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폴라베어] 조강지첩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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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94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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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어느 여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화가 왔다기 보다 문자를 제가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 성격이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이자 아주 인간 덜 되어 먹은 습관 중 하나가 스팸문자 발송입니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인사말 정도 적어서 수십, 수백명에게 한꺼번에 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인맥관리에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방법입니다만, 어떤 분은 "요즘 술 장사 해요?" 라는 답이 오기도 합니다.
 
Girl 들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잘 지내고 있지?  이제 가을이네..." 라는 문자를 Girl 들에게 가끔 동보전송 (최소한 30명 이상이죠...) 하곤 합니다.  그리고 나면 대략 10명 정도는 답이 오고 이 중 2-3명은 일주일 이내로 다시 찾아와서 떡 한번 치고 가곤 합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요즘 좀 심란하답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걱정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 여자는, 제가 다른 여자들에게 대개 그러하듯이, 잘 사귀다가, "난 널 분명히 사랑하지만 우린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제 이 정도에서 정리하자..." 라고 했던 여자입니다...
 
그 후 아마 몇 놈을 만났겠죠...  한 1년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뭐 뻔한 스토리이긴 한데...  어떤 놈에게 돈을 좀 꿔 줬다고 합니다...  액수는 20,000,000원이더군요...
 
증권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그냥 집에서 혼자 하고 있고, 돈을 보낼 때도 그 놈 계좌가 아닌 그놈 동생 계좌로 보냈고, 문서 하나 받아둔 것 없고...
 
게다가 더 문제인 것은 이 여자가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아서 보내줬다는 겁니다...
 
팩트야 뻔하고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이 돈은 날아간 돈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 품은 여자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유교적인 윤리에 참 가슴이 아픕니다...
 
조강지첩에게 생긴 문제...  전 언제까지 이렇게 괴로워 해야 하나요?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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