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내가 만난 퍽탄... 생각하니 오금이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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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430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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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때 채팅에 deep하게 빠졌드랬다 한창 채팅하고 번개하고 사람만나

는 재미에 푹 빠져서 내 쪼그만 눈탱이가 한무눈탱이가 될때까정 밤새 채팅사


이트에 헤매 다녔으니 채팅하다가 술한잔 먹자구해서 번개하기도 했었지. 글

다가 채팅계에서 내 생애 최대의 퍽탄을 만났다.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식은땀

이 꽁지 뼈까지 흐를정도다. 아마도 작년 이맘때지 싶다. 한창 세이에서 놀던

시기였는데 5개의 창을 뛰어놓고 열심히 낚시 중이였다. 그중에 한방에 어떤

여인네가 납시었으니 아이디가 필살녀였다(ㅡ.ㅡ) 뭔지 모를 필이 팍 꽂힘을

느끼고 바로 그방으로 몸을 날렸다. 생각해보건데 3년전의 나는 사실 완전 악

질 people로서 이성을 항상 작업대상으로 밖에 생각하는 네안테르탈적사고맨

이였다. 하여간 필살녀라는 의미심장한 아이디의 그녀는 첫대사부터 필살기였

으니 "술살래?" 본시 사람이 만남을 가지면 초면에 웃는 낳을 보인다음 자기

관등성명과 동사무소등본 확인절차를 거쳐야 함이 이성적 사고의 채팅매너임

에도 불구하고 단도직입적인 작업태도로 본인을 위축시켰다. 그것도 반말

로... "왜 대답없어 술사라." 드뎌 명령어의 등장... 아무래도 불길한 필이 연이어 째렸지만

서도 올만에 낚인 대어라는 확신에 떡밥을 뿌려 댔으니 "술사면 뭐할려구 ?" "하는거봐서

선물주지" 왠지 하는 짓거리가 보통의 선수가 아닌듯 싶었지만 불행히도 당시의 나는 대가

리에 떵만 차있어서리 그 내용을 간파하지 못했다. 그냥 내가 잘나서 하나 엮은줄 알았지

뭐. 하여간 술 마시기로 하고 건대 무슨 아파트 앞으로 오라구 해서 차를 몰고 나갔다. 나

가면서 연신 머리에 힘주고 지갑에는 각 작업별 세부할당금액에 적정액을 넣어두었다. 만

반의 준비를 하고 건대 무슨 아파트 앞에 기다리려니.. 띠리리하고 전화기가 울렸다.. "지

금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야?" "어 바로앞" '헉 이렇게 적극적인 여인네가 다있다니 근데 목

소리가 왜이리 듬직하대..' 하여간 들뜬 마음에 차에서 내려 두리번 거리는데 주위에는 건

물 그림자 사이로 나무밖에 보이지를 않았다. 근데 모퉁이가 끝나는 지점에 서있던 나무

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서히 내쪽으로 걸어오는 나무... 왠지 불길했다. 그쪽에

서 전화를 거는지 핸드폰을 드는 모양이 보였다. 내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ㅃ 머리 뒷골

이 빠지지하면서 드릴로 구멍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차로 냅다 다시 뛰어 들어갔다. 전화

벨이 울렸지만 받을 생각이 없었는데 그 나무가 어느새 내 차옆에 왔다. 그러더니 문을 벌

컥 열고 나무가 들어왔다. 괴기였다.. 내차에 들어올수 있는게 더 신기했다. "만나서 반가

워" 전화로 듣던 목소리가 얼마나 고운 목소리였는지 알게 해주는 목소리였다. 내가 좀 벙

찐 표정이자 낮게 웃는듯 했다. "크흐흐" 난 할말을 잊었지만 그래도 예의는 지켜야 한다

는 생각에 "어 안녕.. ... 만나서 반가워" 눈을 어디다가 둬야 할지 모를지경이였다. 악수를

하자구 손을 내밀었는데 내 손을 뒤엎는 솥뚜껑이였다.. 얼굴이 옆에서 보니 볼살에 얼굴

이 뒤엎여서 코도 눈도 한군데로 몰려 있었다. 피부는 마치 악어 껍질처럼 갈라져 있구. 코

는 구멍만 두개 뚫려 있었다. 눈에서는 샛노란 빛이 번들거렸다. 사람이라 부르기 힘든 그

무엇이였다. 그냥 일개 퍽탄이라 말하기 힘든 그 무엇.. 술을 마시자고 했으나 차를 핑계대

고 커피나 한잔 하자고 했다. 그 퍽은 비엔나 커피를 시켰다. 이무슨 해괴한 노릇인가 솥뚜

껑 손으로 그 야들한 작은 찻잔을 들고 민콧구멍으로 향기를 맡으며 색깔이 수상한 무슨

자주색 비닐천 비슷한 색깔의 입에 부었다. 원샷을 했다.. 커피를... 30분간 대화는 "만나

서 반가워 "가 다였다. 30분이 지나고 이제 이정도면 예의가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던 나

는 "갈까?" 그러자 퍽의 눈빛이 야릇해지면서 "그럴까?" 뭔가 섬찍한 예감이 번뜩 지나갔

다. 무조건 아까 그곳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오늘 즐거웠어 다음에 보자" 퍽이 좀 묘한 표

정을 하며 "음.. 그럴래" 그러더니 마지 못한 표정으로 내렸다. 그리고 나는 바로 악셀 밟고

6초만에 100킬로 도달.. 10분후 집에 도착 뜨거운 샤워후 잠에 들었다. 악몽을 꾸면서.. 아


침에 일어나니 핸드폰에 메세지가 두개 들어와 있었다. 내용 "그냥 가서 넘 서운했어. 다음

에는 꼭 더 오래 있자" 핸드폰 번호를 바로 바꿨다. 혹시 이런말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

까. "그래도 퍽도 사람인데 넘 방정 떠는거 아니우" 직접 만나봐라.. 그대는 아마 칼침 꽂을

껄... 그 이후난 절대 번개같은거 생각도 안한다. 특히 필살녀. 오늘줄께. 섹시녀, 화끈녀이

런 아뒤 싫어한다.. 아 또 오금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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