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못난넘7] 행운의 7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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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35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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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별다른 피해가 없이 지나갔다는 뉴스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쉼과 동시에....
 
우리나라와는 틀리게 일본에는 태풍의 피해로 인해 기차의 탈선 및 여러가지 사고로 인해
 
일본인 몇명의 사상자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에게.....겨우?" 라는 나쁜생각을 해본....
 
나쁜넘 인사드립니다.....
 
 
 
 
첫인사부텀 이런 개념없는 말을 늘어놓은점.....
 
일본에 친인척...지인.....연인이 있으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언젠간 일본이 바다에 가라앉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사오니...
 
정말 사람냄새 나는분들을 일본에 두신분들은
 
조속히 사계절이 뚜렸하며,
 
여의도에 계신 일부 몇분들을 제외하고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피신시켜주십시오.....
 
 
 
더잘난 님의 글을 보고 갑자기 이야기를 이어가야겠다는 의욕이 앞서는군요...
 
언제나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물론 다른분들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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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이야기가 되었네요....
 
저도 생각해보니 허무하게 살지는 않았나봐요...
 
벌써 5년도 넘은 얘기가 7번째일줄이야..ㅋㅋㅋ
 
하지만.....이 여자가 7번째를 차지할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랑스런 그녀...이야기 시작합니다....
 
 
 
 
때는 태국에서 돌아와서 몇달이 지난 겨울입니다...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더랬죠...
 
힘든 이유야..말로 표현하면 여러가지가 될수 있었습죠...
 
외롭고 고독하며....추운 겨울, 방에 불이 뜨끈해도 마음속은 공허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다 갖다 붙이지만....
 
뚜렸한 한가지 때문인거 모두 아실겁니다...
 
살을 부빌수 있는 가까운 여인이 없다는거...그게 힘든거지요..
 
군에 있을때는 여인내는 아니었지만...풋풋한 신병이 옆자리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을때....외로움은 안느껴진다는거....
 
하지만 제대하고 혼자 살다보니....무척 외롭더이다...
 
 
 
 
그러던중.....동네로 찾아온 친구로 인해...
 
뭔 안좋은 일이 있었던지....술이세던 그친구.....술똥남이 되었더랬죠..
 
된장녀...시청녀...치우녀....많죠? 그것처럼 술만 먹으면 똥이 되는남자...술똥남...이게 된겁니다...
 
바에 들어가기 전부터 만취상태...
 
집에 들어가서 재우려는 저를 끌고 바에 들어갔습니다...
 
전 들어가자마자..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가씨들 왜케 이뻐요? 다른데도 다 그런가요?
 
 
 
 
맥주를 시키고...이친구 푸념을 시작합니다....
 
제대하고 취직을 했는데....모 과장시키가 자꾸 대리를 시켜서 자길 갈군다는둥...
 
내가 얼마나 유능한 인재인데 못알아준다는둥....
 
그 친구...제가 봐도 유능한 인재 맞습니다....
 
농땡이에 분위기 파악 정말 못하는 유능한 인재......
 
속으로 내 너 그럴줄 알았다....하지만 술똥남이 된 친구한테....어찌 그런말을 하겠습니까....
 
 
 
"그 시키 전화번호 대....형이 조져줄께....말만해.."
 
제 친구 눈을 번득입니다.....
 
대뜸 그러더군요.....
 
"너 이시키...감히 우리 과장님한테......"
 
제가 봤을때..제 친구시키....미친거 같았습니다....
 
잘 다독거리며 얘기를 나눴죠.....아주그냥...생고생이었습니다....
 
 
 
 
한참 맥주를 마시며...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중요한 시선하나를 발견한 것이었죠....
 
저희 앞에 한 아가씨가 앉아있는겁니다...
 
원래는 저희랑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뭐 그래야하는건데...
 
우리의 술똥남 횡설수설에 묻혀서 가만히.....조용히 있던것이더랬죠...
 
 
 
따듯하게 웃는모습이 너무 이뻤다기보담은....인자(?)해 보였습니다....
 
 
 
우리의 술똥남....드뎌 바에 엎드려 잠이 듭니다.....
 
