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이웃집여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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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79회 작성일 17-0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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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여름 간단한 이야기를 올렸더랬습니다.
그 뒷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만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인 이야기를 하기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음은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꿈같은 나날이었습니다.
신혼의 꿀맛에 비유하면 욕할 분들이 많겠지만.....제 마음은 꼭 그러했습니다.
트여진 물꼬.....


마누라 나가자마자 아래층으로 갑니다.

 
"지금....내려 가...."

"..........네"

 
현관문 앞에 다소곳이 서서 날 맞이하는 그녀는 항상 수줍습니다.
말도 없이 배시시.....수줍은 웃음......
 
그냥 콰악.........
......................


너무나 무지합니다.......마치 소녀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집하고 친정이 아주 잘 아는 집이었다고 했습니다.
네살 많은 오빠하고 항상 어울렸고....
크면서 당연히 그 오빠하고 결혼하는 걸로 알았다고 합니다.
서로의 집들 뿐만 아니라 본인들까지.....
오빠가 자기를 무지 좋아했고....
자기도 오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도 하기전에 결혼했고....
졸업식할 때에는 이미 아기도 생겼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지금까지 사귀어본 남자라고는 지금 남편이 유일하다고요....
고등학교 다닐때에는 남편이 학교 마칠 시간에 교문 앞에서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교내에서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고등학생을 자가용으로 에스코트했다니까요.....거의 매일을....

 
떨어져 있기는 지금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병역특례업체에 근무하는 바람에 군에도 가지 않았다니까요.

대학교 때 호기심에 그 흔한 미팅을 딱 한번 했었는데.....
그게 들키는 바람에 대판 싸우고 난 뒤로 미팅도 안 했답니다.
한 번 해본 미팅도 별로 재미없어서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고 합니다.

 
나도 모를 질투심에.....
그럼 첫경험은?.....라고 물었습니다.
누구하고 한 걸 물은 건 아니었지요.....
언제 한 건지....
신혼여행 때였답니다........그것도 3일밤이나 지난 후.....
끙.....
괜히 부럽고 심술이 났습니다.
 
남편이 중국에서 다니러 온 날이었습니다.
그 날 당연하다는 듯이 두 식구들이 어울리고 그 며칠 후에 남편은 떠났습니다.
그런데 제 기분이 좀 별달랐습니다.
괜스리 팔다리에 불안한 기운으로 묵직근했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던 겁니다.
죄책감때문이 아니라 얼토당토않은 감정때문이었습니다.
빼앗긴 느낌.....
그리고 그녀의 몸에 스쳐갔을 행위들......

아무튼 기분이 안 좋은 탓으로 다음날 혼자된 그녀를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때르릉....."
 
"......."
 
"때르릉......때르릉......"
 
"......."
 
"때르릉....."
 
"여...보세요"
 
"저라예"
 
"......."
 
"뭐 해예?"
 
"......."
 
"점심....... 채려 놨어예...."
 
".......응"
 
내려가지 않고는 안 됩니다.
그동안 쌓인 그리움....
우윳빛 살결.....귓전을 간지르는 찰랑거리는 목소리....
순한 눈망울이 절 쳐다보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심술난 아이.....자상한 엄마한테서 응석부리듯이 전 그녀에게 밥시중을 받으면서도
가능한 무뚝뚝한 표정을 지어내고 있었습니다.
 
"삐졌어예?"
"......."
 
한참 후에 전 물었습니다.
다짜고짜.....
 
".....몇 번 했어?"
 
무식하고 치졸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질문......
그러나 내 관심사는 오직 그것 뿐이었습니다.
 
"......"
 
대답없는 그녀에게 더 심술이 나고......
난 쇼파에 벽쪽으로 보고 엎드렸습니다.
 
뒷쪽에 그녀가 앉는 기척이 납니다.
아무 말 없이 내 등위에 머리를 얹습니다.
따스한 그녀의 입김이 얇은 옷을 타고 등을 데우고 있습니다.
아.....
제 몸도 덩달아 데워지고 있었습니다.
며칠만이던가.....
드디어 둘만의 공간......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온몸이 뿌듯하게 팽팽해지고 있었습니다.
 
"할수 없는 거잖아예....."
 
그녀의 말이 옳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란 인간도 제 마누라와 평소하고 다름없이 지내고 있었으면서...
그러나 이기적이고 못된 인간은....기어코 보상을 받고 싶습니다.
니가 잘못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열기에 차 올라가는 몸과는 반대로 전 제 몸을 흔들어......제 등위에
얹힌 그녀의 머리를 떨어내려는 몸짓을 했습니다.
넌 불결하니 날 건들지 말라는 투로.......
웃기는 인간입니다.
 
"미안해예......"
 
