가씨였는데..이번에도 얼굴은 확인하기 싫었습니다.(나중에..내릴때..아가씨의 모습을 얼핏. 보았는데..보통얼굴에..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보지 말껄..) 고운 피부는 매우탄력있어 보였고..버스안의 형광등에 비춰진 그녀의 살결은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불행히도..제 앞에..자리가 나는 바람에..즐거운 관람은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또다시..우울했던 기분은 즐거움으로 바뀌고..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그렇다고 귀가하는걸..싫어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제는 정말..아침..저녁으로 눈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사람마다..생각하는 방식에 따라..기분이 변한다는걸..알았습니다. 모든걸..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노력해야 겠습니다.

여기까지..읽어주신..분들께..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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