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울산에 사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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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603회 작성일 17-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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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안 올린게 꽤 시간이 지났지요?
이리저리 바쁜관계로 글은 못 올리고 그냥 읽기만 했답니다
이곳 인천은 새벽에 비가 내리더군요..
그녀가 살고있는 울산에도 비가 내렸는지 궁금합니다

2003년 9월 중순
다음넷 어느 카페 ....

오빠 정말 올거야?

응...

나 뚱보에 폭탄인데두?

ㅎㅎ 괜찮아 나 얼굴 몸매 안봐..
그냥 편한 동생같으니깐 보러 가는거야 마침 그쪽에 일도있고

오빤 좋겠다 이곳저곳 많이 출장 다니잖아

이런 뭔 말이 그러냐? 일하러 다니는거지...

혹시 오빠 전국에 여자들 심어 놓은 것 아냐?

헉 (뜨끔)...어케알았지?..국가 기밀사항인데..ㅎㅎㅎㅎ

카페 회원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할때 내가 다 알아보았지...
오빠야 나 눈치 100단 주부야..

ㅎㅎㅎㅎㅎㅎㅎ 졌다....그래 나 바람둥이다
하지만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야..
내가 먼저 여자를 찬 적은 없다..아껴주지..사랑해주고

ㅎㅎㅎㅎㅎㅎ 하여간 말은 잘해요...

나 걱정된다 오빠가 온다고하니깐 벌써 떨려...
나 오빠 안 만날래...

이런 그런게 어디있니?
그날은 신랑 정상 출근이라며?

몰라...나 갑자기 싫어 ....안 만날래...

영희야!!! 그러지마...
하나만 말해...너 나 좋아 싫어?
나 싫다면 나 안보고 싶다면..안 갈께
너가 그냥 심심풀이로 그냥 나를 대했던거라면 안갈께..

아냐...그건...
하지만 무서워 갑자기 그렇단말야..싫어...
나 오빠 안 볼래...

전화받어....어서...

오빠 전화하지마...나 지금 전화 안받을거야..
그냥 이렇게 오빠동생하면 되잖아...그냥 싫어..

나 싫어?..나 싫으냐구?

아냐 그건 아냐...그냥...

그럼 어서 전화받어..어서...

******전화통화******

오빠...



나 정말 오빠가 좋아..
그런데 나 보고 실망할까봐..
그리고 그냥 두렵고..

바보...아냐 안그래...귀여운 동생 보러 가는거야..
아참...너 나한테 맛난것 사주기 싫어서 그렇구나?
혹시 가계부 빵구난 것 아냐?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냐....
오빤 여자맘 그리도 모르냐...나 정말 오빠 좋아하니깐 이런거야..

그럼 아무말 하지마..
내일 도착한다...
아참 중앙여중 근처까지 가야하니? 아니면 그냥
고속터미널 근처로 갈까?
ㅎㅎㅎㅎㅎ 신정동 가서 영희야!!!! 하고 소리 지를까?

ㅎㅎㅎㅎㅎㅎ
신정동이 얼마나 큰데...
오빠 나 정말 좋아해서 나 보러 오는거지?..

당연하지 아니면 내가 뭐하러 울산가누?

나..결혼하고 남자는 오빠가 처음 만나는거야

내가 그래서 너를 좋아하는거야
나 너가 이남자 저남자 만나는 여자라면..나도 너 안봐

오빠...정말 나 좋아하는 것 맞지?..

바보...생각해봐 아니라면 먼 인천에서 어찌 울산을 가냐?
아무리 일때문에 간다지만 먼저 너를 만날 생각을 하냐구...

ㅎㅎㅎ 그건 맞네.....오빠야 사랑해~~~

나두 나두 사랑해~~~~~

********

3주간의 작업끝에
그녀를 만나러 내려간다
물론 나는 그녀만 만나러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경주에 사는 다른 동생도 만나러 갈 것이다

어...너가 영희?
키 무지크네 사진보다도...
170 넘는것 아냐 이거?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야 오빠 얼굴 보네....
뭐 나랑 키가 비슷하네 뭐..ㅎㅎㅎㅎㅎㅎ

아냐...나 172 야......

그럼 나도 172 인가?...오뻐렁 비슷해 보이는 것 같은데...

넌 임마...신발이 있잖아....힐....

사진으로 봤을땐 똥배 있는 것 같았는데 없네?

어머....나 없어...ㅎㅎㅎㅎ 오빠 맛난 것 사줄께 뭐 먹고싶어?

글쎄...아무거나 다 잘먹거든...
지금 젤 먹고 싶은것은 이쁜 영희 미소만 먹고싶다..
너 웃는 모습 정말 이쁘다...
누가 너를 아줌마라고 보냐?
그리고 정말 이쁘다...사진발을 잘 못받는구나...역시 실물이 더 낫다니깐
늘씬한 키에 한미모...얼굴도 작고..입술도....나 횡재했다...


