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한 생명을 위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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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05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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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다.

갑자기 전화를 받은 것은 오후 1시 30분경

제가 몹시 어지러워요. 좀 도와 주세요....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잽사게 옷을 갈아입고. 집사람과 같이 그 집으로 찾아가보니 이런 전화했던 그분은 온통 구토를 일으키고 정신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그 병원에서 하는 말이 큰 병원으로 가보란다.

그러면서 그냥 소견서를 한장 써주는데. 이런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빨리 가보라는 말을 듣고 남편에게 연락만을 하고 급하게 다시 차를 몰았다.

내 생전 30km를 가면서 신호를 한번도 안스고 그냥 간것은 오늘이 처음 이었다.
비상등 켜고 라이트 켜고 빨리 가면 구토가 난다고 해서 80km정도를 유지했지만 대신 신호는 하나도 지키질 않았다.
왜그리 빨간불이 많은지..

그러나 그런것 아랑곳 하지 않고 무조건 통과
대학 병원까지 가면서 3명의 경찰을 마주쳤지만 그래도 상황의 다급함을 보았는지 안세우더라구요..

처음 출발해서 목적지에 도달할때까지 한번도 정지를 한하고 바로 응급실로 향했죠.

응급실에서 3시간 이상 조치하는 것을 보면서 한 사람의 생명이 참 귀중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6시 30분이 넘어서 남편은 병원에 도착했고 저희는 그 시간에 다시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점심도 안 먹었는데..

배는 고프고 힘도 들었지만 그래도 한 생명을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생각에 한쪽 마음은 쁘듯했답니다.

한국이 월드컵에도 4강에 들었고 이왕이며 내친김에 결승까지 가서 우승하는 모습을 모면 좋겠습니다.

네이버3 회원 여러분에게 좋은 일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분 8시가 넘어서 퇴원 했다는 소식 듣고 그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상 오늘 있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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