잠이 든 술똥남...깨우려 하는데.....앞에 앉은 아가씨가 잠시 자게 두라고 하는겁니다...
 
뭐....저도 지친데다가 술이나 마저 마시자는 생각에...
 
아가씨에게 같이 술이나 한잔 하시자고...술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마주앉아 술을 마시게 된 우리....별말 없이....술만 홀짝 홀짝 마셨더랬죠...
 
이아가씨도 우울해 뵙니다....
 
얼굴은 귀엽고 이쁘게 생겼는데....다른분들에 비추어봤을때....조금 빠지는군요...훗...
 
하지만 이미 그때...제맘에 들어와버렸습죠...
 
 
 
 
요새는 바에 가게되면...아가씨몇살인지...근처에 사는지...
 
남자친구는 있는지....우리중 누가 더 어려보이는지.....몇살쯤 되보이는지..
 
뭐 이딴 허접한 질문으로 자리의 어색함을 달래곤 합니다만은..
 
그때는 나름 순수했던......(전 솔직히 그때의 제가 멋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때였나봐요....
 
 
 
 
시간은 새벽 4시...슬슬 가게를 정리할려는 조짐이 보이더군요...
 
막..청소를 하려고 하는 분위기인데...
 
양주를 한병 시켰습니다.....
 
그리곤 바로 친구의 지갑을 열어 계산을 하고...
 
"키핑해 주세요....."
 
란 말과 함께..친구와 가게를 나왔죠...이친구...역쉬나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점심쯤 일어나 해장국을 먹고...
 
해장국을 자기가 사겠다던 친구한테...꼭 내가사고 싶다고...말했지만..
 
결국 그친구..지갑을 열어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술값이 왜케 많이 나왔냐.....
 
니가 양주아니면 안먹는다고 그래서 그렇게 된거다..
 
그럴리 없다....나 원래 양주 안먹는거 니가 더 잘알지 않느냐...
 
회사가서 취향이 바뀐거 아니냐..어제 잘먹구 왜 헛소리냐....
 
그친구..기억이 안나니 별말 없습니다....ㅋㅋㅋ
 
 
 
 
친구를 보내고......바로 발길을 돌렸더랬죠.....
 
바 앞에서 생각을 바꿨습니다....바로 다음날 가면...
 
나도 다른손님과 똑같은 거다....다른전략으로 나가야지...
 
뭐 이런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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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때부텀 매주 수요일에 그 바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매주수요일 밤 11시 같은 자리에서 코로나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조용히..별 얘기 없이.....코로나를 세병...
 
그리고 마지막으로 데킬라 슬래머를 한잔...
 
술잔을 바에 탕~~치고 한잔 쭈욱...한담에 레몬을 소금에 찍어먹고...계산대로 바로 달려나갑니다..
 
그러면 시간은 12시 30분....
 
매주 그런일을 반복 했었드랬죠...
 
 
 
 
그아가씨에게 처음 2번...3번은 시선을 전혀 안줬더랬죠...
 
그러면서 정보를 수집하게 시작했습니다...
 
그 바에 온..다른남자들..바텐더와 친한지....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있었고...
 
요즘의 저처럼.....바텐더가 몇살인지...어디 사는지....
 
뭐 이딴 질문을 할때마다 음악을 듣는척....음악에 취한척....다 하면서...
 
정보를 수집해 나갔습니다...
 
 
 
 
그녀의 나이....23
 
그녀의 집은 여기서 도보로 대략 15분정도...
 
형제관계...2남 1녀중 막내.....
 
원래 사는집은 저~~~~밑에......지금은 자취중....
 
 
 
외모로 파악할수 없는 정보를 2~3주간 파악을 한후..
 
그동안 술집에 들어서면.....저기요? , 코로나 한병요, 데킬라 슬래머 한잔요....
 
요 세마디만 하던 제가 드디어...
 
그녀에게 말을 겁니다...
 
 
 
저 : "미진씨~~?(가명입니다.^^)"
 
그녀 : "어머...제이름을 어케 아세요?"
 
저 : "가만히 술을 먹고 있는데..미진씨가 알려줬잖아요......"
 
그녀 : "어? 그런적 없는데...."
 
