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아련한 추억2- 김밥, 땡땡이, 그리고,,, 가을날의 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00회 작성일 17-02-08 15:24

본문

 안녕하세요.  
 
정말 분에 넘치는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 추억속에 회원여러분들의 그것이랑 ,,    작은 한자락 공유 할수이따면, 나름 큰 보람이......
 
 
 
 친구 여관의 조바누나 얘김니다.
 
학년올라가고, 이녀석이랑 바로 친해지고, 집에 놀러가게 되고,,,,,,,,,,,,,,,,,   그 누나는 있어씁니다. 거기 그자리에...
 
유난히 절 이뻐하던 누나 였습니다..  누나랑 같이 끓여먹던 라면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여.
 
친구들이랑 여럿이 먹을때면,  그냥 라면...    저랑 단둘이 먹을때면,  냉장고 뒤져서 계란에 대파에...
 
저도 누날 되게 조아하고 따랏져...  친구,  집에 없는지 알면서 괜히 차자가고 그랫쪄...
 
 
 
 
  제 첫딸이 이무렵입니다...( 댓글에 여럿이 모여서 딸치던 추억,  언급
 
 해주신 회원님 계신데..  이땐 정말 그랬쪄)    담 추억은 딸얘기 해볼께여^
 
 
 
 김밥나라, 김밥천국,,,,   이경규의 압구정김밥(요건 망핸나?).............
 
분식집이 체인점으로다가 전국 안깔린곳이 없져....  저 유년시절에는 김밥이라는건 일년에 한두번 먹는 음식이여쪄....
 
소풍, 그리고 운동회...    봄에는 소풍, 가을에는 운동회,   혹은 체육대회..
 
김밥 먹는 날입니다..
 
중2, 가을 어느아침...   어머니 김밥 만드시느라 새벽 부터 분주하십니다..
 
3년터울 누나의 운동회날입니다..  땡잡은 날이져.
 
이때는 거의 일주일치의 김밥을 만들곤 해씁니다...(먹기도 어려워찌만 만들기도 장난 아니여따는...)
 
 
부산스러움을 뒤로하고,  김밥싸들고 기쁜마음으로   학교를 향하다..   점점  학교 가기가 싫어집니다..
 
김밥,  다 뺏길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 되서 뚜껑열면 5초도 안걸립니다....  짝꿍녀석 "야! 김밥이다, "그러면...... 나중에 도시락 바닥에 단무지
 
긁고 있는 제모습이어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겟는데,,   그 누나가 무지 보고 싶어져습니다..
 
등교하고  1,2교시 지나면서,  머라 말할수 없는 짜증이 밀려 오며  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아프다 고 생각이 드니까,  진짜 아파옵니다...
 
나중에 양호선생님, 조퇴증 끈어주는데,     열도 좀 이따고 얼렁 집에가서 약먹고 자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김밥 꼬다릴 너무 급하게 먹었는지, 진짜 쪼금 아프긴해"써여)
 
점심 시간 전에 학교 운동장 빠져 나오는데,  아! 이기분 아시져!!!     점점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겄다시피 뛰다시피...   누나한테 달려가씁니다..
 
학교 땡까따고, 약간 핀잔 줘찌만,  누나 정말  반갑게 마줘져씁니다... 
 
제가 누나랑 김밥 같이먹을려구  와따니까.................   아!  정말 그러케 기뻐하던 누나의 모습,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쪄......
 
누나랑 정말 맛잇게 먹었습니다...  최고로 맜있었습니다...  천천히 먹으라고, 쿨피스여는지, 넥타 였는지  누나가 가
 
따준 음료수..   너무 즐거운 시간여씀니다..(학교 친구들 생각에 더 그래쪄)
 
 
 
 김기덕감독님의 파란대문...  이란 영화가 이씁니다..  첨 볼때 이누나가 생각나  참 많이 센치해져써쪄.
 
거기 여주인공가태씁니다...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연약하고..  근데 힘은쎄고....  이지은인가요? 그 배우가...
 
 저에게  그 이미지로 나마 이씀니다..
 
 
어떠카다, 누나 무릎 베개하고 누워씁니다...     누난 먼가를 속삭이며,  제 머리도 쓰다듬고, 배도 쓰다듬고..
 
깜빡 잠이 들었다가,깼습니다.. 
 
......정말  꿈껼 가타씁니다...  누나가 제 똘똘이를 만져 주고 이써씀니다...
 
설잠에 나도 모르게 발기한건지..... 이미  발기후 누나가 만져준건지,,  만져서 세운건지  몰르게씁니다...
 
아직은 좇이 아닌 , 제 고추를  정말  사랑스럽게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전 그부분 빼고는 완전 얼음덩어리 여씁니다..   자지가  나요,  내가 자지여씁니다..
 
"아이 귀여워라,,,  이런 깨끗이 씨서야지~~~" (이때까지 포경이어씁니다.ㅠ.ㅠ)   누나의 손움직임과 정말
 
"아~ 죽고싶다" 라는 감각만이 절 지배해쪄.
 
꿈같은 시간이 흐르고,  사정하면서 얼핏 본  복도로 난 카운터 창구의 다친 커텐에   유치한 장미 문양이 
 
눈이 되어 제 몸위로 흘러 내려씁니다...
 
 
 
 
감히 누나 몸에 손도 못되씁니다...
 
누나가 뽀뽀해줍니다...  한번, 두번,세번......
 
무슨 용기 에선지 누나를 밀어 넘어 뜨리고(이때까지 무릎배게하고 이써씁니다..  아직도 짠하게 기억납니다.)
 
입술 막 부딫치며,  양손은 어쩔줄을 모릅니다...  (글쓰며 생각하니,  첫키스라면 첫키스네여,    헐~~~)
 
어케 치마위로 누나의 둔덕 부근을 더듬는데.....   누나가  제손을 강하게 움켜쥡니다...
 
물기젖은 누나의 눈동자 속으로 저의 가을날의 꿈은 그러케 사그러 듭니다.....
 
 
 
도시락 가방도 못챙겨 오고  도망치듯 뛰어 나와씁니다......
 
 
한참뒤(일주일?  차자가기가 왜그러케 힘들었는지,  15살의 저는 지금의 저도 이해불감니다..)
 
일년가타쪄,  친구랑 놀러가니... 그누나 없는겁니다...   엄청 떨었는데..   친구녀석은  사전 얘기도 없었고,
 
어린 나이에도 마니 허탈해씁니다......   딴 조바아줌마(누나 아님다!!!!!!)가 이떠군요.
 
친구녀석한테  어렵게 그누난 어딘간거냐구 하니까......
 
 "몰람마"    ......   아직도  기억납니다... 괜히 심장이 으스러지는듯한 기분~~~
 
 
지금도 가슴 한켠이 찌르르 아파옵니다...  "누나 정말 미안해"  
 
제가 어린나이에도 누날 동정핸나 합니다...  불쌍히 여기고...     그럴 주제, 자격도 없는넘이...
 
그래서 더 아픈 추억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