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이벤트참여] XX산 정상에서의 군사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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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20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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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쏘를 타고 다녔었습니다.
 
오프로드 다니겠다고.. 쇽업소버와 타이어를 교환하고.. 이산 저산 많이 돌아 다녔었죠.
 
한번은 한반중에 그당시 여친이랑 XX산 정상까지 차를 타고 등산을 하였습니다.
 
트렁크 문을 열고.. 둘이 나란히 앉아서 준비해 간 캔커피로 낭만을 즐기다..
 
눈이 맞아 버렸죠..
 
저의 무쏘가 약간 차고가 높은 관계로.. 트렁크에 눕히고.. 저는 바닥에 서고.. 높이가 딱 맞는 좋은 차였습니다.
 
열심히 전진 후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더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헬기 한대가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더군요..
 
전혀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말이죠..
 
놀래서 여친을 트렁크로 던져 넣고 문을 닫은 저는 얼른 운전석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헬기는 위에서 계속 불을 비추고.. 빨리 내려 가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헬기에 탄 놈들 욕을 해 대며.. 대충 추스리고.. 시동을 걸고.. 내려 오는데.. 한 100미터쯤 내려 왔을때..
 
수백명의 군인들이 줄을 지어서 올라 오고 있더군요..
 
그 순간.. 헬기에 탄 분들에게 감사한 맘이 절로 생기더군요..
 
그 사건 이후 무쏘를 팔고 승용차를 구입하면서.. 차타고 등산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지금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도 나오고.. 식은땀도 나는 듯 하고.. 그러네요..
 
 
 
P.S. 근데 혹시 군에서 헬기 조종 하셨던 분 계신가요??
계시다면.. 저와 같은 경우를 보셨던 적이 있는지.. 그리고 헬기가 소리없이 날 수 있는 지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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