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우울한 인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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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180회 작성일 17-02-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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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 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아 죄송 스럽네요.

우선... 대입시험때 부터 말을 해야 맞을 것 같군요.
대입시험에서 떡치구 ㅜ..ㅜ
제가 살구있는 지방에서 전문대로 와야 했습니다.
굳이 변명하자면 그날 아침에 먹은 것들 때문이지 너무 긴장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설사로 복통을 일으켜 하루 종일 배만 움켜 잡으며 꼬르륵 대는 배소리에 날카로워 있었기 때문이라면 그렇습니다.
저에 자신있는 시간 2교시 수리탐구1 65을 먹구 좌절에 빠졌었죠.
그래두 젤 자신있는 과목이었는데... 그때부터 멍하게 시험을 본기억 밖에 없습니다.
내 생에 중요한 한때를 보냈습니다.
그리구 얼마후 대학이란 데를 갔습니다.
당연히 저희 친구들은 다 부산, 서울 흩어져 저혼자 그곳에 있기에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군에라두 빨리 가자 싶어 1학기맞히자 말자 휴학을 내구 입대를 희망해 신검을 받기 위해 갔었죠.
그걸 결정하기 전에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래 포기하지 말자 제대하구 편입해서 차곡 차곡 다시 시작하는거야'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급성 간염으로 면제를 받았죠.
친구들이 다 군에 가있는 동안 저는 근육주사등 치료를 2년을 넘게 받아 왔습니다.
그래두 전혀 낳을 기미를 보이지않는 제 병...
그렇게 저는 마음도 몸도 지쳐서 거의 패인 직전까지 갔었죠.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자야 잠에서 깰수있을 정도로 피곤을 격었습니다.
그러면서 술두 먹구 토악질 한번 하구 또 마시구 ...
그런식이였져 거의 포기 상태...
그러다가 인터넷을 시작하게 됐구 그런 모임에 나가게 됐습니다.
그곳에 운좋게 부운영자를 맞게 돼구.
많은 사람들과 알고 지내게 됐죠.
그러면서 언젠가 부터 한 여자를 알게 됐습니다.
가명으로 송이라구 칭하겠습니다.
송이는 바람끼가 있는듯 하지만 왠지 매력이 있어 끌리는 여자.
처음에는 사치스럽구 아무에게나 애교떨어가며 한마디루 좀 노는 여자인줄 알았죠.
실제로도 조금은 바람끼가 있기는 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인터넷 모임에서 바다를 가게 돼었습니다.
여름이 갖지나려하던 때였기에 사람은 그렇게 많지도 않았구 많은 사람이 오는 곳두 아니었죠.
참고로 저는 바다하면 정말 광적으로 좋아하는 녀석이죠.
그렇다구 낚시를 좋아하지두 수영을 좋아하지두 않습니다.
단지 바다 소리와 지는 석양을 보면서 소주한잔 먹는 재미로 다니는 녀석이죠.
언제는 바다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는 차비만 딸랑 가지구 갔다가 구걸 하듯 해서 돌아 온적도 있습니다. ㅡㅡ;;
본론으로 들어가...
송이도 저처럼 바다를 좋아하는 여자였죠...
아니...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가 걸 맞겠군요...
어쨌든 그때 깨닳았죠 제가 좋아 하구 있었구나...
하지만 대쉬할 수는 없었습니다.
송이는 동호회에서 친해진 녀석이 이미 대쉬를 하구 있었으니깐요.
그날 녀석은 일부러 술을 막 마시고는 온갖 추잡은 짓을 해대며 단지 그짓을 하려고 했죠.
그러면서 지켜주지 못하는 제가 죄스럽기두 했구요.
하지만 끝까지 송이는 그녀석을 거부했구 그렇게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돌아 오고 난뒤 녀석은 한술 더떠서 은근히 제가 관심가지구 있다는 사실을 넌저시 떠보면서 경고하듯 저를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겁먹었다기 보다는 여태까지 전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말이 유행할때 우정을 우선 꼽는 녀석이었기에 왠지 양심에 가책을 받았더랬습니다.
별루 친한 친구녀석이 아니지만 어떻게든 순간 순간 나에 도발을 유도하곤했죠...
그래두 꾹 참구 넘어 갔구 그런식으로 녀석에게 시달리며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다음 녀석이 군에 갈날이 왔죠.
마지막으로 만나던날 녀석은 끝네는 추한 모습으로 송이를 괴롭히구 갔습니다.
술에 취해서 ...
군에 간다음 이번 화이트데이날 ... 송이에게 고백아닌 고백을 했었죠.
술한잔하구 노래방에 들어가서는 ...

