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미팅 커뮤니티에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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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77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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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오늘도 불철주야 온라인에서 이쁜 처자를 만나기 위해

고생하시는분들, 수고 많으십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경제도 날씨에 못지않게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지만.... 사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발돋움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또한 이런 시기입니다. 덥다고 집에서 틀여박혀서 방콕

하시는 것도 좋지만, 이런날일수록 이쁘고 멋진 처자들을 많이 낚으셔서

뜨거운 밤을 불살라 보는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라 감히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결혼상대구함, 이라는 카페에 가입해보았더랬습니다. 결혼상대보다는

그쪽에서 작업 이루어지는 남녀가 예상외로 많다고 하는 친구녀석의

꼬임으로.... 다른 연애주제의 카페와는 다르게 과연 여성들의 프로필이

많았습니다.... (역시 연애보다는 결혼에 무게를 두는것이 한국 사회라는

것이군요) 허나, 역시 여존남비를 지향하는 요즘의 온라인 연애, 아무래도

남녀비율이 차이가 나다 보니깐 왠만큼 생긴 여성 프로필에도 '이쁘다~'

'멋지다~' 라는 댓글이 십수개씩 올라오는 반면, 남성프로필은 같은

남성들의 '힘내세요~' 라는 댓글을 빼면 정말 몇몇 초킹카... 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몰리는 여성들때문에.... T.T. 정말 모 탤런트 비스무리하게

라도 생기지 않으면 힘든것일까... 하고 자조하고 있던 어느날, 참다못한

어떤 남성분이 다시 프로필을 재작성해서 글을 올리신겁니다! 헌데 왠걸,

원래 리플이 별로 없던 남성 프로필에 오늘은 리플이 올라와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전 청순하게 생겼고 마음씨도 좋은데 전번은

XXX~ 거든요, 빨리 전화주세요!'라는 내용의 리플들만.. '왠일일까?'해서

자세히 읽어보니 예전과 별로 달라진 점은 없는 자기소개에.....


1. 연봉이 2x-3x 사이입니다. -> 캬~ 역시 이분은 세상을 아시는군... 돈의

위력은 예나 지금이나... 사실 연봉 2천대의 분들은 심심치 않게 있는

세상이지만, 역시 자기가 얼마 버는지 용기있게 말할수 있는 그 용기에

점수가 팍팍 쌓이는거 같습니다 그려.


2. 2남 1녀중 막내입니다. -> ㅎㅎㅎ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 모시기 싫어하는

처자들 많은때,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포인트 조차 점수가 될수 있다는점,

잘 간파하셨습니다..


3. 호감가는 성격에 친근한 스타일입니다 -> 이야.... 같은 '평민' 스타일의

용모를 이렇게까지 꽃단장할수가 있겠습니까? (감격!) '잘생겼다'

'미남이다' '누구누구 닮았다'라는 다른 글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자기

표현방식... 대체 이런 사나이를 누가 싫어할수 있겠습니까? '평범한

스탈입니다' 라든지 '보통이에요'라는 표현보다 얼마나 좋습니까? 역시

사람은 자기 꾸미기 나름이라는것을 여실히 느낄수 있게 만드는 문장이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역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같은것 같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프로필 하나도 쓰기에 따라서 어감과 느낌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물며 프로필 한개 달랑 써놓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이쁜 처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분과 프로필은 물론이고 정모에도 자주

얼굴 내미셔서 처자들하고 말한마디 더 나눠보려고 애쓰는분, 처자쪽에서

생각해봐도 누구에게 더 점수를 줄지는 확연한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남녀비율이라는 온라인 특성때문에 남자분들은 그나마 노력을 하시는

편입니다만... 처자들 중에선 이런 분들도 있더군요


'전 키 작고.. 평범한데요... 제 친구들은 제가 이쁘대요. .. 제 상대분은..

