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사랑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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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79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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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조건 또는 여건이 있어야 하고 경우가 있어야 하며 도덕과 윤리에 합당하고 사회적 질타가 없어야 비로서 완벽한 사랑이라고 주장하실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간절하게 가슴으로 갈망하여 피눈물이 날만큼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건... 사랑 이상일거라 생각합니다.

대학때 3년을 짝사랑하고 10년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 각자 적당한 짝을 찾아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는 한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물론 실화이며 현재의 저의 경우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녀의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연락이 닿은 그 순간부터 이미 예견된 그녀와 저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새마을호 열차에 오르자 마자 나의 두 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8시가 되어 출발한 기차가 수원역에 도착할때까지 나의 손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입에서도 자연스럽게 많은 말을 내뱉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까지 5개월 가끼이 되도록 만난 횟수로 따진다면 열번은 족히 된듯한데...지난주에 만났을때 처음으로 용기내어 단 한번 손을 잡아본거 외에는 그 어떤 행동조차 그녀에게 향하지 않은체 우리는 일박이일로 부산해운대로 가기 위해 밤기차에 몸을 실었다.
수원역을 지날즈음 주춤거리던 손을 그녀의 손으로 가져갔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가 나의 행동에 잠시 주춤하던 그녀, 가만히 나를 본다. 그리고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왔다.
기차가 출발한지 한시간쯤 지나서야 비로서 그녀와 오래적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지금의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서로의 마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내 손에는 이미 땀이 찰만큼 축축했지만 그녀의 손에서 떼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그녀 또한 그대로를 바라고 있었다.

