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행복의 시작은 번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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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857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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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만인가요..
대학교 1학년때 아픈 기억 땜시리 벙개계를 떠난뒤 한 2년만...
여친이랑 깨진지도 언 6개월이 되가는 이 시점에서....
한동안 안하던 채팅으로 벙개상대를 물색했답니다..
휴가를 나와서 그런지....
여자가 왜이리 그리운지....군대갔다온 님들은 다 아시죠..??
S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나보다 2살 많은 누님(?)과 대화의 장을 열게 되었죠...^^
"하이~~~~"
이렇게 시작된 벙개는 생각보다 진도가 잘나갔어요..
근디 한가지...님은 지금 뭐 해요..??? "헉!!! 군인이라 하기엔 얼마안남아서....제대하고 복학준비해요 그랬죠..^^"
요기서부터 시작된 거짓말......하지만....우린 애기두 서로 잘 통해서
K모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채팅방을 떠났답니다...
그러고 만나는 날....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나가서 한 10분을 기다리니 전화가 왔어요..자기 어디 있으니깐 글루 오라고 하더라구요..
바루 그 장소로 갔더니....
하~~~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쁜 여자가 서있는거예요....
나이가 저보다 많아서 그런지 성숙해보이는 것 같기두 하구요..
그래서 어정쩡하게 인사를 하고 술을 마시자고 그러길래...맥주집 가서 이래저래 애기를 했죠...
술기운이 돌기 시작하면서 서로 서먹한 감정도 없어지고...무슨 친구 같아서 좋았죠...
전 그래서 생각했죠..."이 누나랑 잘해봐야지.."
술집에서 나와서 제가 누나한테 저 또 연락해도 되죠..??
그랬더니 누나가 "나랑 사귀자구..??"
전 쪽팔려서 "아뇨 구냥 연락하면서 지내는 친구요..."
그랬더니...누나가 "좋아"
그러는 거예요...
전 드뎌 솔로 탈출이구나 하고 그날 이후로 누나랑 거의 매일 만났어요...
하지만....제 휴가가 15일 짜리인지라.....언젠가 뽀록이 나게되있겠죠..???
그래서 마지막날 누나한테 고백했어요...
저 군인이라구...그랬더니...누나가 생각보다는 별루 안 놀래는 기색이더라구요.....얼마나 남았는데....전...3개월이요...라고 했더니..
누나가...그럼 빨랑 마치고 나와...기다려줄께...
그러는거예요...
전 넘 고마워서....누나 손을 꼬옥 잡았지요...
그렇게 저의 첫 벙개를 끝나고...요즘은
제가 공군이라 자주자주 나와서 누나 만나고 누나도 저 면회와주고...
서로에게 넘 좋은 사이가 되고 말았죠...
이젠 한달만 있으면 제대거든요...
제대하면 누나한테 아주 잘할꺼예요.....

그럼 솔로님들 저처럼 벙개해서 예쁜 사랑 얻으세요..

저의 마지막 번개가 되길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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