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경험담 선생도 선생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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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29회 작성일 17-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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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잊을수없는 선생님이 한분계십니다

중학교 시절인데요
저희학교는 그당시 교육청 관할내에서 타중학교와 1,2등을 타투던
학교인데,,,그래서 선생들 대부분이 악질이거나 아주 차별 잘하는
이른바 엘리트(?)선생들이 대부분 이였죠

그래서 불법인지 뭔지는 몰라도 2개반을 일명 "특수반"으로 운영하며
타학교와의 시험 경쟁을했는데,
저도 3학년을 올라가며 그반에 끼게 되었는데 전 공부는 잘하는편이였지만
항상 운동잘하고 잘까불고 싸움도 좀하는 애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런데다 반아이들의 대부분이 부르조아에 해당하는지라 저처럼
가난뱅이는 늘 선생들로부터 그저 그런 존재였담니다
그러던중 우리반 악질 담임이 휴직을하는 바람에 새로운분이 오셨는데
나이는 30대중반 이시고 영어 선생님에다 노처녀이신데
외모가 약간 통통하신편에 아주 맑은눈을 가지신분이셨습니다
성함은 "정미영"이십니다
그런데 교감의 소개가 고려대 출신에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기분상 또 악질이 하나 왔구나 했지요,,,,,,,,,,,,,,,,,

저는 반분위기와 차별주의 선생들에게 회의를 느껴 자꾸만 성적이
떨어지고 늘 그랬었지만 주위가 산만하여 어떤 선생넘은 제가
반등수가 20등밖으로 갑자기 떨어지던날
저보고 반평균을 내리는 그지같은넘이라며 욕하더군요
20등이면 저보다 못하는넘이 30명가량 더있는데도,,,,,,
거의 반등수가 전교등수라고 보심됩니다

아마 저희집이 가난하고 홀어머니라 한번도 찿아오지도않고
촌지도 없으니 평소 미워보였겠지요

그러다가 전 성적이 점점떨어지게 되어 여러 선생들에게
미운오리새끼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미영 선생님께서 들어 오시더니 저보고
kilo 앞으로 나와 하시더니 느닺없이 싸대기를 한대 쳐올리시길래
놀라서 빤히 쳐다보았습니다.(선생님께선 평소 구타가 전혀 없으셨기에)
그러더니 "야 너 애비없는 호로새끼가 뭔지알아"하시더군요
전 순간 눈물이 핑돌면서 선생님께 대들뻔 했습니다

그러시더니 맨앞에서 두번째 앉아있는 부르조아를 내쫒고
"너가 앞으로 이앞에 앉아 그리고 맨날 맨뒤에서 다리떨던데
그런거 한번만 보이면 넌 내가 가만히 안둔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선생님 앞에 앉기 싫습니다. 선생님 같은분들이랑 가까이 있기도
싫고요.키순서데로 앉는게 정상아닌가요"하며 약간 대들었습니다
순간 선생님은 화를 참지 못하셨는지 엎드려버쳐를 시키고
그 점쟎으시고 항상웃음으로 저희들을 대하시던 분께서
빠다를 치기시작하시더군요
그러시다가 채 열대를 채우지 못하시고는 울면서 나가버리시더라구요

그순간 저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아주 의아했습니다

저는 이유를 하교후 알았습니다
생전 학교라고는 모르시던 저희 어머님께서 학교에 담임선생님을
찿아오셨지요

저희 어머님께서 3만원이 든 돈봉투를 가지고 말입니다
저희에겐 큰돈이지만 당시 같은반 아이들 껌값이였을,,,,,,,,,,
생전 성적이 나빠도 공부가지고는 잔소리가 없던 어머니시라
전 어머니가 찿아오시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마 저의 떨어지는 성적으로 어머님이 가신듯하더군요
거기서 어머님이 선생님께 집안 사정등 여러가지를 얘기하시니
선생님께서 같이 눈물을 흘리시며 어머님께 그러시더랍니다
"어머니 촌지보다 더 좋은게,,,,,,,,저를 따르는 제자들의 사랑입니다
얼마나 애를 많이 태우셨어요,,,kilo도 부자집 아이들 사이에서
많이 어려운 모양이더라구요. 조그만 이해해주시고 저에게
맡겨 주시면 성적은 둘째구요,바른아이로 자라도록 신경써드릴께요"
하시더랍니다

전 어머님께 이말을 듣는순간 정말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 나약하게만 그리고 한없이 착한 우리 선생님이 정말 높이 보였습니다
그후 선생님께선 저에게 특별한 모습도 보이지 않으시고
나처럼 어려운 학생들에게 아주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어느 체육대회날 선생님과 저는 한조로 풍선 터뜨리기를 했는데
그어느 색시한 선생들보다 ,,,,,선생님을 안고있는 기분이 정말
흥분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학생들과 같이 드시는데,,항상 저처럼 반찬이 별로인
아이들과 같이 나눠 먹으시고,물 시부름 전혀 안시키시고
정말 더 훌륭해 보이시더군요
저에게 애비없는 호로새끼라는 말을 하실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그리고 지금은 이름이 생각이 잘 안나는데 고등학교 시헙을 뭐라했지요
아무튼 그시험점수가 나오던날 저에게 가장먼저 전화를하셔서
축하해주시며 울먹이던 선생님,,,,,,,,,,,,,,,,,,,

지금은 50을 넘기셔서 계시겠군요
어느학교에 계신지는 몰라두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선생님께선 저에게 딱 한분 뿐이신 스승님 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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