떨어내도 떨어내도 그녀의 머리는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 팔로 제 등을 더 그러안습니다.

더 못 참을 지경입니다.
어서 빨리 촉촉한 그녀 입술에 제 입술을 부벼대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 돌아눕기가 너무 멋적습니다.

 
"자기......하자는 대로 다 할테니....그만......화 풀어예"
 
허억......
자기....랍니다.
처음 들어본 말입니다.


여기 경상도에서 자기라는 단어는 좀 생경스러운 표현입니다.
요즘은 안 그런 분들도 많겠지만.....
나 자신도 다른 여인네가 절 보고 그런 단어를 쓰면 온몸에 소름돋는듯이 느낍니다.
제 입에서 그런 단어가 나온 적은 맹세코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입에서 들리는 자기라는 단어에 왜 이리 희열이 솟구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르기까지 합니다.
눈녹듯이...라는 표현이 이럴때 어울릴겁니다.
 
무뚝뚝함을 가장한 목소리로.....
"하자는 대로 할꺼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엎드린 채로 말입니다.

등에 끄덕거리는 머리의 반동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전 그녀을 거칠게 안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미친듯이 그녀의 옷을 벗겨 갔습니다.

 
어머....어머......
동그래진 눈으로 날 바라보면서도 그녀는 제가 하는 대로 흔들리고만 있었습니다.
 
드러나는 알몸.....
그녀의 알몸을 보는것만으로도 전 주체를 하지 못합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묻어날 듯 뽀얀 피부......유백색의 하얗고 통통한 살결......
만질데도 많고 입댈 곳도 너무 많습니다.

허겁지겁 그녀의 젖부터 입에 물었습니다.
바로 요 맛.....
입안을 마비시킬 정도로 몰캉하고 부드러운 젖입니다.

대충 손과 입의 기갈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고 난 뒤.....
난 그녀의 엉덩이를 치켜 올리려고 했습니다.
안 올려집니다.
 
"하자는 대로 한다메?"
"....."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싫다며 도리질치는 그녀가 너무 귀여워.....
뽀뽀해준다는 그녀의 입술에만 행복해하며 지냈었습니다.
좀전에 그녀가 말한 뜻도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리도 하고 싶어하던 걸 해주겠다는것......
 
".....몰라예....."
 
두 손을 얼굴에 파묻고.....조금씩 엉덩이를 올려줍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체위 밖에 모르는 여자입니다.
내가 몇 번씩이나 요구를 해도 세상에....세상에.....하는 여자입니다.
등을 애무하다가 엉덩이에 혀나 입술이 닿을라 치면 금새 옴찔거리면서 몸을
돌려버리는 여자입니다.

그녀의 엉덩이가 크게 내 눈앞에 보입니다.
두 다리는 잔뜩 오무려져 있습니다.

엉덩이에 제 입이 닿습니다.
굳어진 엉덩이가 금새 밑으로 내려가버립니다.

 
"......씃!"
 
아이한테 하지 말라고 혀 사이로 들이마시는 소리....

다시 마지못한 듯이 엉덩이가 제 손에 끌려 올라옵니다.
그래도 제 입김에 이리저리 피해 다닙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황홀한 기분....

그녀의 엉덩이를 한아름 안고 아주 사랑스럽게....애무합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저절로 샘솟듯합니다.

 
"...다리 벌려야지...."
저절로 쉰목소리가 되었습니다.
감정에 따른 목소리는 한껏 부드러워져 있었습니다.
 
".....부끄러워....예....."
 
뒤로 보여준다는 거.....
앞으로도 잘 보여주지 않던 여인이었습니다.
 
"안 볼께......눈 질끔 감고 있다.....지금"
 
".....거짓말...."
 
"정말이다...."

 
그래도 다리를 안 벌려줍니다.

 
"아...정말 안 본다니깐?"
 
"......"
 
"이렇게는 못 하잖아..."
 
"....."


"보....지 말아예....알았지예?"

 
"...응......알았어"
 
조금씩 다리가 벌어지고.....
약속에도 불구하고 응큼한 전 눈을 부릅뜨고 있었습니다.
헉.....
뒤로 보여지는 그 모습....
순진하게 찰랑거리는 그녀의 얼굴과 그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들어갔습니다....
뒤로 그녀한테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제가 하는대로 몸이 앞뒤로 흔들리고만 있었습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요....
머리칼이 도리질치고......
억눌린 소리가 단음으로 두 손사이로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광폭하게 섹스한 기억은 별로 찾기 힘듭니다.
무릎꿇은 허벅지가 아프고 이마에서 땀이 흘러...그녀의 엉덩이로 번지고....
엉덩이를 잡고 있는 두 손이 아플 정도로.....
제 거기가 얼얼해져 있는걸 그녀 몸속에서 느낍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흥분은 계속 지속되고.....전 끝도 없이 헉헉 댔습니다.
 
