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3년간의 공든 탑...감질맛 한마디에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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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69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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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글을 올리고 나서 다른 경험담도 올려야지 하고 맘을 먹다 드뎌 오늘 올립니다.

많이 성원(?)해주신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며....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네이버3에서는 댓글과 점수가
손가락을 춤추게 만드나봐요. 오늘도 무척 즐거운 기분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먼저 그녀와 처음 알게 된 건 S클럽의 채팅방을 통해서였습니다. 2001년 겨울로 기억되는 어느 날,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전 그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한껀 건지고 말리라라는 굳은 결심을 하고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방제는 잘 생각나지
않았지만 암튼 야릇한(?) 냄새가 풍기는 그런 방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S클럽이 알바생(?)들과 생계형 일터로 생각하는 060 작업걸들이 거의 없었을 때였습니다. 30여분 지나니
슬슬 입질이 옵니다. 쪽지와 들락날락 하면서 "이 놈은 어떤 미끼를 사용하는 강태공인가?"하는 확인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
한 여인이 들어옵니다. 의례적인 인사치레를 하다보니 나이가 동갑인 관계로 바로 말을 바닥에 놓았습니다. 채팅에 있어서 존댓말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지만 빨리 말을 놓을수록 승부는 빨리 볼수 있다는 나름대로 경험칙에 의거, 부지런히 손가락을 놀렸습니다.

그녀는 저와 정반대인 곳에 살았고 현재 남친이 있지만 섹스 파트너 한명이 따로 있더군요.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월척이
될 수도 있고, 입질만 하다 미끼 따먹고 도망가는 피라미 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자 부지런히 뻐꾸기를 날렸습니다.
쉽게 맘을 여는 듯한 그녀의 멘트들을 보면서 추수가 끝나고 창고에 그득히 쌓인 쌀가마니를 보는 농부의 그 마음 그자체였습니다.

헌데 문제는 그녀는 쉽게 채팅을 하면서 자기의 본모습을 보여주지만 어느정도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번개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뭐야 이거..." 그 순간, 작업모드를 지루모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조루는 본인과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실망감을
안겨주는 병(?)인 관계로 느긋하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작업에 임하자하고 맘을 바꾸니 오히려 편하게 그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접선이 끝난후에 이틀에 한번 꼴로 접속해서 안부 묻고 기분은 어떠냐, 밥은 먹었냐, 날씨가 참 뭐같다 등등의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심어줄 만한 관심을 보여주기를 2 주...드뎌 그녀와 얼굴을 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영X포.

그녀는 160의 키에 45 정도의 몸무게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과연 그렇게 아담사이즈일까하는 의구심이 매번 들었지만 보는 것이 곧
믿는 것이라는 성인들의 말을 믿으며 추운 날씨에 깃을 잔뜩 세우고 약속장소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오~~~월척이다. 간만에
아랫도리가 팽팽하게 긴장감을 맛볼 수 있더군요. ^^; 그녀의 말처럼 160은 안되게 보였습니다. 아마 157정도 될 것 같았습니다.
가족 여러분은 아실거에요. 아담 사이즈의 여성과 하는게 얼마나 많은 아기자기한 포즈가 가능한지를......저 역시 주변의 고수들에게서
부러운 듯 귀를 쫑긋하고 듣던 그 상대를 만났으니 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허나, 고진감래라 했던가요? 그녀는 술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남녀사이의 진도는 뻐꾸기와 돈질도 어느정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술이 하는 역할이 얼마나 큽니까? 벌과 나비가 없으면 꽃의 수정이 불가능하듯...술을 전혀 못하다니...그럼 어떻게 접근을 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내내 제 머리속에서 맴돈 잔머리였지만 답은 쉽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다만 지루모드로 접근하기로 처음부터
마음 먹었던 탓에 언젠가 기회는 오겠지하며 정말 쿨하게 저만 취하고 말짱한 그녀를 그녀가 사는 아파트 앞까지 모시고 간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그녀와 문자로 안부주고 받고 가끔 통화도 하면서 리스트의 맨위에 올라있는 그녀에 대한 관심의 끈은 그렇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그녀가 사는 곳 가까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2003년 어느 봄날, 그녀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길
하는데 그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와는 헤어졌고 그 섹스 파트너도 이제 정리를 했다는 겁니다. "그럼 나 지금 이순간에 새된거야?"
그녀는 애정없는 섹스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다시는 그런 만남을 가지지 않을거란 말을 무척 비장한 표정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너에게 쏟은 관심을 봐서라도 한번 끼워나보자"라고 속으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치고 있었지만 차마
그녀의 달팽이관은 울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기회는 올거야"하며 굳이 쫄아드는 내 도끼를 달래며 그렇게 집으로 왔습니다.

