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바보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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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31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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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선을 봤다가 차인글을 올린적 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문자메세지로 제 뜻을 내비췄지만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그 일로 저는 마지막남은 자존심과 실 같은 희망을 포기해버렸습니다.
 
여기서 저는 결론을 내려버렸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지켜야 할 것이 있고, 예의도 있지만
남녀 관계에선 안 통하는것 같습니다. 남녀 관계는 꼭 일방적이기 마련인데, 한쪽은 힘든 반면 마음이 돌아선 사람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죠. 사실 제가 반대 입장이라도 그렇게 할것이구요
 
 
아래 폴라베어님의 글을 보다보니..참으로 여자를 잘 아시는것 같습니다. 비단 폴라베어님 뿐 아니고 많은 네이버3분들은 그렇게 보입니다.
 
제가 그 여자와 이렇게 된것중 하나는 만나는 동안 도통 아무런 눈치도 못챘던 제게 문제가 있었던것 같네요.
 
 
어제는 주말에 출근해서 일을 느즈막히 마치고 집에 와선 네이버3을 보다가 새벽 3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인즉, 네이버3에 올라온 글들 중 싸이월드의 일촌 버그 문제에 대한 글을 보다가
 
저도 그 여자의 일촌 사진을 보고 말겠다는 일념하에
 
해킹하는 사이트며, 게시판이며
 
그 여자의 친구, 또  엑스 남자친구 아이디로 보이는 사람들의 싸이를 방문해선 모든글을 다 읽고...아무것도 못 건진체...
 
더욱이 그 여자의 네이트온 아이디와 패쓰워드를 찾아낸답시고 이것저것 입력하다보니 그 시간이 되어버리더군요
 
결국 그 여자 아이디로 쪽지를 하나 보내놓고는 잠들수 있었습니다.
 
 
 
자고 나면 월요일인데 보냈던 쪽지를 취소해버릴까 합니다. 돌아선 여자에게 의미가 없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 포기했습니다. 다 잊어야죠...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너무 한심해 보이는 주말이였습니다.
 
 
 
다음부턴 밝은글 올리게됐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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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난 후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됐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것도 있고,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결론은 너의 평생 반려자로서 고민끝에 냉혹하게나마 헤어져야 한다고 판단 했으리라 생각되..

결혼이나 연애라는게 참으로 복잡하고 어려운것 같다.

마음에 여유가 되고 감정이 정리가 되면 그냥 지난일로나마 너의 솔직한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무척이나 궁금했거든)
남녀 관계라는게 그런것 조차 허용을 안하나보다.

만나는 동안에 나는 솔직히 나의 모든걸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봐

그런 면에서 넌 나에게 많은걸 안보여줬던것 같아
물론 나만의 생각이얌

냉철하게 마음을 정리하고자 연락처마져 지워버렸는데
싸이월드 주소가 적힌 종이는 미쳐 못지워버렸다.
이것이 또 마지막이 될지
그럼 난 평생 궁금증으로 안고 지내야 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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