이제 그만.....이제 그만.....

그 소리도 아랑곳없이.....
세게.......더 세게.....
폭발.....

 
침대 시트는 제가 흘린 땀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헉...헉...헉....
고등학교 개교기념일때 뛴 단축마라톤 생각이 났습니다.
팔다리가 다 풀리고 숨이 턱까지 받쳤습니다.
갈증은 나는데 손도 까딱할 수 없습니다.
패대기쳐진 마른 오징어처럼 널부러져 버렸습니다.
 
"....자기....짐승같아....예"
발그스름한 얼굴로 제 가슴에 머리를 얹고 저한테 안겨듭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마누라가 회사에서 얻은 놀이공원 표가 있었습니다.
대여섯장이었는데....차일피일하다가 날짜가 임박하였습니다.
자기는 시간이 안 되니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 오라는 겁니다.
나 혼자?.....됐어......나중에 같이 가지 뭐....
아깝다면서 아래층 애하고 같이 가라는 겁니다.
억?
꿀꺽.....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을려고 무지 애를 쓰면서.....전 자꾸 사양을 했습니다.
알뜰한 마누라가 계속 권해댈걸 알고 있으니깐요.
아래층에서 같이 갈라나?......
자기가 말해둔답니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입니다......

 
가을날의 한가한 햇볕이 그녀의 옷매무새에 놀라서 허둥허둥거렸습니다.
가슴 두근거릴 만큼 눈부셨습니다.
하얀 원피스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지....
휴우....
난데없는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아래층 작은 배시시하고.....우리집 깜순이가 제 양쪽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다닙니다.
지 오빠는 뽀얀게 귀공자같은데 우째 된 일인지 딸애는 얼굴이 새카맣습니다.
아이스크림 매점의 점원 아가씨가 가족 나들이 나오셨냐고 그럽니다......
애들은 의미없이 받아들이는데....
큰 배시시 얼굴이 발개지면서 절 보고 웃습니다.
싫은 기분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겁많은 줄 알았더니.....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남편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몇번 와보지 못했다나....
끼야아악.....소리소리 지르면서도 너무 좋아합니다.

바이킹.....후룸라이드.....청룡열차.....수직하강......
금새 타고 또 줄 서잡니다....
머리가 좀 어질거렸지만 좋아하는 모습에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애들이 무슨 쇼하는데 간답니다.
너희들끼리 갔다오라 그랬습니다....우린 좀 쉰다고....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의 시간....
연인처럼...부부처럼....잠시라도 있고 싶었습니다.
 
한갓진 곳....나무 밑에 앉아서 풀내음 새소리 들었습니다.
난 그녀 허벅지를 베고 누웠습니다.
애들한테는 마치자 마자 폰으로 전화하라 그랬습니다.
그리고 여긴 사람들 시선에서 떨어진 곳이라서 쉽사리 노출이 되지 않으리란
계산을 마친 뒤였습니다.
anne vada...인가....하여튼 그 노래를 불러 줍니다.
고운 목소리가 초롱거리는 눈망울로 제 가슴에 전해졌습니다.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이런 게 사랑인가?.......싶었습니다.

 
감정을 숨길려고 전 그녀 입술에 입맞춤을 할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하리라 했었던 거 였습니다.
근데....어라?
한사코 제 입술을 밀어내는 겁니다.....손으로
사람 본다고.....어떻게 밖에서 이러냐고....
그럼 이것도 안 되겠네?
전 손을 그녀의 젖에 대고 만지는 시늉을 했습니다.
미쳤어예?
손끼리의 소리없는 엎치락 뒤치락.....
겨우....겨우.....원피스 가슴쪽 단추 두개 끌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얼굴 빨개져서 두손으로 거의 결사적으로 제 손을 밀어내는 그녀.....
그탓에 억지로 한번 들어가서 한번 움켜쥐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쌔액...쌔액.....
몸싸움탓에 호흡이 가빠져 있는 그녀의 귀밑머리가 이쁩니다.
자긴......짐승이야......
배시시 눈흘기며 웃는 콧잔등을 입에 넣고 싶었습니다.
응큼하게....이런데서.....
절대로 안된다는 듯 혀를 메~ 빼무는 그녀와 마구 입맞춤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허벅지를 베고 누운 제 귀를 후벼 줍니다.
따스한 촉감이 훈훈하게 머리통을 감싸옵니다.
하고 싶은거 다 못 해도 그녀가 좋습니다.
아껴주고 싶습니다.
 
