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내첫키스는 여동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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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566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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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다시 복학을 하고 나서 생긴 일입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3학년 2학기로 복학을 했는데요 그사이 이모의 큰딸이 어느새 여대생이 되어있더군요.^^;

고등학교때까지 좀 이쁘게 생겼군 하고는 생각했지만 제 이상형이나 뭐 그런것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제대하고 보니 완전히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이상형과 너무나 맞아 떨어지는겁니다.

여자로써 적당한 키와 약간 볼륨있는 몸매, 조금 갸름한 얼굴에 약간 큰눈, 화장도 센스있게 하고 또 웨이브진 머리를 위로 올린. 특히 다리가 무척 이뻤습니다.

일단 거짓말 안 하고 한번 보고 나면 몇번씩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아이로 변해 있더군요.

성격도 참 착하고 활달해서 그런지 제가 알기로도 따라 다니는 찐드기(--)도 좀 있었던것으로 압니다.

근데 이 애가 우연히 제 학교에 이모부심부름을 올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과로 저를 찾아왔을때 친구들이 다 묻더군요.

누구냐고...참 이쁘게 생겼다고.......

근데 이때 친구들한테 친척동생이라고 소개 하면 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제 애인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걍 장난으로 그렇게 한것인데 어떻게 하다보니 제 애인으로 각인된 겁니다.

동생도 살짝 웃으며 그냥 넘어갔는데.............

솔직히 그때 한순간 이나마 이런 애가 진짜 애인이면 참 좋겠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서로 학교가 가깝고 또 전공이 비슷한 관계로 또 오빠로써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자주 만나는 횟수가 점점 늘어갔죠.
저의집은 엄마빼고 모두 남자들이라 여동생이나 누나들이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 하곤 했거든요.

참 이상하더군요.

제가 대학교때 과외해준답시고 문제 못푼다고 반장난식으로 벌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

이젠 그 아이가 제 이상형으로 다가온 겁니다.

동생이 주로 제 학교로 자주 왔는데 맨처음엔 도서관에서 같이 딴생각없이 공부만 하다가 약간씩 옆으로 새더니.............다른 커플들처럼 같이 비디오방도 가게 되고 영화도 같이 보고 식사도 같이 하고 또 당구도 같이 치고.......점점 학교외에 다른곳에서 만나는 횟수도 늘고...심지어 같이 걸을때 장난으로 손을 잡은게 점점 그 횟수가 늘더군요.

이런 모습들이 종종 친구들의 눈에 띄더니 완전히...........제 여자친구로 각인된겁니다.

그때부터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한테 '실은 제 여동생입니다.' 라고 소개하기가 영 거북하더군요.

아마 여동생도 저한테서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낀것 같습니다.
저도 술을 못하고 여도생도 술을 못하는데 어쩌다 술자리에 같이 있을때 그런 눈빛.
사랑스런애인을 쳐다보는 듯한......아는 분들은 아실겁니다......그런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쳐다보는 듯한............오히려 제가 민망하더군요. 하지만 절대 좋으면 좋았지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모집에 갔다가 여동생이 옆에 없을때 이모가 그러더군요.
요즘 아무래도 얘가 남자친구가 생긴것 같다구............
여동생한테 자세히 말해달라고 하면 피한다고 하는...........
저보고좀 누군지 알아봐 달라는..............

순간적으로 뜨끔하더군요.

아마 이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놀래실까요?

그후부터 될 수 있으면 여동생한테 여동생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만 쉽지가 않더군요.

찾아와도 제가 일부러 피했습니다. 더 이상 나가면 서로 불행해질것 같으니.......
여동생도 그것을 느꼈는지 더 이상 오지 않더군요.

한참후에 친척식구들이 모두 모였을때나 그 여동생을 볼수 있었는데 볼때 마다 더 예뻐지더군요.

또 과친구녀석들도 저보고 여동생보고 싶다고 요즘 뭐하는지........한번 데리고 오라고 할때마나 그냥 쓴웃음으로 흘려 보내곤 했는데............

그렇게 지내다 저한테 새로운여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여자친구랑 만나면서도 여동생이 생각나더군요.
계속 여동생이랑 비교를 하게 되고.............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니다 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계속 그런식으로 생활을 하게 되더군요.

제 머리속에서 완전히 여동생을 지워버리기 전까지는 도저히 그런생활에서 못벗어날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솔직한 심정을 담은 편지를 써서 몰래 주었습니다.

일주일후 저희는 서울 근교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하루종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늦게 까지 정말 사람들의 눈치 안보고 진짜 연인처럼 지냈습니다. 소위 말하는 닭살커플도 보고 울고 간다할 정도로........

그리고 서로 그날이 지나고 다시 예전처럼 오빠, 동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여동생의 시댁식구들이될 사람들이 여동생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신다고.

그말을 듣자 예전일이 떠올라 잠시 네이버3에 제 얘기를 해봤습니다.^^;

지금은 저도 따로 만나는 이쁘고 착한 애인이 있고 또 결혼도 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때 제가 제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여동생을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분명 많은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을 것이고 저희는 금기의 벽을 허물고 서로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었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3님들이 스스로 알아서 생각하시길.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말을 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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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위의 모든일은 다 개뻥이었습니다.크크.....^^;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요즘들어 맘껏 웃을수 있는 일이 적기에 제딴에는 한번 웃겨볼려고 그랬습니다. 썰렁했나요?(--)

제가 진실을 말해드리죠.

솔직히 군대를 제대하고 보니 이모 큰딸이 여대생이 되어 있더군요.
근데 일반적으로 여고생들이 여대생이 되면 더 이뻐지는게 상식아닌가요?

이건 어떻게 된게 고등학교때보다 더 살이쪄서 더 푸짐해 보이는겁니다.

친구들한테 소개해 주었더니 제 여동생을보고 맨처음 생각난게 삼겹살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늘도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괜찮은 남자 잇으면 소개시켜줘...잉.....이러다 나 시집못가면 어떻개해....그러고도 니가 오빠냐...."--;

그래도 요즘은 다이어트를 해서 예전보다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글쎄요.....제가 보기엔 그게 그거던데.....흐흐...

노처녀 히스테리로 인한 발작증세로 인해 가끔씩 괜히 애꿏은 중학생들만 잡는다는(현제 중학교 음악교사) 얘기가 있습니다. 음악이라.....개인적으로 수학보다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그럼 네이버3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침 tv홈쇼핑에서 다이어트에 좋다는 식품을 판매하던데 그거 사서 선물을 해줄까해요.

그래도 애가 마음은 착하거든요.^^;

뭐 여자는 외모보다는 마음이라고 하잖아요.^^;

또 모르죠. KBS 기상캐스터한우경도 살쪘었을때는 정말 저팔계가 따로 없던데.......그 한우경이 그렇게 이뻐진것을 보면..............여자의 변신은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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