새벽 한시가 넘어 부산역에 도착을 하였다. 새벽녁 부산역에는 바다의 비릿한 공기내음과 서늘하고 축축한 공기가 뒤섞여 낯선곳에 도착한걸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택시를 잡아타고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택시는 해운대 조선비취호텔로 향하고 있었다. 가는 내내 택시안에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손을 꼭 부여잡고 그녀는 내 어깨에 기댄체로...
이미 예약된 호텔룸 카드키를 받고 5층 룸안으로 들어섰다. 특급호텔이지만 여느 호텔보다 작았다. 예약할때 트윈으로 해놓았기에 방안에는 두개의 침대가 스탠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다.
이미 새벽 2시가 가까운시간...그녀도 나도 아직 저녁전이었다. 그녀가 내게 저녁을 먹이고 싶다며 밖으로 나가잖다. 해운대 모래사장에는 4월의 봄이 막~ 찾아온 계절이라 인적이 드물었지만 그 시간에도 나름대로 추억을 만들고 낭만을 즐기는 연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허름한듯한 한식당에 들어가서 된장찌개로 약간의 허기진 배를 채웠고 그곳을 나와 바닷가 모래사장을 거닐며 호텔까지 왔다. 로비에 있는 바에 들어서서 가볍게 술한잔을 권했을때 그녀도 흔쾌히 응했고, 어두운 해운대가 가득히 펼쳐져 보일 창이 넓은쪽 자리에 앉아 두잔이 칵테일을 주문하고 난 어두워 보이지 않는 창가를 대신하여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오똑한 코에 가냘픈 얼굴, 아직도 오래적 학창시절의 그 단아하고 예뻤던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빈틈없이 단정하고 적당히 차가워 보이면서도 천상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을때 주문했던 칵테일이 왔다.
알수 없는 재즈음악에 달콤한 칵테일, 그리고 내겐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만큼 가슴이 터질듯한 행복으로 내앞에 자리하고 있는 그녀가 있는 그 순간이 내게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녀 또한 그 순간을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3시가 넘어 다시 호텔룸으로 들어왔다. 가방을 열어 세면도구 몇개를 꺼내어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치솔을 꺼내고 양치를 하려할때...그녀가 나를 부른다.
"양치 같이 하자.'
아직 한번도 누구와도 그래보지 못한 양치를 함께 하자는 그녀의 말에 잠시 당황하면서도 기꺼이 응했다.
내 옆에 아무렇지 않은듯 양치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내입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치솔의 움직임과 치약의 쓴맛을 감지할 수 없었다.
"왜 양치 같이 하자고 한거야?"
"나중에라도 너 보고 싶으면 집에서 양치하며 거울볼때 너의 모습 떠올리려구"
순간 둔기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너무나 나를 기쁘게하는 답변이었음에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시렸다.
양치를 마치고 그녀가 밖으로 나간후 나는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았다. 최대한 정성스럽게 내 몸을 닦아갔다. 그리고 가운을 걸치고 밖에 나왔을때 그녀는 침대에 곤히 누워있었다. 내가 나오는 소리에 흠칫하던 그녀가 가볍게 미소로 나를 바라본 후 욕실로 들어갔다.
새벽녁의 해운대는 멀리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기도 하고, 먼곳 흐릿한 수평선에는 고기배들인지 작은 불빛이 하나둘 보이기도 했다.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때 그녀가 욕실에서 나왔다. 가운이 아닌 그녀가 준비해온 옷인듯 가벼운 실내복 바지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처음으로 보는 그녀의 맨얼굴...분명 화장했을때와는 달라보였다. 하지만, 더 화사하고 은은한 모습이 학창시절의 그녀를 보고 있는것만 같았다.
머리로 수건을 매만지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는 창가에 길게 늘어져있는 넓은 창틀위에 기대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있는 수건을 들어 바닥에 놓이고는 그녀의 입으로 가볍게 나의 입술을 가져갔다. 그녀가 눈을 감았다. 아무런 미동조차 하지 않은체 나의 행동에 가만히 따라주었다.
가벼운 입맞춤에서 어느순간 넘쳐오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녀의 입안으로 깊히 들어섰다. 그녀 또한 받아주었고 길고 긴 키스는 내 생애 가장 달콤하고 긴 키스였다.
그정도 선에서 그녀에게 오늘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계속된 키스에 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녀의 가슴으로 오른손이 향했다. 손안에 알맞게 들어오는 그녀의 프래지어속 가슴은 너무나도 아담하고 부드러웠다.
그녀 또한 흥분된 마음에 이미 내목을 감싸고 있었다. 20여분이나 계속된 키스와 그녀의 가슴을 만지던 손이 그녀의 아래쪽으로 향했을때 그녀가 나의 손을 부여잡았다.
'그래...이건 아닌거야. 이래서는 안돼...'하는 내안의 혼자말에 그녀의 손을 따라 다시 제자리로 올라왔다. 그순간 그녀가 내 입에서 입을 떼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눈...너무나 사랑스럽고 금방이라도 울거같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있을때 그녀는 두눈을 두번 깜박거렸다.
무슨 뜻었는지도 모른체...그녀의 눈으로 부터 전해들은 메세지는 나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임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집에서 기르는 난초잎을 정성스레 닦아주듯이 그녀의 몸에 걸쳐져있는 옷을 하나둘 조심스럽게 벗겨내었다. 위부터 아래까지...모두 다 그녀의 몸에서 벗어났을때...그녀의 백옥같은 몸이 두눈에 들어왔다.
눈으로 본 그녀의 가슴은 흔하게 보아왔던 성인사이트속의 그 어떤 여자들보다 아름다웠고, 검게 우거져있는 그녀의 체모 또한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을만큼 부드러운 비단과 같았다.
조심스럽게 아기 다루듯 그녀의 몸을 탐해갔고 그녀의 가슴에 입술을 가져가 정성스럽게 내 온기를 불어넣었다.
남자로서 처음 동정을 건네는 그런 기분...맨처음의 그런 마음과 너무나 같았다. 그녀에게 들킬까 두려울만큼 심장뛰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려왔고, 조금은 떨리는듯한 손을 진정하기 위해 한손은 침대 커버를 부여잡았다.
그녀의 입술과 가슴을 오가던 내 입술이 그렇게 오랜 시간을 몸부림치다가 떨리던 손이 그녀이 아래로 향해갔다. 적당하게 자리한 그녀의 체모 밑 작은 연못에는 어느덧 뜨거운 열기와 함께 샘이 넘쳐나고 있었다. 미끌하면서도 부르러운 그녀의 몸에서 나온 너무나 소중한 그녀의 애액이 가득해있는 그녀의 샘터에 난 손바닥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갔다. 샘입구 좁은문앞에서 중지손가락으로 잠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할때면 그녀의 숨소리는 더욱 가빠졌고, 나 또한 그 흥분을 무엇으로도 재울수 없었다.
이미 커질때로 커져버린 내 몸의 일부를 그녀가 손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내몸의 일부가 찾아들어갈 입구까지 그녀의 손이 안내되었다. 조심스럽게 그녀가 혹 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게 조심스럽게 그녀의 질안으로 들어갔다. 너무나 많이 흘러넘친 애액으로 인해 들어갈때 아쥐 쉽게 들어갔고 잠시 흠찟하던 그녀와 몸이 순간 안정을 찾았고 나 또한 그녀의 몸 깊숙한곳으로 향해 들어갔을때의 그 황홀한 느낌에 순간 잠시 멈추어 있을수 밖에 없었다.
지극히 정자세로 그녀의 다리가 구십도 정도로 벌려진 사이에는 내몸이 들어서 있었다. 그 사이에서 나의 몸은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여갔고, 그런 나의 행동에 그녀의 숨소리도 일정하게 신음해왔다.
스탠드 밑 디지털 시계는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피곤할법도 한데...새벽녁의 기운이 뻗치는걸까?
그렇게 그녀와의 첫 섹스는 5시까지 이어졌다. 아주 길고 조심스럽게 이어진 그녀와의 첫 합궁...그녀의 몸안에 나의 가장 마지막 결정체가 들어서고 나서 그녀의 몸 위에서의 몸부림은 멈추었다. 그녀의 몸에서 5분여를 그렇게 가만히 들어선체로 있었다. 그런 뒤 함께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준 뒤 침대로 돌아오자 그녀는 내 가슴깊히 들어왔다. 그리고는 어느순간 새근거리며 잠이들었다. 창밖으로는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는 그 순간에 내겐 영혼까지 바쳐서 사랑하고 싶어지는 그녀가 잠들어 있었다.

2001년 4월, 그녀와 맨처음 향했던 여행기 입니다. 맨처음 우리가 함께한 날이기도 합니다.
2003년 12월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도 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녀 또한 전에다 더 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각자에게 주어진 불편한 상황이기에 속상한 마음과 그리운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구에게도 크나큰 상처를 주지 않고 우리 둘이 하나될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서로 위하고 변하지 않는 마음과 사랑으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이 사랑...이미 16년전, 짝사랑으로 시작된 저의 사랑은 간절히 바라고 원하였기에 하늘이 인정한 사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단지 남들보다 불편한 사랑을 하는것 뿐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흔히빠진 유부남 유부녀의 바람이라 질타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랑이 그렇게 값싸고 가벼운 사랑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 나름대로도 그들에겐 가장 소중하고 값진 사랑이 될테니까요.
길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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