"내가 이제 부터하는 말 없던거라구 여겨라..."
"으...으응..."(대충 짐작한듯이)
"내가 사실 너 좋아하거든... 근데 말못하구 이제야 말하네..."
(날처다보며)"..."
(말꺼내기 전에 급히)"지금 결정안해두 됀다...내가 2년동안 생각한 만큼 너두 쉽게 결정 하지 마라... 분명 안됀다구 할껄 알지만 ... 음... 그냥 ..."
(눈을 처다보며)"녀석이 군에 갔는데 이러는 거 참 나쁘다구 나두 생각 해...나 비겁하지...."
(얼른)"아냐 그런거 아냐..."
(안도하듯)"고맙다야... 그래 좋은 결과 주길 바라구 니가 싫다구 해두 어쩔수 없구..."
"그냥 친구로 지내면 안돼?..."
"그래 생각 해보구 대답줘... 난 어떻게든 괜찮을 것 같아 이렇게 말한건... 한번쯤은 말해야 하지않을까하구 금방 생각이 나서 말하는 거야..."
(눈에 눈물이 고이며)"조금만 일찍이야기 하지..."

아차 싶더군요...
정말 ... 송이도 날 좋아 했었던거였다는거...

"하지만... 난 내애인이 나에 대해 몰랐으면 해 아무것두 그러다가 하나둘씩 알려주구 싶어..."
"그래 ... 그렇구나... 알았어... 아냐 하지만 아직 안들을 래... 너무 쉽게 결정 나 버린것 같은 니깐..."
"..."
(일어서며 제빨리 기습으로 안고는...)"전부터 이러구 싶었어..."
'윽! 내가 왜이러지 왜이런 느끼한 말을...'
(가만 있는 듯 하다가 빼려 한다...)
(손을 벌벌떨려 다시 끌어 안았다.)
"잠시만... 이러고 조금만 있자..."
'내가 왜 이러지 ㅡㅡ;; 점점'

그러다가 10가량을 있었습니다.
그러고 몸에서 때어 내니 입술이 보였죠...
순간 움찔했지만 ... 군에 간녀석과 다를것없는 짓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죠.
그리곤 최대한 자연 스럽게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참 한심한 녀석이었다는 말...
조금후에야 알았습니다.
며칠후 멜하나가 제 멜통으로 왔더군요.
"아무래두 그냥 지금 처럼 친구로 지내자..."
생각 외로 충격은 없었습니다.
실연이라 해야 하나 어쨌든 남자가 여자에게 채일때는 걷잡을 수없는 무언가 방황하게 만드는 걸 드라마같은 곳에서 많이 보곤 했지만...
전 오히려 담담하구 편했습니다.
기다림이 너무 길었나...ㅡㅡ...

어쨌든 그렇게 5개월이 넘게 아직 연락 하지 않구 있습니다.
이렇게 제 우울한 인생을 보내구 있음에두 불구하구 복학에 날이 다가 왔더군요...
복학 ... 이젠 공부해야지 하면서두 ... 그렇게 잘 돼지 않더군요.
생활은 전보다는 아니지만 어디서두 볼수없는 백수 짓꺼리들만 하구 다녔습니다.
만화책두 반드시 빌려서보는 습관은 간데 없구 꼭 만화책방에서 소파하나를 차지하구선 컵라면이나 과자 부르러기... 속이 좀 쓰릴때는 자장면을 시켜서 먹구... 그러다가 문닫을 시간에 어김없이 들어가곤했죠.
딴에는 그게 저에게 있어 방황인지두 모릅니다.
오히려 저같은 녀석에 방황이 더 조용하구 더 일상 적일 지두 모르죠...
덩치에 안맞게 내성적인 성격 덕분에 아무도 여자를 좋아 했으며 여자에게 차였다는 불쌍하구 처량한 신세인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너무 길었던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시간 나면 이런 저런 이야기꺼리를 해드리죠.
물론 제 신세타령이지만요.

물론 약간 야한 이야기들두 있지만 그런이야기만 너무 많어서 그냥 이런 글두 올려두 돼겠지 싶어 올렸습니다.
너무 길어 패를 끼치지 않았나 죄송하군요...
아마두 이글 끝까지 읽으신 분은 없으리라 생각 돼네요 ㅡㅡ;;

안녕히 기세여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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