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샹하이 트위스트 블루스 -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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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는 없지만 여러 선후배님 들의 글을보고 용기를 내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 | ||||||||
샹하이에 정착한지 어연 수년여~~ | ||||||||
한국에서 밤낮없이 일하다 어느날 갑자기 퇴직이라는 방망이를 맞았다 | ||||||||
내 나이가 벌써 퇴직… | ||||||||
뒤돌아 보니 아이들은 성장해 곁을 떠났고 주름진 와이프만이 곁을 지킨다 | ||||||||
지나온 30여년간의 사회생활 후회도 원망도 없다하며 셀프 위로를 해보지만 | ||||||||
그 허전함이란~~~ 매일이 우울하다 | ||||||||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 떠나라는 CF 멘트를 와이프의 입을 통해서 듣는다 | ||||||||
따르릉~~~~~ | ||||||||
상해시 입니다, 같이 일하자,방문해서 이야기 하자~ 네? 네에!! | ||||||||
잉글리쉬로 듣고 콩글리쉬로 답한다 | ||||||||
상해시로부터 두장의 티켓을 받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
직장생활 동안 상해는 많이 다녀봤지만(야한곳 만) | ||||||||
현지 살림이라는 명제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 ||||||||
상해시 직원들의 과분한 대접에 와이프에게서 앞으로의 중국에서의 | ||||||||
삶에 대한 자신감이 언뜻 언뜻 보인다 | ||||||||
한국으로 돌아와 모든것을 정리했다 | ||||||||
이사오는데 고생이라고 비지니스 클라스 (1시간40분 정도 - 돈이 아깝다) | ||||||||
회색빛 하늘의 푸동공항에 내리니 시 관계자들이 나와서 공항에서 | ||||||||
바로 자동차에 태운다 보통은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데 1시간 이상소요 되는데 | ||||||||
일사천리로~~ 공항 밖이다 | ||||||||
와이프 안면에 화색이 돈다 | ||||||||
남편 잘 만나 호강한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내가 보기엔 마중나온 관계자가 | ||||||||
완전 장동건 이다 | ||||||||
얻어놓은 집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하잖다 목소리도 죽인다 | ||||||||
집앞에 도착해서 정문 통과하기가 공항 검색대 통과보다 더 어렵다 | ||||||||
어찌 어찌 들어가니 왠 미스코리아 같은 여자 아이 하나가 현관앞에 떠억! | ||||||||
안 보는척 스캔에 들어간다 가심이 괜시리 숨이 찬다 | ||||||||
키는 훌쩍(나중에 안거지만 173 + 하이힐 = 상상) | ||||||||
얼굴은 뭐랄까 배우 올라타게 생겼는데.. 아무튼 귀티나는 미인 | ||||||||
한족인데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졸업하고 통역 및 비서로 입사 일주일 | ||||||||
사람 불러서 집 청소하는거 감독중 이라나 | ||||||||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쫘악! 이렇게 넓고 화려한 실내는 난생 처음이다 | ||||||||
80평 이란다 한국에 있을때 그래도 50평에 살았는데 | ||||||||
어쨌든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냐고 묻는데 그냥 무심한척 해야 하는데 | ||||||||
와이프가 산통을 깬다 약간 오바하면서 | ||||||||
짐을 놔두고 식당으로 향했다 | ||||||||
식당에 들어서는데 온 시선의 따가움을 느낀다 | ||||||||
젊은 장동건,귀티나는 미스차이나,조금은 주름진 김태희(와이프 젊었을적에 무지 예뻤다는) | ||||||||
그리고 나 전원일기의 응삼이 버젼!!!!! | ||||||||
2편으로 찿아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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