그 말을 듣고 한동안은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끔 술먹고 그녀가 발정기라도 걸려 제발 제게 문자라도 "함 끼워볼래?"하고 주길
바랐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인용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

그러다 올 4월 중순, 그녀에게 간만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 저에게 전화를 몇 번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하더군요.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한 거였습니다. "그럼 그렇지...하늘은 결코 스스로 원하는 자를 외면하지는 않는 법이지". 입질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감지한
저는 부지런히 이런 저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녀는 그 몇달동안 소중한 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무척이나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대할 땐 저역시 작업모드는 잠시 접고 인간 대 인간으로 그녀를 대했습니다.
잠시 꺼두어도 좋은 건 작업할 때 핸드폰 뿐만 아니라 작업의 긴 여로에서 늑대본성 역시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

그녀는 그 힘든일을 겪은 후, 혼자 독립해서 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을 알아보러 다니곤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드뎌 월세집을
구했다며 놀러 오라고 하더군요. "사상누각...그거 바닥이 모래라 금방 쓰러질 수 있지만 시멘트를 그 모래와 섞어놓으면 절대 쓰러질 일
없습니다" 끊임없는 관심..이게 바로 시멘트 역할을 한 거였습니다. 그녀의 입택기념으로 몇가지 생활용품을 사서 그녀의 집을 드뎌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전 잠시 약국에 들렀죠...뭐하러 들렀을까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맛이 나는
고무장화를 구입하기 위한 거였습니다. 초콜렛, 딸기, 바나나...어떤게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 바나나를 골랐습니다. ^^;

가방속에 넣고 갔습니다. 그녀의 집은 아주 아담한 3층에 위치한 다가구 주택이었습니다. 우선 몇가지 준비한 생활용품을 건내주고-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무장화를 같이 건넸어야 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쳤다는 겁니다. 고무장화, 이거 생활용품 맞죠?-점심 간단히
먹고 과일 몇 조각 먹고 커피한잔 먹고..정작 먹고 싶은 건 말도 못 꺼내고..뒤쪽에 산책을 위한 조그마한 산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참 하늘 푸르더군요. 그리고 그녀를 데려다 주고 전 집으로 그냥 왔습니다. 헤어질 찰나, 전 그녀의
아쉬움이 남는 듯한 몸짓과 눈빛을 봤기에 담을 기약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드뎌 3년간의 긴 작업의 결실을 이루게 되는 날이 바로 왔습니다. 지난 5월 6일..그녀와 밤 12시 경 집앞에 있는 호프집에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시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2시에 남녀가 만난 겁니다. 뭐 할게 있겠습니까? 술 먹고 뭐 뻐꾸기 날리다보면
어찌 어찌하다보면 그 장소(?)에 입성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잖아요. 그녀 술이 많이 늘어 맥주 반병을 마셨습니다. 저 2000정도 마시니
알딸딸 해져오더군요. 어찌나 오랜 시간 뻐꾸기를 날렸는지 시간을 보니 4시가 가까워 오더군요. 그녀 취한 것 같다면서 집에 가야 할 것 같다는데
전 여기서 그녀를 보내면 다신 기회가 올 것 같지 않아서 잠깐 같이 있다가자..그녀 완강히 거부합니다. 그럼 3년을 기다려온 오늘인데
그정도 거부는 해줘야 당연한 거 아닐까요? ^^; 평소에 눈여겨 봐두었던 모텔로 입성, 프론트 앞에서까지 나 이런데 안간다며 싫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거기서 "어~그래" 그러고 나오면 분위기 뻘쭘하잖아요? 그래서 아무짓도 안할테니 믿고 한번만 따라와봐라...겨우 설득한 끝에 그녀와 모텔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전 술도 깰 꼄 샤워 할 것을 권했고..절대 말로 권하면 안되구요 욕조에 물을 받아줬죠..그녀 순순히 샤워를 하겠답니다.
저두 샤워부쓰에서 샤워를 하고 싶다고 하니 그녀 그럼 불을 끄랍니다. 그렇게 해줬죠. 여기까지 와서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전을 벌일 필요는 없으니깐요.
어두운 샤워실에서 샤워부쓰 찾다가 유리에 부딪쳤는데 눈 부위가 장난 아니게 아팠습니다. 나중에 보니 퍼렇게 멍이 들었더군요.
영광의 상처라 칭하죠 전. ^^;