저 : "흠....어쨌든.....코로나한병 주세요...^^"
 
 
 
 
 
역쉬나 그후로도 1달정도는 미진씨....코로나주세요...미진씨 데킬라 주세요...
 
이말만 계속 반복됐더랬죠..
 
 
 
 
중간중간.....바 사장님이 까지도 않은 키핑술을 없애버린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웃으며 넘기던 어느날....
 
 
 
 
 
대략 그 술집에 출근한지 2달에서 3달정도 된 어느날....
 
정말..수요일에는 술자리를 만들지도 않고....불러도 가지도 않는데....
 
피할수 없는 술자리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5시도 안된 시간부터요...
 
좋지도 않은 기분으로 술을 진탕 마시던중....
 
언뜻 시계를 보니...10시 30분입니다...
 
전화를 받는척 하며....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곤 돌아와서 부모님이 올라오신다더라....갑작스럽게 확인차 오신다더라..
 
이런 핑계를 대고....벌떡 일어나 술이 완전 떡이 된채로...
 
그 바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는 사람들이 술자리에 꼭 부릅니다...
 
제가 돈을 많이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술값을 내지도 않는데..꼭 부릅니다..
 
그 이유인즉슨...술을 잘먹지는 못하나..적당히 조절해가면서...
 
마지막에 뻗는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는걸로 정평이....
 
그리고 술버릇이 안좋은 분들....특히 후배분들 같은 경우는 꼭 술버릇을 그자리에 고쳐주는...
 
그런 술버릇이 있기때문에...
 
많이 맞았던 우리 후배분들...술만 먹으면 울어제끼는 후배분들....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줘요..ㅡㅡ
 
술만 먹으면...울분을 토하면서 뭔가 부수고자하는 후배분들....백미러 부수다 걸리면 경찰소 가야해요..ㅡㅡ
 
근데 이얘기는 왜 한거죠? 아시는분 저한테 로컬좀..ㅋㅋㅋ
 
 
 
 
 
 
하지만 그날...전 정말 기분이 안좋더군요....
 
제어하지 못할거 같다는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이미 여러달 해온 작업을...이제는 왜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그 작업을....
 
미션을 완수하겠다는 마음으로 갔더랬죠...
 
가자마자 사장님한테....
 
"키핑해놓은거..안버리셨죠? 안버리셨으면 주세요.ㅡㅡ"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사장님과 한잔 하자는...그런애기를 했으나 거부당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평상시와 틀렸는가보더라구요...
 
 
 
 
혼자서 말없이 그 큰술병을 스트레이트 잔에 덜어서...한 서너잔? 쭉쭉 마셔대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많이 안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왜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우리의 미진씨...
 
제 앞에 와서 앉았습니다.....
 
"오빠....저도 한잔 주세요....."
 
 
 
 
한마디에 나쁜 기분 확 날아갔습니다...
 
전 남자중학교 남자고등학교 남자 대학교(?)를 나왔더랬죠..
 
과 특성상 여자가 없어요...오빠란말....진짜 듣기 힘듭니다...
 
 
 
 
말없이 한잔 따라줬어요...
 
이아가씨..뜬금없이 질문공세를 시작합니다...
 
"오빠는 왜 매주 수요일에 와요?"
 
"수요일은 슬프잖아요...."
 
네..압니다...말도 안돼는소리라는거....
 
하지만 이상하게 수요일은 슬프잖아요.....이말이 멋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3달전부터 준비해놓은 말이니..자연스럽게 튀어나왔습니다...
 
이아가씨.....제가 뭔가 되는양 쳐다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게 변했습니다...
 
진짜...이런게 먹힐거라고 생각도 못했을뿐더러...
 
이글을 보시고 써먹고 싶으신분....말리고 싶습니다.....
 
 
 
"오빠....수요일이 왜 슬퍼요...?"
 
"말하자면 길어요...많이 친해져서 우리사이에 감출게 없을때...그때 말해줄께요...."
 
 
 
수요일이 슬픈이유는.....주말이 멀기때문에 슬픕니다...ㅋㅋㅋㅋㅋ
 
정말 수요일 목요일은 지칩니다..진짜싫어요..ㅡㅡ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술을 마시고 또 마셔도...술병의 술이 줄어들지를 않습니다...
 