오빠 나...32이야....이젠 아줌마티 팍팍나지...
주부8년차인데....이쁘긴..

바보...너 무지 이뻐...정말이야 나 눈 높잖아..나 정맣 횡재한 기분이다...

나 실은 그래서 밖에도 잘 못나가..
얼마나 스토커들이 따라 다니는지...휴~~ 휴~~

헉!!!..꽈당탕...ㅎㅎㅎ
정말 그럴만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울산에 이런 미인이 숨어 있을줄은...

정말 영희는 큰 키에 이쁜 얼굴 ...난 참 행운아다...
그리고 신랑외 남자는 아직 모르는 ...
확실히 나란 남자를 각인 시킬 필요가 있다.

야...그런데 머리했네?...
이거 나 때문에 한것 아니냐?

웅..이쁘게 보일려구....

이런...안해도 이쁘구만.....

운전하고 오기 안 힘들었어?

나 지금 파김치다 솔직히....어서 밥이나 먹자?

네네...귀여운 동생이 맛난거로 사드릴께요....

시간이 그리 빨리 가는 것이 느껴졌다
마냥 웃기만 하는 어여쁜 영희..
늑대의 본심을 감추며 호시탐탐 노리는 나...

오빠 낼 경주가는거야?



경주가면 사랑이 사는데...

사랑이...아...너랑 동창이라고했지?

웅...초중고...동창이잖아...

오빠때문에 알게됐어..어쩜 그 많은 카페중에서 동창을 만나다니..

그래 정말 전화 연락들은 자주하냐..

아니..이상하게 거리감 생겼어....
모르는 사람보다 더 친해야 하는데 참 이상해..

(여자의 직감은 무시무시)
(사랑이도 내가 꼬신 상태임)

오빠 혹시 경주 일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보러 온 것 아냐?

내가 무슨 ...바람둥이인줄 아냐?...바보야...
나 영희 너 보러 온거야.... 너무 보고파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점심을 일찍 먹은건가?...아침을 늦게먹은건가...
아직도 12시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빠 나두 오빠 사랑해....정말 사랑해...

사랑이라는 말은 아껴 두고 쓰는 말이야..
많이 할수록 사랑은 값어치가 떨어져
그냥 내리는 빗방울 만큼만 나 ...영희 너를 사랑할께..

오빠.......

나..처음이야...신랑외 남자한테 이렇게 안긴 것..
나 못됐지?..
그런데 오빠가 너무너무 좋아...
오빠 생각만 나고 ..집안일도 엉망이고...

앞으론 그러지마...
너나 나나..열심히 가정에도 충실하면서..잠시잠시 이렇게 보면되잖아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
사랑해...

오빠 나두 나두 사랑해...

안에다 해도돼?

나 루프했어 괜찮아...

내 아이 너가 낳았슴 좋겠다..

오빠.....

다음엔 밤에 올란다..
신랑 야근할때...

왜?

너랑 오래 이곳 저곳 구경도 하고 싶어..야경도 보고....
술 한잔도 하고 싶고....
낮이라 행동에 제약이 많잖아..

오빠 나 정말 사랑하는 것 맞지?..오빠 정말 나 보러만 온것 맞지?
정말 신랑외 오빠가 처음이야

알아...나 프로잖아....

아아아~~~~

더 벌려봐....더 깊이 넣고싶어....

오빠 그 그 그만....나 죽을 것 같아...고만해... 아아아..

헉헉헉....

그렇게 뜨거운 울산에서의 오전과 오후가 지나갔다

*********

지금 집에 가야하지?
영희가 뭘 좋아할까?
내려오며 시집 한권....CD 한장 샀는데 좋아할려나?

오빠...이거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응....

사거리 신호등에 걸렸을때..선물을 건네 주었다
너무나 감격하고 좋아하는 그녀

오빠.....잠시만 저기 세워봐...

어디?..왜?...

잠시만....

담배 한개피 피워물며 잠시 있으려니
문이 열린다....

어 그게 뭐냐?

가을잠바....오빤 그냥 남방에 티잖아...
남자는 멋도 낼줄 알아야해요...
그리고 내 남자라면 더욱더...

영희야!!!!

오빠..아무말 하지마...나 오빠 사랑해....
그래서 허락한거고....
일 잘보고...무사히 올라가기......아참 전화 자주 줘야해...
나 이제 오빠 생각만으로 하루가 꽉 차버릴 것 같아....

영희야!!!

오빠....나 간다....사랑해......

*******

경주로 가는 길에 받은 문자 메세지..

****<오빠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영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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