키는 180 넘으신분이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디 나가도 호감가는 용모를

가진 분이라면 좋겠고요.. 운동 많이 하시는 분이면 좋겠어요. 제가

운동다니고 있는 강사분들 근육이 좀 있어서 보기 좋더라고요. 그럼

기다릴께요'


뭐, 평범하고 키작다는게 나쁘다는건 물론 아닙니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겠죠. 친구분들이 이쁘다면 이쁠수도 있는 법이겠죠. 꿈이 크신것도

좋습니다. 꿈은 클수록 좋은 법이니깐요.. 헌데... '기다릴께요.'라는건 또

뭡니까? 이상형이라는것은 사실 상대방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겁니다. 키 180넘고 돈도 잘벌고 미남이고 몸매까지 좋은 남성이

키작고 평범한 처자를 찾을 특별한 이유가 있는겁니까? 원하는것이 이렇게

시시콜콜할 정도로 자세하다면 그 원하는것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도 뭔가

노력을 해야 하는게 아닙니까? 키크고 멋진 남자는 어떤 여자를 좋아하나?

자기가 다른 여자보다 더 나은, 자신할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주위에서

키크고 멋진 남자를 사귀는 여자들은 대체 어떻게 사귄것일까? 뭐 이런것

말입니다.....


온라인 시대라서 정보가 홍수같이 쏟아지고 있는 오늘날, 하다못해 몇천,

몇만원 하는 물건도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아서 시시콜콜 따져보고 가장

나은 조건에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머리 좋은 분들이 주식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돈 몇만원 하는 물건도 시시콜콜

따져보고 사는 사람들이, 몇십, 몇백, 몇천을 투자해야 하는 주식은 어째서

그만큼 따져보고 생각해보지 않은채 무작정 달려드는것인가? 그런 사람들이

실패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연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원나이트를 같이 할 상대에게도 원하는것이 이것저것

다양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자신은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가? 가만히 기다려서 상대방이 나타나기만 기다리면서 수많은

고수들의 경험담을 읽고 부러워하거나 괜히 시샘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실패의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하는것이죠....


예전글에서도 한번 얘기해본적이 있지만, 각종 채팅사이트에서 성공하는

소위 '고수'라고 불리는 분들은 자기가 연 대화방에 절대로 'XX대 다니는

멋진남성임, 키 170이상의 이쁘고 착한 처자 구함' 이라는 방제는 붙이지

않습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이쁘고 착하기까지 한 처자가 어째서

자신의 방에 떡하니 들어와서 '오늘밤 같이 보낼래요..'라는 멘트를

날리리라고 생각하는지, 소위 XX대까지 다닐정도면 어느정도 배우고 또한

현실파악능력도 빠를거라고 생각하는것은 저뿐일까요..의대, 법대, 다

좋습니다.. 허지만 아무리 법전과 의서를 많이 읽었다 할지라도 연애할때는

정작 별로 쓸모가 없다는것을 깨닫게 될 날은 언제일지... 적어도 입시공부

할때의 그 정신으로 처자들에게 대쉬하면 확실히 지금보다 훨씬더 고수의

길에 가까워질것이라는것은 보장할수 있겠습니다. ㅎㅎ.


여담이지만, 이런저런 프로필 카페, 클럽에 가입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결과, 저도 몇몇 처자들과 msn 이라든지, 전번을 교환할 정도로

수확을 거두긴 했습니다. 허나 이것이 바로 응응응과 직결되는것은

아니죠. '이제 다 됐어~'라고 마음놓는 그때 그녀들은 어디론가

빠져나갈것이 틀림없습니다. -_-; 고수가 되기 위한 길은 아직도 험난하기만

합니다... 무더운 여름, 다같이 노력해서 한번 고수가 되어 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뱀다리: 얼마전 TV광고중에 이런것이 있더군요... 멋진 용모를 지닌 남녀가

지하철역에서 교차합니다... 무언가 아쉬워하는 남자에게 이미 지하철에

탄 그녀는 유리창이 얼어붙을정도의 차가운 입김을 후~ 하고 분후

(사실은 껌 광고랍니다. ㅎㅎ). 자기 전화번호를 적죠. 헌데 이게 왠걸?

그 남자는 사실 필기도구를 안 갖고 다녔던겁니다.. 실망하는 남자옆에서

다른 남자들이 슬금슬금 그 전화번호를 받아 적은후 다시 아무일 없다는듯

자기 갈길은 가는데.... 여러분은 과연 이쁜 처자를 만났을때를 위해서

평소 어느정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러는 저도 그

광고를 보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허나 오늘당장 근처 문방구에 달려가서

필기도구를 사지는 않겠습니다. 왜? 광고는 광고일 뿐이니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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