그녀가 자꾸 머리를 만집니다.
머리카락이 당겨지는 듯....느껴보지 못한 감각이 생깁니다.
뭐 해?.....느른하게 물어봅니다.
아무 것도 안 해예.....그냥 눈감고 있어예.....
행복합니다.....
다 됐다....그녀의 목소리가 찰랑거리고 있습니다.
찰카악....이건 무슨 소리지?

끄으윽....
그녀가 제 머리카락을 가운데 묶어서 분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걸 디카로 찰칵거린거고요....

까르르.....배꼽을 잡습니다.
절 막 두들기면서 웃어댑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이후....
애들끼리는 더 친해졌고 그녀가 우리집을 드나들고 마누라를 자기집으로 부르는 횟수가
더 빈번해졌습니다.
언니....언니.....그러면서 더 잘 합니다.
둘이 사이좋게 애들하고 목욕탕도 곧장 갑니다.
왜 그러냐니까.....미안하고도 고맙답니다.....
철이 덜 든건지.....뭘 모르는 건지.....
그런 그녀가 무섭다기 보다는 애틋한 마음만 생깁니다.

 

그녀에게도 질투심이 있다는걸 그 얼마 후에 알았습니다.

마누라에겐 희한한 버릇이 있습니다.
절정의 순간....제 허리 어림을 사정없이 할퀴어대곤 합니다.
노상 그런건 아니고...지가 특별히 좋았다고 느낄 땐 그렇습니다.
아프다고 그러지 말라고 해도 지도 모르게 그런다니 할수 없습니다.

그 상처를 그녀가 본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제 몸에 대해 여기저기 관심을 두더니....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제 몸을 바로 보지도 못 했었습니다.)

 
"이건 뭐라예"?
"....."
 
곤란했지만 사실대로 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생길건데......숨긴다고 숨겨진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훽....

찬바람이 입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입맛만 쩌업 다시고 전 가만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자 달래는데는 그야말로 젬병이니까요.

 
"언니가 잘......해 줘예?"
 
"....."
 
"말해 봐예......잘 해 주냐고예?"
 
"......응"
 
끙....여기 좋게 저기 좋게......말하는 재주를 못 가졌습니다.....
 
쌔앵......
춥습니다.....
 
"어떻게 잘 해 줘예?.....나보다 어떤게 더 좋아예?"
 
"......."
 
"뭐....입으로도.......잘....하고..."
 
점입가경입니다....
둔한 제 입에선 엉뚱한 말만 튀어나오고....
 
"제가 입으로 안 해 줘서 싫었겠네예?"
 
"...아....아니...."
 
전 그날 그녀의 몸은 건드리지도 못 하고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그녀한테서 점심먹으러 오라는 전화가 없었습니다.
애 공부가르칠 때 잠시 얼굴 보는게 다였습니다.
죄인처럼 그녀 눈치만 살피다가....끼적끼적 다시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때르릉....
 
"점심 먹으러 안 와예?"
화난 목소리로 툭 내뱉고 끊어버립니다.
 
치...내가 뭐....점심 못 먹어서 안달인가?.....
 
하지만 도살되기 전의 소 돼지 처럼....
전 그녀 목소리에 묶여서 끌려내려갔습니다.
 
헉....
문 열자마자.....배시시.....
"어서 와예....."
 
불안한 와중에도 웃으니 좋습니다.....
같이 헤벌쭉 따라 웃습니다.
 
"치......자긴 왜 웃는 데예?"
"히이....좋아서...."
 
굴뚝이 비에 젖어 듭니다.
붉은 색 테두리 가진 하얀 색 구름이 굴뚝을 휘감고.....
서툰 구름인양.....
오래 오래 굴뚝 주위를 맴돌기만 하더니......
굴뚝에 기름칠을 하는 듯 빗줄기를 점점 더 세게 뿌립니다.
구름에 가려 드러났다 사라지는 굴뚝에 윤택이 흐릅니다.
 
빨개진 그녀 얼굴이 너무 예뻤습니다.
천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어땠....어예?"
 
"너...너무 좋았어..."
 
차마 입 속에 하고 싶었다는 말은 못 했습니다.
정말 짐승 취급할까 봐서요.....

조금 도착적인 분위기 탓인지......
그날 그녀 몸 속에서 제 몸이 터지는 폭발감을 겪었습니다.

 

 

 

 

 

이런.....쓰다가 보니 안방에서 부스럭거립니다.
아직 할 말 덜 마친 듯 하지만 두서없게도 여기서 끊어야겠습니다.
모처럼 글 쓰다 보니 버버벅대기만 하는것 같고.....끙

글 교정 안 하고 그냥 올리니 양해를.....
늘 두꺼운 얼굴로 네이버3가족들 글만 읽어대다가 조금이라도 면염치할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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