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저도 여기에 경험담을 올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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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761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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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경험담을 올려도 될까요?
저는 잘나지도 재주도 좋지 못하고 경험도 일천해서요. 감히 경방에 글 올릴 엄두가 안 나네요. 다른 분들이 워낙 재미있게 쓰셔서요.
막상 올리려고 해도 제 경험은 너무 평범한 것뿐이더라구요.
제가 경험한 여자들은 모두 합쳐도 열 손가락도 안되네요. 7명이네요. 나이 서른 넘어서 이제 노총각 소릴 듣게 되었는데 이 정도면 적은 편이겠죠.
숫자가 2-3자리 수 넘어가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다른 나라 이야기 같네요. 전 여지껏 뭐했는지 말에요.
7명이라도 2명은 회사의 접대 때문에 오다가다 알게 된 업소 아이들이고요. 1명도 군에 있을 때 부대 근처 업소 애였죠. 근데요. 제가 돈으로 사는 걸 싫어하기 땜에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첨 한때는 22살 때였네요. 재수해서 대학 들어가서 2학년 초였는데요. 요것도 별로 유쾌하지 못한 추억이네요. 망신살이 좀 있어서요. '안 생긴' 선배한테 따먹혔죠. T-T 지금도 생각하기 싫은 첫경험의 아픔이네요.
그 담에 앤이 생겼죠. 얘가 2번째였고요. 한 1년 남짓 사귀다가 다음 해에 군대갈 때 깨끗하게 정리했죠.
그리고 군대 가서 1명은 이미 이야기했고요.
제대해서 복학하고 4학년 때 잠시 부딪친 여자가 있었죠. 말 그대로 오다가다 만나 여자이고요.
제대한 후에는 졸업 때까지 여자가 없었네요. 마침 그맘때 제가 다른 일에 미쳐 있었고요. 여잘 사귈 생각도 없었고요. 껀수 찾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어서요. 걍 그렇게 팔팔할 때 거미줄치고 살았네요.
근데 졸업하고 반년 백수로 지내다가 취업을 했는데요. 그 담부터 여자가 생기데요.
첫 직장에서 다시 앤을 만들었죠. 제가 그만둘 때까지 1년 반은 사내커플이었고요. 재작년에 헤어질 때까지 횟수로 4년을 사귀었네요. 결혼할 생각도 했으니까요.
그치만 여기서도 별로 할 이야기가 없네요. 오래 사귀고 떡도 많이 쳤지만 너무 평범하고 심심한 이야기뿐인 거 같아요. 그때 앤이 좀 보수적이데다 기가 세서요. 제가 그냥 져주고 살았었죠.
대신 중간에 외도를 한번 했죠. 3년 전이었는데요. 여대생 하나를 회사 일로 만나서 반년 정도 알고 지냈죠. 하지만 첨부터 나도 애인이 있었고 그 여자애도 남친이 있어서 그냥 중간에 흐지부지 되었죠. 그땐 너무 서로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고요.
나중에 앤이랑 헤어진 다음에는 그 애 생각이 나서 그때 잘할 걸하고 후회도 되었지만요. 이젠 과거의 일이죠. 지금 졸업해서 어딘가 잘 살고 있겠죠.
그리고 먼저 이야기한대로 회사접대 때문에 알게 된 업소 애 2명이 있고요. 한 명은 지금도 알고 지내죠.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하고 헤어지니까 여자한테 마음쓰고 부대끼는 게 싫어졌어요. 그동안 앤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었죠.
근데 요즘에 맘에 드는 애가 하나 나타났어요. 제가 낙방에 쓴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제가 데리고 있는 부하직원이죠.(정식직원은 아니지만요) 집안 어른들 압력도 커지고요. 저도 다시 정착하고픈 생각이 들어서 요즘 공을 들이고 있어요. 진지하게요.
얘는 아직 깃발을 꽂진 못했으니까 이야기한 7명에 포함되지는 않지요.
다른 분이 쓰신 글을 보면요. 일상적인 경험도 아주 맛깔나게 쓰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심심한 경험이 그냥 심심한 글이 되고 마네요.
3년 전에 잠시 했던 외도를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 상대는 무용과에 다니던 2학년 여학생이었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여자들 중에서는 두 번째로 몸이 (안팎으로) 좋았던 애였죠. 지금 생각해도 후회되네요. (첫 번째는 업소 애 둘 중에서 요즘은 연락이 뜸한 애가 있는데요. 얘는 진짜였죠)
근데 쓰려고 하니까요.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막막해서요. 기억만 더듬어서 조금 썼는데 언젠가는 완성되겠죠. 글이 모양을 갖추면 부족하나마 계속 올릴게요. 올린 글이 수준미달이라고 불평만 없으시면요.
요런 글 올리는 것도 혹시 쓰다가 중도에 포기할까봐 배수진을 치는 거에요. 야설도 써보겠다고 덤볐다가 그냥 포기했거든요.
근데 아무도 관심도 없고 기억을 못하실 거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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