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경범죄...ㅠ.ㅠ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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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782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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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죠.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요즘 일도 바쁘고 연애도 바쁘고...^^;;
어제 있었던 일을 할까 해서요.
어제 앤과 친구와 함게 술을 마시고 애인과 함게
집으로 오고 있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급하게
느껴지는 느낌... 성급히 화장실을 찾았지만 길거리에
화장실이 없더군요. 아...몸은 저절로 미쳐오는데 이놈의 애인이라는
인간이 화장실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참어라고 하더군요.
근데 아시죠? 여자는 오줌을 오래 참으면 안됀다는 사실을...
생각끝에 노상방뇨를 결정했습니다.
봉고차 옆에서 애인은 망을 보라고 세워두고 한참 시원하게 오줌을
누고 있다가 멀리서 들리는 호루라기 소리...
너무 급해서 오줌을 끊으려니 끊어지지는 않고....앤이라는 인간은
망보라고 세워뒀더니 벽에다가 오줌누고 있느라고 정신없고...
결국 대한민국 경찰의 손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근데 억울한건 앤이랑 같이 오줌을 눴는데 앤이라는 인간은 딱지를
안끊고 나만 끊는겁니다. 아무래도 앤이 오줌누는것은 보지 못한 모양
입니다. 하긴 경찰이 왔을때 앤은 벌써 일을 마친 상태였고 난
그때까지 멈추지 못했던 오줌줄기가 바지를 살짝 적시고 있는 상태였
으니까...어쨌던 억울하게 나만 경범죄로 벌금딱지를 받아야 했습니다.
봐달라고 애원을 안했냐구요? 왠걸요..애원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앤이라는 작자뒤에 숨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까 앤이라는 작자는 싱글싱글 웃음을 지으면서
딱지를 대신 건네 받더군요. 경찰의 주의와 함께 몇가지 이야기들이 오가고
경찰은 가고 나에게 건네진 5만원짜리 딱지 한장...
앤인지 왠수인지....모른척 웃고만 있는 인간....
술이 확 깨더군요. 왕짜증...집에 오니까 잠도 안오고.....
신나게 바지 빨고 팬티빨고....스트레스 풀다보니 새벽 4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넘쳐오르는 분노를 참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재수 없는 어제 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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