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166 ,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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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71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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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래전의 소식이 끊어 졌던 사람을 만나게 되다니...

매일을 확인 하다가
친근한 이름이 보여서 클릭해 보았더니
혹시 00 아니십니까?
맞다면 연락 바랍니다...

전화를 넣었더니 제가 상상한 사람이 맞더군요.
대구라며
오늘밤 밖에 시간이 없다구 꼭 만나자구..
돌려줄것도 있으니...

오래전에 돈부탁을 하길래
800 만원을 빌려준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몇일뒤 소식이 뚜욱 끊겼었지요.

그 넘 인간성을 믿었기에 저는 사심없이 빌려 주었었습니다.
행불이 되었을때에도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죠.
능력이 된다면 많은 세월이 흘러도 반드시 찾아 올꺼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그리고 까맣게 잊어 버린 사람이었는데...

밤 늦은 시간
매장으로 찾아 왔더군요.

내돈 떼어먹고 도망간넘 치고는 너무 근사하게 변한 모습에 조금은 어리둥절...
원금만 넣었다며 봉투를 하나 건네더군요.
그리고
지금 보지 말고 넣어 놨다가 내일 봐라... 라는 말도 첨가를 하더군요.

이자 도고 임마~~~
- 이자 술한잔 사는걸로 마감하자.
나쁜넘~~

근처 간이 술집을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수성구로 이동 했습니다.
뭐 간단하게 포장마차가서 지난 이야기 하며 소주 한잔 하자는 생각에.

술집에 가서
아가씨들 잠시 보류하고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어려워도 죽으란 법은 없다는 말이 실감 나더군요.
정말 노력이 무엇인가를 그넘이 실천한것 같았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그넘이.
돈과 친구를 함께 잊어 버리지 않게 돌아와준 그넘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냥 좋았다 라는 표현밖에 할수 없는 내 짧은 글솜씨가 안타까울 정도로~~~

잠시후 아가씨들이 들어 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맘껕 즐기기로 했습니다.
흐~~~
본심은 이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우쒸~~~~~~~~~
어째 키 작은 사람이 없는겁니까.?
친구넘은 맘에 드는 아가씨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한번도 퇴짜를 놓지 않고 바로 정하더군요..

저는 땀벌벌 흘리며 노력하다가

-마담 여기 키좀 아담한 사람은 없수?
제일 작은 사람이 들어 왔습니다..
-뚜~~~~웅....
첨에 들어 왔던 아가씨들 다시 들어오게 해요!

지정을 했습니다.

-이 아가씨 여기서 제일 커죠?
"아마도"
-쩝..
일루 온나.. !

-네가 제일 크지?
"네 "
-너 나 마음에 드니?
" 멀뚱 멀뚱...."
-말해봐! 마음에 안들면 나가두 된다. !!!!!!!!!!!1
" 황당한 표정 "

얌마!
나 여기 아는 곳이야...
장난 치지 마라 !!!!!!!!!

헉..장난 아닌뎅...ㅠㅠ

-키 얼마지?
"170 조금 넘어요!"
-거짓말 하지마라 !진실을 말해봐 !
" 176 입니다 "
-헉~~~
내키가 얼만지는 아니?
" 이인간이 왜 저럴까 하는 그런 표정을 지음 "
-166
" 웃음을 참으며 작은편은 아니네요 뭐..~~~"
-짜식 웃을려면 크게 웃어라 킥킥 거리지 말고..

앞에 않은 친구넘이 크게 웃는걸 보고 두 아가씨들도 웃음 짓더군요..

이렇게 부적절한 관계 속에서 파트너를 정했습니다.

중간 중간 불루스를 왜 춰야 되는지 미치겠더군요..
그넘은 왜 노래 불르는거 마다 불루스 곡으로 선곡을 하는지..
나는
고래사냥.
불놀이야.
아파트.
나 어떻해 .
등등을 불르는데... ㅠㅠ

사람이 적어서 인지 나 쉴래.. 이러지도 못하궁..

불루스 출때 마다 숨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여자의 가슴에 내 얼굴이 파뭍혀서...

허리라고 두른다는게 엉덩이구..
키스라도 함 해볼려면 까치발을 해야 하구..
발까락이 아파 바로 서면 얼굴이 젖가슴에 폭 파묻혀서 숨쉬기 곤란하구..
노브라 여서 더 죽을뻔 했따는...ㅠㅠ

-나가서 힐 벗고와...
"오빠 싫어요.."
-난 좋아 벗고 와라. 난 여기서 네 가슴에 숨막혀 죽고 싶은 마음 없다.
"안돼요.
난 오빠가 귀여워서 좋은걸요.
-우쒸~~~
세상에 날 귀엽다고 말하는 사람도 다 있구나...
"ㅋㅋㅋ"
-그렇게 귀엽다면 정표를 다오!
네 핸폰 번호 갈켜 주라...
" 여기요.."
-내번호 달라는 소리는 왜 안하냐.. ! 나도 갈켜 주고 싶다..
"오빠 하시는 일이 뭐에요?"
-웬 핸폰 이야기 하다가 이상한데로 빠지지? 왜 궁금해?
"얼굴은 무척 순진해 보이는데 이런곳 한두번 다녀본 솜씨가 아니어서..."
-우쒸!! 너 놈팽이냐? 라고 바로 이야기 하지...
난 이런곳 오늘 처음이야...
그런데 빨리 물어봐봐! 갈켜줄 마음 있을때..
" 저 사장님 하고 친구분 맞죠?
-그래. 맞어 . 내돈 띄어먹은 숭악한 넘이야..
"전번 물으면 거짓말 할꺼 잔아요.. 그래서 안물어 봤어요..."
-커헉......

친구넘이 여기 사장하고 아는사람일 줄이야....

-아~~~ 속쓰려
해장국 먹으러 가자..

이동 안하구 밤을 꼴까닥 했습니다..

이른 아침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더군요.

이른 아침 진행중인 하루를 만들어 가는 남녀 4명이 그려 졌습니다.
눈 뻘겋고
머리 헝클어 지고

부끄럽더군요...ㅠㅠ

.
.
.
오늘 점심을 먹으며 어제 받은 봉투를 열어 보았습니다.
깨끗한 보수 한장이 들어 있네요.
멍청한넘.
이자를 왜 넣어서 사람을 감동 시키는 건지...

이런다고
내가 그짜식 좋은넘 이라고 하지도 안할껀데.
숭악한넘 이라고 말할껀데...

.
.
.
오늘은 세상이 참 맑아 보입니다.
머릿속엔 안개가 자욱 하고
속쓰려 죽을것 같은 아픔들이 있지만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그렇게 깨끗 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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