반병쯤 마셨을때...일어나야 할 시간이 됐더랬죠....
 
시간은 3시에서 4시쯤?
 
참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자기는 바에서 일한지 얼마 안된데다가 다른 언니들이 다이쁘고 얘기도 잘하고 해서...
 
양주를 이 바에서 일하면서 처음먹어봤다는...
 
그리고 제가 처음왔을때부터 그만둘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는....
 
사람들이 자기랑 얘기 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 사장님한테 미안하다는....
 
뭐 이런저런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모양새가 얘도 술이 많이 된거 같았어요.....
 
양주 반병에....그 반병을 똑같이 나눠마셨는데.....취했나보더군요..^^
 
저 : "미진씨...이술 먹을만 해요?"
 
그녀 : "글쎄요..술을 잘 몰라서.....소주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맛은 좀 틀리긴 한데...."
 
저 : "그래서 먹어보니 어때요? 거북해요?"
 
그녀 : "아뇨....기분도 좋고.....좋아요..."
 
저 : "그럼 여기 펜좀 줘봐요....."
 
 
 
 
 
그녀에게서 펜을 받아든 저는....
 
제 이름이 써있는 태그에 제이름을 지우고 그녀이름을 써줬습니다...
 
 
 
 
"얼마 안남긴 했는데....쉬는날 친구랑 와서 드세요...^^"
 
그말을 남기고 벌떡 일어나서 술집을 나왔죠....
 
 
 
 
그다음주....수요일이 어김없이 왔습니다....
 
신기한건....월화수목금토일....이게 제 인생에 계속 반복이 돼요.....
 
경방여러분...여러분도 그렇죠?^^
 
흠흠....죄송합니다...
 
 
 
 
 
그날...또 미진씨를 찾습니다....
 
다른 바텐 아가씨들은 여기저기서 손님들이 불러대는통에....
 
너무 바빠요..하지만 우리의 미진씨....영 인기 없습니다...
 
다른아가씨들....너무 섹스럽게 이쁜데..참...이아가씨는 좀..^^
 
제눈에만 이쁘고 귀여운가봐요..^^
 
 
 
코로나를 한병 시키고 한잔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코로나 말고 다른걸 먹잡니다....흠...나한테 뭘 먹이고 싶나..이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갖고 온건 지난주에 남겨놓은 그술......그걸 갖고 온겁니다...
 
사장님이 미진씨 이름 써있는걸 보고 걍 마셔버릴라고 하는걸...말리느라 애를 썼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쉬는날 친구랑 오려해도...
 
서울에 올라온지 얼마 안되어서 친구도 없고....혼자 마실수도 없고 해서...
 
오늘 저랑 마실려고 했답니다...
 
이아가씨...이뻐요~~하는짓이며 말하는게.....참....
 
막내 여동생 같다는....물론 저에겐 그런운이 없습니다만..^^
 
 
 
 
 
같이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또 나눕니다....
 
이제는 서로 말하는게 어색하지도 않고.....마치 오랬동안 만난사람...바로 그런사람 같아요..
 
언제 쉬냐고 물어봤습니다....보고싶은 영화가 있는데 같이 보고싶은 사람이 없다고 말하면서...
 
그아가씨....내일 쉰답니다...
 
내일 만나자고 했습죠.....
 
 
 
 
만나서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표파는 아가씨...참 착해요.....커플석 구석탱이....진짜 표파는 아가씨.....고마웠어요....
 
원체 영화를 혼자보는 스타일이라...(누구와 같이 영화보는거...별로 안좋아합니다....)
 
커플석이란게 있는줄도 몰랐는데.....가운데 팔걸이가 없더이다...
 
없는게 아니라 올려놓은거라는걸...전 몰랐습니다...
 
웅장한 스케일의 그 영화...푹 빠져서 보고 있었는데.....춥습니다....
 
어딘가모르게 외풍이 휭...부는게.....추워요....그래서 점점 움츠러 들어서 서로 기대게 되었어요...
 
영화중간쯤...팔짱도 끼고.....
 
