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나이 서른에 비아그라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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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64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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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일 한국에 들어가 여자들과 성관계를 가지다 보니 (아래 세이에서 알바녀 사기 참
조 ㅡ.ㅡ), 제가 발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정상적인 성관계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
니다. 처음엔 제 나이에 설마.. 했는데, 네번을 연달아 삽질을 하고 나니, 이건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이 서른에 비아그라 복용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집에서 좀 떨어진 약국을 찾아가 (약사는 아줌마) 비아그라를 처방 받을려면 어느 분야
의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뵈야 하나고 여쭤 보았습니다. 비뇨기과를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집
근처에서 비뇨기과를 못찾아서 그랬던거죠. 인터넷엔 내과도 된다는 소리도 있고. 그랬더니
비뇨기과나 가정의학과를 찾아가면 될 거라고 해서 그 약국 근처의 모 가정의학과를 소개 받
아 찾아 갔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가정의학과란 내과, 소아과 등등을 모두 보는 의원인 것 같
았습니다. 혹시 의료 보험증에 비뇨기과라고 남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가정의학과고 또 그
즈음 감기 치료를 받고 있어서, 안심하고 간호사에게 의료보험증을 맡길 수가 있었습니다. 혹
시라도 식구들이 물어 보면 감기 때문에 치료 받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의보증을 줄 때 간
호사가 어디가 안 좋아서 왔냐고 묻길래, 혹시 비아그라 처방 되냐고 물어 보니, 의사 선생님
한테 직접 물어 보라고 하더군요.

진찰실에 들어가 의사한테 발기에 문제가 있어서 비아그라를 처방 받고 싶다고 하니까, 자기
는 처방 안한다고 해서, 두 블럭 떨어진 모 비뇨기과를 소개 받았습니다.

이번엔 약간 긴장이 되더군요. 이제 가정의학과가 아닙니다. 비뇨기과란 제 평생 발도 들여
놓은 적이 없는 곳입니다. 아.. 혹시 포경수술은 그곳에서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뭏든..
아주 예쁘고 어린 간호사에게 의보증을 주며, 우선 걱정되는걸 물어 보았습니다. 혹시 비뇨기
과 이름이 의보증에 남냐고. 다행히 병원명이 아니라 기호로 쓰니, 걱정 말라는 답이었습니
다. 그런데 평소 주위에서 줏어 들은 걸로 미루어 볼 때 계산대에 있는 두 간호사는 이제 저를
난잡한 성행위 때문에 성병 걸린 남자로 볼 확률이 99 퍼센트입니다. 뭐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그냥 대기실 소파에서 묵묵히, 열심히 중앙 일보를 뚫어지게 보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진찰실 들어가선 처음에 비아그라 얘기 꺼내기가 약간 어색했지, 일사천리입니다. 어색했다고
말은 했지만, 의사가 왜 찾아 왔냐고 묻자 마자 바로, 발기 문제로 비아그라 처방 받고 싶다고
얘기했었죠.


-발기가 완전하게 되지 않아서, 그러니까 충분히 딱딱해지지 않아서, 삽입이 어렵습니다. 여
자 그 곳 입구에서 성기가 힘이 없어 미끄러지거나, 꺽이면서 삽입이 잘 안됩니다.

-일단 억지로라도 삽입한 후에는 성기 길이가 충분히 커지지 않아서, 피스톤 운동을 제대로
하지를 못합니다. 크게 상하 운동을 하면 성기 길이가 아직 짧으니까, 자꾸 여자 그곳에서 빠
지곤 하니까요. 그렇게 한번 빠지면 또 삽입에 애를 먹습니다.

-자위는 하냐구요? 물론입니다. 아.. 그리고 발기가 완전하지 않은건 제 자신이 잘 압니다. 원
래 충분히 발기가 되면, 페니스가 배꼽 쪽으로 힘있게 고개를 쳐들고, 피가 몰려 귀두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자주빛 윤기가 돌거든요. 경도도 훨씬 딱딱해야 되고.

-그렇게 딱딱해진 상태에서 관계를 가져야 되는데, 물렁 물렁한 상태에서 삽입을 하다보니,
피스톤 운동도 맘대로 못하고, 피가 충분히 몰리지 않은 상태니 쾌감도 별로입니다. 그리고
삽입에 애를 먹다 보니, 체위도 맘대로 못바꾸고요.

-결정적으로 관계 중에 성기가 시들곤 합니다. 발기가 죽어요. 여자가 먼저 눈치 채고 제게 죽
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사정을 못하고 끝내곤 합니다.


이런 정도 얘기를 듣고, 의사가 다른 약 먹는 것 있냐고 물어보더니, 비아그라 25 mg 짜리 두
정을 시험삼아 처방해 주더군요. 효과가 있으면 더 처방 받기로 하구요. 비아그라를 그 의사
는 영어식으로 바이애그라라고 발음하던데, 원래 25, 50, 100 짜리가 있답니다.

진찰실을 나와 삼천원을 지불하고, 처방전을 예의 그 간호사 누나에게 받아 들고, 약국을 찾
았습니다. 25짜리가 처음 들른 약국에 없길래 다른 약국엘 가서 샀지요. 원래 비아그라가 의
료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가격이 약국마다 틀린데,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두알에 이만원
정도 준 것 같습니다.

이게 출국 전전날인 12월 31일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해서 출국 전날인 1월 1일날 세이 클럽
에서 알바녀를 찾아 비아그라를 테스트 해보고, 그럭저럭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출국날인 1
월 2일날 급하게 그 비뇨기과를 찾으니, 2일까지 휴일이라내요. 다행히 운좋게 근처에서 문
을 연 딴 비뇨기과/피부과를 찾아서 비아그라를 살 수 있었습니다. 50 mg짜리 8개를 처방 받
았고, 진찰료는 만원, 약값은 십만 얼마를 낸 것 같습니다. 결국 25 mg짜리 사기 보단 50 mg
짜리 사서 반쪽씩 쪼개 먹는게 가격은 이득이더라구요. 진찰료가 비싼건 그 병원이 남성 클리
닉을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보다 비아그라 정품이 아주 비싼건 아니었습니다. 괜히 야매로 정체가 불분명한 중국
제 비아그라 사는 것보다, 비뇨기과 찾아가서 제대로 처방 받아 사는게 역시 났겠지요? 비뇨
기과야 널린게 비뇨기과고, 아까 말씀드린데로 의보증에도 비뇨기과라고는 안 남으니까요. 제
가 글은 길게 썼지만, 그냥 한시간 정도 시간만 내면 되는거더군요.

남성 클리닉의 의사 선생님 왈, 비아그라가 조루인 남성 치료에도 쓰인 답니다. 비아그라를
먹으면 사정 후에도 페니스가 발기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라죠. 아니면 모 네이버3 회원님처럼
부적으로 비아그라를 가지고 다녀도 좋지요. 사람이 믿는게 있으면 든든해지는 법입니다.. ㅎ
ㅎㅎ


( 복용법이나 효과 같은 것은 안썼습니다. 의사 선생님한테 여쭤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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