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샹하이 트위스트 블루스 3 - 응삼이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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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가 너무 늦은가요?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참고:독수리 타법) | ||||||||||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술이면 술, 여자면 여자 보통 사람보다 조금은 더 해봤지만 | ||||||||||
(와이프는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나의 유흥 생활을 잘모르고 돈버는 기계로만 앎) | ||||||||||
점차 나이가 들면서 무신경 해지고 힘빠지고 좋게 말해서 젊잖아져 가고있었는데 | ||||||||||
그 날 이후 중국 아줌의 나이 정도인 불혹으로 유턴하는 나의 정신 세계를 보았다(일단은 육체 빼고) | ||||||||||
하지만 그런 설레임의 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갈수록 뭔지모를 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 ||||||||||
우선 접근을 해야하는데 와이프가 지키고(지는 이놈 저놈 돌아가며 춤추며 좋아 죽으면서) | ||||||||||
아! 어쩐다~ 응삼이 버젼인데 | ||||||||||
아! 어쩌지~ 그냥 들이댈까 (근데 작업멘트 할정도 중국어가 않됨) | ||||||||||
에이 모르겠다 성현 말씀을 따르자 -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 | ||||||||||
다음날 와이프 준비하는 동안 먼저 가겠다하고 먼저 차에서 내린 장소로 가서 기다리니 짜잔! | ||||||||||
눈에 넣어두었던 왁꾸가 점차 내게로 온다 엷은 미소를 머금은채… | ||||||||||
니하오!!(이거 발음 어렵다 니는 2성인가 4성인가? 하오는 3성) | ||||||||||
어쨌든 니하오! 중국 아줌 오늘 복장도 동네 아자씨들 수유 할 포스!! | ||||||||||
중국 아줌 반기면서 뭐라 씨부리는데 멘트 외워서 나온거 다 까먹고 난 어~버~버 삼룡이 됬다 | ||||||||||
그런 와중에 와이프 등장 깜짝 놀라고, 얼굴 뻘개지고 이나이 먹어서 무슨 주책 공부라도 열심히 할걸 | ||||||||||
중국 아줌도 와이프 반기면서 와이프에게 씨부리는데 나나 지나 매 한가지 삼룡이,삼순이 | ||||||||||
안되겠다 싶어 콩글리쉬 날리니 이번엔 중국 아줌이 삼룡이 | ||||||||||
일단 중국 아줌이 따라오라 해서 가니 젊은 처자를 불러오는데 왜 그러지? 한국 아인가? 아! 영어 | ||||||||||
그랬다 영어를 하는 20대 초반 여자 아이, 얘는 오늘 공주 드레스 같은걸 걸쳤는데(춤판에서 몇번 봄) | ||||||||||
자초지종을 애기했다 춤을 배우고(속마음:중국 아줌에게)싶은데 라고 얼버무리는데 요년 다짜고짜 | ||||||||||
지가 가르쳐 준단다 와이프는 픽업 당해가고 요년 쉬운거 부터하자면서 왈츤지 뭔지 두손 꼭 잡고 크게 | ||||||||||
벌쎴다(사투리?) 가슴 쪽으로 합쳤다 하는데 펼칠때는 몰랐는데 합칠때 요상한 스멜이 어매~ | ||||||||||
상해 두부 냄새 저리가라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 | ||||||||||
그리하여 인상쓰고 대충하고 있으니까 꿈에 그리던 중국 아줌이 옆을 스치면서 미소를 날리네 | ||||||||||
얼른 열심히 하는척~~ 중국 아짐 안보이면 대충~~ 마음은 콩 밭인데 | ||||||||||
와이프는 전쟁나서 어디 숨어있는 코스프레인지 무전이라도 쳐야 할판 | ||||||||||
한곡이 끝나서 가려고 공주한테 인사하고 가려는데 중국 아줌이 내 앞에 딹!!! | ||||||||||
말없이 내 손잡고 다시 춤판으로 그때 음악이 상하이 트위스트 아싸!! 내가 한때 막춤은 끝!!! | ||||||||||
열심히 열심히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열심히 "중국 아줌 늙은이도 춤추게 한다"는 명언 들어봤죠 | ||||||||||
춤추던 년,놈들 내 막춤에 혼이 빠지고, 날보며 전부 엄지 척!! | ||||||||||
춤판 끝나고 우리 부부가 한국인이라고 동네 사람들 한테 소개해 주네요 | ||||||||||
공주 드레스는 내 옆에서 영어로 통역해 주는데 냄새가 무서운건 처음 | ||||||||||
아줌 자기 이름이 "링링"이라는데 뭔지 모를 짝퉁같은 느낌은 나는데 이쁘니까 그냥 믿기로 | ||||||||||
한류가 엄청나서 한국이라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지들이 한국인을 우리 아니면 어디서 보겠어 | ||||||||||
한국 사람이 산다는 소문이 나니 년,놈 다 기어나와서 플로어가 터져 나갈 판 | ||||||||||
그 다음부턴 완전 지 동네 사람으로 인정 이 아줌 저 아줌 다들 달라 붙는데 정작 링링은 거리를 두네 | ||||||||||
하여튼 열심히 눈도장 찍고, 좀 사람들 편해지니 중국어 대충해도 다 알아듣고 | ||||||||||
내 나이 또래 중국놈들 친구도 생기고 난 낼 모레 60인데 또래 중국 놈들은 나보다 10살은 많아보여 | ||||||||||
거주증 깜 이놈들 하는말 내가 나이보다 10살 어려 보인다나 히히 | ||||||||||
그렇게 드립치면서 동태를 살피는 나날이 계속되는데… | ||||||||||
그러던 어느날 시집간 딸 아이가 출산을 한다고 와이프가 한국으로 출장 간병을 간다네요 ㅎㅎ | ||||||||||
출산일이 아직많이 남았는데 딸년이 엄청 지랄을 떤다니(속으론 쾌재) 겉으론 풀빵 코스프레!!! | ||||||||||
4탄으로 뵐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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