그녀 편안한 자세로 욕조에 누웠습니다. 어두운 곳에 오래있으니 그나마 실루엣이 좀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녀 문을 조금 열어놓으라고 하네요.
뭐야 그럼 보라는거 아니야...^^; 전 그녀가 원하는데로 해주었습니다. 욕조밖에서 무척 불쌍해 보이는 채로, 태초의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아
그녀에게 "이렇게 반신욕하니 좋지? 피로가 확 가시는것 같지 않냐?"라며 말동무를 해주었습니다. 그녀 들어와서 같이 하잡니다.
그러나 전 단호히 거절했죠. 어설프게 하다간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 나중을 위해 잠시 늑대본성을 꺼두었습니다.
"너 혼자 있는게 편해 보이는데 내가 들어가면 좁지..편히 하다 나와라.." 그리고 저 나와서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조금후에 문이 열리는데 그녀 옷을 다 입고 나온겁니다. "뭡니까 고게. 뭐하자는 플레이야?" 그리고 제 곁으로 와서 그만 자자하면서
수면모드로 접어드는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지난 3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이렇게 물러서면 "줘도 못 먹는 놈"으로 남을 것
같아 큰 결심을 하고 추근덕 모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엔 꼭 안기만 하기, 그녀가 익숙해질 무렵, 가슴으로 손을 이동, 역시
익숙해지면 주물럭 모드, 역시 익숙해져 옴을 느낄 때(말은 이렇게 하지만 수많은 반항과 저항이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옷속으로
날렵히 파고드는 제 손...참 스피디하더군요. ^^; 그렇게 10여분을 밀치락 하다 그녀 상의 탈의를 자원합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안된다면서


그럼 제가 그때..응 그래..그럴 줄 알았나보죠..?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난 3년간의 시간과 접대비를 뽑으려면 절대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슬슬 아래동네를 기웃거리는데 두 다리의 힘이 장난아니게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러던 중 그녀..배가 아프네..그러는겁니다.
나보고 어쩌라고? 그래서 배를 슬슬 문질러주면서 가끔 손끝에 스치는 터럭들이 느껴지면서 점점 더 손을 오므려 그 좁은 곳을
공략했습니다. 영화보면 왜 수갑찬 손 절대 안 빠지잖아요? 그거 여자 동굴 탐험한다 생각하면 바로 빠질 수 있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모텔 입성후 약 40분이 지난 후, 전 그녀를 완전무장 해제 시켰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도킹의 시간, 근데 술이 알딸딸했었는데 찬물에
샤워했죠, 또 40분 동안 정신적인 노동을 하고나니 술이 깨버렸습니다. 삽입이 시작된지 채 10분이 안되어 펌프질이 시원치 않음을 느낀
그녀 왈 "왜 그래? 자꾸 감질맛나게...쌀 것 같애?" 전 그녀의 그 말을 듣고 전의를 완전 상실해 버렸습니다. 조금전까지 완강히 거부하던
그녀가 감질맛이란 단어를 쓰고 있었던 겁니다. 전 패장의 모습 그대로 그녀 원하는데로 펌프질 2분여 하다 배에다 3년간의 공든 탑을 그렇게
제 손으로 무녀뜨려 버렸습니다. 그녀 눈을 흘기며 " 이젠 자도 되지?"...크로스 펀치, 확인사살, 잔인한 포로 학대 그 자체였습니다.

곁에 누워 있는데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비참하더군요. 전 아침햇살을 받으며 그 모텔을 빠져나왔고 그녀는 졸립다며
계속 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날 밤에 전화를 했더니 오후 2시경에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제 문자를 보냈더니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남녀사이에 친구인데 그런 일 쉽게 생각할만큼 난 쿨한 여자가 아니다" 이건 뭘 의미할까요?

내심 고민스럽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사귀어보자는 말인지, 친구는 이제 그만 종종 만나서 즐기자라는 말인지.....

감기땜에 컨디션이 엉망이라 조만간 만나서 결론을 짓자고 했습니다.

3년간의 긴 이야기 줄여 쓸려 했으나 문맥의 흐름상 장편으로 썼습니다. 이해하시고 좀 길더라도 끝까지 읽으신 가족 여러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견들 부탁합니다.

두번째 글은 이만 줄입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아주 글래머러스한 한 여성과의 만남을 쓰고자 합니다. 초안은 이미 완성되었으나 수정작업이 길어지는
관계로 세번째로 미룹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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