그렇게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뭘 좋아하는지 물었습니다.....
 
영화를 보여줬으니 자기가 저녁을 사겠다며 되려 제게 묻습니다...
 
동생한테 얻어먹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에게..약간의 고민이 생겼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음식이...흠......
 
삼겹살.....전 이래서 우리나라가 좋습니다...삼겹살...어느동네 가서 먹어도.....
 
가격이 참 사랑스럽죠?
 
삽겹살에..소주한잔.......좋답니다....
 
 
 
 
술을 참...조신하고 이쁘게...잘 마셔요....
 
과하지 않게......천천히.....이아가씨..술을 즐길줄 압니다.....
 
저는...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마시는 편인데...(빠르게 들이 붓는다는 뜻입니다..)
 
그아가씨...술을 천천히 여유롭게.....먹습니다....
 
같은 속도로 마시는데....오히려 빠르게 마실때보다 더 취하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곤 집으로 가는 버스를 같이 탔는데.....
 
저한테 되려 많이 취했냐고 묻습니다.....괜찮다고 말했죠...
 
사나이 대장부가 여자앞에서 취한 모습을 보여서는.....ㅡㅡ
 
 
 
 
한잔 더하잡니다....
 
솔직히 피곤하더군요....일주일에 8일을 술을 마셔댔으니.....
 
그래서 잠깐 집에 들렀다가 가자고 했습죠....
 
집에 들러서 커피한잔을 하고......얘기를 하다보니...
 
그녀의 집에 바래다 주고 술을 나중에 하는걸로...그렇게 얘기가 끝났죠...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그리곤 집앞에 서있는데...
 
순간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내가 맛있는 안주거릴 해주면서 걔네 집에서 술이나 한잔...
 
집안에 취사시설의 유무여부....김치의 상태....이런저런걸 묻습니다...
 
김치가 쉬어서 못먹겠다는군요....가스렌지는 있답니다....
 
우리 소주한잔 더하자.....내가 맛있는걸 해줄께....
 
이아가씨..제가 집에 델구 가서 커피만 한잔 하고 바로 나오니..절 전적으로 믿는건지..
 
아니면 우리사이에 무슨일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한건지.....
 
뻔 하잖아요.....스토리란게....
 
요즘 코미디 프로중에 제목은 모르겠는데.....어이없는 애들 4명이 나와서..
 
오빠가 손만잡고 잘게...라고 말하고 같이 잤는데..자기가 태어났다면서...
 
제이름은 오빠믿지에요.....뭐 이런 얘기를 하는...
 
그런 뻔한스토리임이 당연한건데...
 
그녀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러자면서 슈퍼로 갑니다...
 
고등어 캔 2개랑...소주를 2병 사서 집으러 갔습니다.....
 
고등어김치찌개...흠...제가 생각해도 진짜 맛있어요...소주두병 금방입니다....
 
 
 
 
그리곤 드러눕습니다.....나 자고 갈래...이러면서....
 
그아가씨...당혹스러워 합니다.....고민스런 표정이 역력해요.....어찌나 귀여운지...
 
오빠 믿어...걍.....조용히 자다가 아침에 갈께....
 
그러곤 잤습니다...그냥 잠만 잤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제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고 새근새근 잡니다....
 
이아가씨 비위도좋아요...가끔 운동하다 바람결에 날라온 냄새에 구역질을 해대곤 하는데도..
 
거기에 얼굴을 파묻고 자구 있어요...ㅋㅋㅋ
 
 
 
 
 
우리의 신뢰관계...100프로에요...
 
이아가씨...저한테 의지합니다...그리곤 몇번 더 그아가씨 일하는 가게에 갔습죠...
 
어느날 이아가씨...저한테 이제 술집에 나오지 말랍니다...
 
자기만나러 오는거면...이제 나올필요없지 않냐면서....
 
다른언니 만나러 오는거면 오고....자기만나러 오는거면 그만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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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절단신공을 아니할래야 아니할수가 없군요...
 
중간에 오타확인을 하기위해 다시 읽어봤는데....
 
제가 봐도 재미없는글이 두서없이 길기만 하군요...
 
7번째 이야기 2부....빠른시일내에 올리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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