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바닷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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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252회 작성일 17-02-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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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추억

글을 안올리면 짤린다는 압박감에
나도 모르게 펜을 들게 되었군여...
먼저 이글은 엽기적인 내용도 아니고,
귀가 쫑긋한 소재도 아닌,
누구나의 책갈피에 꽃힌 예쁜 낙엽처럼
추억으로 간직될수 있는 내용임을 먼저 밝힘니다.
(다 읽고서 잼 없다고 돌던지지 마시길... --;;)

저는 30이 넘은 미혼의 직딩입니다.
약 4년전 이야기 입니다. (유통 기한이 지났나여...)
여름 휴가를 목전에 두고 뭘할까 고민하는 저에게
서울에서 뭔가 영업을 하는 고향 친구로 부터
애들을 데리고 서해 어느 바닷가로 피서갔는데 남자가 한명 부족하다는
복권당첨같은 낭보를 접하고 곧바로 휴가를 내고 달려갔습니다.

그 의리의 친구가 모시고 온 여자는 세명...
남자는 둘... 그 두쌍은 애인사이... 이건 뭐 결론이 가기도 전에
나 있었습니다... ^^;;
내 파트너가 될 여자애를 처음 본순간...
아.. 정말 내 스타일이야..(즉, 먹음직 스럽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나보다 약간 작은 키에.. 통통한 몸매..
그렇게 부담이 가지 않는 마스크.. 진한 화장발...
대충 상상이 가시죠..?
우리는 두어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마치 오래 사귄 연인처럼
가까워졌습니다. 바닷가의 해는 저물고..
저녁을 지어 먹은 우리는 새우깡에 소주를 마시며..
동그랗게 모여앉아.. 알고있는 노래는 모두 불러댔습니다.
그러다가 소주가 떨어졌습니다...
내가 소주를 사러 가게 되었는데.. 당근 내 짝도 같이 가게 되었죠..
가게에서 소주를 두병 사들고 오는데...
'우리 바닷가에 잠시 있다가 가자...' 고 내가 제의 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바닷가는 해수욕장도 아닌 그냥 평범한 동네 바닷가였기에
밤이 돼면 인적이 별로 없어요...
우린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듯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찾기 시작했고... 서로의 혀를 빨기 시작했어요..
그 애의 작지 않은 가슴을 내 손이 쓰다듬기 시작하자
그 애가 하는말... '오빠.. 나 갖고 싶어..?'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응...너 갖고 싶어'라고 말했어요.
'그럼 가져...' 나는 뭔가 너무 쉽게 진행된다는 생각을 가질 여유도 없이
그애의 그 한마디에 천군 만마를 얻은것 처럼 용기를 갖고서
그애의 면티 속으로 손을 넣고.. 브래지어를 젖히고.. 부드러운 가슴을
손으로 감싸쥐었습니다.
모래 사장 위에서 그애를 눕히고.. 면티와 브래지어를 위로 젖힌채 탐스럽게
솟아있는 그애의 젖가슴을 달콤하게 빨다가..
저는 성급히 그애의 스판 쫄바지와 팬티를 벗겼습니다.
사실 거기에선 아무리 사람이 없다지만 그애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오럴을 할정도로 여유를 부릴순 없더군여...
내가 그애의 구멍을 찾아 넣었는지.. 그애가 넣어줬는지..
정신이 없었지만... 그렇게 하나가 돼어 황홀감에 빠져 있을때..
또 다시 그애의 천사같은 음성... '오빠.. 내가 위로 올라갈께...'
음.. 나중에 알았지만.. 그애는 항상 자기가 위로 올라가서 마무리 하는
습관(?)이 있더군요...
난 밤하늘의 별을 보고 누웠습니다.. 달도 없는 어두운 여름 밤하늘엔
별들이 쏟아질듯 많았고... 가끔씩 저멀리서 바다을 비추는 해안 경비대의
서치라이트만 오고갈뿐... 우리 둘에겐 잔잔한 바다 소리와 부드러운 모래와
내 위에 엎드려 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애의 입김과... 그애가 엉덩이를
움직일때 마다 새어나오는 나의 신음소리만이 존재하는듯 했습니다.
그애는 마지막 격정이 휘몰아칠때 내 얼굴에 자기의 얼굴을 무서운 힘으로
밀착시키며 날 부서질듯 껴안았습니다.
서로의 흥분이 잦아들때까지 우린 그렇게 잠시 모든게 정지된듯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윽고 정신이 들자.. 나와 그애의 몸은 모래 범벅이 돼있는걸 알았습니다.
서둘러 대충 모래를 털고 일행이 있는 텐트로 갔습니다.
무슨 소주를 사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냐는 친구들의 의심스런 눈총을 받으며
우린 다시 즐겁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날 이후로 3박 4일동안 저는 그애와 다섯번 정도의 사랑을 나눴습니다.
의정부에 사는 애였는데... 휴가 이후론 너무 서로 멀어서 쉽게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광주에 살거든요...)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이듯 그애와의 그런 여름날도 추억으로 지나고 말았군요..

네이버3 회원 여러분도 아마 이런 정도의 추억은 누구나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쓴다는게 정말 어렵고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글을 써주신 분들이 달리 느껴지는군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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