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죽쒀서 개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46회 작성일 17-02-08 08:32

본문

직장이 부산입니다.
대구로 출장을 갔는데.. 직원 피시를 잠깐 만지다가 우연히 어느 채팅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5시 40분쯤이라 퇴근할 준비함서 대구라고 나오는 어떤 여자분한테 자겁을 걸었는데 의외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남자일까 여자일까..생각하다가 내 폰번호 갈켜줄테니 전화하라고 했더니 전번 달라구 하더군요.
장난삼아 친구전화번로 갈켜주고 이름도 그 친구걸 불러주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잊고 잇었죠.

담날 와이셔츠 포켓에 있는 휴대폰이 부르르(제폰은 구닥다리라 맨날 진동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친구였죠. 첫마디가..

친구야 고맙다!!
머시고맙노??
니가 갈켜준 여자.. 끝내주더라
???
우째 끝내주더노
숨넘어 가는 소리가 쥑이더라. 니가 바로 진정한 친구아이가

그친구는 어제 제가 챗했던 여자에게서 온 전화로 바루 폰섹을 햇던 거시었습니다. (무서운 시키 ㅡ.ㅡ)
이게 바로 죽쒀서 개준거 아닙니까?
친구야 고맙다. 고맙다 친구야. 니가 진짜 친구다. 이런소리 실컷듣고 전화끊었습니다.

일주일 후 저는 다시 대구로 출장을 갔다오는길에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디고?
대구서 내려가는 길이다.
엥? 니가 무슨일로 대구를...???(순간 또 기분나쁜 예감이 뇌리를...)
니가 소개시켜준 여자 만나고 가는길이다.
(휴~~이놈이 그냥 얼굴만 보고 갈 놈이 아닙니다.)

그래 괘안터나?? '
캬~ 좀 작긴해도 이쁘고 날씬하고 차분해 비고..전화로 듣던 감창을 현장에서 들으니 정말 뽕가더라. 역시 디비디니 머니해도 라이브가 젤이다 아이가
이런 쒸바쉐이가.. 끊어라 임마

난 왜 이리 일이 안될까요. 왜 되는놈만 될까요.배가아프다 못해 돌아버리겟습니다. 참고로 그넘은 몇년전 우리가 30대 중반쩍에만 해도 나이트가면 그넘때문에 부킹이 안될정도로 우락부락한 넘입니다. 얼굴에 난 힘빡에 엄써!!하고 써붙이고 댕기는 넘입니다.
그 여자분한테 자기 외모 이야기 할때 시커먼 강호동 상상하믄 딱 맞다고 했다는..
인생역전 고진감래.. 그넘에게 바야흐로 봄이 온듯 합니다.

오늘 낮에 그여자와의 통화를 얘기하는데.. 그 여자 불감증을 고쳐줬다고 자랑하는 소리에 더 열받았습니다.
좀 찜찜한 것이.. 이야기 들어보니 그 여자분 섹스에 대해서 무지한채로 결혼 십몇년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제 깊은 맛을 봤으니 결말이 어찌될까 솔직히 걱정도 됩니다. 안그래도 그 친구한테 밤낮으로 전화를 해댄다고 하는데.
제 탓인 듯해서..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가야 될텐데..

비그친 봄밤 창밖으로 개구리 울음소리가 참 좋습니다. <- 글 맺음이 썰렁해서 그냥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